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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일본 밥맛 잡으러 갑니다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5-20 18:45 게재일 2025-05-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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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t 계약분 중 5t 첫 수출 
경북 최초 수출 물꼬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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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지역 대표 농산물인 ‘포항 쌀’을 일본에 처음 수출하며 20일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지역 대표 농산물인 ‘포항 쌀’을 일본에 첫 수출하며 경북 최초의 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수출은 총 50톤 규모 계약 중 첫 선적분으로, 5톤이 일본으로 출하됐다. 물량은 포항시 흥해읍에 위치한 대풍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도정한 쌀이다.

현재 일본은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쌀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쌀값 급등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와 경북통상㈜(대표 김현규)은 이러한 일본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포항 쌀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왔으며 많은 노력 끝에 일본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포항 쌀은 풍부한 일조량과 청정 수질 환경에서 재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쌀알이 투명하고 단단한 식감을 가지며, 적당한 찰기와 은은한 단맛을 지니고 있다. 특히 찬밥으로 먹어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유지되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예철 대풍영농조합 대표는 “단단한 식감의 대풍 쌀이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품질 관리에 더욱 힘써 일본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은 포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지속적인 수출 지원과 마케팅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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