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수은농도 기준 초과<BR>오염원 차단 방지대책 마련<BR>시청 브리핑…“근본책 절실”
포항시가 중금속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형산강 환경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영길 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형산강 오염원차단과 안정화사업 등으로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동시에 원인자 규명을 위한 조사와 오염분포 및 오염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직결과제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며 “형산강 하구의 개발사업 추진시 환경위해성 평가검토 협의를 거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염원 분포의 정밀조사를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형산강과 구무천에 대한 퇴적물 준설사업과 공단지역 완충저류시설 설치, 포항철강 1, 2공단의 하수관거 분리 사업추진과 더불어 형산강 오염방지 대책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25일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구무천 수계의 오염원인 조사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구무천 오염의 영향으로 형산강 오염이 가중되고 있어 포항시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으므로 중앙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형산강수질은 Ⅱ등급으로 생활용수, 수영용수로 적합하나 형산강 및 구무천 퇴적물 수은농도가 Ⅳ등급(2.14mg/kg) 기준을 초과해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구무천 토양은 오염대책 기준(30㎎/㎏이하)을 초과해 필요한 준설비용이 6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국가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퇴적물 대책의 수립, 오염원인자 추적 정밀조사, 퇴적물 지침마련 등 국가차원에서 협력 추진을 약속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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