부산외대 신입생 환영식 중…24명 부상<Br>경주·울산 등 병원에 이송
경주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체육관 내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100여명이 환영회를 갖던 중 갑자기 천장(판넬)이 무너져 50여명은 빠져 나왔으나 50여명은 체육관내에 매몰됐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학생 3명이 사망(밤 11시 현재)한 것으로 추정됐고, 24명이 부상을 입고 119구조대에 의해 울산, 경주 등지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현장의 학생들에 따르면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무대쪽 천장이 10초도 안돼 도미노처럼 무너져내리면서 학생들이 피할 수도 없이 순식간에 깔려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는 것.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지형 특성상 산간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눈까지 내려 구조인력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구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경주시청 공무원 100여명이 구조인원으로 현장에 급파됐고, 군 병력 80여명, 경주, 울산, 포항 등지의 소방병력 100여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또 소방차와 응급구조차량 20여대가 출동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이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1천여명이 참가했다는 것. 사고 당시에는 2개 학과의 학생 100명 정도가 건물 안에 있었는데, 이 중 80명 가량이 갑작스러운 붕괴사고로 매몰됐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경주/김종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