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각종 행사장에 내빈 자격으로 참석, “지사님이 23개 시·군 중에 영천시를 가장 사랑한다. 경마공원 진입로 300억원을 지사님이 주셨다”라고 하고는 박수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11~12월 중 각종 행사장에서 자신 및 도지사의 업적홍보 발언을 해,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촉구`조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 달에는 경북도 공무원들이 도지사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북선관위가 김관용 도지사에게 선거법 준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아니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각종 행사장에서 축사 등을 이용, 행사 성격과 무관한 소속 및 상급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추진실적 등 업적홍보를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향후 현장 단속활동을 대폭 강화해 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