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사계절 내내 ‘축제의 흥’ 넘쳐났던 포항

포항시는 올 한 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사계절 내내 개최하며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포항의 대표격인 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3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의 테마는 ‘빛’으로,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포항시의 발전을 담아낸 ‘불빛 드론쇼’와 영국,중국,호주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국제불빛축제의 직접경제효과는 180억원, 간접경제효과는 885억 원이 발생했다고 지난 7월 ‘2024년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가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포항의 대표 축제로 굳건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열린 해병대 문화축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대 개방 행사로 진행됐으며 포항만의 특색있는 해병 고유 문화 축제를 콘텐츠화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체험 부스, 시민과 장병이 함께하는 해병퀴즈쇼, 해병의 거리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약 5만 5000명이 방문해 민,관,군이 함께 한 최고의 축제로 성료했다. 올해 2회차인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축제’는 8월 여름밤의 더위를 가시게 하는 축제였다. 복고 감성을 테마로 향수를 불러일으킨 축제는 옛 송도의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성세대와 MZ 간의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내며 내년 송도 해수욕장 재개장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포항 철길숲에서 9월 말 열린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 축제는 가을밤의 정취와 낭만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다. ‘내가 있고 삶이 있는 감성 휴식처’를 모토로 진행한 철길숲영화제, 뮤지컬갈라쇼 등을 진행해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비롯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새로운 관광 포인트를 찾았다. 포항의 올해 마지막이자 신년을 맞는 ‘제27회 호미곶해맞이 축전’도 준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준비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호미곶에서 새해를 맞는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사계절이 축제로 풍성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콘텐츠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2-23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젊어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인 ‘제27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라는 슬로건 아래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넘이 행사도 재개된다. 해넘이와 ‘굿바이 2024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과 버스킹페스티벌, 60만 유튜버 ‘니후’와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젊은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또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화려한 미니 불꽃쇼와 함께 규모 6미터의 그랜드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지역의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과 비보이, EDM 등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화합과 도약의 대동한마당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자정 이후에는 밤샘 관광객을 위해 포항의 어린이가 제작에 참여한 ‘어린이 영화제’ 와 세계 명작 영화 상영으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겨울 한파에 대비해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대형 방한텐트와 에어돔 등 따뜻한 실내 공간을 조성해, 좌식 테이블과 난로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방한텐트 내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배치 되고, 200인치 LED 스크린을 통해 축제의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유튜버 조긍정과 함께하는 긍정 체조로 활기차게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의 에너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에는 새해 인사와 사자성어 발표, 시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담은 소망함 점등 퍼포먼스로 모두가 함께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호미곶의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범굿 공연과 일출을 배경으로 한 줄타기 공연은 새해를 여는 대미를 장식하며, 관광객들에게 새해를 향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미곶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떡국 나눔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통해 3200인분의 떡국 밀키트를 제작해 나눌 예정이다. 해넘이 행사와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가 재개되면서 올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500여 명의 안전 인력과 경찰, 소방, 응급 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사고 없는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기상 악화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비상 매뉴얼도 준비된다. 또 행사보험을 가입하고 LED 스크린을 통해 안전 영상을 수시로 송출하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이강덕 이사장은 “호미곶 해맞이 축전은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축전은 포항 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 되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23

“북구와 함께 배우고 성장한 시간 소중”

공무원으로 33년 동안 복무한 장종용사진 포항시 북구청장은 퇴임인터뷰를 통해 “북구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과 신뢰를 더 많이 돌려드리고 싶었다. 이제 공직을 떠나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나서겠다”며 “퇴임후에도 무료 급식소,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문화예술과장, 제철동장, 투자기업지원과장, 흥해읍장, 의회사무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는 27일이 퇴임일이다. 북구청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 아쉽기도 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최대한 해결하며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점은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북구청장으로서 보내온 시간이 개인에게도 큰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었다. - 재임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법적·행정적 규정 때문에 당장 실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최선의 해결책이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작은 차선책이라도 마련해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 주민 설득이 필요한 순간이 많았다. 감사하게도 폭넓은 인간관계와 그간 쌓아온 경험들이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 - 앞으로 북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 북구는 베드타운이라는 특성이 강해 상수도, 가로등, 도로 등 생활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즉각 해결하는 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와 교육, 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북구가 단순한 주거 지역을 넘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단정민기자

2024-12-23

포항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지방자치발전연구회’, ‘블루오션’ 합동 간담회 개최

포항시의회 소속 의원 연구단체들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오후 포항시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방자치발전연구회’(대표 백강훈)와 ‘블루오션’(대표 김만호) 두 의원 연구단체가 주최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한 자방자치발전’이라는 주제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과 최근 논란이 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지방의회는 국회의 국회법과 같은 독자적인 법률 없이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기초적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다. 참석한 의원들은 이 점을 지적하며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행정안전부가 입법 발의했다가 철회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위탁한 사무는 제외한다’는 규정이 삭제된 것이었다. 이는 광역시의회가 기초자치단체에 위임·위탁한 사무에 대해서도 행정사무감사나 조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의원들은 또 “이 개정안이 시행됐다면 기초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지자체에 대한 감시나 견제 기능이 심각하게 침해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가 독립성과 권한이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연구단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방의회법 제정 및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3

“벼랑 끝 철강·이차전지 산업, 국가가 나서 살려야”

포항시가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0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의 면담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역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지원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초격차 혁신생태계 조성 및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디지털 등 신산업 확장을 위한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확장’,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3단계 조성’, ‘한국산업단지공단 공영개발 추진’도 함께 건의했다. 시는 또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을 포함한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특별법’ 제정 등도 요청했다. 포항시는 이러한 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위기대응TF팀을 구성하고, 지역 산업위기 대응 유관 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에이치(H) 형강 공장 방문, 포항철강관리공단 방문을 통한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논의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정부지원금,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위기 극복 긴급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재원 2000억 원 조성,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 원 규모 발행 등 민생 안정 시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2

포항시시설관리공단 “20억 예산 절감·시민안전 확보”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올 한 해 동안 굵직하고 알찬 성과를 거뒀다. 자체정비 등을 통해 무려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다양한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도 확보하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다양한 소통창구 운영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 극대화,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공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024년 20개 시설에서 3000여건의 자체정비로 5억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통합관리와 인력 기동 재배치 등으로 월 평균 20명 정도의 결원을 유지해 10억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정규직 강사의 강습 시간 확대로 파트타임 강사비 2억9000만원, 직원 연차 사용 활성화를 통한 연가보상비 1억9000만원을 감소시켰다. 지출 비용을 줄인 반면, 안전에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22년 포항은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큰 피해를 받았다. 공단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재난대응의 날’을 운영하고,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이변과 정전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쳤다. 드론을 활용해 옥상점검 등 스마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QR코드를 통한 정비 이력 관리로 시설물의 생애주기별 선제 관리를 했다. 시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유도했다. 먼저 수영장, 볼링 등 12개 시설에 고객 200명, 직원 80명이 시설별 서비스를 통행하고, 고객의 수요를 직접 파악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공단에 접수된 민원 1100건의 유형을 분석한 후 매뉴얼을 수립해 대응 조치했다. 시민모니터단 활동을 통해 상시 개선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SNS서포터즈 운영으로 실시간 공단 소식과 변경사항을 공유했다. 지역사회 공기업 역할을 확대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행복기금 조성으로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했다. 기술봉사단은 전기공사나 보일러 공사 등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수리활동을 전개했다. 어린이재단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무엇보다 포항시 산하 ‘공공기관 협의체’ 운영으로 지역현안을 공동대응해 지역사회에 호평을 받았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22

포항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운항 재개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통한 국제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제이티비는 오는 24일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경유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구성된 5박 6일 일정의 국제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에 투입되는 선박은 ‘코스타 세레나’로, 11만2000t급 규모에 최대 374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유람선이다. 국제크루즈 관광은 호화 유람선을 이용해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각 기항지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1만7000t급 ‘씨닉 이클립스2’ 크루즈가 영일만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5월 20일 일본 도쿄를 출발해 17박 18일 동안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방문한 후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포항에도 5월 30일 하루 동안 머물 계획이다. 포항시는 2019년 전세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크루즈 관광상품 활성화에 나섰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람선 관광상품 운영이 불가능했다. 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에는 아직 국제여객터미널이 없어 임시 수속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며 “항만 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보하고 특색 있는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크루즈 운항 재개는 포항시의 관광산업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활한 크루즈 관광 운영을 위해서는 항만 기반 시설 확충 등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2

포항시 환호지구 특급호텔 유치 파란불

포항시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A사)가 단독 참여했다. 성사시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의 관광·MICE 산업과 신산업 확장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를 수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할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사업성 문제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특급호텔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역시 1·2차 공모에서 실패했으나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그동안 투자유치 설명회와 민간기업 협의를 통해 사업성을 강조하고, 법률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민간사업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한데 이어 영일만대교 건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골프장 추진 등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접촉해 왔다.  본 계약이 남아있긴 하나 A사의 포항진출이 확정되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효과 등 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간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특급호텔이 없어 난항을 겪었다.  시는 환호지구는 15,000평 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공공시설을 조성해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한다는 예정이다. 또한 포항컨벤션센터와 함께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 지역사회 그리고 호텔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2

포항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운항 재개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통한 국제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제이티비는 오는 24일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경유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구성된 5박 6일 일정의 국제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에 투입되는 선박은 ‘코스타 세레나’로, 11만2천 톤급 규모에 최대 3,74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유람선이다. 국제크루즈 관광은 호화 유람선을 이용해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각 기항지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1만7천 톤급 ‘씨닉 이클립스2’ 크루즈가 영일만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5월 20일 일본 도쿄를 출발해 17박 18일 동안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방문한 후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포항에도 5월 30일 하루 동안 머물 계획이다. 포항시는 2019년 전세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크루즈 관광상품 활성화에 나섰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람선 관광상품 운영이 불가능했다. 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에는 아직 국제여객터미널이 없어 임시 수속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며 “항만 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보하고 특색 있는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크루즈 운항 재개는 포항시의 관광산업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활한 크루즈 관광 운영을 위해서는 항만 기반 시설 확충 등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2

포항 홍게 어민들, 대왕고래 시추선 주변서 해상 시위

경북 포항 홍게 어민들이 ‘대왕고래’  탐사 시추로 손해를 본다며 해상 시위에 나섰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관계자들은 20일 오전 포항 구룡포항에서 ‘산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탐사시추를 즉각 중단하라’ ,  ‘정부 사업 미명 하에 어민들 죽이지 말라’ 고 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친 데 이어 홍게통발어선 등 모두 47척의 배를 동원, 시추선까지 이동해 주변을 돌며 ’시추 반대’ 해상 시위를 전개했다. 어민들은 탐사 시추 시기가 홍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때이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포항지역 홍게잡이 배 32척 가운데 80% 정도가 시추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어구를 놓고 홍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와 석유공사는 보상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석유공사 측은 “어업 피해 보상 협의를 했지만 입장 차이가 컸다”며 “협의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에 실제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17일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해역에 도착해 20일부터 시추를 시작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0

포항시의회, 2025년도 포항시 예산 2조 8900억원 의결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0일 열린 제32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포항시가 제출한 2조 89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의회는 원안에서 143억 2906만 9000원을 삭감하고, 그 중 45억원을 증액해 2조 8900원 규모의 최종 예산안을 확정했다. 삭감된 예산 중 98억 2906만 9000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2조 5440억원에서 137억 1570만 9000원을 삭감했다. 이 중 45억원은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등에 증액됐고, 나머지 92억 1570만 9000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특별회계의 경우 6억 1336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돌렸다. 의회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주력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및 이차보전금 사업에 20억원,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에 10억원, 흥해 이인리 도시계획도로 확장 사업에 15억원 등 총 45억원을 증액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분야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91.4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33.11%, 보건 분야는 30.19% 증가했다. 반면 국토 및 지역개발과 교육 분야는 각각 33.25%, 7.07% 감소했다.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39.13%로 가장 높았다. 또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함께 처리했다. 3조143억원에서 2천4백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김하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안정과 민생복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며 “삭감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주민 편의 증진 등을 위한 예산으로 증액한 만큼 내년도 예산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24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025년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안, 2025년도 (재)포항시장학회 장학기금 운용계획안 등 총 9건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오는 24일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제320회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20

구룡포 아라예술촌 이끌 입주작가 추가 모집

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에서 2025년 공예 분야 입주작가 2명을 20일부터 추가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도예, 목공 등 공예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창작활동을 이어 온 국내외 예술가다. 선정된 작가는 1년간 활동을 진행하며,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작가에게는 창작공간 1실과 함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접수 기간은 2025년 1월 2일부터 20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 기준은 최근 3년간 활동 실적, 예술적 역량, 창작활동 수행계획, 지역사회 기여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한편,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지역의 서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구룡포, 바다와 사람들’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의 주요 구성은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어부의 인생 △마지막 남은 국수 공장 △최초의 읍 단위 사립도서관 등 구룡포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구룡포의 옛 사진을 AI 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은 과거의 추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는 2025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19

“조합에 쌓인 불신 털어내려 특별감사 ‘칼’ 빼들었죠”

김성호(54·사진) 포항 구룡포수협 조합장은 지난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협이 어민들에게 꼭 필요한 은행이라는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분골쇄신의 각오로 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취임 직후 특별감사와 직원 인건비 삭감 등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조합장에게 지역 수산업계의 현황과 쇄신방향을 물었다. 여신·고금리 자금조달 의혹 등특감으로 명확히 진단 내릴 것 적자 악순환 고리 끊기 공감대급여 삭감 등 ‘고통 분담’ 결의 감척단가 ‘반토막’ 줄도산 우려어선어업 구조 현실화 등 절실 현재의 위기 ‘반면교사’로 삼아기초단계부터 차근차근 바꿀터  구룡포수협은 지난 9월 추석 전 전임 조합장이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과 함께 수도권 지점을 격려하고 돌아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보궐선거를 치렀다. 김 신임 조합장은 전임 조합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조합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달라. △누구나 어선어업이나 양식, 수산가공어업을 하다 보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업의 시작과 동시에 접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기관이 수협이기도 하다. 1996년 오징어 채낚기 어선을 시작하면서 수협에서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 1999년도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선을 새롭게 건조하고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수협에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수협을 방문할 때마다 수협이‘어민들에게 꼭 필요한 은행’이라고 절감하게 됐다. 수협 대의원을 시작으로 비상임감사,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도회장 및 중앙회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등을 차례로 역임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언젠가 고향 조합장을 한 번 해서 그 노하우를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러던 차에 조합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보궐선거가 이루어짐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어려운 시국을 꼭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되었다. -취임 이후 첫 행보가 특이하다.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던데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면. 전임 조합장의 조카라 고민스럽지 않았나. △우선 사사로움은 접어야 한다고 진작 마음먹었다. 특별감사는 조합의 경영평가와 현실을 자각하고 미래를 만들려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해서 실시했다. 또 그동안 조합에 쌓인 불신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특별감사를 실시, 그 결과를 조합원들과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특히 2022년∼2023년도에 많이 이뤄진 여신 부분과 1400억원의 고금리 자금 조달 관련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구룡포 상호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점포도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특별감사를 진행하면서 각 지점별 부실원인을 명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많은 부분을 상기시켜 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경북동해안지역 9개 수협의 부실채권 규모가 3000억원이 넘었다고 하던데 구룡포수협의 경영은 어떤가.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묘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북동해안 수협 뿐만 아니라, 전국의 2금융권이 모두 어려운 실정이다. 구룡포수협도 100년 역사상 가장 어려울 때다.  하지만 경제사업 중 위판사업은 작년 대비 10억 이상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 문제는 상호금융사업이다. 이 부분은 현재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수협은행의 유능한 본부장급 직원도 스카우트 중이다. 전문가가 들어와서 수도권 점포에 맞는 여신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여러 준비가 끝나면 수협중앙회, 수협은행과 연계된 대출 및 여신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적자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직원들도 나서고 있다.  노·사 상생방안을 논의한 결과 내년에는 급여 10% 삭감, 상여금 300%, 200%, 100% 차등 삭감, 연차 차등 반납 등에 합의했다.  조합원들 역시 지도사업 예산을 80% 가까이 삭감해 고통을 함께 분담해줬다. 새출발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전 임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마음을 나눠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감척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등록어선은 2022년보다 152척 줄어든 6만4233척으로 집계됐다. 해수부의 감척 사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1999년 한일어업협정특별감척(국제감척), 2001년 일반감척 때 많은 어선을 정리했다. 그간 수온변화와 남획 등으로 어자원고갈이 심각한 만큼 감척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국제 감척시에는 생산고 감척이 아닌 t당 정해둔 단가를 적용해 감척을 실시했고,  최근에는 3년간 어획고를 기반으로 감척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5~8년 사이 극심한 어획량 부진으로 어획고가 없다보니 반토막 단가가 형성됐다. 어획고는 보상기준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당연 적정수준의 감척 가격이 나오지 않는다.  많은 어선이 감척을 하고 싶어도 은행 빚을 갚지 못해 감척을 하지 못하는 실정에 이르러 있다.  1999년 실시했던 t당 단가와 지금 실시하고 있는 3년간 어획고를 기반으로 하는 감척을 어업인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감척제도를 개선해야만 어선어업인들의 연쇄부도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어선어업 연쇄도산은 어업인 뿐만 아니라, 어선원, 관련업, 수협 등 수산업계 전체로 도미노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전국의 어업인들과 특히, 동해안 오징어 조업 어업인들의 불만과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인 만큼, 해양수상부는 감척예산을 확대 편성하여 어선어업의 구조를 새로이 해야 할 것이다. -2년 6개월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조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위기지만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조합원,직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  임기 내 100%의 건실한 조합 건립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수협을 만들기 위해 기초 단계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쌓아 올리고 싶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19

KTX포항역 동측 유휴부지에 주차장 1100면 신설

포항역 동측 유휴부지에 대규모 주차장이 신설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역의 주요 현안이었던 포항역 주차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9월 국가철도공단에 ‘포항역 복합공간 및 주차장 확충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11월에 실무평가를 거쳐 18일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으로 약 1100면 규모의 주차장과 함께 산책로, 소갤러리, 이동식 전시관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주차장과 선상 연결통로는 2025년 12월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현재 포항역은 KTX가 하루 48회, SRT가 2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올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가 준공되고, 향후 SRT가 증편될 경우 이용객 증가로 인한 주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405면의 임시주차장이 2025년 KTX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폐쇄될 예정이어서 포항역 주차장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번 선정에 대해 국민의힘 김정재 (포항북) 의원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준공, SRT 증편 등으로 포항역은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이라며 “포항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의 편의를 위해 포항역 주차장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21대 하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임한 이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포항역 교통환경 개선과 주차장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한편 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일부 예산을 포항시가 부담할 수 있는 조건부 선정이지만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포항역 주변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8

이강덕 포항시장,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 현장 목소리 청취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죽도시장 내 식당에서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시가 추진 중인 지역 안정 특별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연말연시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민생경제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집중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지역 상점에서 연말연시 모임을 갖는 착한소비 문화 확산에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지역경제에 함께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리 인하 및 특례보증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신용보증재단은 저신용자들의 대출 조건 완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단체들 역시 가격 인상 자제와 상인들 간 화합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포항시는 경제 불안에 따른 소비위축을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도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초에는 발행액을 600억 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금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8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에 환영

포스코 노사가 13차 단체교섭 끝에 17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합의가 올해 임금협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사가 상생을 통해 원만히 최종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포스코노동조합을 방문해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및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등 노동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철강 경기 침체와 국제 정세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 현안을 논의하며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김성호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포항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조합원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노동조합의 의지에 감사를 표하며,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노동 권익 신장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포항시와 포스코노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7

포항시,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 도약 선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푸드테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포항 글로벌 푸드테크 포럼’이 개최됐다. 17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포항시와 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와 포항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포항시는 ‘푸드테크 밸리’ 조성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네덜란드 와게닝겐의 ‘푸드밸리’를 모델로 한 것으로, 대학, 연구소, 기업 중심의 농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상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식품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첨단 식품소재 등 포항의 강점을 살린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식품(외식)기업, 농업 등이 상생 발전하는 글로벌 미래 식품산업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푸드테크의 미래 방향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는 ‘포항 식품로봇 푸드테크 미래비전’을, 푸드테크로봇협의회의 황성재 회장은 ‘푸드테크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월드푸드테크협의회의 이기원 회장은 ‘지속가능한 첨단식품소재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푸드테크 메가트렌드 2025’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NSF코리아의 이상효 팀장은 글로벌 인증 체계의 표준화를 제안했고, 서울대 홍정숙 교수는 대체 단백질과 해조류 기반 식품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한동대 이한진 교수는 미식 관광과 푸드테크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부대행사로는 경북도와 포항시의 푸드테크 성과를 소개하는 k-키친 홍보관과 대체식품 시식 및 평가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푸드테크 로봇, 미래식품, 푸드×테크 3개 분과로 나눠 기업 간 협력 방안과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이날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푸드테크로봇협의회와 MOU를 체결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대학과 연구기관, 기업들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경북도, 푸드테크협의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포항이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가결됨에 따라, 포항시는 푸드테크 상용화 기술지원, 푸드테크 배움터 운영,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7

철강 지고, 반도체 뜬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에 따른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산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업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 이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방산 등 한국 경제의 주요 산업들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의 출현은 또다른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관세법과 관세정책은 산업 발전과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로, 세계의 큰 손인 미국의 관세정책을 통해 앞으로의 산업 전망이 어느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관세법인의 철강분야 담당 김지호(30) 관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관세법·관세정책으로 보는 산업전망을 주제로,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미래가 촉망되는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으로 한국 수출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A 모든 분야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트럼프로 인해 덕을 보는 산업도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이미 트럼프는 자국의 제조업 강화와 자국내 업계 보호를 바탕으로 관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고를 했다. 지난 집권부터 트럼프는 무역 적자를 만회하는 등 보호주의를 무역의 기조로 삼는다. Q 그렇다면 트럼프는 이전 집권 당시에도 보호주의를 무역의 기조로 삼았다는 이야기인데, 이로 인해 타격을 많이 받은 국내 산업은 무엇인가. A 철강 업계가 제일 많은 타격을 받았다. 주 요인은 트럼프의 철강쿼터제 시행 때문이다. 2018년에 철강쿼터제가 실시했는데, 미국 수출 시 정해진 연간 263만t 이하에서는 관세를 면세받아 저관세를 유지하는 반면, 그 이상의 물량을 수출할 시 25%의 고관세를 부여하는 정책이다. Q 이번 집권 때는 철강쿼터제가 어떻게 시행될 것 같은가. A 미국 내에서는 벌써 쿼터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출이 여기서 더 줄면 정말 힘들다. 한국은 고율 관세 대신 ‘수출 쿼터 축소’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를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 또다른 문제는 미국이 쿼터 축소를 하면 유럽도 반발 조치로 철강 쿼터를 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Q 미국의 철강쿼터제 이후 무역 상황이 많이 변화했을 것 같은데…. A 유럽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철강쿼터제를 시행중이다. 현재 철강쿼터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미국과 유럽, 영국이다. 이들은 수출 가능한 쿼터를 일정 수준 부여해주고 승인서를 발급해준다. 승인서가 없으면 수출신고수리 자체가 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까다로운 탓에 포스코는 일본, 멕시코, 동남아권 등 승인서가 필요없는 국가로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집권 전 광양제철소의 주 수출지는 미국과 유럽이었지만 2018년도부터 유럽·미국 수출 물량이 확연히 줄었다. Q 철강산업 의존도가 높은 포항의 또다른 변화나 어려움은 없는지. A 역시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중국산 철강재가 문제다. 수출다각화 측면에서 철강쿼터제의 승인서가 필요 없는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그마저도 중국의 저렴한 철강재에 밀려 수출물량이 절대적 감소했다. 현재도 중국산 철강재는 국내 철강산업의 큰 골칫거리다. Q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지. A 철강의 경우 가격과 품질에 있어서 극적인 변화가 있어야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은 고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함과 동시에 원가절감을 항시 노려야한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절감을 진행하고 연구비를 줄이는 것은 기업에게 무척 힘든 일이다. 국가 주력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는 정세를 노련하게 파악해 미래 주력 산업에 투자해야한다. Q 미래 주력 산업은 향후 전망이 밝은 산업을 의미하는가. 철강과 상황이 어떻게 다른가. A 트럼프 정권과 관세법에 따라 청신호를 보이는 산업도 있다. 반도체 분야다. 현재 트럼프는 중국이 HBM과 같은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기기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철강과 다른 점은 반도체 산업의 경우 WTO(국제무역기구)의 협의에 따라 긴급관세나 덤핑방지관세 등 국가적 사정이 아닌 이상 전 세계가 0%의 세율을 책정하도록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정책과 기존 세율이 맞물려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경우다. Q 최근 몇년간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커졌다. A 사실 이차전지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이차전지를 제조하기 위한 니켈, 코발트, 망간, 수산화물에 대한 세관번호가 국제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무역측면에서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유류 경제를 목표로 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차전지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일론 머스크가 내각에 진입하면서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Q 최근 탄핵 가결 등 국내 정세가 불안해졌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이 관세정책과 관세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가. A 아무래도 대통령이 공석이거나 장관들이 공석이면 세율과 관련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달걀이 파동이 나서 국내 물량이 없다고 하자. 이때 달걀을 저렴하게 수입해야하는데, 이를 대통령령으로 세율을 낮출 수 있다.현재는 이에 대한 대응이 평소보다 늦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할당관세·조정관세·덤핑방지관세도 때에 따라서 대통령령으로 세율을 낮추거나 높이는데, 마찬가지로 빠른 대응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2-16

포항시, 대통령 탄핵에 따른 후속대책 논의

포항시는 14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민생경제와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공직기강 확립 및 주요 현안 사업의 안정적 추진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소통 강화 △민생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대책 마련 △취약계층 보호와 철저한 안전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지역 내 각종 현안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경제위기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역 내 ‘착한 소비’를 독려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회의 직후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시민 안전과 지역사회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필수 공공서비스와 복지 시스템을 평상시처럼 제공하여 시민들이 어떠한 불편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포항시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9일부터 부시장을 총괄로 한 ‘지역 안정 대책반’ 운영에 돌입했다. 지역 안정, 민생경제, 취약계층 지원, 경기 활성화 등 네 개 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경제와 민생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5

정치 혼란·포스코 위기 ‘박태준 정신’으로 넘자

고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3주기 포항시민 추모식이 12일 오후 포항시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열렸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 연합회(회장 강창호) 주최로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과 김병욱 전 국회의원, 이대환 작가, 29개 읍면동 개발자문위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사진으로 만나는 박태준 선생의 일대기 △추모사 △언론에 비친 포스코 위기 상황 △박태준 선생 영전에 드리는 포항시민의 편지 △영상 ‘포스코 위기 극복은 박태준 정신 재무장부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창호 회장은 추모사에서 “국가는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고, 포스코는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솔선수범, 도전의식, 안전제일주의, 사리사욕 배제, 지역 상생발전 등 박태준 정신이 포스코에서 살아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또 원애림씨는 포항시민의 편지를 통해 “포스코의 문제들과 포항제철소의 위기를 굽어 살피시고 임직원들이 창업정신과 박태준 정신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 것”을 기원했다. 한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13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을 세워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키운 국내외 철강업계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 90년대초 김영삼 정부와의 불화로 포철 회장직을 떠났고 97년엔 자유민주연합 총재, 2000년엔 김대중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경제, 정치, 행정을 두루 거친 한국현대사의 산증인이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2

포항시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본예산’ 심사 돌입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13일부터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내년도 포항시 예산 규모는 2조 89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2500억원 증가했다. 김하영 예결특위 위원장은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재원배분의 우선순위, 주민복지를 위한 공공수요 고려, 불필요한 사업 중복 여부 등을 철저히 살펴 면밀한 예산심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예결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간의 시각차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상임위원회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도 예산에서 가장 큰 변동을 보인 분야는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로, 전년 대비 91.4% 증가한 569여억원이 책정되었다. 그는 이에 대해 “재난재해 대비와 지역 안전 관련 예산 편성 때문이라 보고있다”고 설명하며,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과 사업추진의 시기 적절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김하영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불경기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민생예산’이 성립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심사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포항시의회 33명의 모든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예산을 심사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