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
박준상<사진>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만나 이번 축제의 의미와 준비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포항문화재단이 생기고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주관하는데
△지난해까지 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축제위원회에서 주관했으나, 이번 축제부터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주관하게 됐다. 포항문화재단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포항을 대표하는 대형 축제인 만큼 더욱 알찬 내용으로 꾸미고자 노력했다.
- 문화재단이 축제를 주관하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들을 명품 축제브랜드로 육성해서 단순히 일회성 축제가 아니라 연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도 일회성 전시축제를 지양하고, 연중 국내·외 아티스트들 간의 다양한 방식의 교류 등을 통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일부에서는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해 모든 행사를 맡기면 되는데 왜 문화재단이 필요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등 믿음을 얻지 못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문화재단은 문화예술분야의 컨트롤타워이다. 더 나은 프로그램과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한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 더 많은 경험과 더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포항문화재단을 출범하게 된 배경
△그동안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획공연과 특별 테마공연 등을 통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중앙아트홀, 포항시립미술관 등의 전시·공연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특히 축제와 함께 각종 전시·공연 등은 포항의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도시의 얼굴로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단체가 바로 문화재단이라고 생각한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