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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 박차

지난 수년 간 `빠사(파리바게트 사거리)` 혹은 `쌍사(쌍용사거리)`로 불리던 포항 상대동 일원 주점거리가 `상대로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한다.포항시는 31일 남구 상대동주민센터 앞 버스킹무대에서 `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강덕 시장, 문명호 시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시는 젊은층의 유입은 많지만 정체성 없이 단순한 유흥가로 형성된 거리를 개성있는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대잠폐철도부지 입구에서 상대삼거리 1.57㎞ 구간에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유해환경개선사업,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은 2016년 경북도 토탈공공디자인 시범사업공모 및 한전 지중화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74억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특히 포항시의 역점시책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가 연계돼 시민들에게 문화공간,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전체 3개 구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차도블럭포장, 부분인도확장, 가로등 신설 등 지중화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또 전 구간 이면도로에는 CCTV, 로고젝트, 비콘 등 범죄예방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 정비, 방범초소 정비 등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을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든다.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부작용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방지를 위해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상대로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면 기존 쌍용사거리의 단순한 주점거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건전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01

영일만관광유람선 관광, 할인가격에

영일만관광유람선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새 출발의 힘찬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30일 포항연안크루즈㈜(대표이사 금종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지역 대학교 및 시민단체 등과의 MOU를 체결,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위덕대학교와 포항뿌리회, 로타리클럽 등 지역 기관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 공헌을 목표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MOU를 맺은 단체 유람선 관광객들은 정상가 2만원의 주간권을 1만 2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2만 3천원에서 1만 5천원으로 할인된 금액으로 승선할 수 있다. 유람선 최대 볼거리인 선상불꽃쇼 역시 약 40% 할인된 2만원으로 구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도 저렴한 가격에 영일만관광유람선을 타고 포항 연안 관광을 즐길 수 있다.포항연안크루즈는 초·중·고등학교 단체 학생의 경우 2천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은 5천원, 중·고등학생은 7천원, 대학생은 9천원으로 아름다운 포항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경영 악화로 인한 자금난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일만관광유람선은 지난 1일 금종호 대표이사가 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 정상궤도로 올라서고 있다./이바름기자

2017-05-31

4차 산업혁명 리빙랩 활성화 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포항시가 주민참여 리빙랩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포항시는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1차 회의의 후속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지자체 리빙랩 운영자들과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포항시는 지속발전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를 만들고자 시민 참여형 리빙랩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서울, 성남 등 타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도시로의 성장 과정 속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지역의 변화와 성장에 관한 지향점을 찾고자 진행됐다.송위진 STEPI 단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포럼은 한재각 에너지 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이 `서울시 성대골의 미니태양광 리빙랩 설힘과 과제`, 박정우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가 `해운대 IoT 실증단지 리빙랩 적용사례`를 김은영 포항TP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포항 리빙랩 추진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상민, 이나겸 포항시 시의원, 성지은 STEPI 연구위원, 정덕영 한국시니어리빙랩 센터장, 최창범 한동대 교수, 황례란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리빙랩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과 정책 제언을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리빙랩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지역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드는 개방형 실험실”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로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도시를 만들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5-31

포항 블루밸리 産團 분양방식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해야”

포항시가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분양방식이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시는 30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가 마련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입주의향 업체와 실무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간담회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기업체 대표 및 임원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4월 지역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입주의향조사 결과 브리핑에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 진행상황 발표 및 입주의향 기업체와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포항시 손병혁 투자기업지원과장은 “과거 공급자 위주로 진행되던 국가산단 분양방식이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플루반 윤학모 대표는 “10년 전 철강·조선 경기가 나름 괜찮을 당시와 현재 업종별 경제상황이 크게 바뀐만큼 과감한 업종제한 완화와 분양가 인하가 필요하며, 현실적인 측면을 반영한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주)태우티앤에이 김진우 대표는 ”현재의 업체별 대형필지 분양방식이 아닌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벤처기업 특정지구를 지정한다면 소규모 창업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오는 7월초에 업종완화 범위와 분양가 인하, 최소 분양필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포항상의 김상태 사무국장은 “그동안 철강산업의 위축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블루밸리 산단에 유치할 대상업종들의 투자 여력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유치를 위해 포항시와 LH 등과 협의해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5-31

장미향기와 합창의 하모니, 관객들 유혹

젊음의 계절 바다의 계절 여름을 알리는 6월을 맞아 포항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합창곡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은다.포항시립합창단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매일 저녁 7시 30분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아름다운 장미로 새롭게 꾸며진 영일대장미원에서 시민들의 상큼한 밤의 향유를 위해 장미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밤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화려한 여름밤을 엮어갈 다양한 레퍼토리로 아름답게 꾸며진 영일대장미원 개장을 기념하고 영일대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한껏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첫 번째 노래할 곡은 맛깔나게 재구성한 우리민요 `경복궁 타령`과 `아리랑`으로 흥겹고 신명난 무대를 선보인다.이어지는 곡은 관객들의 가슴을 사랑의 감성으로 가득 채울 아름다운 가사의 팝 뮤지컬 `플라이 미 투더 문`으로 합창단원들이 가벼운 율동을 섞어 표현한다.음악회의 클라이막스인 전통 클래식 합창은 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노래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과 관객들을 숨 가쁘게 휘몰아치는 경쾌한 곡인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이 관객을 사로잡는다.또 아름다운 가사로 쓰여진 우리의 가곡 `남촌`과 `못잊어`가 이어진다.또한 음악회를 빛내기 위해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앙상블이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함께 선사한다.마지막 피날레는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인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힘차고 경쾌한 테너의 음성과 선명하고 산뜻한 소프라노의 음색으로 행복한 저녁을 선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31

6월, 시민 화합의 한마당 `풍성`

포항시민의 날 기념 포항시민 화합 한마당 축제가 다채롭게 마련된다.포항시는 포항항 개항장 지정일 `1962년 6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지정했다.시는 올해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2017 포항시민 화합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9일 `시민화합 합창 페스티벌`로 막이 오른다.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합창 페스티벌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6일까지 16일간 합창단 모집에서 선정된 총 18개 팀 840명이 참가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이어 이날 오후 해도근린공원에서 `시민의 날 행사`가 이어진다. 기념식은 연오랑 세오녀의 시민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영상축전, 기념식과 합창 페스티벌에 참가한 팀을 중심으로 시민 1천명이 참여하는 `시민화합 1000인 대합창`, 퓨전 악극인 `포항의 노래 포항의 찬가`등의 순으로 진행된다.10일부터 12일까지는 `2017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가 마련된다. 포항에 전국 해병인들이 해병인들의 영원한 고향인 포항에 초청되며 해병대 시범행사와 해상퍼레이드, 병영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또한, `제3회 야심만만 식도락축제`이 열려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로 만든 우리지역 대표음식이 전시·판매되고 3일부터 8일까지 시청 직원들이 참여하는 `직원 작품전시회`도 열린다.이밖에도 9일부터 11일까지 포항시정의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국별 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며 포항그린웨이 활성화 방안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포항그린웨이 포럼`도 개최한다.이원권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축제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시민들의 준비와 참여를 통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53만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한 만큼 행사장에 오셔서 시민의 날을 축하하고 재충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05-30

달콤한 장기산딸기 맛보러 GO~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포항 장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9회 장기 산딸기 문화축제`가 열린다.장기면 산딸기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석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풍부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등을 마련했다.특히 해병군악대 공연과 포항시민취타대, 양포초 학생들의 대취타대 입장, 장기풍물단 공연 등 식전행사와 장기현감 행차를 재연하는 퍼포먼스가 처음으로 열린다.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산딸기 즉석 경매,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부대행사로는 산딸기 무료 시식 및 특판행사, 무료 가훈 써주기, 산딸기 효소 만들기 및 전통꽃차 시음, 지역농·수특산물 판매장과 금강송 심기 체험행사, 산딸기 포토존 등과 함께 향토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장기 산딸기는 친환경으로 재배해 특유한 향과 달콤한 맛을 간직하고 있어 생산된 산딸기의 50%가 서울·대구 등 대도시로 판매되고 있다.바다에서 불어오는 청정 해풍을 맞으며 자란 산딸기는 신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해 산딸기 특유의 진한 달콤한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장기 산딸기 17개 작목반, 470여 재배농가가 80㏊에서 550t을 생산해 44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정석준 장기면 산딸기문화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축제현장에서 산딸기를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번 축제가 주민화합과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05-30

국비 갈증 포항시 신규사업은 `막막` 현안사업도 `불안`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역시 내년도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의 내년도 국비 요청 사업은 총 61개 사업(신규 사업 19개)으로 국비 확보 목표는 1조6천982억원이다.구체적으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 지원(694억원)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연구개발지원(20억원)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지원(77억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 신약원천기술개발(3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도로 건설(85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간선도로 건설(4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용수공급시설 설치(50억원) △지역전략사업(타이타늄) 육성(385억원) 등을 요청했다.아울러 △울산~경주~포항으로 연결되는 경주 외동~울산 시계 국도6차로 확장(10억원) △감포~포항 구룡포 하정리 간 국도4차로 확장(10억원) △포항 죽장~영덕 달산간 국지도 신설(10억원) 등 SOC 사업을 건의했다.특히, 신규 사업으로 △에너지 융복합 응용시스템 상용화 개발사업(30억원) △무인이동체 시장창출 및 기술고도화 사업(30억원)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신약디자인 연구소 설립(40억원) △포항 상설 복합문화공연센터 건립(10억원)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조성(1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오·폐수처리시설 설치(14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다.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포항시의 주요 현안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제외되거나 삭감될 가능성이 예년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내년도 국비 예산의 기조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 1호로 선정한 일자리 창출 정책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이달 26일 계획됐던 각 부처 예산안 종합을 내년 초로 연장해, 일자리 창출 예산을 대폭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창조경제가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간 것도 악재다. 창조경제 사업인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 지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지원사업 등이 삭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해 여당이었던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 등이 야당으로 바뀐 것도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야당 국회의원이 자료 확보는 물론 정부 부처와의 협의에서 여당이었을 때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것은 여야 교체의 정해진 수순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비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조차 바뀌었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 1호로 선정한 일자리 창출 정책과 포항 국비 사업도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라고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결과를 확신할 수 없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5-30

포항터미널㈜ 결말은?

포항일반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운영주체인 포항터미널㈜이 `면허 반납`카드를 꺼내들며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터미널이 강제폐쇄되는 극단적인 사태로 이어질 위기에 처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터미널은 최근 경북도에 제출한 일반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 사업제안서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3일 포항시에 면허반납의향서를 접수했다.포항터미널 측은 지난 수년간 이용객 감소 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터미널 건물이 시설물 안전진단결과 종합평가 D등급을 받으며 이용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포항시에 전달했다.이에 포항시는 지난 25일 면허반납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입장이 포함된 공문을 포항터미널 측에 전달했다.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폐업허가를 신청할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총회 또는 이사회의 의결서 사본이 첨부돼야 하지만 제출된 자료에는 의결서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포항시는 이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인 시외버스터미널 폐업 시 많은 불편과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포항터미널이 사업자로서 의무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러한 포항시의 방침에도 포항터미널은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면허증`반납기일인 7월 31일 이전까지 뚜렷한 경영개선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예정된 수순대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포항터미널이 이같은 방침을 고수해 경북도에 휴폐업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터미널 자진 폐쇄 등 최악의 사태로 확대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하지만 휴폐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련 법 상 터미널 휴업 또는 폐업을 하려면 사업자는 반드시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조건도 천재지변의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포항터미널은 이 조건에 맞지 않아 휴폐업신청 허가는 반려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현재와 같이 사업자 측이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터미널 자진폐쇄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올 경우 터미널 운영 중단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포항시 측은 법리해석을 통해 허가 없이 사업자가 터미널을 임의로 폐쇄하는 것은 불법임을 확인했으며 임의폐업 시 과징금 처분 등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폐업 시 전국버스운송사업자협회와 25개 버스업체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종합운동장 등 임시터미널로 사용할 부지 물색에 나서는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세워진 시외버스터미널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포항터미널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일을 둘러싸고 사업자 측의 무책임성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포항시에 대해서도 포항터미널의 복합환승센터 변경 업무 처리가 규제 위주로 과도하게 진행돼 사태 해결의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앞으로 책임 소재 규명이 불가피하게 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5-30

“의병 체험 통해 호국정신 되새겨”

㈔최세윤의병대장 기념사업회는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천 일원에서 `제7회 의병의 날 기념식 및 의병체험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최세윤기념사업회 박이득 부회장, 최웅 포항시 부시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1부 기념식은 분향 및 헌화, 만세3창, 의병깃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기념식을 마친 시민 및 학생들은 고무 보트타고 강 건너기, 말타기, 활쏘기 등 의병 체험 행사와 굴렁쇠 굴리기 등 전례놀이 행사에 참여했다.2부 행사에서는 각종 공연(마술·밴드·합기도시범 등)과 독도사랑 골든벨 등 각종 부대 행사가 열려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박이득 부회장은 “최세윤 의병대장을 비롯한 산남의진 의병들은 국가와 포항의 역사적 과제를 달성해 온 훌륭한 호국선열이었음에도 오랫동안 그 누구도 그들의 선양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최세윤 의병대장은 1867년 흥해읍 곡성리에 출생했으며,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후 흥해읍 일대 의병 300여명을 모아 안동의 김도화의진에 들어가 항일투쟁을 벌였다.이후 제3대 산남의진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는 등 포항지역 의병사에 한획을 그은 중요한 인물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5-29

영일대해수욕장 내달 17일 개장

오는 6월 17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7년 포항시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영일대해수욕장을 포함한 지정해수욕장 6곳을 다음달 중으로 일제히 개장하기로 결정했다.사진 시에 따르면 17일 영일대해수욕장에 이어 같은달 24일부터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지역 주요 해수욕장 6곳이 잇따라 개장돼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개장에 앞서 열린 이번 협의회는 포항시를 비롯해 포항남·북부경찰서, 포항남·북부소방서, 포항해양경비안전서, 포항기상관측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시간, 위탁관리 단체지정, 해수욕장 사용요금에 대해 심의했으며,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및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협의회에서는 해수욕장 이용요금을 올리지 않아 현실 물가와 차이가 있어 매년 바가지요금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품목에 대해 요금을 올리는 한편 부당요금 피해보상절차를 마련해 바가지요금 피해발생시 신속히 대처해 민원불편 최소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또한 안전관리요원 37명을 선발해 해수욕장 개장전 해경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현장에 투입해 피서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이밖에도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월포 후릿그물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해수욕장에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피서객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정이 넘치는 해수욕장,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