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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청도 반시 축제

하늘 닿는 끝도 땅 닿는 끝도 감빛 물결감와인터널·반시카페 추억 만들기 좋아 축제의 계절인 시월엔 `감` 잡으러 청도로 간다. 청도의 가을은 하늘 닿는 끝, 땅 닿는 끝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감빛으로 물든다. 오는 10월 22일~24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감 잔치`가 펼쳐진다. 청도는 `가로수도 `감`이요,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정원수도 `감`이요, 들판에도 온통 `감`이다`란 말로 표현할 정도로 감이 많은 고장이다. 청도의 대표특산품으로 감물염색과 감잎차, 반시, 감와인 등이 유명하다. 그래서 청도는 지천으로 널린 감을 소재로 매년 축제를 연다.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반시로 물든 시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준다.첫째날 22일에는 청도예술제, 나는! 반시마니아, The Best 가요쇼가 준비된다. 둘째날 23일에는 생활체조 경연대회와 감물염색 패션쇼 및 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반시음악회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7080 콘서트가 마련돼 축제 여흥을 한껏 돋운다. `두드려라! 즐겨라! 반시 줄감기!`를 주제로 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대동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축제기간 상시 행사로 청도반시 주제관, 반시와 허수아비, 바람개비 동산, 솟대전, 다도체험, 와인바, 대형깃발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반건시 등 무료시식과 청도반시 품평회, 감물염색제품 전시행사 및 저렴하게 판매행사도 있다.감와인과 감잎차가 만나는 반시카페가 운영되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추억의 장, 감 따기 체험, 감와인 터널견학, 청도 문화유적 순례 등 청도로 떠나는 반시여행은 깊어가는 가을을 멋을 더해 준다./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1-09-19

경산 갓바위축제·경북과학축전·평생학습축제

약사여래불에 소원성취 기원 아름다운 풍광은 덤경북과학의 미래가 `한눈에` 과학여행도 즐겨볼만 경산지역의 9월과 10월은 각종 문화행사로 풍성함을 더한다.오는 10월 28일과 29일 와촌면 갓바위 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경산 갓바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축제로 `소원성취`의 테마가 주를 이룬다.신라시대 제작된 약사여래불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이 머리에 갓 모양의 석판을 쓰고 있어 갓바위로 불리며 “하나의 소원을 정성껏 빌면 이루어준다”는 불교 3대 기도 도량의 하나다.경남과 울산, 부산지역을 바라보는 자세로 자리잡고 있는 특색이 있으며 수험생이나 고시생의 부모, 병을 치유하거나 득남을 원하는 참배객과 관광객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흔히 팔공산 갓바위로 알려져 국민 대부분이 대구 갓바위로 알고 있다. 경산시는 갓바위가 경산시에 있는 관광명소란 사실을 알리고자 지난 98년 갓바위축제를 시작했다.그러나 와촌지역이 수해를 입거나 수해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신종플루로 인해 3번의 축제가 취소되기도 한 아픔과 대구 동구청과 갓바위축제라는 명칭을 동시에 사용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경산시는 이번 축제를 갓바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홍보하고 관광객과 시민에게 소원성취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공연행사로는 다례봉행, 타고단 공연, 시립합창단 축하공연, 풍물놀이, 선무도 공연, 갓바위 노래자랑과 음악회가 진행된다. 탁본과 도자기공예, 전통 다도, 연밥, 천연염색, 양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부대행사로는 소원 축원문과 가훈 써주기, 예술전, 건강상담과 무료진료,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경산실내체육관 일원에서는 제11회 경북과학축전이 열린다. `꿈이 있는 미래, 경북과학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경북벤처박람회와 경북 홍보관, 경산시 홍보관이 운용되고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과학 체험마당, 사이언스 콘서트, 각종 부대행사가 열려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10월 7일부터 9일까지 경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경북 평생학습축제도 130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해 동아리 체험행사와 야생화 등 전시회, 연예인 초청 공연행사, 평생학습 교·강사 연수회, 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1-09-19

안동 학가산 산약 맛축제

산약의 고장 직접 찾아 원기회복50여 가지 음식으로 새롭게 즐겨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산약(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10월 29일 안동시 북후면 옹천 산약테마공원에서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무대는 마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산약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마를 활용한 50여 종의 음식을 새롭게 선보이는 `마 음식 특별전`이 열린다.전시판매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은 안동산약(마)을 생산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산약(마)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준비돼 있다. 마분말, 마차, 마음료수 등 북안동농협 가공제품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참마 보리빵, 참마쌀국수, 마 동동주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체험코너로 자신이 캔 마를 직접 포장해서 사갈 수 있는 마 캐기 체험, 숯불에 마 구워먹기, 마 씨앗 목걸이 만들기, 산약 산책로 걷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시식행사도 병행된다. 마 떡국, 마 인절미, 참마돼지 바비큐, 마 튀김, 마 부침개 등을 시식할 수 있고, 마 주스, 마 동동주, 마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 등 마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축제에서 느낄 수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19

문경 사과축제·한우축제

사과 한입 베물고 한우 한점 맛보니올 가을 건강은 문경에서 해결되네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아름다운 문경새재를 군침 도는 사과향으로 가득 채울 `제6회 문경사과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30일까지 장장 2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축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로 열리며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에 막이 오른다.개막식에는 주현미, 소명, YP밴드 등 유명연예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이 밖에 대북, 퓨전국악 등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주요행사로는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어우러진 사과공원, 사과 포토존, 사과성, 사과홍보관, 감홍명품관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사과낚시, 사과골프, 사과따기, 금사과 찾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로 이뤄졌다.또 고품질 명품사과 생산을 위한 국제사과학술세미나와 사과품평회 등 사과 관련 교육 및 테마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경사과를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친환경 명품 문경사과를 체험할 수 있는 사과 특판 행사장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현장에서 직접 맛본 사과를 택배로 주문해 집에서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문경사과는 큰 일교차와 석회암 토질 등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1천620㏊에 연간 2만 6천400t을 생산해 지역농산물 부문별 소득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과축제를 통해 문경사과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많은 관광객에게 최고품질의 문경사과를 널리 알리고 문경사과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문경사과축제 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문경한우축제`도 함께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문경한우축제는 `위풍당당! 문경한우`란 주제로 도자기전시관 앞에서 개최되며 인기몰이를 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경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축제는 한우학술세미나, 우량한우선발대회, 축하공연 등 전시판매행사와 로데오체험, 달구지체험, 소밭갈이, 워낭소리, 한지부채만들기, 한우깜짝경매 등 무려 22가지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또 해바라기, 건아들, 장계남 등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맛난 사과와 약돌한우도 맛보고 행사도 즐기는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2011-09-19

추석 제사 어떻게 지내나

추석 제사 어떻게 지내나고향 향한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아니면 부모님 계시는 곳, 그도 아니면 큰형님 댁으로 모두들 모여든다. 추석이기 때문이다. 거기 가야 조상님 차례를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돌아가신 분이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마음이 조금 더 당기고, 아버지 어머니가 안 계신다면 더더욱 그렇다. 차례를 올리고 묘소에 인사 드린 다음에야 놀러 나가도 마음이 가볍다.`보본반시`(報本反始)라는 말이 있다고 했던가? 뿌리에 보답하고 그곳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라 하고, 조상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졌다고도 했다. 차례 혹은 제사라는 게 이런 것이다.모두들 어려워 하는 제사법앞서 봤듯, 차례 혹은 제사는 그냥 제사만이 아니다. 흩어져 사는 후손들을 저렇게 불러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해 준다. 차례가 아니면 더 보기 힘들었을 형제간도 그 일로 짬을 낸다. 조상님들은 돌아가셔서도 후손들 단합을 걱정하시는가 보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두들 제사 지내는 법을 어렵게 생각한다. 절차를 매우 엄중하게 느끼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자잘한 동작까지 경(敬)으로 해받치니 새 세대에겐 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웬 절차가 저리도 까다롭나 싶게 세세한 것도 겁을 먹게 했을 수 있다.그런 걸 걱정해서 나라는 1969년에 벌써 가정의례준칙을 만들어 간소화를 추진했다. 조상에게 일러 올리는 말씀인 축(祝)이 한문으로 돼 있어 알아듣기 힘든 것을 인정, 옛 풍속을 받드는 유도회가 솔선해서 한글 축을 만들기도 했다. 풀어놓고 보니 그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과 다름 없는데 왜 그렇게 꽉 막혀 지냈을까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제사법도 마찬가지다. 원리만 설명 듣고 나면 누구나 아, 그쯤이야 나도 알 수 있지! 한다. 제사 홀기에 쓰이는 용어들이 어렵지만 그 역시 한자라서 그럴 뿐이다. 철시복반! 하면 모르지만 그 뜻이 “숟가락 거두고 밥뚜껑 덮어라”라는 것임을 알게 되면 “그러면 그렇지” 할 수 있다.제사를 관통하는 원리상차리기에서부터 차례 진행하기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복잡한 원칙성어들이 매우 많이 오간다. 상차리기의 경우, 앞뒤를 둘러싸고도 그렇지만 좌우를 놓고는 더 용어가 현란하다. 이런 얘길 들으면 순식간에 대통령 후보로 부상한 안철수 원장이라도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그러나 제사에도 그걸 시종 관통하는 원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건 간단하다. 초등학생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것만 알면 저 복잡한 지엽말단은 금세 초탈될 수도 있다. 원리부터 살펴보자.한마디로, 제사 또한 산 사람 접대하는 것과 꼭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우리집에 손님이 온다면, 먼저 인사를 하고 다음엔 술상부터 봐 낸다. 그렇게 접대를 하다가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낸다. 그리고 일어서시면 배웅하고 전별 인사를 한다. 이게 전부다.그러는 도중 옆집 친구를 불러다 인사 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이들 불러 인사 올리게 할 수도 있다. 제사도 마찬가지다.그런 곁다리 절차는 얼마든 추가할 수 있다. 적어도 현대에는 그렇다.원리만 흐트리지 않고 따라가면 큰 문제 없다는 뜻이다.원리에 따른 제사 순차제사는 처음 조상에게 인사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걸 한자로 번역하면 `참신`(參神)이 된다. 그럴 때 우리 조상만 모시는게 비좁다면 주위 여러 선인들을 함께 초치해 대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신`(降神)이라는 절차가 이것 아닌가 싶다. 강신 때는 잔에 술을 부었다가 세 번에 나눠 지운다. 그걸 삼제라 부르는 듯하다.그렇게 인사가 끝났으면 이제 술을 권해 올릴 차례다. `올린다`는 말을 한자로 번역하면 `헌`(獻)이 된다. 처음 올리는 술잔은 초헌, 둘째는 아헌, 마지막 잔은 종헌이다. `초`는 처음, `아`는 두번째, `종`은 마지막이란 뜻이다.첫 술잔을 올려 놓고는 조상께 오늘의 일을 일러 올린다. 차린 것 없으나 달게 잡숴 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다. 그게 `축`이다. 틀에 박힌 축을 뜯어보면 내용이 별 것 없다.그저 저 정도다. 차라리 한글로 글을 지어 읽어 올리면 어떨까 싶을 때도 있다. 제문과 겸해 간곡한 마음을 전해 올리는 방법 말이다.술은 보통 저렇게 세번에 걸쳐 올린다. 맞이가 첫 잔을 올리고, 망자의 친구나 외래 참사객이 종헌을 한다고 책에 나와 있다. 아헌과 종헌 사이에는 별도로 술잔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서 잔을 받들어도 좋다고 한다.다만 저런 3헌의 법은 제사에 쓰는 것이라 했다. 추석·설에 지내는 차례 때는 그러지 않고, 술을 한번만 올린다는 것이다. 아헌 종헌은 없는 셈이다.이렇게 술 권하기가 끝나고 나면, 다음엔 밥을 드시게 권할 차례다. 이 말을 한자로 번역하면 `유식`(侑食)이다. 그럴 때는 먼저 밥뚜껑을 열어야 하고, 다음엔 숟가락을 꽂아 드려야 할 것이다. 이걸 어렵게 표현한 말이 `계반삽시`(啓飯揷匙)다. 표현만 어려울 뿐이니 잊어버려도 무방할 것이다.조상이 저렇게 식사를 하시는 동안 후손들은 대체로 방 밖에 나가 있거나, 엎드려 기다린다.그리고 식사가 끝났다 싶으면 순서를 반대로 해 밥 뚜껑을 덮고 숟가락을 내린다. 이건 `철시복반`(撤匙復飯)이라 한다. 앞 문장 바로 그 뜻일 뿐이다.이후 제관들은 일제히 송별 인사를 올린다. 제사는 대체로 이 순서로 진행된다고 안내서에 나와 있다.절 하는 법여기서 잠깐 눈여겨 둘 것은 절하는 법이다. 이것마저 요즘은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아 별별 희한한 절 모습이 다 나온다. 무슨 동물들이 널브러지듯 고꾸라지며 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처님께 올리는 방식으로 절을 해 대는 사람까지 있다.우리 전래의 절하는 법에서 주의할 신체 움직임은 팔 움직임과 허리 움직임이다. 허리를 펼 때 팔은 몸과 90도 되게끔 둥그렇게 감아 올린다. 아마도 중국영화에서 쉽게 보는 읍하는 방식에서 유래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 허리를 굽힐 때는 그에 맞게 내렸다가 도중에 45도 가량 감아 올리는 등의 움직임을 이어간다.안동향교와 안동성균관청년유도회의 도움을 받아 차례 지낼 때 절하는 법을 사진 순서대로 소개한다.⑴ 손을 포개어 잡고 대상을 향해 바르게 선다.⑵ 허리를 굽혀 포갠 손으로 바닥에 짚는다. 손을 벌리지 않는다.⑶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후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⑷ 왼쪽 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⑸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손등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흔들리지 않게 주의한다.⑹ 일정기간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⑺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 후 포개어 잡은 손을 바닥에서 떼어 그 위에 얹는다.⑻ 오른쪽 무릎에 힘을 줘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은다.⑼ 팔을 수평으로 뻗쳐 공수한 손을 밖으로 원을 그리면서 공경을 표하는 읍례로 마무리 한다.상차리기 원리도 동일그러면 상차리기는 어떤 순차로 해야 할까?그것 또한 손님 접대와 같은 순서다. 먼저 술을 드신 후 밥을 자시고 마지막으로 후식을 먹는 순서다. 그러니 신위가 앉은 자리에 가까운 쪽부터, 먼저 술잔을 놓고, 술 안주거리들을 놓고, 다음엔 밥 반찬을 놓고, 마지막엔 과일을 놓는다. 우리 산 사람이 하는 것과 뭣이 다를까?이 원칙만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때에 따라 변용해도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가례(家家禮)라고, 집집마다 풍습이 다르니 그걸 따르는 것은 각 집안 사정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원리만 제대로 파악하면 젊은 세대라도 금방 제사법을 이어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이다.고집스레 복잡한 가문별 제사법을 지키느라 디테일에 집착하다가 본령마저 놓친다면 그야말로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안동향교 류기홍(78) 전교는 “차례 지낼 때 제례가 각각 조금씩 다르고 각 지방에서 나는 특산품이 다르기 때문에 제수도 다르다” 면서 “형편에 따라 그저 밥 한 공기, 물 한 사발로도 제사를 지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정성스런 마음” 이라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09

“팸투어 개발로 외국 관광객 유치”

(주)한국우사회 기화서 대표사업의 앞날을 짊어진 주역이다. 소싸움 활성화를 위해 여러 여행사 및 코레일과 연계해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의 청도 단체 관광상품 개발을 완료했다. 일본 오사카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싸움 영상을 해외방송사로 송출하는 일과, 관광객들이 소싸움에 겸해 청도 경승지를 둘러보는 팸투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청도 소싸움이 어느 정도 흥행을 거두고 매출을 올릴지는 명확히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사업이 2009년 기준 7조3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소싸움경기장 주변 개발이 성사돼 관광단지화가 이뤄질 경우 비슷한 수준까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우사회는 나아가 청도지역 주요 관광지를 묶는 종합레저타운 개발, 마카오 등 해외에서의 우권 발매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소싸움을 지금은 주 이틀만 열지만 안정되면 주 3일까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했다.기 대표는 “천년 역사를 가진 소싸움이 현대적 브랜드로 탈바꿈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게 청도소싸움”이라며 “가족 단위 관람을 권하고 싶다”고 인사했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1-09-06

청도공영사업공사 박종규 사장

청도 소싸움은 `청도공영사업공사`와 `(주)한국우사회`가 업무를 분담해 운영한다. 청도공영공사는 사업 시행자로서 경기의 공정성과 관련된 업무와 싸움소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우사회는 농림부에 의해 지정된 수탁사업자로서, 우권 발매, 방송, 안전, 고객지원, 시설관리, 홍보 등을 맡았다.소싸움 개장을 진두지휘해 온 주역이다. 개장식과 첫 경기를 치러내느라 정신이 없다.“참으로 오랜 세월 공 들여온 사업입니다. 1990년 개최한 영남민속투우대회로부터 치자면 무려 2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2003년 10월1일 공영공사가 발족한 것부터 쳐도 벌써 8년이지요”박 사장은 그 동안 많았던 곡절을 숨기지 않았다.“2007년 1월 돔 경기장을 완공하고도 4년 이상 개장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 감사원은 사업청산을 지시했습니다. 저런 고난을 넘어 오다보니 개장이 누구보다 기쁩니다” 개장식 순간에는 `그간의 고충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눈물이 핑돌더라`고 했다.공영공사는 박 사장 주도로 싸움소 수급, 심판·조교사 선발, 전산·방송시설 가동, 경기 운영 숙달, 고객 서비스 훈련 등에 많은 준비를 기울여 왔다.지난 7월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엔 시뮬레이션을 해 가며 실황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기도 했다.박 사장은 “청도 소싸움은 경기 자체만으로도 많은 볼거리로 좋은데다 베팅 묘미까지 가미돼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세계적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1-09-06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0경기

○소싸움의 재미 갬블(베팅) 청도 상설 소싸움의 특징은 △전용 경기장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고 △돈걸기(베팅)가 권장된다는 점이다. △여건 좋은 정해진 장소에서 △연중 내내 정해진 시간에 △관람객이 게임의 일부로 참가해 스릴 넘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이런 청소 소싸움은 매주 토·일요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각각 하루 10경기씩 진행된다. 출전하는 소는 축제성·일회성 행사인 전국 민속소싸움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가운데서 선발된 우수한 싸움소 300여 마리다. 현재는 청도 소 103마리를 포함한 301마리가 참가 등록을 해놨다.사람이 타고 달리는 말 경주(경마) 등과 달리 소싸움에선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소끼리 싸운다.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적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래도 또 다른 조작이 있을 위험성에 대비해서, 출전하는 싸움소는 경기 전날 우사동(牛舍棟) 대기실에 입소시켜 주인으로부터 격리시킨다. 우사동에는 54개 대기실이 있고, 각 방마다에는 감시용 CCTV가 작동된다. 각 경기는 5분씩 6라운드까지 진행되고 도합 30분이 지나면 무승부 처리된다.돈을 거는 방식은 4가지 뿐이어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한 경기의 승리소를 맞히거나 무승부가 날 것이라고 맞히는 단승식이다. 한 걸음 나아가 연속하는 2경기를 한 조로 묶어 맞히면 복승식이라 분류된다. 여기에다 승리 시간 맞히기가 첨가돼 시간적중 단승식, 시간적중 복승식이 생긴다. 어느 라운드에서 어느 소가 이길 것인가를 맞히는 게 `시간적중`이다. 경마, 경륜, 경정 등에서는 결승점 도착 시간이 중요하지만 소싸움에서는 어느 소가 어느 시점에 이기는가 하는 승리 시점 분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승부도 하나의 시간적중이다. 특히 무승부는 배당률이 매우 높다. 자주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돈은 100원에서 10만원까지 걸 수 있다. 사행으로 변질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 1인 1회 1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청도/이승택기자

2011-09-06

경북 유일 청도소싸움 20년전에 시작됐다

소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2천여 년 함께 살아오면서 `생구`라 불리게 됐다. 생구는 한 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가리키는 말로, 소를 거의 사람 대접할 만큼 존중했다는 뜻이다.소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려주는 기록은 없다. 소 먹이러 간 아이들이 심심해 즉흥 놀이로 시작했으리라 짐작될 뿐이다. 그러다 규모가 커져 마을 혹은 씨족단위로 번져 가세(家勢) 또는 족세(族勢) 과시의 장으로 발전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현재 전국에서는 11개 소싸움대회(축제)가 열린다. 대부분 연중 한 두 차례 시기를 정해 5일 정도 기간에 리그전으로 치러진다. 전체 11개 대회 중 6개가 경남에서 열리고, 전라도서 2개, 경북·대구·충북에서 각 1개 열린다. 경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경북에서는 청도 것이 유일한 대회다. 입상 순위별로는 상금이 주어진다.시기별로 보면 봄·가을로 열리는 것에 진주소싸움대회(5월·10월)가 있고, 봄에 열리는 것에는 △함안소싸움대회(4월. 5일간) △의령소싸움대회(5월, 5일간)가 있다. 그 외에는 가을에 열린다. △청도소싸움대회 △대구달구벌축제 소싸움대회(9월·5일간) △창녕소싸움대회(9~10월, 5일간) △창원소싸움대회(10월·5일간) △김해소싸움대회(11월·5일간) △정읍소싸움대회(10월·5일간) △보은소싸움대회(10월·5일간) △완주소싸움대회(9월·5일간) 등이 그것이다.저 여러 대회 중에서는 진주소싸움대회의 역사가 가장 오래 됐다. 신라가 백제를 이긴 전승 기념잔치에서 비롯된 후 고려 말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민속놀이로 정착됐다는 것이다. 현대 들어서는 1971년부터 전국대회로 자리잡았다.경북에서 유일하면서도 청도소싸움의 역사는 깊지 않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년 전이다. 싸움소를 기르던 농가들이 `청도투우협회`를 조직하고 1990년 영남민속투우대회를 연 것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1995년 전국민속투우대회로 발전해 1998년까지 지속됐다. 1999년엔 청도소싸움축제로 명칭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그해엔 문화관광부 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 관광축제`로 선정됐다.이런 여러 소싸움대회는 모두 잠깐 축제 형태로 열리는 행사다. 하지만 근년 들면서 그런 일시 행사를 뛰어넘어 소싸움을 상설대회로 격상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처음으로 2001년 매주 토요일 상설 소싸움 경기를 시작한 진주가 첫 주자였다.그 뒤를 이은 게 이번 청도 상설소싸움이다. 하지만 청도소싸움은 진주 것과는 또다르다. 경마 처럼 복표를 사서 돈을 걸 수 있는 형태로 한단계 더 진화했다. 지금으로서는 세계 유일의 투우사업이라 볼 수 있다.청도상설소싸움은 2003년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설립되면서 구체화됐었다. 경기장도 2007년에 완공됐다. 2010년 12월31일에는 사업에 조건부 승인이 났다. 그리고는 지난 3일 첫 시합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정철화기자

2011-09-06

“가장 한국적인 관광상품 될 것”

세계 유례없는 상설 베팅 소싸움 청도서 팡파레서울 대구 부산 등 5만여 관중 우뢰같은 `와~아`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청도나들목을 빠져나와 북쪽(경산쪽)을 향해 국도 25호선을 타고 5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에 지붕이 하얀 천으로 덮인 돔형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 속에서 본 비행접시를 연상시킨다. 이곳이 바로 청도 소싸움 전용 경기장이다. 자동차로 대구에서 30분, 부산에서 1시간, 서울에서 5시간 남짓 거리다.지난 3일 있은 개장식 날엔 이 경기장에 무려 5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청도군민이 많았지만 대구, 부산, 서울에서 달려온 사람들도 엄청났다. 서울서 온 한 50대 남자는 진작부터 다양한 싸움소들의 오랜 전적 기록을 들고 다니기까지 했다. 그는 직장에 휴가를 내면서까지 종전의 일반 소싸움대회 때도 청도를 매년 빼먹지 않고 들락거렸다고 했다.첫날 총 10경기 중 오전 5경기는 시범경기로 진행됐다. 돈을 걸 수 있는 소싸움은 나머지 5경기였다.경기장 지하층과 1층에 포진한 우권 발매소들에는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우권 베팅에 호기심이 발동한 거대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발매 아나운서의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더니 얼마 안 가 우권 발매가 끝났음을 알리는 창구 커튼이 드리워졌다. 그러자 장내 어나운서가 소싸움 시작을 알렸다.모래판 한 가운데에는 850㎏이 넘는 거구의 황소 두 마리가 마주섰다. 앞발로 모래를 차내며 거친 숨을 몰아 쉰다. 금방 달려들 듯 기세가 맹렬하다. 주심이 호각을 불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에 휩싸였다. 두 마리 황소는 뿔치기, 뿔걸이, 밀치기 등 다양한 기술을 주고 받았다.한참을 한 발짝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시한 30분을 5분 남겼을 때까지 그랬다. 힘이 부친 한 마리가 등을 보이며 도망치고서야 경기는 종료됐다. 무려 25분에 걸친 혈투였다. 심판이 승패를 선언했다. 그와 함께 대형 전광판에 경기 결과와 배당률이 공개됐다. 순간 관중석엔 당첨자 환호와 탈락자 탄성이 교차했다.첫날 싸움소들은 일반 소싸움(민속대회)에서 기량이 검증돼서인지 대체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박진감이 넘칠 수밖에 없었다. 관중석은 각자 베팅한 소가 이기기를 열망하는 관중들의 응원으로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이날 5경기 베팅 총액은 6천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 경기당 1천200만원 정도다. 최고 배당률은 두 번째 경기의 시복승식에서 나온 1천172배로 기록됐다.개장식날 소싸움장에 몰린 인파는 청도군 전체 인구 4만7천여명보다 많은 것이었다. 1천400여대 분의 주차공간은 오전 10시께 이미 만원이 됐다. 오후엔 경기장 주변도로 갓길까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한국우사회 기화서 대표는 “개장 첫날 치고는 매우 성공적이다. 인파가 6, 7년 전 부산 경륜장 개장일 때의 10배 정도에 이른다”고 반겼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1-09-06

“이 공사 다 되면 울릉 앞날 탄탄합니다”

울릉 사동 복합항 개발 2020년까지 3천520억 투입독도 수호 전진기지화와 청정 녹색섬 구현 대역사 울릉도·독도가 대한민국의 녹색섬으로 조성되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울릉도 녹색섬은 그린에너지로 자립하는 청정 녹색섬에 세계인이 찾는 녹색 관광과 녹색 생활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응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발굴과 실생활 적용에 맞춰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는 지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선로개선, 지능형 전략망 구축 등의 독립전원 도서형 스마트그리드 조성을 시작으로 녹색섬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울릉(사동)항 1단계에 이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전 국민의 염원인 대한민국 녹색섬이 하루 빨리 조성되기를 기대한다.-울릉(사동)항은▲울릉(사동)2단계 개발 사업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여객부두 150m, 보안부두 (해군 · 해경)370m, 방파제 950m 등에 총 3천520억원이 투입된다.2단계 개발사업은 관광 수요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독도 관리 강화를 위한 울릉항 확대 개발사업이다.경북도는 이미 국비 41억원을 들여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했다. 이어 2012년 국비 205억원을 들여 사업을 착공한 후 3천274억원의 국비를 들여 사업 준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관광객 및 화물량 급증에 따른 독도수호의 전진기지로 편의제공과 원활한 접안처리가 가능해진다.-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 배경▲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위한 독도의 모도(母島)로서 울릉항의 정책적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경 경비함 및 해군함정 정박시설 확보를 위해 울릉항의 종합적인 장기 항만개발 계획 수립도 필요했다. 또 국가경제 성장에 따른 권역별 연안 물동량의 증가추세에 대비한 물류 유통기지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한 항만시설개발이 필요했다.울릉도는 동해의 극단에 있어 오직 선박에 의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천혜의 해양자원과 무공해 청정지역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관광거점항구로서의 항만개발이 필요했다. 독도 입도 제한(2005년) 이후 국민적 관심 증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연안크루즈 유치 등 사업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언제부터 추진했나?▲1991년 12월 울릉항 신항만 개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1995년 4월 울릉항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1999년 4월 울릉(사동)항 기본계획이 재검토(1차 조정) 됐다.이어 2002년 12월 제2차 전국연안항 항만 기본계획 고시로 2008년 9월 독도영토관리 강화사업으로 선정된 후 11월 울릉(사동)항 건설사업 1단계가 준공됐다.2009년 4월 국토해양부의 울릉항 관광거점항 개발사업 검토로 9월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11월 울릉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준공, 2011년 3월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되는 등 요원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울릉항의 기본방향은▲울릉항 기본계획은 이미 검토된 연안항 수정계획과 예비타당성 조사 검토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개발 필요성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 독도 영토관리강화사업의 목적으로 다기능 복합항만 기능을 고려했다.특히 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위한 울릉항의 정책적 개발여건을 검토했다. 지속적인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연안크루즈 등 해양관광과 연계된 항만개발 여건을 검토해 울릉항에 종합적인 장기항만을 개발하기로 했다.울릉항은 1993년 울릉(도동, 사동)항으로 명명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1995년 제1차 연안항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울릉항의 항계는 `가두봉 남단에서 살구남 동단을 직선으로 이은 선 안의 해면`으로 지정돼 있으며 항만시설로는 1993년 울릉(사동)항 남방파제 공사착수를 시작해 2008년 11월 사동항 1단계 건설사업이 준공됐다.- 경북도의 추진 상황은▲현재 도동항은 울릉도내 유일의 본토 간 관문으로서 여객선은 물론 유람선, 어선 등이 혼재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곽 시설이 미비해 태풍시 인근 저동항으로 대피하고 있으며, 접안시설이 부족하다. 또 항내 수면적과 항 입구 폭이 좁아 장래 운항예정인 여객선(5천GT)의 입출항이 매우 어렵다.이에 따라 도는 울릉(사동)항 1단계 시설을 고려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및 1단계 시설의 활용성을 고려한 배치계획, 여객부두 및 해군, 해경 부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재해로부터 배후부지 및 관련 시설 보호를 위한 시설계획, 장래 확정성을 고려한 시설계획, 기타 관련 계획과 연계된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은▲사동 2단계 개발사업의 시설규모는 여객부두 5천GT급 1선석 외에 해군 및 해경부두 2선석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기본계획 검토 때 장래 여객선 대형화에 따른 선석수요와 울릉도 및 독도의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중요성과 동해의 영유권 수호를 위한 해경 또는 해군의 보안시설 이용계획안(울릉도 관광거점항 개발계획 2009년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을 수용했다.따라서 접안시설은 울릉(사동)항의 발전계획, 수역시설, 계류시설 및 기타시설과의 연계기능, 외곽시설 건설 때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부근의 수역, 시설, 지형, 해수 유동, 침수 및 배수, 기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후 항내 정온수역 확보와 선박의 입·출항이 쉽게 조성키로 했다.- 울릉(사동)항 2단계 사업 앞으로 추진계획▲울릉(사동)항 2단계 사업 설계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2010년 11월에 준공한 `울릉항 기본계획수정계획`을 토대로 사동항 내 이해당사자인 군·관·경이 각자 고유의 기본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효율적인 평면배치계획, 토지이용계획, 동선계획을 수립기로 했다.또 설계 VE를 통해 사석 및 각종 재료 구득이 쉽지 않은 울릉도 특징을 고려한 방파제 형식, 대상 선박특성을 고려한 안벽형식, 군·관·경의 사용 편의를 고려한 각종 상부시설형식 등 각종 도입 시설물의 최적 형식을 결정키로 했다.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과는 별도로 국토해양부에서 울릉도 공항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토록 일부 방파제 계획수립의 유기적 변경이 가능토록 했다.또 사동항 2단계 사업은 기존 사동항 1단계 부지와 연접 개발을 위해 2019년까지 8년간 총 3천52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사업규모는 5천 t급 여객선 등 총 6선석(장래 2선석 포함)이 접안할 수 있는 접안시설과 9먼8천㎡에 달하는 배후부지를 포함한 총 11만2천㎡ 규모의 매립면적, 대상선박의 선회를 위한 25만2천600㎥ 규모의 수면적, 방파제 950m, 호안 200m 등이 포함된다. 또 사동항 2단계 사업 건설을 위해 사용될 주요재료 및 물량은 콘크리트가 26만9천㎥, 사석이 167만6천㎥, 토사가 71만3천㎥가 투입될 예정이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9-02

장애인 스프린터 인간의 벽 넘어 달렸다

볼트 같은 인기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 400m 준결승 진출`블라인드 러너` 스미스 100m준결 좌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관심을 모은 장애인들의 정상인들과 벌인 첫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두 다리 모두 의족을 단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400m 예선 5조로 출전해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결승선까지 완주했다. 조 4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조건에서 45초39를 기록해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그가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동안 관중은 `오스카`를 연호했고, 예선 통과 사실이 발표됐을 때 우레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게 오랜 목표였고 여기에서 뛰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참으로 경이로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의족의 탄성을 이유로 그의 비장애인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 IAAF의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했다.피스토리우스는 29일 오후 8시 남자 400m 준결승전에 나선다. 그는 “이렇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내일이 더 힘들 것 같지만 안정감 있게 뛰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준결승전 예상 결과에 대해서는 “나는 현실적”이라며 올해 초에 찍은 자신의 최고 기록 45초07을 다시 찍더라도 결승 진출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앞서 대회 첫날인 27일 오후 9시53분. 대구스타디움 남자 100m 본선 1회전 2조 경기 8번 레인에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24·아일랜드)가 등장했다.심각한 시각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한 그의 등장만으로도 세계 육상 역사에 새 장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시력이 정상인의 10%도 안 되는 그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첫 장애인 스프린터라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육상대회를 통해 10초22를 찍어 이번 대회 출전기회를 얻었다.스타트 총성이 울리자 비호같이 블록을 치고 나갔다. 그의 스타트 반응시간은 0.165초. 함께 뛴 7명의 선수 중 끝에서 두 번째로 느렸다. 그렇지만 스미스는 중반 이후 스퍼트를 해 3명을 따돌린 뒤 조5위에 올랐다. 기록은 10초57. 이날 출전자 56명 중에서도 36위를 차지해 20명이나 따돌리는 실력을 과시했다. 앞이 흐릿한데도 올곧게 뻗은 직선 주로를 스미스는 뒤뚱거리거나 옆 레인을 침범하지 않고 똑바로 달렸다.물론 조 3위까지에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은 날아갔다. 꿈이던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의 동반 레이스도 함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물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다음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9

“짜릿하고 숨막히는 지구촌 축제 시작됐다”

내일 여자 마라톤으로 테이프를 끊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늘 저녁 전야제로 사실상 그 막을 올린다. 26일 오후 7시30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대구를 찾은 IAAF 관계자와 해외 미디어 및 선수를 환영하고 시민들과 함께 대회의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대규모 음악회 형식으로 모두 3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사전공연은 기적의 소리를 전하는 한빛예술단의 오프닝에 이어 국악과 클래식, 퓨전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으로, 전야제 1부는 특수효과와 음악, 멀티미디어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이펙트쇼와 함께 댄스와 타악이 어우러진 강렬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 8090히트곡들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쇼가 펼쳐진다. 2부는 한국의 마에스트로 곽승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연주와 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식앙상블 등 격조 높은 클래식무대와 함께 박정현, 김장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음악퍼포먼스, 슈퍼주니어, 카라 등 세계적인 한류 K-POP 히어로들의 특별무대도 선보인다. 2부행사는 KBS를 통해 생중계 된다.K-POP의 퀸 `보아`가 특별 출연,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육상스타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마지막 순서로 이월드 83타워(구 우방타워)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환상의 불꽃쇼가 진행된다.전야제의 또 다른 백미로 두류야구장은 육상의 발상지인 아테네 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서, 일반 야외공연 무대의 두 배에 가까운 2천300㎡ (700평)의 크기로 만들어 전야제의 위용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대회 조직위 조해녕 위원장은 “축제는 시작됐다. 단합된 대구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는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모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구촌 축제를 즐기자고 제안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6

대구세계육상대회 기간 문화행사들

“세계적인 건각들의 육상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즐기세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대구시와 관계기관, 시민 및 문화단체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놓았다. 도심문화행사, 각 구군별 문화행사와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등 연계 행사들을 골라 즐길 수 있다.`동성로 일대서 뮤직아트 퍼포먼스와 마임공연``저녁 7시30분 시청광장서 `삼성미디어 아트전`■도심문화행사2011대회가 열리는 9월3일까지 국채보상공원을 비롯한 도심공원과 동성로 일원에서 거리공연, 무대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가 진행된다.동성로 일대에서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골목, 지하철역 등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의 `뮤직 아트 퍼포먼스`, 버스정류장 등에서 펼쳐지는 마임공연, 거리 곳곳에서 Spot형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또 31일까지(26·27·30일 제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 시립무용단의 판소리와 재즈, 국악이 가미된 퓨전 공연,비보이들이 참가하는 댄스배틀,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레파토리 공연, 해설이 있는 명작발레 등이 도심을 달군다.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 연극 위주의 `관람형 마임극` 시민프린지, 초소형 미니자동차를 활용한 코믹서커스쇼, 대학생 뮤지컬 갈라쇼, 해외초청 코믹광대극, 자전거를 활용한 인형극 등이 공연되며 공원 주변에는 설치미술이 들어선다.■삼성주관문화행사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28일부터 9월3일까지 대구시청 광장에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기획전, 삼성미디어 아트전 : 꿈-백야`가 열린다. 미디어 아트전은 매일 밤 10시부터(28일은 저녁 7시30분) 가로 39m, 세로 25m의 대구시청 벽면을 캔버스로 삼아 고해상 빔 프로젝터로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구·군 문화행사동구는 오페라 아리아, 가곡, 퓨전국악 등으로 이뤄진 열정콘서트를 신암공원(25일), 안심체육공원(9월1일)에서, 서구는 북비산네거리(28일)에서 비보이, 난타공연, 사물놀이가 선보이는 `한 여름 밤의 문화행사`를, 수성구는 생활예술인들의 축제인 `수성호반 생활예술 큰잔치`를 30일부터 9월3일까지 수성유원지에서 연다. 북구는 지난 24일 북구문화회관에서 국악, 오케스트라, 남성 중창단 등의 공연이 열리는 `토요문화마당`를, 달성군은 지난 24일 화원동산 주차장에서 육상대회 성공기원 퍼포먼스, 댄스 등이 펼쳐지는 `달성사랑 한 여름 밤 음악회`를 개최한다.■기타 주요 연계 문화행사세계10개국 80여개팀의 세계 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들과 모델들이 참여하는 2011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27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8-26

한국 여자 철각들 내일 큰 일 낸다

대회 첫 금메달 놓고 오전 9시 마라톤 스타트대구은행 3총사 힘찬 질주…한국신기록도 관심27일 오전 9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종각앞에서 `탕`총성과 함께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건 세계 여자 마라토너들이 지구촌의 집중 조명속에 출발선을 뛰쳐 나간다. 2011대구세계육상경기를 후끈 달아오른게 할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할 것이다.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육상세계선수권대회가 드디어 내일 시작된다. 대회조직위는 관중의 흡입력이 뛰어난 남녀마라톤을 대회 첫날과 폐막일에 배치, 단숨에 대회 열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여자마라톤 이번대회 기준기록은 2시간 43분. 현재 세계기록은 2003년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가 세운 2시간15분25초다. 한국기록은 1997년 권은주가 춘천국제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26분12초로 14년간이나 깨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번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정신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경우 의외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게 육상 전문가의 시각이다.국내선수는 김성은(22·삼성전자·2시간29분27초), 정윤희(28·.대구은행·2시간30분50초), 이숙정(20·삼성전자·2시간34분01초), 최보라(20·대구은행2시간34분13초), 박정숙(31·대구은행·2시간36분11초)이 출전한다. 해외는 장거리 왕국인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직전대회인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는 톱5 가운데 3위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동양인이어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중국의 바이슈에가 2시간25분1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의 오자키 요사미가 2시간25분25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한국에서는 3명이 출전했고 윤선숙이 2시간39분56초로 39위의 성적을 낸게 전부였다.이번대회에 대비해 지난 12일 실전코스에서 이들은 코스적응훈련과 실전능력을 점검했다. 이번대회의 핵심은 정윤희, 김성은, 최보라. 정윤희는 더위에 강하고, 최보라는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 기대하는 바가 크다.한국여자마라톤 대표팀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많은 훈련을 했다. 올 4월 서울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5월 중국쿤밍을 거쳐 지난달 초부터 강원도 대관령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이번대회 의외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김성은은 여자선수중 가장 기록이 좋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대회에 출전하는 남녀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다른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선수들이 다음 대회를 겨낭해 레이스를 중도포기 할 수 없도록 배수의 진을 친 것.특히 이번대회는 대표선수 5명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이 있어, 중도포기 선수가 없어야 되기 때문. 그래서 선수단은 초반선두 다툼으로 힘을 낭비하기 보다는 2, 3위그룹에서 뛰다가 선두그룹이 지쳐가는 30km이후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체계적으로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첫테이프를 잘 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6

달구벌 가을 만끽하며 마라톤 응원하세요

이번 대회 마라톤코스는 높낮이가 적고 평탄한데다 순환코스인게 특징.선수들은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 → 범어네거리 → 반월당네거리를 거쳐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2번 완주한다. 이 코스가 30km. 나머지 12.195km는 출발지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어린이 회관 → 황금네거리 → 계산오거리에서 U턴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게 짜여졌으며 녹색도시 대구의 푸르름과 도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레이스 중간중간에 대구의 오랜역사를 상징하는 계산성당, 대구향교, 경상감영공원, 동성로, 봉산문화거리, 수성못,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선수들의 피로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레이스 하기에도 비교적 순탄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좋은 코스로 날씨가 뒷받침 해준다면 세계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는 “이번 대구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선수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상큼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마라톤 묘미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