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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성추행 혐의 40대, 아내와 함께 숨진채 발견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3-24 01:10 게재일 2014-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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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사법기관의 조사과정이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부부가 동시에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후 2시30분께 안동시 송현동 한 단독주택에서 A씨(46)와 아내인 B씨(37)가 숨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거실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와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최근 자신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등 사법기관에 잇따라 조사를 받은 후 1심 공판에 이어 2심 공판을 남겨둔 상태였다.

A씨의 유서에는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만 하면 어떡하냐. 너무 억울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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