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민원 응대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인 ‘카드형 녹음기’를 도입한다.
시는 이달 2일부터 말까지 시청을 비롯해 남·북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총 145대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카드형 녹음기는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해 민원 응대 중 발생할 수 있는 폭언이나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적 증거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민원 공무원의 권익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녹음기 보급 외에도 △민원실 내 비상벨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특이 민원 대응 교육 △악성 민원 위법행위 법적 대응 전담 부서 지정 등 민원 현장 공무원을 위한 다양한 보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배성호 총무새마을과장은 “최일선에서 민원을 응대하는 공무원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로 카드형 녹음기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폭언·폭행 등 고질적인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