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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모 숨지자 미혼 50대 아들도 목숨 끊어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02-14 02:01 게재일 2014-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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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실패한 뒤 10여 년간 일정한 직업없이 어머니(83)를 모시고 살던 50대가 어머니가 숨진뒤 자신도 따라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살던 유모(53)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아파트 18층 계단 창문이 열려 있었으며, 타살로 의심될만한 흔적은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혼인 유씨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포기한 후 10여 년 전부터 아무런 직업 없이 혼자 노모를 모시고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어머니는 하루 전인 지난 11일 지병으로 숨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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