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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Yes 문경, 함께먹자 약돌한우!”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0-27 11:07 게재일 2025-10-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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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4회 문경약돌한우축제, 문경새재에서 ‘맛과 흥’으로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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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개막하는 ‘제14회 문경약돌한우축제’ 포스터. /문경시 제공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제14회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함께가자 Yes 문경, 함께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문경의 청정 자연과 명품 축산물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가을 미식 대축제로 마련됐다. 

◇ 문경약돌한우, 전국으로 ‘Yes!’ 

문경의 대표 브랜드 ‘문경약돌한우’는 청정한 산간지대에서 자란 한우로, 약돌(藥石)을 먹여 키운 건강한 프리미엄 고기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문경약돌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이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문경의 가을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KTX 문경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할인권과 경품권을 증정하며, 교통 접근성을 살린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 화려한 개막, 스타들이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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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약돌한우축제 개막식 모습. /문경시 제공

축제 첫날인 31일 오후 2시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내빈 소개, 개막선언에 이어 ‘약돌 퍼포먼스’로 본격 막이 오른다. 

무대 중앙에 ‘약속의 낙관’을 찍는 장면과 함께 조명이 색을 바꾸고, 약돌한우 캐릭터가 리프트로 떠오르며 현수막이 펼쳐지는 연출은 ‘문경의 약속과 화합’을 상징한다. 

이후에는 미스터트롯2 준우승자 박지현, 미스트롯3 우승자 정서주, 문경 출신 윤윤서 홍보대사, 개그맨 가수 영기 등이 무대를 빛낸다. 

팬클럽 수만 명을 보유한 트롯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축제장은 개막 첫날부터 ‘전국 팬들의 문경행’으로 붐빌 전망이다. 

◇ 둘째 날, ‘토요음악회 in 문경’ 

11월 1일 토요일에는 인기 프로그램 ‘토요음악회 in 문경’이 열린다.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 ‘트로트퀸’ 우승자 지원이, ‘트롯전국체전’ TOP8 출신 한강, 그리고 합창 퍼포먼스 그룹 하모나이즈가 무대를 꾸민다. 

LG헬로비전이 현장을 녹화해 전국 송출할 예정으로, 문경 관광의 전국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에는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 주민경과 맞붙는 1대100 도전 이벤트, 한우 레크리에이션, 한우오락실(골든볼차기, 해머오락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마지막 날, 읍면동 노래경연과 폐막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2일 일요일에는 문경 전역에서 참여한 읍면동 노래경연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패밀리 콘서트’ 분위기를 만든다. 

‘무장상(무대장악상)’, ‘흥이 폭발했상’, ‘한마음 뭉쳤상’ 등, 재치 있는 상명과 시상금 300만~150만 원대의 풍성한 상품이 마련됐다. 

폐막식 무대에는 ‘꽃을 든 남자’의 최석준, 김다나, 문경시 홍보대사 윤진우와 장혜진이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후 경품추첨과 폐막인사를 끝으로 3일간의 대축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 맛과 체험, ‘먹거리+놀이+흥겨움’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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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약돌한우축제의 백미인 ‘구이터’. 갈비·등심·살치살 등 인기 부위를 20~33% 할인 판매하며, 800명이 동시에 구이를 해 먹을 수 있다. /문경시 제공

축제의 백미는 단연 약돌한우 구이터다. 문경축산농협이 직접 운영하며, 갈비·등심·살치살 등 인기 부위를 20~33% 할인 판매한다. 8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형 구이터(30m×40m)에서 즉석 시식이 가능해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돌한우·약돌돼지 시식회, OX퀴즈 및 약돌높이쌓기 대회, 농특산물 판매부스(32동), 문경가수 가요무대, 경품추첨 행사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기간 내내 흥겨운 잔치가 이어진다. 

◇ “한우 먹고, 문경 새재길 걸어요” 

문경새재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사과축제에 이어 ‘가을 관광 2탄’으로 기획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사과축제의 열기를 이어 약돌한우축제가 관광객 소비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준비했다”며 “새재의 가을과 약돌한우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축산농가의 참여 확대와 농특산물 공동 홍보,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한우협회 문경시지부와 한돈협회 문경시지부가 공동 운영하는 시식행사는 문경산 축산물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 “문경약돌한우, 대한민국 대표 한우로” 

송명선 문경약돌한우축제추진위원장은 “약돌한우는 문경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한우 브랜드”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농가와 상권이 함께 웃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 문경오미자, 문경약돌한우 등 지역의 3대 특산품을 축제 콘텐츠로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가을 문경새재에 오면 맛과 흥, 그리고 따뜻한 정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문경의 맛을 전국에 알리는 브랜딩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려한 공연, 체험, 시식, 관광이 어우러진 축제의 열기가 문경새재의 단풍처럼 붉게 타오르며, ‘맛의 고장 문경’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전국에 각인시킬 것이다.

◇ 약돌 

‘약돌’은 거정석으로 전통적인 한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문경에서 산출되는 광물이다. 칼슘·마그네슘·아연·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해 물을 정화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약이 되는 돌’로 불려왔다. 

문경시는 거정석을 미세하게 분쇄해 사료와 음용수에 섞는 사육 방식을 도입, 한우의 면역력과 소화력을 높였다. 그 결과 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이 맑으며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2011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획득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약돌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개선시키고, 복부 불편을 줄여주며, 항산화 성분은 체내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면역 세포의 활동을 촉진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또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하며, 염증을 줄인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압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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