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취득 2명은 입건
봉화경찰서는 5일 환자를 가장해 병원에 입원한 후 입원환자들의 금품을 절취하고, 빈집, 교회, 여관 등에서도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김모씨(33)를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가 훔쳐온 귀금속을 사들인 고모씨(46) 등 2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28일 봉화읍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아 췌장염 치료를 핑계로 입원한 후,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23만 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대구·경북·충북지역 등을 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총 20차례에 걸쳐 6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전국을 다니며 병원뿐만 아니라 낮 시간대를 이용해 빈집, 교회, 사찰, 여관 등에도 수십 차례에 걸쳐 44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수법 등을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