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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쇼핑몰 `사이소`서 사이소!

情 주는 情 받는 한가위만 같아라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품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에 가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이번 한가위 선물은 `사이소`를 통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경북도는 전자상 거래 확대 등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2007년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를 구축한 후 2011년을 본격 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섰다.`사이소`가 2007년 1억 9천300만 원, 2008년 3억 9천100만 원, 2009년 13억 1천500만 원, 2010년 16억 4천600만 원, 지난 7월 현재 12억 3천1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사이소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고 회원 수는 4만 6천 명 수준으로 6%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또 `사이소` 입점 농가의 직접 전화주문 판매물량까지 합치면 매출액은 최소한 5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돼 이를 합하면 `사이소`를 통한 직간접 판매 효과는 1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추정했다.▲ `사이소(www.cyso.co.kr)`는`사세요`의 경상도식 표현으로 2007년 경북도에서 전자상거래 확대 등 농특산물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만든 인터넷 쇼핑몰로써, 생산자가 직접 농특산물을 올리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 직거래 장터이다.경북도는 `사이소`운영 활성화를 위해 2009년 3월 입점 농가 대표자 회의를 개최, `입점 농가 협의회`를 구성해 판매농가의 자율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했다.이를 통해 입점 농가 스스로 자율적인 품질관리를 시행함으로써 반품 비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품질관리가 잘 되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택배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10월15일 CJ GLS와 `사이소`의 택배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MOU 체결은 택배비 절감은 물론 배송표 자동발행, 상품변질·파손 때 보상체계 확립 등으로 생산자 편의성 및 택배서비스가 향상돼 농민과 소비자의 만족도도 함께 높이고 있다.인터넷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입점 농가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긴 글과 UCC 10편을 제작,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이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운영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대도시 소비자 103명을 초청, 경주, 문경, 청도에서 3회에 걸쳐 팜 투어를 갖고 생산농가와 화합의 장을 마련, 상호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단골손님으로 영입하는 한편,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또 `사이소` 홍보에 YTN, 케이블TV, 신문, 잡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KTX, 지하철 광고와 서울 한마당 장터, 아줌마 축제 등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등 On-Off Line을 활용한 토탈 마케팅을 시행했다.이러한 노력으로 판매 농특산물의 품질 향상과 회원 수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특히 `사이소`의 상징체계 확립을 통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농특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자 `사이소`CI를 제작, 사용하고 있다.▲2011년을 사이소 본격 발전의 해로경북도는 `사이소`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2011년을 `사이소`본격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섰다.우선 거래물량 증대에 맞춰 시스템 보강작업을 한다.사이버 세대의 쇼핑 스타일에 맞고, 쉽게 접속해 농특산물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각 시·군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과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및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그동안 보유한 회원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입점 농가협의회에는 `사이소`운영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적격 농가 퇴점조치 권한을 부여했다.또 대규모 거래처 확보, 규모화된 입점 농가 유입, 효율적인 홍보 등을 통해 `사이소`의 성장세를 유지키로 했다.▲올 한가위 선물은 `사이소`에서 사이소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는 한가위를 맞아 질 좋은 우리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펼친다.경북도는 `사이소`의 농특산물 판매를 돕고자 정부 주요부처, 기업체, 수도권 향우회 등에 상품목록서를 배부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8-24

낙동강 살리기 사업 첫 검증 합격점

집중호우에도 상류지역 침수피해 없어보·준설 등 핵심공정 97%… 10월 완공물 연 13억t 확보, 수질도 2~3급 개선 경북도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1차 검증 결과 가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강우 특성상 홍수기인 6, 7, 8월의 집중호우를 제외하면 9개월은 강이 메말라 물 부족을 겪는 등 물 빈곤지수(WPI)가 OECD 국가 중 20위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경북도는 대규모 댐 건설이 아닌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한 연간 13억t의 물확보로 물 부족을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또 수량 확보와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현재 4~5급수의 수질을 수영 가능한 2~3급수로 개선도 병행한다.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뭄과 홍수를 예방하는 사업인 만큼 강을 중심으로 공간 구조 확대는 물론 본류와 지천을 연계해 발전하고 낙동강을 명품 녹색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로 했다.실제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인 `녹색성장` 전략의 성패를 좌우하는 4대강 사업 중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2009년 12월 달성보에서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 구간이 착공된 이후 현재 웅장한 보들이 물을 가둘 준비를 했고 제방과 고수부지에 조성된 `희망의 숲`에 심어진 3만여 그루가 희망을 부풀게 하고 있다.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부와 시민 환경단체의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강,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으로 만드는 `국토 재창조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경북도 4대강 살리기 어떻게 하나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16조9천억 원 중 낙동강에 9조8천억 원을 투입, 98.2%의 공정률로 계획 대비 99.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또 일반공구 98.1%, 턴키공구 98.2%, 보 공정률 97.1%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지역업체가 주관·공동사로 51개 업체, 하도급업체 109개 업체 등 160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업체의 살길을 터 주기도 했다.또한,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에도 지역 49개 업체가 참여해 전체 55지구 중 38개 반입을 완료하고 17개 지구가 반입하고 있다.골재적치는 7개 시군 12개 지구 중 8개를 완료하고 4개는 반입하고 있다.특히 보상 추진은 영농 143억 원으로 99%, 지장물 118억 원으로 98.5%, 토지는 637억 원 중 91.4%인 583억 원을 보상했다.경북도는 230km의 낙동강 물길을 살려 재해를 방지하고 맑은 물 공급에 나선다.또 315km의 자전거 길과 쉼터, 게이트볼장도 만들고 수상비행장, 강수욕장 등 주민 레저공간을 제공키로 했다.특히 도는 교목류 2만8천400주를 식재해 제방과 고수부지에 희망의 숲을 조성해 시원한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물길 살리기로 생산된 남산 4개 규모의 2억㎥ 준설토는 침수피해농지를 옥토로 만들고 앞으로 대구·경북에서 6~7년간 골재로 적치해 공단조성 등 공공재로 사용하게 된다.도는 이밖에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를 통해 농업용수 확보와 주민휴식공간을 확보키로 했다.도는 이와 함께 제방 25개소 54km와 둔치 8개소에 `명품 강변길 또는 테마 숲`도 함께 조성한다.4대강 효과는 과연경북도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전역에 평균 178mm의 집중호우(고령-우곡 407, 개진 383, 다산 377mm)가 내렸지만, 낙동강 상류지역은 별다른 침수피해 없어 4대강 사업 준설로 가시적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전문가로 구성된 낙동강사업 홍수예방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하는 등 현장, 중앙정부, 수자원공사, 시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시스템과 핫라인을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또 현장 수위표 설치로 관리 수위별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별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마련하는 등 사전재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한편, 경북도는 보 준설 등 핵심공정 97%를 웃도는 등 마무리 단계로 오는 10월8일 물 가두기를 시작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낙동강을 선보이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8-19

도시공간 江중심 편성 친환경 수변공간 개발

인터뷰...공원식 낙동강 살리기 사업본부장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낙동강 살리기 사업본부장)는 “낙동강은 대구·경북의 주요 젖줄로 상류지역의 댐 저수량으로부터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등 하천유지수를 공급해 왔으며, 매년 발생하는 집중호우나 태풍내습 때 주요도시와 농경지를 안전하게 보호해 왔다”며 “그러나 강바닥에 퇴적된 모래·자갈 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담수량이 줄어들고 그로 인한 홍수조절능력이 약해졌지만, 이번 4대강 사업시행에 따라 물그릇이 확대된 만큼 이제는 여간한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또 공 정무부지사는 “과거 낙동강변의 주요 시·군 농작물 침수피해는 2003년도 태풍 `매미`로 인해 평균 172mm의 호우로 안동 2천417ha, 상주 3천574ha, 의성 2천209ha, 영주 1천291ha, 김천 925ha 등의 손해를 입었다”며 “이제 집중호우에도 낙동강 상류지역에는 침수피해 신고가 없는 만큼 4대강 사업에 따른 하상 준설로 홍수조절능력이 그만큼 향상된 것을 증명했고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피해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공 정무부지사는 “4대강 사업이 조기에 준공돼 영남의 젖줄로 홍수조절능력 향상과 더불어 강변 레포츠공원 등 친환경적 수변공간개발로 더욱더 친숙한 낙동강이 돼 주민 곁으로 다가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공 부지사는 또 “낙동강 사업은 지역발전의 기회인 만큼 낙동강 연안 개발로 깨끗하고 잘 가꿔진 강과 주변에 사람들이 찾아와 강에서 레저, 문화를 즐기고 강 살리기 효과를 내륙으로 확산시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특히 도시공간구조도 시내중심에서 강 중심으로 확대하고 본류와 지천을 연계해 모든 지역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희망을 전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8-19

포항 유흥업소 괴담, 마무리 될까

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잇따른 자살사건으로 지역은 물론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일명`포항 유흥업소 괴담`.지난해 7월부터 발생했던 유흥업소 여종업원 자살 사건은 1년이 지난 최근까지 모두 8명의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목숨을 앗아갔다.하지만 최근 포항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의 모임인 `한마음회`회장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포항 유흥업소 괴담도 진정세를 되찾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과연 포항괴담은 이렇게 마무리 될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성산업착취구조를 이번기회에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의 목소리는 더 강력하다.◇ 유흥업소 여종업원 목숨 앗아간 `포항괴담`2010년 7월7일부터 나흘 동안 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 4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포항괴담`은 시작됐다.7월7일 오전 5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L씨(32·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43·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L씨의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1억원대의 사채에 시달려 왔었다.다음날인 8일 오후 8시께는 숨진 L씨와 함께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L씨에게 빚보증을 서준 K씨(36·여)가 남구 대도동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10일 오후 5시30분께도 L씨, K씨와 알고 지내던 유흥주점 종업원 M씨(23·여)가 남구 대잠동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유흥업소 괴담은 지난해 10월 또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포항시 남구의 한 원룸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는 K씨(34·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올 1월 남구 대잠동 한 원룸에서 속칭 `도우미`라 불리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일해오던 A씨(23·여)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이어 3월에는 남구 상대동 S룸살롱에서 속칭 `새끼 마담`으로 일했던 C씨(27·여)가 업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S룸살롱 업주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한 것에 충격을 받아 자살을 선택했으며, 6월에는 북구 죽도동 한 원룸에서 S씨(26·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했다. S씨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사건 이후 지역에서는숨진 유흥업소 여성 중 사건의 발단이 된 L씨와 K씨는 최고 연 2천889.8%의 불법 고리로 약 1억원 가량의 사채에 대한 연대보증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법정금리를 초과한 고리이자를 받고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 행위를 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대부업자 7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5월 유흥업소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Y씨(36·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담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J씨(28) 등 성매수남 26명을 붙잡았다.하지만 이후에도 각종 모욕과 신변 비관 등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자살이 잇따르자 포항남·북부경찰서는 경감을 팀장으로 하고 전체 7명으로 구성된 `유흥업소 성매매 단속반`을 발족하고 현판식을 열기도 했다.포항시도 유흥업소 종사자 인권보호를 위해 대책회의를 여는가 하면 경찰과 함께 특별대책을 논의했다.최근에는 포항지역 40여개 유흥업소 업주들의 모임인 `한마음회` 회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에게 선불금을 빌려준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K씨(50)를 지난 8일 구속했다.◇ 시민단체 `성산업착취구조 해체` 주장지역 유흥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한마음회 회장 K씨가 구속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포항괴담`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입장은 다르다. 일시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포항 유흥업소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업주 한 명이 구속됐다고 해서 포항괴담이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성산업착취 구조 자체를 전면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자살사건을 개인적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사회에 구조적으로 작동하는 문제로 접근, 문제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대책위는 “지역 업소의 영업형태 및 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행위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접근,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성매매알선을 제외한 착취구조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또다시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자살하는 것은 뿌리깊은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책위는 이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흥업소를 통한 접대문화 등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의식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포항시와 경찰 등 수사기관도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1-08-12

여유로움과 낭만을 찾는 곳 선유도

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는 `서해의 보물섬`자전거로 즐기는 마을 풍경과 낙조 해변길 아직 여름휴가를 못 떠난 이들.에어컨 틀어놓고 수박 먹으면서 책 읽기로 모처럼의 소중한 휴가를 그냥 보낼 순 없다.며칠 만이라도 한적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곳, 없을까?한국관광공사가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유도를 추천한다.◇ 군사적 요충지였던 낭만의 섬`서해의 보물` 고군산군도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휴가철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힌다.`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이 묻어난다.전북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선유도는 군산항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남짓 걸린다.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 고군산군도 가운데 맏형뻘이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명사십리의 낙조와 옥돌해변의 호젓함은 섬의 운치를 더한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낭만의 섬은 한때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 때 수군부대가 들어서 있었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끝낸 뒤 머물다 간 곳이기도 하다. 군산진이 수군부대와 함께 현 군산으로 옮겨가면서 선유도 일대는 옛 군산이라는 의미인 고군산으로 이름이 바꼈다.◇ 자전거로 즐기는 친환경 섬 일주선유도는 자전거로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는 섬이다. 섬 내에는 자전거 외에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친환경 섬이다.섬에 내려서면 줄지어 있는 횟집과 숙박업소 사이로 자전거 대여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변과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는 14km 정도. 가족·연인끼리 삼삼오오 무리지어 지나가는 자전거 행렬이 줄을 잇는다.명사십리의 낙조와 옥돌해변의 호젓함은 섬의 운치를 더한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골목 구석구석에 들어서면 포구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섬을 가르는 길목에서는 바다의 작은 섬들과 봉우리들이 벗이 되고 이정표가 된다. 망주봉, 선유봉, 대봉, 대장봉, 무녀봉 등 섬에 봉긋 솟은 봉우리들은 제법 산세가 웅장하다. 봉우리로 이어지는 솔숲은 여름이면 좋은 그늘이 된다.◇ 최고 명소 명사십리 해변선유도의 최고의 명소는 명사십리 해변이다.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가늘고 곱다. 모래언덕이 바다와 바다를 가른 형국이라 물은 얕고 잔잔하다. 해수욕장 끝자락에는 쌍둥이처럼 망주봉이 자리잡았다. 해변에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은 갯벌 체험장으로 모습을 바꾼다. 소라, 맛조개, 바지락 등은 체험에 나선 가족들의 손길을 즐겁게 한다.명사십리의 낙조는 선유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섬에서의 하룻밤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낙조는 훌륭한 선물이다. 사구 위의 벤치에 앉거나 텐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숨이 멎을 듯 황홀한 낙조를 감상하기에 바쁘다. 선유봉, 대봉 등이 낙조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한 여름에는 명사십리 해변에서 감상하는 낙조가 역시 멋스럽다. 대장도와 선유도 남악마을 사이, 작은 섬들과 바다로 해는 저문다. 흐린 날에도 붉은 기운만은 감격스럽다.선유도로 이어지는 이웃섬들은 각각 개성이 다르다. 그래서 더욱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본섬인 선유도에서는 북쪽 남악마을과 남쪽 옥돌해수욕장까지 볼거리들이 넘친다. 남악마을 뒤편으로는 자그마한 몽돌해변이 들어서 있다. 남악마을을 나서 망주봉을 에돌아 달리는 하이킹도 즐겁다. 망주봉 뒤편에는 등대가 선 커다란 선착장이 위치했다.본섬 선유도의 숨은 비경은 선유봉 아래 옥돌 해변이다. 한여름 명사십리 해변이 분주할 때도 옥돌 해수욕장은 한가로운 풍경이다. 자그마한 자갈들이 빼곡하게 깔려있는 해변은 물도 한결 맑다. 오전 배가 들어서기 전이나 마지막 배가 떠난 뒤 해변을 찾으면 나홀로 벤치에 앉아 아늑한 해변을 독차지할 수 있다. 해변 뒤로는 선유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초분공원·장자도선유도에서 장자도로 넘어서는 길에는 초분공원이 위치한다. 예전 고군산 군도 일대에서는 풍장을 하는 독특한 풍습이 있었다. 초입에 이정표가 없어 방문객도 뜸하고 입구 계단은 수풀이 솟아있지만 초분공원에 들어서면 초분의 형태와 그 유래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선유도에서 장자대교를 넘으면 장자도와 대장도다. 예전 멸치잡이가 성했던 장자도는 고군산군도의 천연 대피항 역할을 했던 곳이다. 밤이면 고기잡이배가 수를 놓았던 섬은 최근에는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체험 신청을 하면 바다 낚시,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대장도의 북쪽 바위섬들에는 천연기념물인 가마우지의 서식처가 있다. 대장봉 남쪽 기슭에는 마을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전설이 담긴 할미 바위가 바다를 바라보며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선유대교를 건너 무녀도로 들어서면 마을 분위기는 완연히 바뀐다. 선유도, 장자도가 관광어촌의 성격이 짙어졌다면 무녀도는 오롯이 섬사람들만의 삶터다. 섬 안에는 민박집도 드물고 해변에는 고깃배들만 을씨년하게 흩어져 있다. 무녀도 가운데로 들어서면 커다란 밭이 모습을 드러내 농촌마을에 다가선 풍경이다. 무녀도에는 예전 염전이 성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남악산 대봉 구불길선유도에는 최근 봉우리들과 어촌마을들을 둘러보는 구불길도 조성됐다. 남악산 대봉 구간, 선유봉 구간, 명사십리 해수욕장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구불길을 걷는 데는 서너시간이면 족하다. 특히 선유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대봉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춘장대 해수욕장, 남쪽으로는 변산반도를 조망할 수 있다. 대봉, 망주봉 일대의 구불길 코스에는 이정표가 붙어 있어 어렵지 않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 선유도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인근 섬들을 둘러보거나 갯바위나 고깃배를 타고 나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또 섬의 주요 포인트는 자전거 뿐 아니라 전기 카트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명사십리 해변 솔숲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캠핑을 하며 낙조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체험을 위해서는 당일치기 여행보다는 하룻밤 묵으며 섬의 고요한 변화를 감상하면 좋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선유도 여행 Tip당일 여행코스명사십리→망주봉 구불길→남악마을→초분공원→장자도→옥돌해수욕장1박2일 여행코스첫째날:명사십리→초분공원→장자도→대장도→남악산 대봉 구불길→낙조감상둘째날:망주봉 구불길→갯벌체험→무녀도→옥돌해수욕장여행정보△관련 웹사이트 주소군산시청 문화관광홈페이지 http://tour.gunsan.go.kr선유도 관광진흥회 www.sunyoudo.or.kr선유도닷컴 www.sunyoudo.com△문의전화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0-6110선유도 관광진흥회 063-452-6725선유도 월명유람여객선 063-462-4000(여객선), 063-445-2240(유람선)한림해운 063-468-7074~5△대중교통◇여객선군산 여객선 터미널서 선유도까지 쾌속선 50분, 고속선 1시간 30분 소요. (전화예약 가능. 여름 성수기 평균 1시간 단위로 운행)군산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7번 버스 1시간 단위로 운행, 여객선 터미널까지 1시간 소요터미널간 택시이동 약 9천원.△자가운전 정보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옥녀교차로~여객선 터미널 방향 (현대중공업 방향)~여객선 터미널 1박2일 주차가능△숙박정보고래섬펜션:063-465-2770선유팔경:063-465-8667전원펜션:063-465-5830바다민박:063-466-4649△식당정보서해횟집:063-462-5090고군산횟집:063-465-3239△주변 볼거리새만금방조제, 금강하구둑, 월명공원

2011-08-12

물만난 여름 고령이 좋다

엄마 아빠 내년에도 놀러와요! 올 여름 휴가는 신나는 농촌체험과 대가야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러 고령으로 떠나자!새로운 체험관광의 트랜드, 그린투어리즘의 선두, 대구에서 자동차로 30분거리, 대구와 합천해인사의 중간쯤, 대가야 고령은 현장체험학습의 명소, 경북 고령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학습이 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방문하면 고대문화와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4D 영상관을 비롯해 유물, 대가야체험관, 대가야탐방 숲길 등이 있다. 또 아름다운 숲과 물이 흐르는 곳, 단체 및 가족방문객들이 통나무펜션에서 고대생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가야왕가마을(펜션)이 있다.산과 계곡 그리고 문화가 흐르는발걸음 설레는 가족피서지 각광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해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물놀이 대폭포수, 산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 느티나무 그늘 숲, 주변 장미터널 등이 설치돼 있으며, 바닥분수대,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수(水)테마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우고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어 올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이 밖에 고령군에서 운영하는 테마공원에는 한지공예, 압화, 야생화분·도자기 만들기 등 6가지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내 음악동호회 우륵밴드와 함께하는 음악공연, 대장간, 가야토기 전시공간까지 다양하다. (※사전예약 필수, ☎054―950―6704, www.daegayapark.net)영남학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여 년간 집성마을을 이루고 있는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에서는 미꾸라지잡기ㆍ뗏목타기ㆍ대나무공예체험ㆍ농사체험 등 농촌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이 준비돼 있고 전통한옥에서의 민박체험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필수, ☎010―3826―7221, www.gaesil.net)악성 우륵 선생의 위업을 기리고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령읍 정정골에 조성된 가얏고 마을은 가야금을 직접 제작해보고 연주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계절별로 다채로운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사전예약 필수, ☎010―3481―3175, http://gayatgo.net/)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려면 고령군 향토문화학교에서 도예체험, 천연염색, 사물놀이, 예절, 솟대 만들기, 서바이벌, 수상훈련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한 8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연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수활동에도 적격이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5천원 정도에 가능하며 자세한 프로그램 참여 및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 필수, ☎054)954-6410, www.grhms.com)가야산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혜의 자연발생 휴양지인 상비리계곡과, 가족단위 휴식처로 주차공간과 야영지가 넓어 캠핑하기에 안성맞춤인 신촌숲은 가야산에서 흐르는 냇물과 경남 합천군 묘산에서 흘러오는 냇물이 서로 합류하는 지점으로 안림천(安林川)을 이루고 있다. 안림천의 넓은 하천부지에는 아름드리 아카시아가 숲을 이루고 있어 여름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다.도토리나무, 산벚나무, 철쭉군락 등 계절마다 장관을 이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주산산림욕장에서 웰빙 자연휴양체험을 즐기고 청정고령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그 외에도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산림녹화기념숲은 기념관, 수석전시관, 향기체험관, 등산로 등을 갖춰 자연휴양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대가야를 비롯해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전시한 대가야전문박물관인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고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우륵박물관을 들러 본다면 찬란한 대가야 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현장학습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더불어 대가야 왕들의 무덤인 지산동고분군(사적 제79호)을 탐방할 수 있는 왕의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산책로가 완만하게 개발돼 있어 주산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특히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고분들을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인상적이어서 내친 김에 주산 정상에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054)950-6071~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령/김종호기자 jhk@kbmaeil.com

2011-08-05

불빛축제 오거든 포스코역사관도 놓치지 마세요

2003년 개관후 연 10만여명 다녀가초기 건설부터 대역사 이후까지2만4천여 사료 전시 볼거리 다양LED 조명 `소통보드` 야경 운치 돋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보러 왔다면 포스코역사관도 꼭 보고 가세요”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에 자리잡고 있는 포스코 역사관은 말 그대로 포스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포스코(포항제철소)의 태동에서부터 세계적 철강회사로 성장한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불빛축제기간 중 낮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이곳 포스코 역사관에 들러 `제철보국`의 현장을 직접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시간이 넉넉하다면 자녀들과 함께 포항제철소내 작업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것도 또 다른 묘미를 안겨줄 것이다. 용광로에서 검붉은 쇳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과 40도가 넘는 뜨거운 작업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철인들의 모습을 보면 자녀들도 감격스러워 할 것이다. 또 화려한 색깔로 건물외관을 단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입힌 포항제철소의 낮과 밤은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건물의 색채는 글로벌 포스코웨이 5대 핵심가치의 색상을 적용해 제철소를 경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용광로, 굴뚝, 가스홀더와 같은 구조물에는 친환경 이미지를 연출하고, 큰 덩어리로 인식되는 공장건물 외벽은 원색으로 다채롭게 표현했다.그래서 밤이면 거대한 제철소가 형형색색의 요술궁으로 변신한다.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형산강변에 앉아 포항제철소의 야경을 보는 것도 한편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포항제철소 견학 방법포항제철소 및 포스코역사관 견학은 지난 15일부터 포스코 홈페이지로 희망자를 접수받고 있는데 견학희망일 3일전까지 사전 예약으로 신청을 하면 견학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포스코 홈페이지(http://www.posco.co.kr)로 접속 홍보 - 견학 탭 클릭 포항제철소 견학신청 or 포스코역사관 견학신청 클릭 안내에 따라 신상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견학문의;220-1114, 6500) 특히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포스코 홈페이지나 이메일(posjoo@posco.com)로 소감문을 작성해 등록하면 회당 3편을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하고 최우수작은 포스코 신문에도 게재한다.또 지난 25일부터 8월19일까지 매주 오전 10시에 시작해 70분가량 소요되는 여름방학 특별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견학안내실을 출발해 포스코 홍보센터에서 포스코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요일별 특화된 테마로 진행된다.△월요일에는 `철광석에서 쇳물이 되기까지` △화요일과 수요일은 `철강제품의 생산과 출하` △목요일에는 `깨끗한 환경과 푸른 제철소` △금요일에는 `포스코의 역사탐방`의 견학코스로 운영된다.◆포스코 역사관포스코의 역사와 정신, 기업문화, 비전을 담은 포스코 역사관은 연면적 3천637㎡(약 1천100평), 전시면적 1천984㎡(약 600평)로, 지상 3층 철골조 건물로 2만4천여 점의 사료가 전시돼 있다.포스코역사관은 지난 2003년 7월 개관한 이후 매년 9만~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철인 봄, 가을에는 하루 1천명 이상이 방문한다. 올들어서는 지난 6월 중순까지 벌써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특히 포항지역 초·중·고생들의 현장학습장으로, 토요 휴무에 따른 가족나들이 명소로, 국내외 고객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업들에게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포스코역사관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한국철강 역사의 살아 있는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소감을 밝힌다. 포항제철소 건설기인 1968년 공사초기 `롬멜하우스`로 불렸던 지휘본부의 모습을 실물 그대로 모형화했고,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을 뽑아낼 때의 환희와 감동을 담은 자료들도 눈길을 끈다.영일만 모래바람에 직원들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 쓴 `모래막이 보안경`이 이채롭다.역사관은 또 영원한 철강맨 박태준 명예회장의 제철소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겪은 각종 에피스드를 담은 `청암관`과 1만9천여명의 포스코 임직원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창의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장고 보관 유물 중 포항제철소 초기 건설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희귀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달의 유물 돋보기`를 신설해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또다른 명소 소통보드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 앞 시내 방면으로 설치돼 있는 대형 LED전광판인 `소통보드`. 화려한 제철소의 야경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소통보드는 가로 78m, 세로 16m 크기로 LED막대 2천496개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메시지와 그래픽을 조합해 표출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됐다.특히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크기의 전광판은 멀리 떨어진 송도와 북부해수욕장 등에서도 선명하고 실감나게 볼 수 있다.소통보드는 접수받은 사연이나 메시지를 그래픽으로 디자인해 보여준다. 또 포항시민들과 관광객의 이벤트 개최, 연인들의 프로포즈 용도로도 이용되는 등 소통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소통보드 메시지는 포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 게시희망 일시를 게시될 날짜의 2~3일 전까지 보내면 정해진 시간에 해당 메시지를 게시해 준다.조명은 기존 황색의 단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그린계열의 플라즈마 조명등과 LED 조명을 적용, 제철소 고유의 구조물과 빛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수면 반사효과를 극대화했다.형산강변에 산책 나온 장선영(31·여)씨는 “밤에 형산강변을 걸으면 포항제철소의 야경이 형산강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며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명이 딱딱한 제철소의 이미지를 포근하게 녹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1-07-29

포항제철소는 누구에게나 문 활짝“자녀와 들르세요”

포항제철소 이복성 행정섭외 그룹리더 “포항제철소는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열린공간이자 소통의 장소입니다.”포항제철소 이복성 행정섭외 그룹리더(상무보)는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세계적 기업 포스코를 많이 방문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28일 오전 불빛축제 준비로 바쁜 이 그룹리더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포스코를 견학하려면.△그동안 불빛축제를 찾았던 관광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눈 앞에 보이는 포스코를 막상 견학하고 싶어도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그 방법과 절차를 몰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래서 올해 만큼은 누구나 포항제철소를 쉽게 견학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견학 방법은.△포스코 홈페이지를 보면 견학신청 방법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또 올해는 자녀와 함께하는 특별 견학프로그램을 신설해 견학자들이 철의 생산 과정을 더욱더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스코 역사관을 찾으면 제철보국을 이룩한 철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포스코의 정신은.△포스코는 지역과 함께 상생을 추구한다.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본사 정문 앞에 새겨져 있는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문구를 항상 되새기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함께 해준 포항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1-07-29

햇볕은 `쨍쨍` 은어는 `반짝`… 엄마 아빠와 신나게 놀아요

“봉화군에는 매년 여름, 1급수에만 산다는 은어가 되돌아온다. 올해에도 예외 없이 오는 30일 태양빛에 반짝이는 낙동강 1천300리 길을 거슬러 맑은 내성천까지 꼬리 치며 올라와 8월7일까지 9일간 즐겁게 놀다 간다” 봉화군에서 13회째 개최되는 `봉화은어축제` 이야기이다. 봉화은어축제는 예전의 산란을 위해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온 추억의 은어를 주제로 한여름 내성천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은어잡이 체험을 축제로 승화한 것이다.비록 긴 여름에 비하면 9일간의 짧은 축제이지만 이 기간에 전국에서 봉화를 찾아온 수천명의 은어잡이 체험 신청자들이 출발 구령에 맞춰 일제히 은어떼를 향해 물을 첨벙거리며 힘껏 달려드는 모습은 밀려드는 파도와 같은 장관을 이룬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몸이 물에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습성과 행동이 빠른 은어무리와 쫓고 쫓기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아빠! 여기 여기요. 와!, 잡았어요”라고 외치는 신나는 함성이 내성천을 뒤덮는다.더러 요령이 없어 물벼락만 맞지만 그래도 많이 잡은 이웃들이 은어 맛을 볼 수 있도록 나눠주는 덕분에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흐뭇하다.이쯤 되면 은어잡이 체험 참가자들에게는 된더위의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과 무더위가 고맙게 느껴진다.축제장 한쪽에선 잡은 은어를 훈제하는 맛있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하다. 숯불에 익혀진 수박향 그윽한 은어에 왕소금을 살짝 뿌려 구운 은어를 가족과 함께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다.▲명품 여름 축제지난해 봉화은어축제에는 관광객 87만6천여명이 찾아 258억7천여만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훌륭한 놀이시설 하나 없는 봉화군으로서는 엄청난 일이다.봉화군은 백두대간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중앙에 있고 청옥산, 문수산, 옥석산을 비롯한 해발 1천m 이상의 고봉을 14개 이상 보유한 낙동강과 한강의 최상류지역이다. 여기에서 발원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은 은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해 은어들이 작은 몸짓이지만 날렵하게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온다.봉화은어축제는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해가 갈수록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지난해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 선정에 이어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돼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축제 내용이번 축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동심여행 봉화로`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은어잡이 체험행사로 반두잡이가 축제기간 내내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진행된다. 맨손잡이는 오전과 오후 2차례씩 이어지며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30, 31일 이틀 동안은 오후에 한 번씩 반두잡이와 맨손잡이가 추가로 열린다.은어숯불구이 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이 되며 석쇠 한판 기준인 체험료는 2천원을 내면 손수 은어잡이 체험을 통해 잡거나 행사장 한쪽에 위치한 은어 활어판매장에서 구입한 은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을 수 있다.은어먹거리촌과 농특산물판매장, 향토음식관이 상시 운영돼 싱싱하고 다양한 은어와 봉화의 특산물을 맛을 축제기간내내 맛볼 수 있다. 수상자건거, 로봇바이크, 은어마차 크레킹, 페이스 페인팅, 도예체험, 천연염색체험, 풍선아트, 자연물 만들기, 수중달리기, 은어퀴즈 왕, 군민건강걷기 행사 등도 준비된다.여기에 개·폐막 공연 및 은어가요제, 불꽃놀이 등 매일 밤 개최되는 문화예술 공연행사와 다채로운 전시부대행사는 한여름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또 하나의 즐거움은 인근 문화관광유적지 탐방이다.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무료로 순환하는 문화유적탐방 버스투어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운행된다. 워낭소리촬영지, 닭실마을, 후토스촬영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조금만 더 발품을 팔면 청량산도립공원과 청량산 레프팅도 즐길 수 있다.봉화는 석포면 백천계곡과 반야계곡, 봉화읍 석천계곡, 소천면 고선계곡, 법전면 사미정계곡 등의 아름다운 계곡이 즐비해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봉화/방유수기자 success3788@kbmaeil.com

2011-07-29

올 여름 淸靑 예천에 가면 무더위가 싹~

금빛 모래와 울창한 숲의 환상궁합찬 계곡물에 발만 담가도 온몸이 서늘 예천은 1300여년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의 물 맑고 산수 좋은 청정지역이다. 소백산맥 자락에 둥지를 틀고 앞쪽에 낙동강이 흐른다. 흔히 말하는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물과 숲이 우거진 명봉사 계곡과 금빛 모래와 비경을 자랑하는 육지속의 섬 회룡포,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어울림상을 수상한 선몽대, 자연 그대로의 계곡 모시골, 편백나무의 테르펜향이 넘치는 학가산 자연휴양림 등 여름 휴양 명소가 즐비하다.■심산유곡에 자리 잡고 있는 명봉사명봉사는 예천읍에서 하리면 소재지를 거쳐 30여분 정도 거리에 있다. 산사에서 들려오는 목탁과 풍경소리가 계곡을 휘감는다. 심산유곡에서 흘러내리는 옥수(玉水)와 폭염을 삼켜버릴 듯한 울창한 수림은 한기를 느끼게 한다.명봉사는 서기875년(신라경문왕1)에 두운선사가 창건했다. 경내는 조선조 `문종대왕 태실비`와 이두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는 고려 태조 24년(941)에 세운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가 있다. 이외도 대웅전과 산신각, 부도, 5층 석탑 등 귀중한 유적이 많다.■금빛모래와 비경을 자랑하는 육지속의 섬 회룡포예천읍에서 용궁면소재지를 거쳐 30여분 가면 만날 수 있다. 회룡포는 소백산이 남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으로 한 삽만 뜨면 섬이 되버릴 것 같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산에서 바라다보는 회룡포는 천하의 절경이다. 2005년 국가명승지 16호로 지정됐고 2000년 KBS드라마 `가을동화`, 2009년에는 `1박 2일`이 촬영됐다.또 올해 회룡포를 한 바퀴 돌아 볼수 있는 2㎞ 산책길이 만들어졌다. 이 산책로는 호수공원~제방산책로~올레길 등산로~주차장~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원점 회귀용 탐방로다. 특히 제방산책로를 지나 올레길 등산로 1㎞구간 오른쪽에는 내성천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다.■아름다운 숲 선몽대예천읍에서 호명면소재지를 거쳐 20여분 가면 내성천의 평사십리와 1천여평의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강변유원지 `선몽대`가 있다.내성천 우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선몽대와 강변 유원지, 아침연꽃농장으로 이뤄져 있어 선몽대라는 이름만큼이나 주변경치가 빼어나다.선몽대 내에는 야영을 할 수 있고 바로 앞에는 맑은 내(川)가 흘러 가족과 함께 선현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물고기를 잡으면 옛 추억의 되살아 난다.선몽대는 조선시대 문인 우암 이열도가 명종 18년 1593년 창건한 정자다. 이 정자에는 퇴계 이황선생이 쓴 선몽대 대호 3자와 시, 우암 이열도와 약포 정탁, 서애 유성룡, 학봉 김성일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의 친필시를 새긴 목판을 비롯해 여러 문인의 시가 목각돼 현판으로 걸려 있다.■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모시골모시골은 소백산 묘적봉 능선에 있다. 모시골은 지난 2007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열리기 전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예천군이 엑스포를 앞두고 모시골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모시골 계곡은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며칠 묻고 싶다면 근처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예천곤충생태원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지나면 모시골 계곡을 만난다.해발1천m가 넘는 소백산 준령 묘적령에서 동남향으로 뻗어 잉태한 모시골은 겸암 류운몽 선생(서애 류성룡의 형)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노모와 가솔 100명과 함께 이곳으로 피난해 복숭아, 머루, 다래 등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하여 `충복골`이라고도 불린다.■편백나무의 테르펜향이 넘치는 학가산 자연휴양림학가산 자연휴양림은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 북쪽계곡에 자리잡고 있다.예천읍에서 보문면 방향으로 약 30분 달려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먼저 마중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 휴양림 사무실 가는 길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수한 나무와 맑은 계곡, 바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통나무집 주위에는 편백나무가 즐비하게 도열해 있고 그 곳에서 내뿜는 테르펜향은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각종 편의시설과 산행코스까지 갖춰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격이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1-07-29

체험행사·바다예술제 등 마련

◆경북도의 2010년 해수욕장 운영 결과지난해는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7월3일 일제히 개장해 8월29일까지 58일간 `더위 잡으러 청정바다 경북으로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최고의 고객 감동을 자아냈다.2009년 387만 명의 이용객에서 장기간 폭염 및 더위로 무려 600만 명이 경북을 다녀갔다.이는 경북도는 물론 해수욕장을 낀 각 시군은 불꽃축제, 가족 체험행사, 바다예술제, 락 페스티벌, 오징어 맨손 잡기, 해변 씨름, 국제바다연극제, 재즈공연,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와 고품격 체험 테마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또 해수욕장 친정교육 및 서비스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따라서 포항 월포와 영덕 대진해수욕장이 국토해양부 주관 전국 해수욕장 평가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억 1천만 원의 상 사업비를 받았다.반면 경북도는 수도권 피서객들의 접근성 문제로 유치에 다소 미흡했으며 보고,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상품화 및 홍보부족으로 피서객들을 머물게 하지 못했다는 자평을 했다. 또 지역 특산품, 기념품, 먹을거리 등 새로운 특성화 상품 부족과 젊은 층 및 가족 중심의 피서객 성향을 고려한 체험테마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했다.특히 지역민 상인들이 피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수거비용에 대한 지자체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25

뜨거운 여름 동해 바다로 떠나자!

포항·경주·영덕·울진지역 26개소 해수욕장 개장시설물 관리·축제 마련 등 피서객 맞이 준비 끝 5 都 2 村(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즉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확대되면서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천혜의 자연경관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경북도의 관광은 타 시도보다 차별화되고 있다. 동해안을 낀 해수욕장이 국민의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마냥 쫓기듯 뜀박질만 하지 말고 잠깐잠깐 멈추자. 짧은 휴식 한번이 몸을 살리고 원대한 꿈을 안겨준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가면 그 답이 있다.◆도내 해수욕장 현황경북도내에는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등 동해안 4개 지역에 2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포항시에는 시범해수욕장인 북부, 일반 해수욕장인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 등 6개소로 이중 칠포가 폭 30m의 백사장 길이가 무려 4천m로 가장 긴 해수욕장이다.경주시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오류, 전촌, 나정, 봉길, 관성과 마을 해수욕장인 진리 등 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영덕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장사, 대진, 고래불과 마을 해수욕장인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등 7개소이다.울진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으로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향, 구산, 후포 등 7개소이다.이용객 수도 2005년 354만 명, 2007년 434만 명, 2008년 591만 명, 2009년 387만 명, 2010년 6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만큼 도내 해수욕장이 국민의 피로와 더위를 식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멋진 곳이다.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로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도내 유명 해수욕장을 더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해수욕장 개장과 폐장경북도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바닷가를 찾는 물놀이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포항시(6개소 가운데 북부·월포 해수욕장 2개소를 조기 개장하고, 지난 2일부터는 나머지 4개소(폐장 8월28일, 75일간)를 개장했다.또 경주시(6개소)는 15일부터 8월21일까지(38일간), 영덕군(7개소) 15일부터 8월29일까지(44일간), 울진군(7개소) 15일부터 8월22일까지(37일간) 일제히 개장한다. 실제 동해안 해수욕장은 최근 접근성이 쉽고 이용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타 시·도 해수욕장보다 청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성이 입증되어 지난해는 개장 기간에 60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등 국민적 휴양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경북도의 해수욕장 대책경북도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군, 경찰,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시설물 안전관리 및 편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특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해수욕장별로 유급 인명구조요원 85명의 인건비 2억 7천만 원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무전기, 제트스키, 구명의 등) 구입비 2억 원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제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119시민수상구조대(50명)와 해양경찰(84명)도 고정 배치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토록 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2011년 경북의 추진전략 및 과제`뜨거운 여름 시원한 경북에서 더위를 잡자!`라는 기본목표로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다시 오고 싶은 경북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깨끗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즐겁고, 머물고 싶은 해양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따라서 도는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과 다양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풍요로운 국민 친수공간으로서 해수욕장의 이용 활성화 및 효율적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해수욕장의 운영 추진체계경북도내 해수욕장은 도의 해양개발과 총괄로 관광진흥과 등 13개 과가 유기적으로 관리한다.우선 관광진흥과와 관광마케팅사업단은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과 안내 및 홍보를 담당한다.도로철도과와 민생경제교통과는 교통수송대책, 교통체증 해소를, 녹색환경과와 물산업과는 피서지 환경오염 대책, 수질조사 및 홍보를, 안전정책과와 해양개발과는 시설물 안전점검, 편의시설 확충, 식의약품안전과와 농업정책과는 식품안전 점검, 숙박시설 위생관리, 방호구조과와 보건정책과는 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 바다보건소 운영, 민생경제교통과 새바을봉사과는 물가안정과 행락질서를 확립한다.◆2011년 해수욕장 여름 축제 이벤트포항시는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8월6과 7일 이틀간 맨손 오징어 잡기와 해변영화제 및 불꽃축제를, 북부해수욕장에서는 8월1일부터 7일까지 해외 4팀, 국내 24개 팀이 참가하는 제11회 바다 국제 연극제, 7월28일부터 31일까지 제8회 포항 불빛미술대전, 국제불빛 축제, 해경 함정 체험, 전국 농산물 전시판매행사를 벌인다. 또 23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리고 31일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의 행사가 열린다.칠포에는 8월19일과 20일 칠포째즈 페스티벌, 월포에는 면민 노래자랑과 전통후릿그물 체험행사, 화진에는 8월6일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경주에는 안압지 특별무대에서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 안압지 상설공연, 야외공연장에서는 보문단지 야외국악공연, 시내 일원에서는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 전촌해수욕장에서는 23일 락 페스티벌, 30일 나정해수욕장에는 해변가요제, 31일 오류해수욕장에는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영덕군에는 16일과 8월13일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원에서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 고래불 해수욕장에는 해변 전국마라톤 대회가 지난 10일 열렸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오십천 둔치에서 제5회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궁도대회, 29일부터 31일까지 영덕 황금 언어 축제, 30일부터 8월2일까지 장사, 대진, 고래불에서 영덕해수욕장 문화관광체험 행사, 8월16일부터 26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 등지에서 제47회 추계한국중등 15세 축구대회가 각각 열린다.울진군에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백암, 덕구, 엑스포공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 8월6일과 7일 이틀간 후포해수욕장에서 비치사커대회, 8월6일은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해변음악회, 8월13일은 브라질 삼바 공연이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25

“맨손 오징어잡기 짜릿한 손맛 느껴보세요”

내달 2~4일 저동항·섬 일원서 개최오징어조업 체험·뗏목 경주 등 풍성연예인초청 공연·노래자랑도 마련 울릉도 뜨거운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울릉도 상징 특산물, 오징어축제가 울릉도 최대 관광 성수기인 다음 달 2일부터 개최된다. 울릉도오징어축제는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다음 달 2~4일까지 3박4일 동안 청정 울릉도 오징어 최대 생산지인 저동항 및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축제에 걸맞게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이우종)가 주관하고 울릉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가 프로그램별로 주관 하는 등 군내 행정과 단체가 총 동원되는 대규모 행사다.이 축제는 울릉도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문화와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특히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울릉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3개 분야 21개 프로그램, 부대행사 7개 프로그램로 짜였다. 울릉군축제위원회가 총괄주관하고 종목별, 분야별로 기관 단체가 각각 행사를 맡아 진행한다.■축제 내용 및 일정축제는 내달 2일 오후 5시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식전행사로 막이 오른다. 풍어기원 제례(울릉문화원), 오징어 요리시식회(군 새마을부녀회), 개막식 및 연예인초청 축하공연 1, 2부(추진위 )가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둘째 날인 3일은 오전 9시부터 제로 FG울릉지부 주관으로 열린 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또 오징어 할복(울릉수협), 오징어요리경영연(여성단체협의회), 오징어조업 체험승선(수산업경영인회), 오징어 조업 현장견학(유람선협회), 축하공연(추진위)이 이어진다.셋째 날(4일)은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 구간 옛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울릉수협), 전통 뗏목경주(어촌계협의회), 계산 줄던 지기(울릉수협), 호박엿 늘리기(농협) 시합이 벌어진다. 울릉청년회의소 주관으로 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도 열린다. 저녁에는 노래자랑 및 연예인 축하공연이 특설무대에서 계속된다.특히 울릉청년단 주관으로 1천 발이 넘는 불꽃이 울릉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이번 축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과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독도사진전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울릉도오징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고 축제기간에 맞춰 울릉도 여행일정을 잡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육지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관광객은 자기가 참여하기 좋은 종목의 날짜를 택해 울릉도에 입도하면 울릉도관광과 함께 덤으로 오징어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번이나 울릉군청 홈페이지(울릉군청)를 이용하면 된다.■오징어 축제의 이색 볼거리△전통 떼배(뗏목) 경주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과 오징어 등 고기잡이에 이용됐던 떼배(뗏목)를 타고 바다에서 경주를 하는 것.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셋째날 울릉읍 저동항 내에서 어촌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네 사람이 출전, 릴레이 형식의 속도경기로 진행된다.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또한, 기관별과 개인전도 개최되고 개인전에는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다.떼배는 옛 선조가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를 묶어 만든 전통 배. 노를 저어 도로가 없을 때 이웃동네를 오가기도 하고 고기잡이와 미역채취 등 생활수단으로 사용했다.△열린 바다낚시대회울릉군 서면 통구미 아름다운 해안 및 갯바위에서 8월 3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며 주민 및 관광객 선착순 10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돌돔과 감성돔·강담돔·벵에돔 5점, 참돔 4점, 부시리·방어류·노래미·우럭, 혹돔·능성어·광어류·참치류·볼락류는 3점, 기타 어종 2.5점 등 낚인 어종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제로 에프지 울릉지부가 주관하며 1등 50만 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4~10등까지 상품이 주어진다.채점이 끝난 후 참가자 전원이 잡은 고기로 회를 만들어 나눠 먹는 등 동호인들 간 우애가 돋보이는 대회로 관광객들은 당일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바다 미꾸라지 잡기대회 및 몽돌 쌓기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잡기 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들이 낚시 없이 오징어 다리만을 이용, 해변가의 몽돌 틈사이에 집어넣어 바다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8월 4일 오후 3시 30분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통구미해변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한다. 어린이가 직접 낚시를 하고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한다.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이 주어진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를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해변에 있는 몽돌을 높게 쌓아올리는 경기가 진행된다.△오징어 할복 경기 및 끼우기울릉도 오징어 건조과정 중 일부를 체험하는 행사로 외국인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으로 8월 3, 4일 오후 2시부터 저동항 어판장에서 열린다. 할복 경기는 관광객 5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오징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할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시상하며 자신들이 할복한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할복된 오징어 20마리 빨리 끼우기 경기도 진행된다.△오징어 조업체험 승선 및 현장 견학수사업경영인회가 주관하며 오징어 어선 20여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승선해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관광객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당일 현장에서 접수도 한다. 8월 3일 오후 6시부터 저동항 어판장에서 출발, 오후 11시까지 울릉도 앞바다에서 오징어 잡이를 직접 체험한다. 직접 오징어를 잡기도 하고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유람선협회가 주관하는 오징어조업현장 견학은 3일 오후 6시30분 유람선을 타고 저동항을 출발, 오징어 잡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선단을 이룬 오징어 잡이선들이 밝히는 집어등(어화)이 장관을 연출한다. 어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등 울릉도 오징어 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전통옛길 걷기울릉산악회가 주관하는 전통옛길 걷기는 8월 4일 오전 9시 저동행사장을 출발, 북면 석포리까지 이어진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길 등산로를 걷는다.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차량을 타고 천부해상공원에 도착, 오징어 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오징어 맨손으로 잡기천부해변공원 광장에 물을 가두고 살아있는 오징어를 방사시킨 뒤 맨손으로 잡는 행사.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에서 주관으로 8월 4일 오전 11시에 실시된다. 관광객과 주민 등 100여명의 신청을 받아 열리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기념공연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에 개최된다.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자랑 및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입상자들에게는 즉석에서 상품이 주어진다.주 무대인 저동항에는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거리장터 운영, 울릉도, 독도사진전, 페이스 페인팅, 풍물패 야시장, 행운의 오징어를 잡아라, 범선 시연이 매일 부대행사로 진행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7-25

“첨단 옷 입은 신라문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KTX 행사 성공 효자될 듯이스탄불엑스포 준비도 착착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재직기간 동안 두번이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나름대로 소회도 많다. 지난 2006년 앙코르와트 행사 개막식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의 문화상품 수출 1호`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2013년 터키 행사까지 확정된 단계에서 경주엑스포가 국격(國格)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문화상품이 되었다는 자부심까지 갖고 있다. -엑스포 효과는.△올 행사의 예상 관람객을 150만명, 수입액은 1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KTX 신경주역 활성화 시점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27~9.4),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8~10.14) 등 국제행사와 연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파급효과는 생산유발 6천339억원, 소득유발 2천62억원, 고용유발 8천48명, 부가가치유발 3천428억원, 간접세유발 5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올 행사와 종전 행사의 차이는.△가장 큰 특징은 천년 신라문화에 국내 최초의 첨단 문화기술(CT)들을 대거 도입시켰다는 것이다. 입체영화 `벽루천`은 한류스타 김정훈(배우 겸 가수)과 충무로 명품배우 윤소이, 국민 언니 하유미 등이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를 접목한 `3D애니메이션`이다.이는 국내기술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영상으로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며, 유명배우의 캐스팅으로 해외수출 등 상품화 가능성이 점쳐진다.더욱이 경주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세계 최대규모의 `3D 옵티컬아트 빌딩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기법`으로 연출해 경주타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KTX 개통이 행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KTX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번 행사는 KTX 개통 첫 행사라 수도권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KTX 신경주역 개통에 따른 관광시장 업그레이드에 부응하기 위해 경주시가지 전역으로의 행사장을 광역화했다.-`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준비 상황은.△경주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은 두번째 해외엑스포를 2013년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개최한다. 정강정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월25일 이스탄불을 방문해 행사장소를 탐사했다.앞서 지난해 12월 경북도와 이스탄불 시간 문화교류 협력 증진의향서 체결했으며, 이스탄불시측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이스탄불시측은 이번 행사에 터키 공연단 파견과 카디러 시장이 방문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엑스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언론 홍보 대책은.△이번 행사를 앞두고 국내 주재하는 CNN 등 80개 해외 언론사에 취재요청을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1-07-22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달 12일 개막

10월10일까지 20여개 콘텐츠 100여개 행사로 꾸며 세계문화 총집결 `팔도+지구촌` 체험거리 풍성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60일 동안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 `천년의 이야기`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천년의 신라가 이후 천년을 풍요롭게 했듯이 신라인들의 이야기와 지혜를 통해 앞으로의 천년을 상상하고, 비전을 창조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공식행사와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개 핵심콘텐츠와 100여개 단위행사로 짜였다. ● 공 연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 한 `무언어 퓨전무술(마셜아츠·Matial Arts)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씨가 총감독을 맡았다.내용은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학교로 넘어와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시공을 초월한 드라마로 엮어낸다. 연기·춤·무술·음악·미술·조명·영상 등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단순명쾌한 해학과 감동을 안겨준다.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무용,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엑스포가 정동극장의 16년 전통예술공연 제작 노하우와 한국무대예술 거장들과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세계 춤 페스티벌`은 이집트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한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에게 세계 예술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각국 전통음식 시연회(매주 토일), 전통의상 패션쇼(8월28일)도 부대행사로 열린다.청소년을 겨냥한 역동적인 무대 `B-boy 페스티벌`은 라스트 포원, 익스프레션 크루, 진조크루, 프로젝트 소울 등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은 4개팀이 1일 2회씩 공연을 벌인다.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를 1일 30여회 행사장 주요 동선에서 펼친다.호주,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의 전통 인형이 총출동하는 `세계인형극축제`는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1일 4회 무대에 올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대한민국 대학생 춤 페스티벌`은 전국의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이 다양한 장르, 특색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참여한다.● 영 상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엑스포 다섯 번째 입체영화 시리즈다.고화질 3D에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 실물을 찍음)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가미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입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역작이 될 것으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조직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사 부분 주연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선덕여왕 역)와 최근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정훈(지귀 역),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황금연기상)을 받은 하유미(처려 역)다.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목숨을 건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엑스포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쇼. 2007년 엑스포때 서라벌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였던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의 상상초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주말에는 록과 팝,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벌이는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이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다.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세계적 록그룹 스틸하트(Steelheart), 신해철과 넥스트, 윤도현 밴드, 오정해국악단 등이 공연한다.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전시로 흥미진진하게 꾸며진다.● 전 시전시는 프롤로그 - 왕의 탄생 - 빛을 잉태하다 -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 향가, 달을 노래하다 -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 삼국유사 속으로 -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 - 에필로그로 구성된다.`세계민속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기획전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마련하는 전시로 회화, 서예, 조각, 공예, 사진, 수석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갈래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세계 전통문화관`은 의식주를 포함한 10개국(터키, 이스라엘, 대만, 태국 등)의 전통문화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홍보하며 서로 교류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구성된다.● 부 대 행 사신라 복식 체험과 소원지 탑 만들기, 귀교(鬼橋·도깨비 다리) 만들기, 사랑의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 월드베스트 서커스 등이 선보인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1-07-22

“경상도-전라도 교류확대 이어지길”

“대구권에서 남도로 가는 여행이 훨씬 쉬워질 겁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교류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7시 동대구역에서 코레일 및 여행사 관계자, 여행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남도열차 개통식이 있었다. 첫 투어에 앞서 관계자들이 함께 축하하고 여행객 안전도 기원하자는 행사.코레일 정해범 본부장은 “하동 남해 순천 여수 등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잇는 여행객은 매년 10~20%정도 늘고 남도 여행지들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쉽게 갈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남도열차가 운행되는 것을 전환점으로 새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남도열차는 매주 주말에 정기노선 1편이 운행되며 동대구역을 오전 7시21분 출발해 순천역에 오전 11시15분에 도착한다. 거꾸로 이 열차는 오후 6시15분 순천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에 오후 10시17분 도착한다. 비용은 성인 1인당 당일 3만5천원부터, 1박2일 12만원까지 코스별로 다양하다.남도 테마열차 프로그램은 대구의 참조은 여행사(053-255-0533) 삼성여행사(053-431-3000)에서 운영하고 있다. 참조은 여행사 배병호 대표는 “대구에서 남도로의 열차길이 열려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남도를 찾을 걸로 예상된다”며 “남도 사람들도 이쪽으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창훈기자

2011-07-18

떴다! 남도열차

차창 밖 섬진강 따라 경남·전라도 풍경 한눈에 “그동안 남도여행을 해보고 싶었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나빠 이리저리 미루기만 했습니다.” “장동건과 현빈이 금방 나올 것 같아요. 전에 감명받으며 봤던 영화 촬영지에 오니 기분이 특별합니다.” 막 운행을 시작한 동대구발 전라도행 `남도열차`의 첫 여행객 김민숙(41) 이정아(41)씨는 저렇게 들떠 했다.이들을 태우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돌아보는 남도열차 새 노선 개통식이 열린 것은 지난 16일 오전 7시 동대구역. 사상 처음 출발하는 열차이니 만큼 간단하나마 축하행사를 빠뜨릴 수 없었다. 그런 다음 열차는 정확히 7시21분에 첫 기적을 울리며 동대구역 플랫폼을 빠져 나갔다. 처음 타는 선로는 경부선. 경산, 청도, 밀양을 지나 삼랑진까지 그렇게 달렸다.동대구역서 오전 7시21분 출발 3시간 20분만에 하동나로호 발사 고흥 등 8개 테마별 여행프로그램 배치추억의 증기기관차 시승… 사성암 오르니 탄성 절로그리고는 삼랑진에서 경부선을 벗어나 우회전, 경전선으로 바꿔탔다. 이후 이어가는 길목이 창원, 마산, 진주, 하동을 거쳐 순천까지였다. 남도의 유명 관광지로 부상한 나로호 발사지역 고흥, 갈대밭으로 유명한 순천만,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 강천산, 기차마을의 곡성, 녹차밭의 보성 등등으로 나눠 설정된 8개 테마별 여행프로그램이 그 사이에 배치됐다. 돌아보는 시간은 대체로 당일 혹은 1박2일.이 남도열차는 대구권과 전남권역 사이의 여행 편의를 위해 코레일이 고안한 것이다. 두 지역 사이엔 여행객이 늘어나는데도 접근성은 개선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남도열차는 일단 오는 12월까지 운행토록 계획이 잡혔다.저 열차의 여행프로그램 중 하나인 곡성 기차마을과 사성암 코스를 향한 첫날인 지난 16일 대구·경북을 출발한 사람은 모두 36명이었다.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인도하기 때문에 이들은 이날 하루만은 팀을 이룬 관광동료가 돼 종일을 함께 했다. 취재팀도 그에 합류했다.동대구역에서 일부가 타고, 경산, 청도, 밀양을 거치면서 여행객들이 속속 합류하자 기차 안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분위기로 부풀어졌다. 사람들은 3~4명씩 팀을 이뤄 의자를 마주보게 돌려놓고 막걸리와 맥주 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계 등 소모임 친구들이거나 부부, 연인 사이가 많았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3~4명 있었다.경산에서 왔다는 이미숙(45)씨는 듣고보니 이미 오래된 열차여행 예찬론자였다.“평소 여행을 좋아해 여러 곳을 다니고 있으나 혼자 전라도까지 승용차로 가기는 버거웠습니다. 비용이나 운전 중 무료함 등 여러가지 힘드니 가기 쉽잖았던 것이지요. 열차로 여행하면 저런 단점들을 극복하고 혼자 생각에 잠길 여유가 생기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열차여행을 많이 하는 이유입니다.”열차가 청도를 지날 즈음, 차창 밖으로 문득 `새마을 주유소`라는 간판이 보였다. 웬 새마을? 싶어 둘러보니 청도읍 신도리다. 새마을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동네. 새마을 마케팅이 한창인 시절이어서 주유소까지 그 이름을 달았나 싶어 웃음이 새 나왔다. 우리나라 상술도 중국 비단장수 왕서방 못지않아졌다는 얘기겠지?창원, 마산을 지나 하동으로 접어드니 차창 밖 분위기가 웬지 달라지는 듯하다. 넓지 않은 대한민국에 그 사이 뭐가 달라졌을까 마는 대구권서 조금 멀어졌다고 해서 괜히 마음이 먼저 그렇게 느끼는지 모를 일이었다.오전 10시40분 하동역에 도착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한지 3시간20여분만이다. 취재팀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여기가 하차 역이다. 일차 목적지는 곡성의 기차마을. 하동에서 곡성까지는 섬진강 강변도로로 달리는 버스로 약 1시간 걸리는 거리였다. 토지 주무대인 평사리,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화개장터 등을 지나는 내내 하동 상징인 배밭과 녹차밭이 이어졌다. 반짝이는 섬진강 은빛 물결과 조화를 이룬 그 모습이 참으로 편안했다.곡성 기차마을은 옛 곡성역을 꾸민 것이었다. 전국에 화제를 불렀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토지`의 명장면들이 촬영된 곳이어서 그 장면들을 그리워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고 했다. 특히 주말이면 부산 마산 진주 광양 등 먼 곳에서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얘기. 곡성역에 근무하는 코레일 직원은 남도열차 개통으로 기대가 더 커졌다고 했다. “앞으로 대구와 그 인근 구미 경주 포항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걸로 기대합니다. 전에는 오기 쉽잖았겠지만 이제 달라졌지 않습니까. 새로운 볼거리가 많은 만큼 틀림없이 후회않는 여행이 될 겁니다.”곡성에서의 자유시간은 3시간이었다. 물론 영화촬영지를 둘러보는 게 우선. 앞서 만났던 김민숙, 이정아씨가 감탄을 마지못했던 것도 여기서였다. 이들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앞에서 소녀 같이 즐거워했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남도를 한번 다녀와야지 벼르다가 남도열차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자말자 예약해 기어이 꿈을 이뤘다고 했다.이어서 일행을 기다린 것은 가까운 가정역을 왕복하는 추억의 증기기관차였다.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얀 김과 기적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증기차는 생각 밖에 만원이었다. 함께 마련돼 있는 레일바이크를 탈 사람들이 더운 날씨 탓에 이리로 몰린 때문일까. 어쨌든 4량이나 연결된 증기차가 만석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구 포항 등등에도 이런 여행상품을 개발할 여지는 없을까… 어딜 가나 못버리는 게 집 걱정인가 싶었다.증기차 안에는 가족 단위의 일본인 여행객도 있었고, 효도여행 온 듯한 가족들도 있었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큰 승객이었다. 객차에는 옛날 기찻간에서 팔던 달걀과 사이다 장수가 구수한 입담으로 여행의 동반자가 돼 주고 있었다.증기차 종점인 가정역 앞 섬진강에서는 아가씨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물장구 치느라 걀걀 넘어가고 있었다. 서울서 대학 다닌다는 이들은 방학을 맞아 전라도를 답사하기 위해 친구들과 조를 짰다고 했다. 그 중 박정희(21)씨는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전라도 풍경은 서울과 너무 달라 여행의 묘미가 실감된다”고 했다.증기차에서 내리면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사성암. 하지만 절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버스로 구례읍 죽미리까지 간 후 다시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약 3.2km를 더 가야 했다. 길도 포장과 비포장길이 교차했다. 차창 밖으로는 엄청난 낭떠러지가 아찔했다.하지만 꼭대기 사성암에 오르니 탄성이 절로 솟았다. 25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세워졌다는 법당은 세계적 관광지인 중국의 유명 사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었다. 하찮은 서민이면서도 사성암에 올라 산 아래를 보니 인간사가 가소롭다는 생각이 드니 이 일은 또 어쩌나. 무심결에 떠오른 게 서산대사의 시. `만국의 도성은 개미집 같고, 천하의 호걸들은 초파리라. 달밝은 창가에 누웠으니, 솔바람이 멈출 줄 모르네.` 사성암은 원효, 진각, 의상, 도선 등 4대 고승이 수도했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 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매주 주말 정기노선 1편 운행동대구역:오전 7시21분 출발순천역:오전 11시15분 도착문의참조은 여행사 (053) 255-0533삼성여행사 (053) 431-3000

2011-07-18

대구 경북 손잡고 `블루 골드`로 新성장 날개 단다

2015 세계물포럼은 현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와 한국의 대구·경북이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투표에는 36명 이사진이 참가하게 된다. 이 중 우리나라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학회 등 4개 기관이 이사로 포함돼 있다.선정실사단은 지난 5월 제출한 후보 도시의 공식제안서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와 유치의지를 확인하고 회의시설, 숙박 및 교통 인프라, 재정부담능력, 물 관련 기술현장 및 연계관광자원 등 개최역량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물포럼 유치 실사단 점검까지우리나라는 2009년 3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정부 차원에서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를 공식 표명했다. 같은 해 10월 마르세유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4개 기관이 이사회에 진출하면서 유치 교두보가 마련됐다.2010년 5월26일 정부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같은 해 6월16일 국내 개최도시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케네스 리드 선정위원장 등 5명의 실사단은 스코틀랜드에서 실사 점검을 벌인 뒤 18일 밤 동대구역에 도착한다. 이들은 19일 주행사장인 대구엑스코에서 유치제안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다. 실사단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예방 면담한 뒤 대구시내 숙박시설을 실사한다.저녁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공식만찬을 통해 (사)대경물포럼 이사진 및 세계물포럼 유치추진위원, 관계전문가 및 NGO 단체,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유치 열기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20일 헬기로 낙동강 금호강 영천댐 보문호 덕동댐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살리기 현장과 수변친수공간 조성현황을 둘러부고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보문단지 호텔들의 시설 및 수용능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세계물포럼세계물포럼은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이다. 지난 2009년 터키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물포럼에는 190개국에서 국가수반, 장·차관, 관계학자와 NGO, 일반인 등 총 3만3천여명이 참가했다. 제6차 세계물포럼은 2012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릴 예정이다.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에는 200여개국에서 국가원수와 관계전문가 등 3만여명이 참가해 120여 개의 주제별 토론과 전시회, 박람회 등이 열리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세계물포럼을 개최할 경우 1천993억원의 경제파급효과, 1천900여개의 녹색일자리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5년 약 1천600조원에 달하는 세계 물시장에 국내 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18

경북도 “1천600조 세계 물산업시장 공략”

세계물포럼 유치시 물박람회·엑스포 개최키로 경북도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 추진을 계기로 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세계적인 물 부족 위기에 따라 2015년 1천600조원으로 전망되는 세계 물산업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경북도 물 산업 육성계획`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물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따라서 경북도는 물 산업의 육성을 위해 낙동강·형산강 등 6개의 국가하천과 안동댐·임하댐 등 10개 댐의 풍부한 수자원, 동해 청정수역의 해양심층수 및 울릉도지역의 용천수 등 타 지자체와 비교 우위에 있는 수자원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개발(이용)하고 맴브레인(분리막)을 이용, 하·폐수처리장 방류수를 음용수 수준으로 재이용하는 기술개발 및 제품상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실제 경북도내에는 낙동강, 성인봉 용천수, 백두대간 청정수 등 풍부한 물과 상하수도시장을 공공재 성격으로 지자체·공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돗물 병입 판매 허용 등으로 지속 성장의 다양한 잠재력이 있다.권역별로는 상주,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권역에 RD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 첨단복합단지 조성 및 중수도·빗물 재이용 시스템 시범도입, 봉화·영주·영양 등 경북 북부 백두대간 권역에는 청정생태자원과 연계한 건강수 등 물산업과 산채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또 울진·울릉 동해안 권역에는 GMSP(경북해양과학단지), POSTECH 해양대학원 등을 활용한 밴처프라자 조성, 성인봉 용천수 먹는 샘물 연계사업 등을 중점 개발하가로 했다.특히 단계별로 1단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02억원을 투자해 대경권 블루골드 클러스터 구축으로 물 산업 육성 체계 구축 및 기반 조성과 2단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물 산업을 확산하고 3단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물 전문기업 유치·지원 및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경북도는 세계적인 물 부족 위기와 물산업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북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 산업으로 연계 육성하고자 RD 및 물 관련 기업체와 산업시설을 집적화해 물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또 도는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WWF) 성공적 유치로 지역의 물 관련 산업의 발전 및 국제화 네트워킹 강화는 물론 세계적으로 물 중심 도시 및 지역으로서의 발전기반을 확립하기로 했다.경북도는 2015년 세계물포럼과 연계해 기존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관광 인프라 등을 활용, 대규모 물 박람회 및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가 및 도 역점사업을 실현해 국제성 제고 및 관광·물산업 발전계기를 마련코자 `낙동강 Water Network 구축` 계획을 용역발주 하기로 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수자원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우리 지역 유치와 물 산업전 개최, 각종 국제회의 등을 통한 지역 물산업 인지도를 점차 높여감은 물론,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 조직적·체계적으로 추진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며 “2011년은 경북도가 풍부한 수자원과 첨단 신기술 개발을 통해 물 산업을 녹색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서인교기자

2011-07-18

포항 양포~화진 162km 해안따라 비경속으로

28~31일 국제불빛축제 포항의 동해안은 수려한 해안선 그 자체가 사계절 관광상품이다.남구 장기면 양포리에서 북구 송라면 화진리까지 162km의 환상의 파라다이스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전국에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포항 동해안의 매력은 최고조에 이른다.6개의 지정해수욕장 중에서도 북부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유일하게 도심과 맞닿은 `도심형 해수욕장`이다.바다 피서객들은 밤에 별다른 즐길 거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북부해수욕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야간에도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다.1.75km 백사장 주변을 따라 도로변에 상가가 형성돼 있어 언제든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커피거리가 형성돼 인테리어가 잘 된 공간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푸른 동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잠깐이지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뉴요커(Newyorker)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백사장 바깥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로를 걸으며 포스코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북부해수욕장만의 매력이다.지난 2003년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시가 시작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몇 년 전부터 휴가시즌에 개최되면서 피서객들은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올해 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데 이 기간 내내 북부해수욕장과 그 일원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를 볼 수 있고 해경함정도 체험할 수 있다.28일에는 불꽃쇼가 열리는 국제불빛축제 개막행사, 30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황금 1돈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금물고리를 잡아라 행사가 열린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포항불빛미술대전이 열려 불과 관련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0일에는 모래조각 시범, 두꺼비 집짓기,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특히 이날 저녁에는 메인행사인 불빛축제가 열려 약 1시간 동안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월포해수욕장은 몇 년 전부터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 맑고 수심이 얕은데다 민박 시설도 잘 형성돼 있어 가족 피서지로 좋다. 길이 900m, 폭 70m, 총 6만2천809㎡(1만9천평) 규모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며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폐장 때까지 어린이 체험행사 `전통후릿그물(저인망)`체험이 열리고 면민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도심에서 북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화진해수욕장은 길이 400m, 폭 100m, 평균수심 1.5m, 총 3만3천57㎡(1만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 경관이 좋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좋다.8월 초 피서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이 열린다.도심에서 역시 북쪽으로 13km 이동하면 칠포해수욕장이 있다.길이 2km, 폭 70m, 평균수심 1m, 총 9만7천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규모는 경북동해안에서 최고다. 백사장에는 왕모래가 많이 섞여 있고 주변에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구룡포 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8월 6일과 7일 이 해수욕장을 대표하는 행사 `맨손 오징어 잡기체험`과 구룡포 해변 축제가 열린다.구룡포 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구해수욕장은 예전에 조개잡는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