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서는 의복 외에 다른 장비들도 물론 중요하다.
특히 등산화는 산꾼들이 생명 같이 여긴다. 바퀴가 좋아야 자동차가 잘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 때문이라 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나게 비싼 등산화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가끔 산에 가는 일반 등산꾼이라면 그런 고가품까지는 필요 없을 수 있다.
등산화에 필수적인 것은 바닥의 접지력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또 비가 올 때 빗물이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서 등산화에서도 등장하는 게 `고어텍스`라는 용어다.
요즘은 스틱을 챙겨 다니는 산꾼도 늘었다. 이걸 쓰면 몸무게가 그리로 분산돼 무릎에 가는 부담이 준다고 했다.
스틱은 쉽게 말해 지팡이다. 하지만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찾다보니 값이 엄청나게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2개를 사서 양손에 드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하지만 스틱 또한 때로는 짐이 될 때도 있다. 바위봉우리를 오르내릴 때엔 특히 그렇다. 잘못 간수하다가 다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늘 주의해야 그런 화를 피할 수 있다.
등산화를 신고 배낭을 맸다면, 스틱을 들기 전에 장갑을 챙겨 끼는 것도 권할 만하다. 산에서는 넘어져 손을 써야 할 경우가 항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