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환경위반 사항 등을 미끼로 중소상공인들에게서 불법행위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공갈)로 모 인터넷방송 기자 박(64)씨를 구속하고 같은 인터넷방송 기자 박(54)씨와 모 환경단체 지부장인 변모씨 동생(62)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명의 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가벼운 환경위반 사항이 있는 중소상공인을 담당 구·군청에 신고하고 나서 신고를 취소하거나 환경단체 가입비 명목으로 200여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변씨 동생은 환경관련 단체의 지부장인 것을 내세워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중소상공인 4명으로부터 모두 5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