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혐의로 조사받던 10대가 경찰서에서 도주해 경찰이 쫓고있다.3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 성서경찰서에서 김모(17)군이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은후 유치장으로 가던중 형사들을 밀치고 달아났다.당시 김군은 양손목에 수갑을 찬 상태로 경찰서 담을 넘어 도주했다.김군은 지난달 14일 새벽 친구 2명과 함께 달서구의 한 의료기 사무실에 침입, 금고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중, 같은달 31일 새벽 달서경찰서에서 긴급체포돼 성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형사 수십명을 동원해 김군의 뒤를 쫓고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1-04
지난 30일 오후 3시 28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연일대교 인근에서 이모(66·무직)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포항남부소방서는 이날 이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씨가 물에 빠진 곳에서 옷가지와 신발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다리 밑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3-11-01
과대과장광고로 50~60대 주부에게 7억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31일 포항북부경찰서는 부녀자들을 화장지와 세제 등의 경품으로 꾀어 프로폴리스와 상황버섯 등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방문판매업자 J씨(42) 등 일당 11명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J씨는 포항 중앙상가에 매장을 차려 `오픈기념, 사은품 증정`이라고 쓰인 전단지를 배포했다. 이후 전단지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에게 일명 ``꽝`없는 복권`을 나눠준 후 복권에 당첨된 상품을 지급해 총 700여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이후 회원이 된 이들을 A·B·C·D 팀으로 나눠 젊은 남성을 각 팀장으로 지정했다. 팀장들은 팀에 속한 부녀자들이 매일 매장으로 나오도록 수시로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관리하며, 암과 질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녹용, 프로폴리스, 상황버섯 등의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했다.이들은 제품을 이같은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과 사실상 아무런 관련도 없는 TV 등에 방영된 영상을 보여주며 마치 자신들의 상품이 바로 그 제품인 것처럼 소개하거나, 유명인사의 인터뷰 장면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구매자들을 속였다. 또 물건 구매를 꺼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팀장을 통해 구매를 권유하거나, 그곳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 앞에 일으켜 세워 자존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는 등 어쩔 수 없이 물건을 사도록 유도했다.또 사용하거나 복용해 본 후 효과가 없으면 조건 없이 반품 환불이 가능한 것처럼 속인 뒤, 반품을 요청하면 온갖 이유를 들어 반품을 거부하기도 했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속아 수 천만원이 넘게 물건을 구매한 일부 주부의 경우 그로 인해 자식들로부터 원망을 듣는가 하면, 뒤늦은 후회로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예천경찰서는 30일 사망 교통사고를 낸 뒤 동승한 아내를 운전자로 내세운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로 A씨(40)를 입건하고 부인(40)에 대해서는 허위 진술을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5분께 자신의 카니발승용차를 몰고 가다 예천읍 남본리 예천여중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78·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10-31
29일 오전 11시 20분께 칠곡군 지천역 인근 철길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상행선 무궁화호 1210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사고로 경부선 상행 열차 운행이 한 시간여 동안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칠곡/윤광석기자yoon777@kbmaeil.com
2013-10-30
포항과 대구, 부산 등지에서 상가를 찾아 손님행세를 하며 주인의 시선을 끈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2인조 혼성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 혐의로 정모(50·여)씨와 김모(30)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6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내 한복전문점에서 이불을 사러 왔다며 업주의 관심을 쏟게 한 뒤 현금 등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이들은 이에 앞서 포항시 북구 대흥동의 한 여성의류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70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2일까지 포항, 경주,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을 주무대로 총 18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2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만큼 여죄가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0-29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재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유세현장에 유권자인 노인대학 학생을 동원하고 식사 등 음식물을 제공한 노인대학장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경북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25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천시장 및 문덕사거리에서 개최된 모 후보자의 유세장에 소속 임원 및 노인대학생 20여명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있다.또 참석한 노인대학생 등 11명에게 14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물을 제공,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경북선관위는 재선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불·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집중 감시·단속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당일 투표소 입구에서 인사를 하거나 정당·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 차량으로 선거인을 태워 나르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울진경찰서는 28일 술을 마시다 선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4)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15분께 울진읍 모 소주방에서 선후배 사이인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선배인 B씨(53)가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하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지난 27일 오후 7시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대구포항고속도로 대구방면 기계IC 지난 지점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가던 25인승 미니버스에 불이 났다.이번 화재로 버스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77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화재와 동시에 외부로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에 따른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대구경찰이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2차전 암표매매 행위 11건을 단속했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암표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모두 11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은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6차전에서도 경찰관 35명을 투입해 암표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0-28
경주지역에서 철강공장을 운영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채 잠적했던 악덕사업주가 덜미를 잡혔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27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A업체 대표 박모(40)씨를 구속했다.포항노동지청에 따르면 박씨는 경주시 강동면에서 철구조물 및 플랜트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근로자 81명의 임금 및 퇴직금 8억8천여만원을 내주지 않고 달아난 혐의다.지난 7월부터 잠적한 박씨는 지난 8월30일 근로자 30여 명이 사업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음에도 나타나지 않고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포항노동지청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체불임금에 대한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조사를 회피하는 등 뚜렷한 청산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포항노동지청 관계자는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계보호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반사회적 범죄”라며 “앞으로도 상습·악의적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경산경찰서는 27일 운행 중인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속여 20회에 걸쳐 1천1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조모(25·휴대폰 판매업)씨를 최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골목길 등을 범행 장소로 계획하고 고의로 운행 중인 차량 백미러에 팔을 부딪치거나 발등이 깔렸다며 운전자들을 속여 10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및 합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 포항 연일파출소 김규창 경장. 보이스피싱에 속을뻔한 시민이 경찰의 도움으로 상황을 모면했다.지난 23일 오전 10시 50분께 서모(60·여)씨는 무심코 전화를 받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당신 아들을 우리가 붙잡고 있으니 당장 3천만원을 보내라”는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겁을 먹은 서씨는 당황한 나머지 아들의 안전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우선 은행에서 500만원을 찾아 범인이 요구하는 입금장소로 출발했다. 한 손에는 돈다발이 보이는 지갑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어찌할 줄 모르는 서씨의 모습이 순찰근무를 하던 포항남부경찰서 연일파출소 소속 김규창(41) 경장과 손병두(47) 경위의 눈에 들어왔다. 김 경장은 경찰을 보고서도 자꾸 피하려던 서씨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고, 끈질긴 김 경장의 설득에 차분함을 찾은 서씨는 휴대전화를 경찰에게 넘겼다. 이에 손 경위는 전화통화를 이어갔고, 김 경장은 서씨로부터 아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통화를 시도해 서씨에게 아들의 안전을 확인시켜 줬다.서씨는 “너무 당황해 경찰관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3-10-25
점집만 전문적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던 40대가 출소 후 다시 점집을 털다가 같은 경찰관에게 검거됐다.대구 동부경찰서는 23일 대구 동구 일대 점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40)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8월 대구 동구 신암·입석·지저·검사동의 점집 5곳에서 금목걸이와 현금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점집을 턴 혐의로 같은 형사에게 붙잡혀 징역 8월을 살았고 지난 1월 출소했다.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남들은 점집이 무서워서 털 생각을 하지 않지만 어머니가 무속인으로 어릴 때부터 점집에서 일해 무섭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화면을 분석하면서 지난번 점집 전문털이범인 박씨의 소행인 것을 한눈에 알았다”며 “피의자는 가족도 없고 형제와도 연락이 안닿는다”고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0-24
대구교대 여대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했던 범인이 검거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21일 대구교대 여대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혐의(야간주거침입)로 김모(32·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4시30분께 남구 대명동 대구교대 여학생 기숙사에 외벽 배수관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창문 방충망을 뜯어내고는 김모(20·여)씨 등이 자고 있던 방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잠에서 깬 여대생 김씨가 소리 지르자 방문을 열고 복도를 통해 1층으로 내려간 뒤 화장실 창문을 열고 달아났다.경찰은 배수관 등에서 채취한 지문과 주변 CCTV 녹화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김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대학 근처에 사는 김씨가 술에 취해 기숙사에 침입했다가 여학생이 잠에서 깨서 소리를 지르자 놀라 달아났다”며 “어떤 폭행이나 강압행위 없이 곧바로 도망가 주거침입 혐의만 성립됐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0-22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황모(61·여)씨가 포항운전면허시험장 쪽으로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날 사고차량은 황씨를 친 후 100여m를 더 주행해 마주 오던 버스와 충돌했다. 경찰은 사고차량 탑승자 김모(44·여)씨와 신모(53)씨, 충돌한 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1일 오전 11시 50분께 군위군 효령면 한 농장에서 불이 나 돼지 1천200여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불은 2천500㎡ 규모의 돈사 한 개 동을 모두 태워 8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50여분만에 진화됐다.농장 인부 박모(44)씨는 “농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돈사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군위/김대호기자dhkim@kbmaeil.com
지난 18일 새벽 1시 35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 A맨션 인근 도로에서 100㏄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김모씨(24)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추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심야시간 시야가 어두워 주차된 차량을 미쳐 발견하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0-21
영업용 택시운전기사들이 사납금을 내는데 사용하기 위해 인형뽑기 기계에서 장난감을 빼내다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철사를 이용해 인형뽑기 기계에서 장난감을 상습적으로 빼내 판매한 혐의(절도)로 모 택시회사 기사인 최모(63)와 김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대구 일대 인형뽑기 기계에서 테이프가 붙은 철사를 7가지 종류별로 사용하면서 모두 17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어치의 탱크와 자동차 장난감과, 인형 등을 빼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경찰조사에서“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와 함께 범행 후 장난감을 택시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팔았다”면서“판 돈은 택시회사에 사납금을 내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17일 오후 1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대이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씨(42)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께 A씨의 직장동료로부터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위치를 추적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대가 현장을 찾았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A씨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3-10-18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유해용)는 17일 아무 이유 없이 길가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윤모(3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으로 인해 피해자가 아무 이유 없이 젊은 나이에 생명을 잃었고, 이런 유형의 살인은 동기를 참작할 아무런 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엄청난 불안감을 안겨준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수법도 잔인한데다 피해자 구호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고, 유족들에 대한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정을 종합할 때 원심형이 너무 무겁다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윤씨는 지난해 10월 칠곡의 한 지하도에서 길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검찰도 윤씨에 대한 원심의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안동경찰서는 16일 술에 취해 잠든 40대 장애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안동시 태화동 한 아파트 쉼터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장애인 B(48)씨를 목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9일 오전 명륜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평소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던 C(46·여)씨가 흉기로 80대 할머니를 엉덩이 등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3-10-17
자폐증을 앓는 친딸을 살해한 엄마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16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80시간의 심리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딸을 양육하고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죄질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나 극심한 양육 고통을 겪다 처지를 비관해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결심하는 등 범행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또 “A씨의 남편과 시부모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배심원 양형의견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16일 오전 1시 15분께 구미시 공단동 사거리에서 외제 차량끼리 충돌했다.푸조 차량의 대리운전기사 강모(52·구미)씨와 동승했던 김모(45·서울)씨 등 2명이 숨지고 BMW 차량 탑승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는 사거리에서 BMW 차량이 푸조 차량의 오른쪽 부분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지난 15일 오후 8시 51분께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555번지 석포제련소 제1공장 대기배출구에서 전기스파크로 추정되는 불이나 대기배출구 일부를 태우고 1천만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황산이나 환경오염물질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
포항 앞바다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외국인 선원 19명이 실종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 40분께 포항 영일만 북방파제 북동쪽 0.5해리(약 926m)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CHENG LU 15호(8천461t)가 좌초된 후 강풍과 파도에 밀려 북방파제와 수차례 충돌하면서 오후 11시 현재 배 뒷부분의 2/3 가량이 바다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 사고로 중국인 18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19명이 실종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충돌 여파로 선미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알려져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이 선박은 지난 2일 화물을 싣고 평택항을 출발해 이틀 뒤 포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모두 마치고 정박하던 중 주묘(닻이 해저에 끌리는 것)가 발생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1003함 등 경비정 5척, 항공기, 122구조대, 동해지방청 특공대, 남해지방청 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가용세력과 써치라이트, 야간열상장비, 항공기 조명탄 발사 등으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북동풍 20∼40m/s, 파고 6∼8m 등의 현지 기상 악화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편,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본청에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상운 해양오염방제국장 등 현장대책팀을 포항 사고현장에 급파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10-16
안동에서 진드기에 물린 60대가 숨지는가 하면 같은 증세로 입원한 20대가 치료를 받는 등 야생진드기 매개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야생진드기 매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으로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한 A(67·안동시 용상동)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판정을 받고 지난 8일 숨졌다.당시 A씨는 추석 무렵 친척들과 함께 산소 벌초를 한 뒤 고열 등의 증세로 입원해서 지난 7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확진판정을 받고 다음날 사망한 것.또 A씨의 조카 B(28)씨도 성묘를 다녀온 후 유사한 증세로 충남 천안의 한 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대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경북도내 SFTS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은 모두 4명. 이 가운데 지난 5월 군위에서 70대 노인이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등 이번 경우를 포함해 모두 2명이 숨졌다.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60대 남성과 20대 남성은 친척 관계로 아직까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전형적인 SFTS 증세를 보였다”면서 “SFTS 매개 야생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도 예방차원에서 야외 활동시 적절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10-15
포항역에서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역무원의 기지로 목숨을 구했다.14일 오후 1시30분께 포항역 맞이방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던 박모(60·포항 북구 우현동)씨는 갑자기 큰 고함을 지른 뒤 온몸이 경직된 채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 상황을 본 매표담당 직원은 부역장을 호출했고, 사무실에서 업무 중이던 코레일 대구본부 포항역 이경환 부역장은 즉시 뛰어갔다.이 부역장이 박씨를 살핀 결과 이미 눈에 흰자위가 노출되고 호흡이 없어 바로 흉부압박을 통한 심폐소생술을 10회 가까이 실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박씨는 컥컥 소리와 함께 잔 호흡을 시작했고 의식이 회복돼 119구급대가 무사히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이경환 부역장은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에 무의식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면서도 환자 상태가 무호흡에 의식이 없어 넘 놀랐지만 다행히 의식이 돌아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당시 위험한 순간에 처했던 박씨는 119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환을 전해 듣고 응급상황 속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자신을 도와준 이경환 부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대구 동부경찰서는 14일 고스톱을 치다가 여자친구에게 욕설한다는 이유로 동네 후배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한 혐의(살인)로 유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20분께 동구의 한 공원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던 배모(55)씨의 왼쪽 목을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욕설을 많이 하며 날 무시해온 배씨가 함께 고스톱을 치던 내 여자친구에게 욕설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함께 화투를 친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50m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13일 민노총 건설노조측에 따르면 대구경북건설지부 배진호(28) 조직부장이 지난 10일부터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동화아이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토목공사를 맡은 석종건설을 상대로 `단체협약 이행 및 어용노조 해체`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여왔다.또 건설노조 조합원 100여명도 매일 크레인 주변에 집결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이들은“공사를 맡은 석종건설이 지난 8월 적법절차에 따라 건설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특히 협약기간이 유효한데도 건설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지난달 의도적으로 복수노조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또 “사측이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를 설립을 주도하고 임금 및 복지 부분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새 교섭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 때문에 건설노조는 2주 전부터 어용노조 퇴출과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투쟁을 벌였으나 석종건설이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타지에서 데려온 인력을 투입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석종건설이 요구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고공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