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초등학교 교사 때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된 장학사 A(4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5년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제대로 반항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어린 학생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한 것은 물론 성적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촬영까지 해 피해자가 중·고교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우울감과 자살충동에 시달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자신의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등 죄질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07년 7월부터 9월사이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담임을 맡았던 여학생(당시 9세)의 신체 특정부위를 교실이나 도서관 등에서 수차례 만지거나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