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만남의 광장도 함께 조성 올해 개장 전까지 준공 목표 속도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빛의 시계탑’ 조형물과 만남의 광장이 조성된다.
영일대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른 바다 경관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으나, 기존 시계탑의 노후화로 인해 해수욕장 이미지가 저하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조형물 건립 계획을 본격화했으며, 총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수욕장의 인지도 향상과 관광객 유치 증대에 나섰다.
새롭게 건립되는 ‘빛의 시계탑’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바다, 빛과 파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야간에는 LED 패널 조명을 통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조형물 주변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 조성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
조형물은 해안가의 열악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해풍, 염분, 온도 변화에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또한 LED 패널을 통해 현재 시각과 날씨 정보는 물론 포항시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 소식 등을 제공하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연인 프로포즈 이벤트 기능’을 마련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연인들의 특별한 추억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상징조형물이 건립되면 영일대해수욕장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전에 ‘빛의 시계탑’ 조형물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