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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컨`터미널 고객 특화 항만 `우뚝`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1-10-05 20:55 게재일 2011-10-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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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국 러시아와 연결

화주 중심 맞춤형 항로 개설

선사 화주에 각종 인센티브

물동량 지난해 보다 배 증가

△ 지난해보다 곱절 증가한 물동량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은 현재 월 평균 1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월 물동량 6,000TEU 에 비하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동남아, 북중국, 서일본, 극동 러시아를 잇는 항로 및 항차 수가 늘어난 것에 힘입었다. 9개 항로 11항차 서비스가 되고 있다.

포항 영일만 항이 이렇게 단기간에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은 경북도 및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포항영일신항만(주)가 함께 적극적으로 화주유치와 포트 세일즈를 펼친 결과다.

특히 경북도와 포항시는 항만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조례를 제정해 선사와 화주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세관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신속한 입출항 업무와 각종 행정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줘 화주와 선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다양한 이용 혜택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면 각종 혜택이 적잖다.

우선 선사는 1TUE 이내로 5만원과 3억원 한도 내에서 항로연장 지원금을 받는다.

또 손실액 50% 이하와 최대 2년간의 지원도 있다. 연간 10억원 이내에서는 운항손실 보조금도 보전 받는다.

이외 접안료 100%, 도선료 30%, 예선료 30%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화주는 1TUE 내에서 6개월 단위로 3~4만원의 이용 장려금이 지원되며 1TUE 당 2만원의 경과보관료 또한 면제된다.

이는 물류비 절감 효과로 직결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부분.

포항 신항만은 30분 이내의 짧은 해로와 대구~포항 고속도로 이용 때 교통 혼잡이 없다는 점 도한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양산 등 경남지역의 화주들이 혼잡한 부산을 피해 양산, 대동IC를 이용, 포항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철도진입선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경인지방의 물동량 유치가 기대되는 등 대량운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북방물류 전진기지가 목표

포항 영일만 항은 부산항과 비교해 지리적으로 극동러시아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다. 현재 국내 단일 터미널로서는 주 6항차로 러시아항로의 최대 항차 수를 확보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수출물량을 영일만 항을 이용,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 등은 앞으로 국내외 자동차회사의 러시아 수출 물량은 영일만 항을 통해 선적될 것으로 보고 섭외를 한층 강화하는 실정이다.

영일만항의 장점은 중국 동북 3성과도 최단 거리 항만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일만항 성장에 전력을 쏟고 있는 포항시는 이미 동북3성과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포항시는 머잖아 물량 유치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경북도 또한 앞으로 중국동북 3성 교류에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0년 동안 2조5천억원 추가투자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은 안벽길이 1천m와 수심 12m로 3만DWT선 4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 60만㎡ 규모. 4만TEU 동시 장치도 되는 등 시설은 완벽하다. 2011년 현재 1,2선식 컨테이너 부두와 3,4선식 일반부두가 완성되고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터미널 내 운영 체제가 갖춰졌다.

또 장비는 안벽 크레인 2 unit, 야드크레인 5 unit, 리치 스태커 1 unit, 탑핸들러 1 unit, Y/T 1 unit, 샤시 22 unit 등 최신 장비를 보유, 물동량 유입과 방출에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은 아직 진행형이다.

정부가 포항시 북구 여남동과 흥해읍 용한리 지선 일대에 방파제 8.11km, 접안시설 13선석, 배후철도 11.3km, 항만시설용 부지 200만 1천㎡, 배후단지 29만 3천㎡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을 벌여왔으나 완공까지는 더 시간이 지나야한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1조7천910억원과 민자 7천524억원 등 2조5천434억원의 투자 계획이 잡혀 있다.

영일만항 건설은 21세기 환동해권 교역의 중심 거점항으로 개발해 대구·경북 배후권지역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인 만큼 배후단지도 대대적으로 개발된다.

배후단지에는 복합물류단지와 자유무역지대 조성이 목표다.

자유무역지대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일대 1천399㎡에 국비와 민자 4천951억원을 투자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보관 배송 및 조립가공시설, 환적 시설과 상업시설(편의점), 물류 관련 기업 임대업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지원하에 실시설계 용역은 의뢰됐고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기반시설 및 지원시설 공사가 추진된다.

복합물류단지는 포항시 북구 일원 69만㎡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운송, 보관 하역과 관련된 가공 조립 분리 판매시설과 물류의 공동화 자동화 및 정보화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액 국비지원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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