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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첨단산업·청정에너지·교통혁신으로 경북 북부 산업 중심지 도약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11-19 10:11 게재일 2025-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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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스타트업 지원, 주거·복지 인프라 확충 등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기반 구축
지역 생존, 산업으로 체질 바꾸는 용기 필요. 그 도전을 영주가 먼저 나서고 있다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일하며, 사람이 찾아오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시정의 목표
영주시가지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교통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경북 북부의 산업 중심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1조 2000억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드론산업과 청년인재정책, 교통망 확충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 지역경제 중심축  

9월 착공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296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7년 완공 시 8000여명의 인구 증가와 연간 749억원의 지역경제 효과, 62억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전국 7개 산단 가운데 가장 빠른 착공에 들어가 지역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

산단은 항공·우주·자동차 등 핵심 부품인 베어링 산업의 집적화를 목표로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와 연계해 16개 첨단 업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2일 영주시민 추진위원회와 서울 더링크 호텔에서 제4회 한국베어링컨퍼런스 및 제8회 베어링의날 행사를 공동 개최해 산단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사진위 시계방향) 청년·신혼부부의 거점이 될 지역 활력타운, 교통 인프라의 확충, 역세권 개발 사업 이후 모습, 영주댐 모습. /영주시 제공

□ 청정 에너지와 첨단산업 융합, 미래 경제성장 견인

영주시는 한국동서발전과 1조 2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 및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2035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세수 1000억원 이상 증가, 2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영주는 분산에너지 특구, AI 데이터센터, 드론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교차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주시는 드론 실증도시 및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에 따라 1000억원 규모의 첨단드론시험평가센터를 조성 중이다.

영주시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7월에는 드론 특별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항공, 물류산업의 신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민·군이 공동 사용하는 관제탑과 정비고·격납고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첨단드론시험평가센터는 향후 산업·국방·물류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 755억원이 투자되는 영주역EMU 차량정비시설 설치 확정으로 중앙선·영동선·경북선 열차 정비 기능이 집중되며 약 80명의 상주인력과 협력업체가 유입될 전망이다.

국도 28호선 신설 9.3km와 2028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로 항공·철도·도로를 연결하는 3축 물류거점 도시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 기업이 머무는 도시, 행정이 먼저 움직인다

영주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스마트공장 확산, 1기업 1담당제 등 맞춤형 행정 지원으로 기업 경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910억원의 청년 일자리·정착 예산을 투입해 청년스타트업 지원, 주거·복지 인프라 확충 등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기반을 구축 중이다.

영주시는 기업이 머무르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지원 체계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과 함께 농공단지 물류비 지원, 스마트공장 확산, 강소기업 육성기반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여왔다.

영주시는 총 910억 원의 청년 일자리·정착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청년이 머무는 기업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693억원을 투입해 하망동 일원에 조성 중인 지역활력타운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와 문화, 창업 공간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청년이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산업과 자연이 조화된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도시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지역 사업 선정 총 665억원과 영주동과 휴천동 일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496억원, 상망2지구 소하천 정비 169억원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인프라가 완성되고 있다.

영주호 상류 번계들 일대에는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113만㎡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오염저감시설 설치 사업을 넘어 정원형 수생태 자원화지구로 확장해 영주호 일원을 세계적 생태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첨단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기업·청년 지원정책을 통해 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경북 북부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인터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산업의 중심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영주의 목표라고 말했다.

- 영주시의 산업정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주는 지금 산업지형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1조 2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 투자협약, 드론 실증도시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이 생존하려면 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도전을 영주가 먼저 나서고 있다.

총사업비 2964억원, 118만㎡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단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영주는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16개 첨단업종 유치를 추진하며 베어링산업 집적지로 성장하고 있다.

- 영주시 경쟁력의 강점은. 
△영주의 최대 강점은 입지와 교통, 산업과 인재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다. 영주는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허리이자 동서남북 산업벨트를 동시에 연결하는 교통 요지다.

KTX이음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동서횡단철도와 중앙선 고속화도 진행 중이다.여기에 2028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영주는 항공·철도·도로의 3축 물류도시로 완성된다. 교통은 곧 기업 경쟁력이다.

-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은.
영주는 산업 발전과 청년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 910억 원 규모의 청년정책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주거, 복지, 교육이 연결된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활력타운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와 창업 거점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로 영주형 청년 정착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 스타트업 지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사업 등 다양한 시책도 확대 중이다.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 그것이 곧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영주가 지향하는 도시상은.
△영주는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교통망, 인재 정책의 4대 축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동서남북 관광축을 구성해 도심과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이 머물고, 청년이 일하며, 사람들이 찾아오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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