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제로 손색 없게 구성”“형식적 콘텐츠 과감히 없애” 포항시 축제위원회가 처음 주관하는 이번 8회 축제는 포항이 가지고 있는 전통의 빛(연오랑세오녀 신화)과 근대화산업의 불(포스코의 용광로)과 과학의 빛(포스텍의 방사광가속기) 등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불을 모아 `불빛축제`의 정통성을 확고히 다지고 불빛으로 상징되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또 축제 본래 목적인 즐길 거리와 참여할 콘텐츠를 갖춰 대한민국 우수축제,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첫 국제적 행사를 맡았는데.△이번 국제불빛축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돼 전 국민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의 1천여 개의 축제 중 최소한 24위 안에는 드는 축제가 됐으니,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상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명감도 있다.-이번 불빛축제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먼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매뉴얼에 충실해야 한다. 그 첫째가 주제에 맞는 콘텐츠 구성이다. 주제와 무관한 행사성 콘텐츠는 과감히 없앴다. 또 하나는, 과도한 기관장의 인사나 의전, 과도한 연예인의 초청도 지양했다. 킬러콘텐츠로서야 물론 불꽃경연대회가 되겠지만, 주제공연, 축하공연, 퍼레이드 등도 주제와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타켓층도 고려해 젊은이, 가족 단위, 40-50대 연령층을 고려한 참여행사도 늘렸고, 4일 동안 포항을 구경하고 즐길 수 있도록 북부해수욕장을 비롯 형산강변, 송도솔숲 등 행사장을 분산시켰다.-성공 축제를 예상하나.△물론이다. 포항에 23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있지만 국제불빛축제가 대표 아닌가. 이번 축제를 위해 축제위원회 주관으로 포항지역 읍면동 축제관계자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한데 이어 호미곶돌문어축제, 기북산나물축제, 오천 포은문화제, 장기산딸기문화축제 등의 콘텐츠 점검과 다양한 자료도 수집했다.또 이번 축제에 대한 평가기준표를 작성, 검토·분석하는 등 국제적 축제로서 손색이 없도록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김명득기자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