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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룡포서 ‘미리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재)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 아라예술촌 일원에서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삼하게 놀자구룡 미리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삼삼하게 놀자구룡 행사는 일본인가옥거리에 비해 방문객의 유입이 적은 마루광장(구룡공원∼아라예술촌을 중심으로 이뤄진 공간)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룡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마루광장에 5m 대형 트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며지며, 자신의 소원을 적은 카드를 직접 트리에 장식할 수 있는 소원트리가 운영된다. 밤에는 아라예술촌 뒷마당에 반딧불이 로드를 연출해 특별한 야간경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50만 유튜버 춤추는 곰돌의 댄스대회 & 랜덤댄스와 크리스마스 버스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두레마을 협동조합과 한국재생아트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스노우볼 오너먼트 만들기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크리스마스 양말목 리스 만들기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커피콩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구룡포 캐릭터(모리, 게굴이) 프레임으로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두근두근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행사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구룡포에서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2-02

이강덕 시장 “포항을 AI 산업 메카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열린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력산업의 불확실성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정 역량을 집중해 활력 넘치는 미래,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 2조8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성장가치 확대, 도시가치 확장, 시민가치 향상, 생활가치 제고’라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가치 확대를 위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포항을 AI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가치 확장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영일만항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UN 산하 기구 면담 및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포항만의 특색을 더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개발해 ‘K-MICE 산업 중심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머물며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연계한 신산업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조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생활가치 제고를 위해서 녹지 확충,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복지 서비스 강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겠다는 첫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 전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2

포항시,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대응 나서

포항시가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노동조합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는 중앙정부와 기업 측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신명균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조 측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결정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현대제철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포항 2공장 생산시설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는 국제 경기 침체와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내수 부진 등 국내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를 방문해 2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대내외적 여건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시도 상호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포항시의회, 제320회 제2차 정례회 개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2월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320회 제2차 정례회 활동에 들어간다. 첫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 시정질문, 4일~5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6일~12일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예비심사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 1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박칠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양윤제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안’, 김상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지하수 관리 조례안’, 최해곤 의원이 발의한 ‘포항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등이 제출돼 있다. 이어 13일~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후 20일 본회의를 열어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하고, 21일~23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심사, 24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기타 안건 등을 의결하고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시의회는 12월 2일에 개최되는 정례회 개회식과 3일 열리는 시정에 관한 질문을 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2-01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 포항에서 열려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건립추진위원회(건추위)는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에서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특히 이날은 고인의 생일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제막식에는 고 이 부의장 부인 최신자 여사와 가족,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영준 전 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포항 등 동해안 발전에 헌신해온 이 전 부의장의 공적을 기렸다. 공적비는 이 부의장의 정치 활동을 도운 선출직 인사와 당직자, 비서 100여명이 건추위를 구성해 비용을 모았고 지난 9월 이 부의장 고향마을인 덕성리 덕실마을 경주이씨 재실 ‘이상재’ 앞에 세웠다. 당초 9월 23일에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부의장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0월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공원식 공적비 건추위원장은 “고 이 부의장이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해 남긴 공적을 후세에 기리고자 공적비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축사에서 “일찍이 지속 가능한 포항 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선각자적 인식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하시는 등 포항을 세계적인 첨단 과학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크게 노력하셨다”고 회상했다. 이 전 부의장은 1935년 11월 29일 태어나 포항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켐벨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코오롱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을 지냈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영일·울릉선거구와 포항남구·울릉선거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그는 국회의원을 하며 영일만항 건설과 KTX 포항노선 개설,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해중부선 개설을 견인했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물꼬를 트는 등 포항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했다. 또한 낙후된 울릉도 발전을 위해 섬일주도로 개설과 공항 건설의 기반을 다졌으며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도 설치해 울릉지역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9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 만들고파”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주)포항수제맥주 이광근(49) 대표는 독일에서 맛본 맥주를 잊지 못해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깔끔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독일 맥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것이다. 독일 맥주의 맛을 포항의 보리와 쌀로 구현하고 싶다는 이광근 대표를 지난 27일 북구 중앙동에 있는 그의 수제 맥주 공방에서 만났다. △포항으로 귀향하게 된 계기는. - 무역회사 근무 시절, 독일 출장에서 경험한 생맥주의 맛은 지금도 생생하다. 귀국하고 나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유명한 맥줏집은 다 찾아다녔다. 발품도 팔아 보았고, 수소문을 통해 보기도 했지만, 독일 현지에서 맛본 그 맥주의 맛은 느끼지 못했다. 더 이상 찾는 것은 포기하고 ‘맛있는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고 고민하던 중 고향인 포항에서 ‘나만의 맥주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내려오게됐다. △포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유는. - 맥주 자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도 있지 않나. 지역에서 난 최상의 재료로 맥주를 만들면 맛이 뛰어날 것이라 생각했다. 우선 원재료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매해 제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독일의 맥주 맛을 그리워해 시작했지만, 독일의 보리를 수입해서 똑같이 제조한다고 해도 그 맛이 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왕 수제 맥주에 대한 상품성을 고려하였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재배된 우리 농특산물을 활용해 제조한다면, 우리만의 차별성을 가진 맥주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호미곶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신광면, 기계면, 흥해읍 등지에서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맥주 사업을 추진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의 보리는 맥주용 재료로는 어울리지 않았다. 호미곶만 실제로 상품으로 사용되는 보리를 다량 수확하고 있었다. 게다가 포항시에서 지역맥주개발사업을 지원해 주는 기회도 찾아와 호미곶 경관농업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겠다 싶어 호미곶에 양조장을 만들기로 했다. 양조장은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조방식이나 원료에 있어서 차이점은. - 수제 맥주를 만들면서 보리와 쌀의 함유 비율을 높였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을 50% 내외로 맞추면서 맥주의 맛을 차별화했다. 한국의 주세법상 맥아의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맥아 함량을 높여 ‘제대로된 수제 맥주’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쌀을 넣어서 맥주를 만든다고 하는데, 다소 독특하다. - 맥아의 재료는 주로 보리지만 쌀 등의 부자재를 첨가하기도 한다. 나이지리아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포항 쌀을 더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쌀은 맥주의 맛을 더욱 드라이하게 만들며, 이는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목 넘김도 훨씬 부드럽게 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쌀맥주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 일본의 삿포로, 한국의 한맥이 있는데, 모두 부재료로 쌀을 이용한 맥주다. 특히 ‘슈퍼드라이’를 내세운 일본의 유명한 맥주 아사히 또한 쌀이 부재료 사용된 페일라거다. △수제 맥주의 이름도 ‘대보항’, ‘동빈나루’, ‘장기읍성’, ‘하옥싸이더’ 등 지역색이 물씬 풍긴다. - 모두 포항지역 대표 명소이지만, 수제 맥주의 주재료들이 나는 원산지이기도 하다. 맥주 이름을 지을 때 지역의 이름을 활용해 만들면 맥주 홍보와 포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제 맥주가 알코올음료이기도 하지만 수제 맥주가 가진 상징성이 전단지나 브로슈어 같은 홍보수단보다 더 전달력이 뛰어나다. △수제 맥주의 맛을 말로 표현하자면. - 제가 만든 맥주는 얌전한(?) 맛의 수제 맥주다(웃음). 수제 맥주의 강한 향이나 맛에 익숙지 않은 분들도 많다. 그분들의 취향을 고려해 수제 맥주이지만 얌전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있다. 강한 향기보다는 맛의 깊이감과 넓이감, 다양함을 모두 담았다. 단맛, 신맛, 이렇게 1차원적인 맛은 아니고, 복잡한 맛들이 섞여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난잡하게 맛이 섞여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동빈나루 같은 경우에는 한 모금 마시면 제일 먼저 허브 향이 난다. 그때 탄산이 입안에서 탁 터지면서 살짝 녹차 맛도 난다. 곧바로 보리의 단맛이 혀끝을 휘감는다. 보리의 단맛과 쌀의 단맛은 약간 성향이 다르다. 보리의 단맛은 조금 더 부드럽다고 한다면, 쌀의 단맛은 좀 약간 좀 살짝 모난 단맛이다. 대신에 쌀이 보리보다 맛이 훨씬 더 선명하다. 이런 것들이 입안에서 복잡하게 교차가 되면서 마지막에는 쌀에서 나온 특유의 떫은맛, 드라이한 보디감으로 짜릿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제 맥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제가 만드는 맥주에 들어가는 곡물들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것만 고르고 골라서 쓴다. 고품질 원료로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입안에 딱 들어왔을 때 향기보다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라든지, 맛의 ‘배리에이션(Variation·다양한 조합)’이 차원이 다르다. 맥주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일반 맥주, 다른 수제 맥주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최근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수제 맥주 붐이 일었다. 하지만 과잉공급으로 인해 시장 점유에 있어서 물음표를 던지는 분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포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상품으로 물회, 과메기를 꼽지만, 이들 특산물은 이제 전국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 ‘포항’하면 ‘포항수제맥주’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 ‘포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자 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8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 만들자”

포항·울산·경주시로 이뤄진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세 도시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산업수도권 조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으로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 9명의 직원이 배치돼 3개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세 도시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협의회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며 상생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7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포항시가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상품권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소상공인 단체 대표, 상품권 판매대행점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경제적 효과 분석,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 정책제언,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누적 발행액 2조 965억 원에 달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 작업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2024-11-25

“조속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5일 오전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47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성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선임된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철회하고 여러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안병국 의원은 포항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대규모 사업뿐만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시민친화적 사업 발굴에도 관심을 두기를 당부했다. 김은주 의원은 22개 경북 시군의 의견 수렴 절차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전면 재검토와 경북도민의 의견을 반영·숙의할 수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회 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포항시에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제안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포항 철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정부가 포항 철강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포항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철강산업의 위기가 곧 국가 경제의 위기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철강산업 생존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의 다음 회기는 12월 2일부터 12월 24일까지 23일간 열리는 제320회 제2차 정례회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시의원들과 직원들은 25일 아침 형산교차로 및 신형산교 일원에서 출근하는 시민과 철강공단 근로자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철강산업 위기극복 캠페인을 펼쳤다. /이시라 기자

2024-11-25

“월패드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 규정을”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은 25일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동주택의 홈네트워크 월패드(세대단말기)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홈네트워크 월패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고시에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기준이 포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월패드는 대부분 터치패드 방식으로 조작되어 시각장애인의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해당 고시는 월패드의 설치 위치와 높이를 ‘사용자의 조작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장애인 성인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설치돼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한 월패드 설치로 장애인들은 자신의 집에서조차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월패드의 접근성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주거권이 보장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과 관련 부처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5

“김일만 의장, 인터뷰서 민주당 의원 명예 훼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김일만 의장이 모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예결특위 구성에 민주당 의원을 전원 배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와 (예결)특위에 구성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해당 기자와 통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관련 기사는 정정되지 않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의회의 불합리한 운영을 토로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 일을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방진길, 백강훈, 김민정, 김영헌 의원은 지난 18일 임시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의장 책임”이란 취지로 비판했다. 또 이상범 의원이 돌연 특위 위원을 사임하는 등 이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일만 의장은 “12월 정례회 개최 전에 여러 시의원을 만나서 협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2024-11-25

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보조항만’ 참여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될 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는 12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27일 시추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영일신항만(주) 간에 체결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에 따라, 영일만항은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보조항만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보급선 정박을 통한 추가 기자재 공급이나 긴급 하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1차 탐사 시추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시추와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및 ‘영일만항 스웰 개선대책 용역’ 등을 통해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지속가능한 배터리 시장 전략 모색”

포항시가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학연관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22일 마련했다.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는 올해 5회째로 포스코국제관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 및 기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지정을 위한 관련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K배터리사의 캐즘 극복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략 및 미래’를 주제로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특히,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가 올해 노르딕 세션이 신설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포항을 방문했고 노르딕 배터리 콜라보레이션, 하이드로볼트, 볼보건설기계, 피니시 미네랄 그룹 등 노르딕 3국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3부에서는 정성균 UNIST 교수가 ‘고안정성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기술 동향’, POSTECH 이상민 교수가 ‘POSTECH의 차세대 음극재 소재 연구 개발 동향’등 을 각각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과 이상민 교수 등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연구 개발 및 실증, 산업육성 등 원스톱 지원으로 특화단지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차전지 혁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는 2025 APEC에 발맞춰 경북 배터리 엑스포를 개최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을 부각시키겠다”며 “해외 도시들과 국제적 연대 협력 등 산업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4

“철강위기 극복…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내년 6월 착공을”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지속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전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제강, 1선재 공장의 연이은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자 경북 제1도시 포항은 큰 충격속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철강 생산 등이 필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철강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우선은 그 대책의 일환으로 포스코가 ‘탄소 중립’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후 발표한 수소환원제철을 적극 추진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정동과 송내동 인근 공유수면 일원에 135만제곱미터(약 41만평) 부지를 확보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부지확보부터 기술 개발과 설비 도입 등 총 73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승인권자이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포스코 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는 작년에 이미 완료됐고 현재 국토부 산하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 연말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가 나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통해 수소환원제철소 착공시기를 당초 2026년 5월에서 11개월이나 앞당겼다. 특히 최상목 부총리는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포스코를 직접 찾아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앙 정부의 뒷받침과는 달리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정책이나 관심이 부족, 논란을 낳았던 부분은 뼈아픈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포항시는 그동안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과 관련한 정책 추진에 치중했던 반면 철강산업에 대한 동향 파악과 지원에는 다소 미온적이었다. 지역 일각에서는 누가 뭐래도 포항은 철강이 주축인 만큼 시가 위기 극복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 단계로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가장 밑바탕이 되는 부지 확보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어업 보상 문제에도 이제는 시가 나서 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어민단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업 추진에 동의하지만 과거 어업피해 보상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마땅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안팎에서 거론되는 보상 요구액은 수백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첫발을 딛기 위해선 어업권 보상 타결이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포스코와 어업인들이 알아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발을 빼왔었다. 그러는사이, 전남 광양 측에서 사업부지 제공과 주민 민원도 해결해 줄테니 광양쪽 투자를 권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양시 등은 지금도 이 부분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포항철강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시민들도 육거리 등 시내 곳곳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포스코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시내 전역을 뒤덮었던 것과는 대비되며 전례없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포항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수소환원제철 건립을 위한 ‘범시민연대 기구’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철강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최근 포항시 대응도 본격화되기는 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덕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지난주 철강업체 대표들을 만나 현안 등을 파악한데 이어 정부와 국회에 실태를 전달하고 지원책을 건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으로 순식간 어려움에 직면해 버렸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의회, 내년도 본예산 심사 앞두고 현장 확인 실시해

포항시의회가 다음달 있을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 대비해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지난 21일 △포항시립박물관 예정부지 △포항시립구룡포도서관 △흥해공공도서관 △칠포리 암각화군 등을 방문해 각 소관 부서장으로부터 전반적인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대상지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포항시립박물관 예정부지에서는 향후 박물관 건립 계획과 활용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박물관 역할을 고려한 적절한 설계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개관을 앞두고 있는 흥해공공도서관에서는 시설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도서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원석 위원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2025년 본예산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22일 오전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내 자연학습장 조성현장과 △내연산 치유의 숲 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내 자연학습장은 2013년 공원계획으로 결정 고시됐으며, 이후 실시설계용역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2023년 4월에 착공해 2025년 3월 공사준공을 목표로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각 현장에서 사업현황과 시설물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시설물 이용편의를 위한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된 당면현안사항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치유의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과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내년도 본예산(안) 2조8900억 시의회에 제출

포항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89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00억원(9.5%)이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2024년도 본예산 대비 2182억원(9.4%) 증가한 2조5440억원, 특별회계는 318억 원(10.1%) 증가한 3460억원으로 편성했다. 저성장, 고물가 이중고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체 재원은 감소했으나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전년 대비 2000억(14.6%) 이상 크게 증가하며 예산안 총규모는 늘어났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고 업무추진비 10~20%, 행사운영비 20%를 일괄 감액했으며 투자시기별 순차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코자 노력했다. 또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기초연금 지원에 3335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에 1175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에 494억원을 편성했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서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56억원을 포함한 각종 소상공인 지원에 125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30억 등 기업지원에 49억원 △청년, 복지, 공공 일자리 사업에 80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 신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구축에 100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에 77억원 △수소도시 조성에 110억원 △탄소중립기술 신산업 육성 사업에 100억원 등을 편성했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45억원 △포항 두호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 및 해도동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55억원 △보경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3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최선의 예산을 편성하고자 했다”며 “시정 역점사업 등 꼭 편성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5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제320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4

죽장상옥참느리마을, 정보마을 운영평가 ‘우수마을’ 선정

포항시는 2024년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죽장상옥참느리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화마을 운영평가는 도내 37개 정보화마을을 대상으로 2023년 기준 온·오프라인 판매실적, 소득 증가율 등 정량평가와 마을 자립운영, 활성화 방안, 참여도 등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상옥참느리마을은 ‘사이소몰’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실적과 마을방앗간 운영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 및 주민참여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정보화마을은 2002년 조성된 호미곶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3개 정보화마을(호미곶, 기계장터, 상옥참느리)이 조성되어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증대와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안나경 정보통신과장은 “정보화마을이 홈페이지 운영 종료 및 전자상거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운 실정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생방안을 강구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옥참느리정보화마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보화마을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간 소통의 창구인 만큼 앞으로 성공적인 자립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1

“포항을 국제 마이스 산업 도시로 도약”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해외 출장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대한민국의 포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 마이스 산업 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시는 2025년 상반기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GIH)의 부속 회의인 S.I.W 포항 개최를 이끌어 냈다. 이는 유엔 기후행동 플랫폼 UGIH의 프로젝트 회의로 12개국 100여 명이 참가해 도시의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회의다. 이 시장은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포항의 탄소중립실현 우수사례를 세계 여러 국가와 공유하며 포항이 가진 경쟁력을 대외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각국 정부의 대표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과 소통해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기틀을 확실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회의 유치를 위해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 부사무총장, 마쌈바 티오예 유엔 글로벌혁신허브 총괄책임자, 츠용 조우 UNIDO 부국장 등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튀르키예에서는 문화예술의 도시 베이욜루구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두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자매우호 도시 협약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이 시장은 튀르키예 명문대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특강을 통해 신산업 대전환을 이뤄낸 포항의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을 ‘포항 글로벌 SNS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한편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와 관련해서는 △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질문에 이 시장은 “보도를 접하고 충격적이었다. 공당의 공천은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시민들도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했다”며 “선거는 이미 끝났고 과거에 묻혀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포항의 모든 정치인들은 도시 발전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9

교통약자와 동행하기 힘든 ‘동행콜’ 빈축

교통 약자들의 편의를 위한 포항시 택시 서비스 ‘동행콜’이 수년째 운행 차량 부족 및 한정된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임차 차량 6대를 제외한 포항시 ‘동행콜’운행 차량은 33대. 이는 인구 규모가 유사한 시흥, 안양, 김해 등의 7개 도시(인구 45만~55만)가 평균 40대의 운행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치다. 더불어 ‘동행콜’은 하루 250~300건의 배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적은 운행 차량 탓에 배차 후 차량 탑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0분에 달한다. 운행 차량 증설이 꼭 필요한 시점이나 이에 대해 포항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동행콜 차량 증설을 하고 싶어도 국가 보조금 시행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진행이 어렵다”며 “지금은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교체하는 사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차 차량을 제외한 동행콜 차량 증설은 내년도 시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족한 차량 대수와 더불어 유연하지 못한 콜센터 이용 시간도 불편요소 중 하나다.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다수의 도시들은 요일과 관계 없이 24시간 즉시배차를 운영하고 있다. 즉시배차란 우리가 알고있는 별도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콜택시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포항시 ‘동행콜’의 경우 일요일·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만 콜센터를 운영해 그 이후로는 즉시배차가 어렵다. 콜센터가 문을 닫은 오후 4시 이후 ‘동행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후 4시 전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즉, 일요일·공휴일 오후 4시 이후에는 미리 ‘동행콜’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이용시간을 연장해달라는 말에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근로기준법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상담원 근무시간과 서비스 이용시간을 변경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 ARS가 가능한 콜택시 서비스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다소 아쉬운 답변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월 ‘2024 총선 장애인권리정책 협약식’에서 하용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위원장은 “중증 장애인도 지역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동행콜 운전원을 확대와 광역이동지원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동행콜의 개선과 이동권 확보를 촉구한 바 있다. /김채은기자

2024-11-19

포항시, 해병대 전역 예정자들과 미식투어 진행

포항시는 19일부터 이틀간 해병대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음식특화거리 및 관광지 연계형 미식투어를 시작했다. 사진 음식특화거리를 홍보하고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이 투어는 함께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2의 고향인 ‘포항의 맛’을 체험하며 전역 후 전국으로 흩어진 해병대 장병들과 동료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됐다. 음식특화거리 미식투어의 코스는 오천 해병대를 출발으로 △해도새록새로거리 △송도카페문화거리 △설머리물회지구 △문덕 헬로우 부대거리를 거쳐 해병대로 다시 복귀하는 코스다. 지역 미식관광해설사의 음식에 담긴 해설을 들으며 거리별 대표 음식을 시식할 수 있어 음식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또한 스페이스워크, 포스코 Park18538 홍보관, 포항운하크루즈승선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지역의 문화도 함께 체험해 맛과 멋이 있는 신선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미식투어로 해병대 전역 예정자들이 전역 후에도 포항의 맛을 기억하고 친지, 친구, 연인과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음식 관련 홍보 활동으로 우리 시를 대표하는 음식의 우수성을 아리고 경쟁력 있는 음식 관광도시로 발돋음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19

포항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개회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8일 제31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5일까지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성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 시군 협의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를 주장했다. 포항시의원으로서는 첫 반대 입장이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행정통합 논의가 4개 기관(대구시·경북도·행안부·지방시대위원회) 합의후 시군과 협의없이 밀실 추진되고 있다며 지적하고 시의회에서 반대 결의안과 통합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제319회 회기 결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구성의 건 등을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11명의 위원으로, 위원장에 김하영 의원, 부위원장에 이다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고 김상백, 김상일, 김종익, 김하영, 김형철, 양윤제, 이다영, 이상범, 정원석, 함정호, 황찬규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김하영 예결위원장은 “2025년 예산 심사는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포항시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53개 안건을 처리 할 예정이며, 2025년도 당초예산안 심사를 대비해 각 위원회별로 현장방문을 실시 할 계획이다. 한편 예결특위와 관련,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일방적 구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보류를 주장했으나 김 의장은 표결을 진행해 가결시켰고 이에 반발 본회의 도중 집단 퇴장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8

포항시, 튀르키예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

포항시가 문화·관광·예술 중심도시 리브랜딩을 위해 튀르키예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욜루 시청을 방문해 이난 귀네이 베이욜루구 시장을 접견한 후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두 도시는 문화, 관광, 예술, 체육,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항시와 베이욜루와의 인연은 지난 2022년 ‘한-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미술 교류전’(아트포항운영위원회)인 민간 분야에서 처음 시작된 바 있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로 양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자매우호 도시 관련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심장이라 불리는 베이욜루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은 포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포항이 MICE 산업추진 및 국제 해양관광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 명문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대학교(베야지드 캠퍼스)를 방문해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산업대전환과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 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신산업 대전환을 이뤄낸 포항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는 포항이 가진 매력적인 인프라와 미래세대 인재 양성이 이뤄낸 결과라 강조하며 청년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강에는 이우성 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 및 서종덕 포스코ASSAN TST법인장도 참석했으며, 강의 후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스탄불대 한국어문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포항 글로벌(POGL)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이들을 포항의 매력을 홍보할 서포터즈로 임명해 SNS를 활용해 전 세계에 포항을 홍보하는 한편 내년에 열릴 포항국제청년캠프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서포터즈를 향후 포항의 자매우호교류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18

2024 포항철강산업대전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올 한해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한 철강인들과 철강을 주제로 공모한 스틸에세이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포항시·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후원한 ‘제12회 포항철강산업대상’및 ‘제8회 스틸에세이’공모전 시상식이 16일 오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철강산업 대상에는 철강히어로상을 수상한 박태한 (주)애경특수도료 대표이사 등 3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김태연 (주)그린바이로 대표이사 등 3명이 뽑혔다. 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는 건축물의 지붕널 벌어짐을 잡아주는 쇠장식 ‘지네철’을 소재로 일관되고 안정적인 문장이 돋보인 ‘지네철’을 쓴 김동식(65·경북 포항시) 씨가 대상에 선정되는 등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학생부에서는 박민주(구미오상고 2년) 학생이 금상, 이율찬(경기도 김포 푸른솔중 2년) 학생이 은상, 최서인(전북 익산 원광여고 3년)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큰별쌤으로 유명한 최태영 강사가 ‘포항에서 시작된 한강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해외 출장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서재원 정무특보는 환영사를 통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가 철강인들의 긍지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항시도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고도화 및 대개조 사업 등 재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포항의 심장은 철강이었다. 지금 비록 산업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철강의 역사적 의미를 잊지 말아야한다”며 “시의회에서도 철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지역 언론사가 포항의 대표산업인 철강을 주제로 이러한 행사를 연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거 자신의 어린시절 제철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철강인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한층 더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철강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겨내왔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철강도시 포항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공단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포항은 곧 철강인 도시이다. 철강산업이 잘 돼야 포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축사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도 개회사에서 “포항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었고 지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참석하신 분들과 우리 시민들께서 다같이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