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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귀재터널 영천 방향 내리막 사고 빈발

조규남기자
등록일 2014-03-28 02:01 게재일 2014-03-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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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 급경사로 차량 전복사고·과속 방지등 대책시급
▲ 지난 23일 국도35호선 영천 방향으로 내려오던 11t 화물트럭이 노귀재 입구 구간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도35호선 영천~청송 도로인 영천시 화북면 상송삼거리의 노귀재 입구 구간이 차량 전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말 개통 후 대형사고가 잦다며 최근 인근 주민들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주민들은 노귀재 터널에서 영천 방향 상송삼거리까지의 약 1.5㎞가 S자 급경사로 과속에 따른 사고위험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내리막 도로 경사가 중앙부분과 바깥의 경사가 차이가 없다 보니 원심력에 의한 사고도 문제시 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사고 다발지점 옆은 주유소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히 사고 방지를 위한 추가 안전시설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상송주민 H씨는“부산국토관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내리막 구간 시야 확보와 건너편 차량 전조등에 의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한 방현막 일부를 철거한 것이 고작이다. 국토관리청의 늦장 대응에 차량 전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유소에 근무하는 C씨는“지난 23일에도 11t 화물트럭이 내려오다 전복 사고가 났고, 지난해에는 1t 화물차가 농산물을 싣고 주유소로 돌진하는 등 지금까지 10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정식 민원 제기와 지역 행정기관의 협조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 시간이 걸려 후속 조치가 늦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위험경고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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