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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TRM설비 분야 관리 업무 담당 수요자 맞춤형 트러블 최소화

미세 불량 조기 발견, 대규모 생산 차질 차단 ‘제철소장포상’ 수상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 철강 선도할 포스코인 되도록 최선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스코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STS 압연부 2냉연공장 레이저 용접파트 박진영 대리다. 현재 나는 용접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반적인 설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내가 담당하는 설비로는 TRM Laser Welder 설비가 있다. TRM 설비는 두꺼운 철판을 얇게 압연하는 기계로, 밀가루 반죽을 밀어 펴듯 이해하면 쉽다. Laser Welder는 얇게 만든 서로 다른 철판을 이어붙이는 장비로, 성질 차이로 인한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연결 부위를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결국 수요자가 원하는 규격에 맞춰 철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설비 트러블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설비 안정화와 불량원인분석을 하며 경험을 쌓아왔는데, 작은 불량 하나가 전체 공정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체감하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입사 초반에는 배우는 자세로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했지만, 이제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해주며 함께 성장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중이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이를 통해 신뢰받는 동료,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겠다. -포스코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스스로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8년간 요리사로 활동하며 실전에서 부딪히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성실함과 책임감을 키웠다. 이후 9년 차에 대학에 진학해 기계 분야를 전공했고, 그 기간 동안 1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역량을 넓혀갔다. 또한 이라크 파병을 통해 국위선양이라는 뜻깊은 경험을 하며 도전정신과 국제적 시야를 쌓을 수 있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쌓은 경험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나만의 폭넓은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 호기심이 많고, 무언가를 직접 다루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특히 기계를 이해하고 다루는 일에 재미를 느꼈다. 그 순간들이 내 삶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이 결국에는 포스코의 설비 담당자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글로벌 철강 기업에서 산업의 근간을 지켜 나간다는 자부심, 그리고 늘 도전정신과 기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넘쳐난다는 점에서 더욱 입사를 희망하게 됐다. 포스코 입사는 단순한 직장 선택이 아니라, 내 인생 여정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나와 맞는 일터를 만난 만큼 앞으로도 나의 현장에서 신뢰받고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올해 7월 제철소장포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앞서 말한 TRM Laser Welder 부속품인 Roll의 마모상태를 조기에 발견하여 큰 품질 불량을 예방했던 경험이다. 당시 현장 점검 중 Roll 표면에서 평소와 다른 미세한 마모흔적을 발견했다. 작은 이상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봤을 때, 이를 방치한다면 용접 불량으로 이어져 판 파단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즉시 계통보고를 진행했고, 반원 주임과 함께 설비를 면밀히 점검한 끝에 즉각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후 라인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문제 Roll을 신속히 교체함으로써 대규모 생산 차질과 품질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단순한 이상 징후 발견을 넘어, 설비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과 현장 내 협업과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알렸던 일이었기에, 관련해 제철소장포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일 이후로 Roll 교체 주기를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개선 조치가 실행되기도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산 안정성과 품질확보에 크게 기여했으며, 나 또한 설비 관리자로써 책임감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고, 문제 예측과 대응력을 기르고자 한다. -입사 이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최근 팀원들과 다함께 부산으로 1박2일 일정의 조직활성화 활동을 다녀왔다. 첫날에는 부산 태종대와 해상 케이블카에 방문해 일상에서 벗어나 간만에 즐거운 나들이를 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평소 일터에서는 몰랐던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알아가기도 했고, 선배와 후배 모두 한층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날 저녁에는 사직야구장을 찾아 다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목소리를 모으는 순간은 현장의 협업과도 닮아있었다. 다같이 신나는 시간을 함께하며 뜻밖의 단합력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덕분에 이후에도 팀 내 존중과 배려의 분위기가 더욱 돈독해지고, 업무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포부 한 마디.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안정화와 품질 개선, 그리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포스코가 미래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데 꼭 필요한 구성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AI·스마트팩토리 등의 혁신을 통해 미래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포스코의 변화와 발맞춰 나 역시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력과 기술 역량을 꾸준히 길러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하는 능력 있는 구성원이 되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1

소둔정정파트 전체 설비 책임 안전 최우선···적극 소통 강점

소수정예 인원 4개조로 나뉘어 24시간 불철주야 생산 관리 힘써 서로 의견 존중하며 품질 향상 한마음으로 노력 행복한 팀 문화 - 자기소개를 해달라. STS압연부 2냉연공장 소둔정정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13년차 김재형이다. 나는 포항에서 태어나 자랐고 포스코와 함께 38년 세월을 동고동락해왔다. 특히 포스코 입사를 결심한 이유로 아버지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데, 아버지가 오랜 시간 STS2제강에서 근무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포스코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느꼈던 것 같다.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결국 나의 꿈으로 이어졌고, 나 역시 아버지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의 아버지의 모습을 되새기며, 포스코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포항에서 나 역시 산업의 일꾼으로서 동반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맡은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 현재 소속된 팀을 소개해달라. 내가 속한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2냉연공장 소둔정정파트는 첨단 설비와 안전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전체 설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특히 내가 관리하는 APF Line 공정은 제품 표면을 정밀하게 처리하고,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규격의 코일을 생산한다. 해당 공정은 소수정예 인원이 4개조로 나뉘어 24시간 불철주야 생산 관리를 하고 있다. 연속 공정의 특성상 팀원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이며, 모두가 품질 향상과 안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팀워크 강화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단풍놀이를 겸한 문경 여행을 다녀왔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잠시나마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올여름에는 다같이 워터파크에도 다녀왔다. 팀원들과 물놀이를 즐기며 아이처럼 웃음꽃을 피웠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처럼 우리 팀은 세대가 바뀌고 구성원이 달라져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는 계속 되었으면 한다. -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은? 아직 업무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항상 ‘작은 일일지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현장을 돌아다니며 설비를 관찰하고 작동 원리를 하나하나 공부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지저분한 구역이 보이면 솔선수범해 청소를 꾸준히 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이 때문인지 어느새 공장 내에서는 “이 친구 정말 열심히 한다”라는 소문이 퍼졌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처음에는 칭찬을 받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작년에 직책을 맡게 되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고, 동료와 가족의 축하를 받으며 큰 보람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소한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가 큰 성과와 자긍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여 회사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직원이 되고 싶다. - 회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기계발 지원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러닝 플랫폼’이라는 앱으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는 직무역량 강화는 물론 어학, 생활·건강 등 폭넓은 분야의 강의와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 직원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나도 러닝플랫폼을 통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 또 포스코 인재창조원 실무교육을 통해 유·공압 관련 도면이나 전기 도면을 읽을 수 있는 유용한 지식을 얻게 되어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좋은 학습 환경이 일터에 마련되다 보니 끊임없이 성장의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현재는 압연기능장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산과 육아 관련 제도도 크게 개선되어, 남성 직원들도 출산휴가의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출산휴가는 개인이 필요한 시기에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출산장려금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어, 출산휴가를 사용하더라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와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배려해주고 있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직원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고, 행복한 가정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앞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성장하려면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철강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생산 라인에서는 작업자의 실수를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 이상이나 품질 문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이어져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철강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디지털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함께 이루어질 때, 우리 철강업계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1

“책임감 무거운 ‘최연소 주임’ 영예 ‘포스코 명장’ 꿈 이룰 밑거름으로”

코크스 오븐 연소·유지 보수 담당하며 신기술 습득 ‘공정 개선’ 앞장 “세계적으로도 드문 ‘핫 아이들링’ 작업의 성공 완수는 큰 자부심”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포스코 화성부 2코크스공장의 박우진 주임이다.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했다. 학생 시절 포항제철소 현장 견학에서 “나도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결국 입사했다. 현재는 2코크스공장 노체연소 파트에서 약 10년째 근무 중이며, 코크스 오븐의 유지·보수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입사 초기엔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배웠지만,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 현재 코크스공장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에서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코크스 오븐의 연소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노체연소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코크스 오븐은 제철소 핵심 설비 중 하나로, 한 번 멈추거나 문제가 생기면 전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우리 파트에서는 오븐이 항상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가동되도록 설비를 정기 점검하고 상태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만약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것이 나의 핵심 업무다. 특히, 오븐 내부 내화벽돌이 고온에서 마모되거나 손상되면 세라믹 용접 등 특수 기술을 활용해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이 때는 높은 집중력과 정확성,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결국, 나의 역할은 설비 이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히 해결해 작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항상 긴장감을 갖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 새로운 시도나 개선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경험은?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핫 아이들링(Hot Idling)’ 작업이었다. 이는 코크스의 수급을 조절해야 할 때, 오븐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줄이는 비상 운전 방식이다.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시도되는 고난이도 작업인데, 3개월에 걸쳐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핫 아이들링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이다. 그래서 동료들과 함께 밤낮없이 온도와 가스 흐름을 꼼꼼히 관리하며, 안정적인 오븐 운영이 되도록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 설비 관리만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전체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팀워크의 가치를 실감했다. 덕분에 작업 후 오븐을 다시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은 팀원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되었다. 이 일을 통해 “위기는 언제든 올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 최연소 주임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나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지? △27세 나이로 ‘최연소 주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다. 이 타이틀은 나에게 큰 자부심이자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배들과 협력사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며, 항상 한 단계 더 성장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안전’과 ‘소통’이다. 코크스 오븐은 제철소의 핵심 설비이기 때문에, 운전과 관리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살피며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현장 상황을 더욱 세심하게 파악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일하고 있다. 또한, 연배가 높은 선배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때로는 배우는 자세로, 때로는 책임 있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나누며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젊은 세대인 만큼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공정 개선과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연소 주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장에서 신뢰받는 동료가 되고 싶다.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은? △포스코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와 복지 제도’다. 단순히 일만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과 그 가족의 삶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다양한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 가장 와닿았던 복지는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결혼축하금과 신혼여행지원금, 임신기 건강검진 지원, 출산휴가와 출산축하금, 육아휴직, 자녀 장학금 등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실제 최근 아내의 건강검진을 회사 지원으로 미리 챙길 수 있었고, 결혼축하금과 신혼여행지원금 같은 세심한 배려 덕분에 마음이 한결 놓였다. 회사가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챙긴다는 사실을 크게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사내 문화와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콘서트, 연극,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휴양 시설, 교육 지원, 자기계발 지원 등 폭넓은 복지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을 준다. 포스코는 단순히 ‘철강업’이라는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직원의 삶 전반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회사라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특별한 직장이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큰 목표는 언젠가 ‘포스코 명장’이 되는 것이다. 명장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자가 아니라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을 선도하고 후배들을 이끄는 존재다. 코크스 오븐의 관리와 유지보수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영역이기에, 매일의 경험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의 성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후배들을 교육하고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다. 내가 걸어온 길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후배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숙련된 기술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만약 ‘포스코 명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된다면, 그 기쁨과 의미를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코크스공장을 만들어가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7

“무사고·무정지 스마트공정 실현 현장형 전문 인재로 성장하고파”

쇳물가공 주연료 ‘코크스’생산·방출된 에너지로 전기생산 업무 맡아 “협업·신뢰로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모두다 성장할 환경조성 목표”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스코 화성부 2코크스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영민 주임이다. 2015년 포스코에 입사해 올해로 10년 차다. 포항에서 나고 자라다 보니,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끄는 상징인 포스코를 자연스럽게 동경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영 철학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닮아 있었다. 반세기 축적된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고,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하고자 입사했다. 현재는 유능한 선후배들과 함께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을 지키며, 매일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 현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내가 일하는 화성부는 철 생산 공정의 출발점이다. 화성부에서는 철 생산에 꼭 필요한 원료를 가공하고,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들 때 주연료로 쓰이는 코크스를 생산한다. 코크스는 석탄을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 만드는데, 철 품질을 결정짓는 데 아주 중요하다. 원료 품질을 꼼꼼히 관리하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정제하는 등 환경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나는 석탄을 가열해 코크스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와 증기를 만들어 에너지 절감에 이바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작업 일정 관리, 설비 점검, 문제 발생시 신속 대응도 한다. 사전에 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대조 주임으로서 팀원들의 각자 역량에 맞는 업무와 역할을 분담한다. 경험 많은 직원에게는 설비 점검이나 문제 해결을, 신입사원에게는 기록 정리나 자료 관리 업무를 배정해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 일하면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은? △입사 초기에는 30년 이상 근무한 선배들의 노하우에 의존해 업무를 익혀야 했다. 선배들의 경험과 기술을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모든 설비의 특징과 조작법, 트러블 조치 방법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다. 꾸준히 기록 정리하다 보니, 실제 상황에서도 원인과 결과를 신속히 파악해 업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수 있었다. 덕분에 후속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고, 동료들로부터 위기 상황에서 빠르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2023년, 입사 8년 차에 주임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얻었다. 당시 공장은 10년 차 미만의 신입사원이 많았고, 선배들의 정년퇴직으로 조직이 젊어지던 시기였다. 어린 나이에 주임을 맡으며 걱정과 설렘이 동시에 찾아왔고, 개인 역량만으로는 건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공장 특성상 동료끼리 어울릴 기회가 적어 서먹한 분위기가 이어지곤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단한 다과회를 마련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구성원들 사이 유대감이 생기고 양보와 협업이 자연스러워지며 조직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작은 변화를 시도했을 뿐인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 설비보전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한 걸로 알고 있다. 이 자격증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본인만의 역량 강화 비결이 있다면? △자격증 취득 과정은 단순히 자격을 갖추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준비를 통해 설비의 작동 원리와 구조, 트러블 원인 진단과 조치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자신감도 생겼다. 앞으로도 제선기능장, 에너지관리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 -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철강산업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배들이 쌓아온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산업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변수와 트러블의 원인·해결책을 데이터화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핵심 과제라 본다. 앞으로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예지 보전(Predictive Maintenance)에 달려 있다. 나는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결합해 무사고·무정지의 스마트 공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또한, 협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 후배 양성에도 관심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철강업계에 들어올 예비 철강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들의 열정적인 에너지에서 늘 자극을 받는다.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나 역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으며 살아왔고 실제로 대부분 좋은 성과를 얻었다. 각자의 강점을 돌아보고 이를 최대한 살려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 일하고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지지도 필요하다. 일과 가정은 모두 삶의 중요한 축이기에 균형 유지는 필수다. 예비 철강인 여러분도 자신의 꿈과 강점을 믿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일과 삶의 균형도 꼭 지키길 응원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7

“포스코의 체계적 지원을 바탕… 환경 전문가로 성장할 것”

143개소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운영 오염물질 배출 농도·배출량 실시간 관리 인근 지역민 영향 등 주의 깊게 모니터링 ‘러닝플랫폼’으로 제철소 전체 공정 학습 환경 리스크 선제적 파악 위해 역량 강화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분야 자격증 도전 적재적소 인재 배치 이후 교육 병행 지원 가족친화적 복지 제도로 일과 가정 균형 저탄소 프로세스 전환 성공적 추진 확신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스코 환경자원그룹 환경관리섹션에서 근무 중인 최광식 사원이다. 2020년 6월에 포스코에 입사 한 현재 5년차 사원으로 제철소 환경 관리 중 대기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 그룹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 문제를 최소화하고, 관련 환경법 규제에 대해 조업부서와 관청, 지역민들과 소통 및 대응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제철소 구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부서이다. 그중 나는 대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 제철소에서는 관련 법에 따라 굴뚝에 측정기기를 설치하여 오염물질 배출 농도, 배출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되어 있다. 이를 TMS(Tele-Monitoring System : 굴뚝원격감시체계)라 부르고, 포항제철소는 현재 143개소의 TMS 측정기기를 운영 중이며, 환경법으로 정한 기준 농도 이내로 배출되는지가 확인된다. 이때 나는 이 TMS가 신뢰할 수 있는 측정값인지 분석하고, 현장 및 환경청과 소통하여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운영·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포항제철소는 주거지와 인접해 있기에 환경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이에 대응하고, 사내에 설치된 미세먼지, 악취, 소음 측정기기의 데이터 확인을 통해 인근 지역민들에게 영향은 없는지 등을 늘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금까지 대규모 환경투자를 진행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환경 관련 부서에 있는 나도 관리에 적극 힘을 쓰고 있다. △ 현재 소속된 팀을 소개해달라. 환경관리섹션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며 함께 일하고 있다. 입사 전에는 제철소의 크고 위험한 설비들로 인해 근무 분위기가 다소 경직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팀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며 놀라움을 느꼈다. 또 얼마 전 3분기 팀파워 활동으로 테마파크에 가서 다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자고 의견을 나눴었다. 평소에는 늘 따뜻하고 재밌는 우리 팀원들이지만, 업무를 할 때는 냉철한 시각으로 서로의 일을 내 일처럼 고민해주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라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 포스코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았다. 집 근처 공원과 하천에서 시간을 보내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꼈고, 이러한 경험이 환경공학과 진학으로 이어졌다. 학부 때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기업들이 환경을 고려하는 과정과, 환경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 포스코가 대기오염 저감 설비, 수질 개선, 부산물 자원화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사례를 접하며, 환경 보호를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실천한다고 느꼈다. 이를 통해 포스코에서의 환경 분야 실무 경험을 쌓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실현에 함께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해 입사하였다. △ 입사 이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내가 입사하기 2개월 전인 2020년 4월 3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되었다. 이 법은 대기오염원을 체계적이고 광역적으로 관리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염물질 농도만 규제했지만, 대기관리권역법 시행 이후에는 농도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배출량까지 함께 규제하게 되었다. 해당 법에 따라 나의 업무에도 변화가 생겼다. 입사 당시 포항제철소는 기존 32개소 외에 2배가 넘는 78개소 굴뚝에 굴뚝자동측정기기를 새로 설치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신규 투자 시설의 위치와 공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경청에 신규 측정기 설치 신고를 진행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현장을 직접 뛰어다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 측정기기 설치 의무로 인해 배출량이 실시간으로 산정되고 있는데, 할당량 준수를 위해 회사 사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 함께 뿌듯해지곤 한다. 당시에는 신고 시 필요한 방대한 양의 서류와 측정기기 정합성 검증 작업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장 담당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시공사, 환경공단 및 경험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기한 내에 업무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이 협업 능력을 기르고 환경 업무를 진행하는 데 큰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큰 프로젝트가 생긴다면 주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평소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환경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제철소의 전체 공정을 잘 알아야만 환경 리스크를 발생 전에 찾아낼 수 있다고 느꼈다. 포스코에는 담당 직무 외에도 어학, 제철소 상세 공정 등 다양한 분야를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러닝플랫폼’이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이를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고자 제철 공정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며, 해당 공정이 환경 업무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강한 강의를 바탕으로, 관할 환경청이나 관계 기관에서 공정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 환경과 접목하여 답변할 수 있었다. 현재는 환경과 관련된 자격증으로 대기, 수질, 위험물을 취득한 상황인데, 앞으로는 통합적인 환경관리 업무를 위해 폐기물 처리, 소음·진동, 온실가스 등 다양한 환경 분야의 자격증에도 도전해보고자 한다. △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은? 우리 회사에서 환경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우리 회사는 안전·환경·보건 부서에 각각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고, 배치 이후에도 현장 경험과 다양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흔히 대기업 내 환경 담당자는 안전이나 보건 등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아야 해 환경 분야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포스코에서는 환경을 중심으로 대기, 수질, 자원재활용 등 세부 분야로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어 매우 좋다.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 선후배님들 덕분에, 업무 중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이 생기면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지원과 풍부한 학습 환경 속에서, 환경 전문가로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더욱 큰 자부심을 느낀다. △ 회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평소에는 축구 경기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아내와 함께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홈 경기를 무료로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 축구 직관을 해야 응원할 맛이 나는데, 항상 열띤 경기장 분위기를 즐기며 경기를 구경할 수 있어 행복하다. 최근에는 결혼을 하면서 회사에서 결혼축하금과 신혼여행 지원금을 받아 더욱 뜻깊고 행복한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앞으로 출산 장려금이나 육아기 단축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과 가정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싶다. 이처럼 회사의 다양한 복지제도 덕분에 일과 가정 모두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회사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산 저가 공세, 탄소중립, 관세 이슈 등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환경 업무를 하면서 만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포스코의 시황에 대한 우려 섞인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극복할 것이라 믿고 있다. 국가기간산업으로 성장해 온 포스코가 정부, 지역사회, 철강업계와 협력해 저탄소 프로세스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확신한다. 나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춰 성장하고 싶다.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제철소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변화하는 새로운 공정과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이슈를 사전에 파악하며, 현장,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가교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 그리고 선후배님들과 협력해 이 전문성을 현장의 환경 진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경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4

“최적 출강스케줄 편성해 공정 효율성·제품 품질 향상 기여”

온도·성분 정밀 제어로 첫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 달성’ 기억에 남아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은 포스코만의조업 노하우·현장경험 결실 자격증 등 실무 연계된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자기계발 함께 회사의 발전으로 기가 스틸·고망간강·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 기반으로 다가올 미래 준비 ‘철’을 만드다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 철강인 후배들이 큰 꿈 펼치길 1.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경진 계장이다. 제강공정은 철강 생산의 핵심 단계로,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원하는 성분과 품질의 강철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쇳물을 옮기는 크레인,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설비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사용되며, 각 단계마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2제강공장에서 출강 스케줄을 편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이 공장에 도착하면, 출강 시각을 기준으로 전체 일정을 조율해 각 설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정련 공정이 끝난 뒤에는 연속주조 설비에서 쇳물이 끊기지 않고 계속 주조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의 흐름을 관리한다. 이처럼 제강공정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설비의 가동 상황과 생산 계획을 고려해 최적의 출강스케줄을 편성함으로써 공정의 효율성과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 포스코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취련직 업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어린 시절, 가족여행 중 포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로를 따라 포항제철소를 지나가던 중, 아버지께서 “포항제철소는 정말 크구나. 저렇게 큰 문이 여러 개나 있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문득,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후 학교에서 제철소를 견학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거대한 설비와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어린 마음에 “나도 언젠가 저 안에서 철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자연스럽게 포스코를 목표로 진학을 결정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하는 취련직 업무에 대한 동경이 커졌다. 특히, 거대한 설비를 다루고, 수많은 동료와 함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정을 운영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일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책임감이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취련직을 선택했다. 지금도 그때의 설렘과 자부심을 안고, 매일 현장에서 철을 만들고 있다. 3. 취련직 업무를 하면서 언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경험이 있는지? 대표적인 취련 업무부터 QSS 개선리더 활동, 전로설비반 업무, 그리고 현재 맡고 있는 출강스케줄 업무까지 부서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취련 과정에서 온도와 성분을 정밀하게 제어해 처음으로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을 달성했을 때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맡은 작은 역할 하나하나가 전체 공정의 품질과 효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면서는 현장의 낭비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익혔다. 실제로 용강래들 건조 버너의 효율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공장에서 안전관리가 중요한 설비를 맡으면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차와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제강부에서 10여 년 동안 여러 업무를 수행하며, 항상 소속감과 보람을 가지고 일해왔다.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때 더 큰 의미를 느꼈고, 혼자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함께’라는 가치가 가장 크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해보자,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4.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나,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 단순히 첨단 설비나 자동화 시스템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고도화된 자동화와 혁신적인 기술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밑바탕에는 수많은 현장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느낀 예로,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외부의 기술을 단순히 들여온 것이 아니라, 우리 포스코만의 조업 노하우와 현장 경험, 그리고 그룹 내 엔지니어들의 협업이 어우러져 완성된 결과물이다. 실제로 자동화 시스템 도입 전에는 출강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작업자가 긴장 속에서 손발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화 덕분에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그 역사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실무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 그리고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모여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만들어낸다. 내가 현장에서 가장 놀라움을 느꼈던 순간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가 실제로 공정에 적용되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때다. 그럴 때마다 “내가 포스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이라는 책임감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현장에서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마음으로, 더 나은 기술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5. 포스코는 ‘전문자격 취득 장려금 제도’ 등 직원들의 MZ세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본인만의 자기 계발 노하우나 회사의 지원 제도가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 자기 계발에 도전할 때 회사의 다양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자격증 준비나 새로운 분야 공부를 할 때 온·오프라인 교육, 사내 자료, 선배들의 경험담 등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업무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제선기능장, 제강기능장, 산업안전기사 등 총 3개의 자격증에 도전했고, 벌써 모두 취득했다. 자격증 준비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꾸준히 도전하며 역량을 넓혀가고 싶다. 특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등급에 따라 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S급 자격증의 경우 승진 가점도 부여된다. 이런 제도를 보며 회사가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보고 있다고 느꼈고, 자기 계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훨씬 커졌다.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자기 계발은 단순히 업무 능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감, 문제 해결 역량, 동료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계속 성장해 나가고 싶다. 6. 최근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나 어려움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최근 몇 년간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가지 위기를 겪으면서, 현장에서도 그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세 등 대외적인 요인들이 겹치면서 포항제철소 역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과 비교해보면, 제조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사양이 편성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부산물 재활용 확대, 저가 철원류 사용 증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업 방법 개선, 설비 자동화 등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고 애쓰고 있지만,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더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화에 맞춰 버텨내며 이 어려움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7. 예비 철강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해달라. 철강 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나도 포스코에서 일하면서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 삶이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있다. 예비 철강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철강은 단순히 ‘철’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포스코는 기가 스틸, 고망간강, 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포스코에서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펼쳐보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2제강공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안전한 현장에서 모두가 건강하게 일하고,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가고 싶다. 8. 마지막으로,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역시 한 명의 철강인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든 철강인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요즘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견뎌온 동료들이 있었기에, 매일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여러분 덕분에,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내 꿈은 내화물 분야의 명장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파”

RH 설비 관리·유지보수… 쇳물 속 불순물 제거 과정 중요 역할 “설비 상태 꼼꼼히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 대응 집중” - 자기소개를 해달라. △작년 7월, 오랜 꿈이었던 포스코에 입사해 노재섹션 RH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현준 사원이다. 서울 출신이지만, 대학 시절 금속 및 재료공학을 전공하며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특히, 세계 철강 산업의 심장부인 포항에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고, 그 꿈을 위해 과감히 포항행을 선택했다. 포스코는 나에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현장에서 설비를 관리하며, 작은 변화가 큰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철강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소개해달라. △RH 설비의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철을 만들 때는 쇳물 속 질소, 산소와 같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RH 설비다. RH 설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만 고품질의 강재를 생산할 수 있어, 평소에도 설비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RH 설비에 사용되는 내화물의 축조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점검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때 체계적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전체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노재 업무는 단순히 설비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 그리고 조업의 안정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설비 점검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달라. △입사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버너(온도 상승 장비) 정기 점검 업무에 처음 참여했을 때다.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했기에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특히 버너의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할 때는,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기계음, 바쁘게 움직이는 팀원들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에 집중했다. 당시 선배가 점검 방법과 안전 수칙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실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었다. 덕분에 이론으로만 알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현장 백과사전 같은 든든한 선배들 덕분에 실무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려는 따뜻한 조직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지금은 그때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 업무를 하다 보면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재 업무는 조업팀, 정비팀, 도급업체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평소에도 담당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다. 예를 들어, 조업팀과는 생산 일정에 맞춰 수리 일정을 조율하고, 정비팀과는 설비 점검과 수리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도급업체와는 내화물 납기와 관련해 지속해 연락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부서와 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신뢰도 쌓이게 된다. 특히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애가 깊어지고, 업무 외적으로도 식사나 대화를 나누며 정다운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는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 업무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겁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 내화물 분야의 명장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운용하며, 기술 발전과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제도를 통해 언젠가 명장으로 선발되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앞으로 철강업계는 AI와 로봇 기술의 도입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익히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기술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나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다. 포스코는 육아몰입 기간, 동촌 어린이집, 신혼여행 지원금 등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가정을 꾸리게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일하며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회사에서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현장과 동료의 안전 지키고 생산성 향상 기여할 때 보람”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 “현장 경험으로 더 나은 결과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할 것” -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를 말해달라. △포항제철소 노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성엽 사원이다. 3년 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노재섹션의 스테인리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고온에서 금속을 녹이고 다루는 설비와 금속을 담거나 옮기는 용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철소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하는 설비들이 많은데, 이 설비들이 안전하게 오래 가동될 수 있도록 ‘내화물’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나는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제때 잘 교체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조직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우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업무를 하면서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그 결과로 좋은 품질의 스테인리스가 생산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업무 중 어떨 때 보람을 크게 느끼는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때다. 입사 초기 담당 설비에 이슈가 생겨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때 전수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이해관계자들이 업무상 난관에 봉착할 때면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더 적극적으로 넓히려 노력했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이러한 경험들이 QSS 개선리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내게는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 QSS 개선리더 경험을 더 자세히 말해달라. △QSS(Quick Six Sigma)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적 업무 방식으로, 현장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QSS 개선리더로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혁신이 현실로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짐을 느꼈다. 이런 혁신 프로그램은 나와 동료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더불어 QSS 개선리더로서 이룬 성과가 그룹사나 협력사까지 알려져 벤치마킹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에 함께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 경험은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고민하는 끈기와, 팀원들과 끈끈한 관계 구축의 밑바탕이 되었다. 포스코 조직문화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고온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온의 설비와 장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단연 ‘안전’이다. 안전은 작업자와 설비, 생산, 그리고 모두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다. 나 역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 필요 부분은 즉시 피드백해 반영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동료들에게도 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안전 중심의 관리와 함께, 설비 관리 과정에서는 공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설비마다 정해진 설계도와 작업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를 관리·인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 역시 포스코의 중요 문화 중 하나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시너지를 높이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철강업계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실제 설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며 쌓은 실전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현장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여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며 쌓은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싶다. 또,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설비, 친환경 공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익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설비 진단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포스코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작은 변화가 모여 철강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임감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정비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선 의지, 설비를 더욱 견고하게”

미국의 관세 장벽, 중국의 과잉공급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는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간 기념으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조명하는 ‘STEEL THE NEXT’ 시리즈를 준비해 월 2회 주기로 모두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FM 파트 근무, 열연공정의 마지막 단계 제품 두께·표면 품질 결정짓는 중요 역할 냉천 범람때 포스코 단 100일 만에 복구 위기 상황 발휘되는 대응력과 협업 특별 “내가 한 일이 의미 있는 변화 만들때 보람 전문성을 갖춘 정비인으로 성장하고파”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스코 압연설비1부 열연정비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근형 사원이다. 2022년 7월에 포스코에 입사해서 이제 3년 차인 저근속 사원으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중이다. 아직은 회사에서 새내기지만,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포항에서 자라며 포스코는 언제나 내게 가까운 존재였다. 어릴 적 학교에서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을 견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거대한 설비와 코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언젠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이후 울산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학업을 마치고, 전기와 전자 분야의 지식을 쌓았다. 이렇게 쌓은 전공지식은 현재 포스코의 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꿈꿨던 바로 그 열연공장에서 근무하게 되어 더욱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포스코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포스코가 단순히 철강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넘어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매력에 이끌려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었고, 현재는 열연정비섹션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서고, 회사와 함께 ‘내일’을 만드는 철강인이 되고자 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열연정비섹션’과 맡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소개를 해달라. △스테인리스 냄비처럼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부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고층 건축물까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열연 제품은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은 열연공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설비 상태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2열연 FM(Finishing Mill) 전기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FM 파트는 열연공정의 마지막 단계로, 제품의 두께와 표면 품질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FM 전기 파트에서는 설비의 전기적 시스템을 관리하고, 자동화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정기적인 점검과 예방 정비를 통해 설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해 조치하고 있다. 또한, 설비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Roll의 속도 패턴을 조정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공정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비의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작은 이상 신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와 빠른 조치가 쌓여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기치 않은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정비는 단순히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설비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탐구하여 현장에 적용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정비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선 의지는 설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는 곧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며 발전하는 정비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입사 이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공유해달라. △입사 이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 2022년이었다. 8월, 신입사원으로 부서 배치를 받자마자 냉천 범람으로 인해 열연공장이 침수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공장 내 여러 설비의 모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했다. 나는 당시 정비 업무의 핵심인 FM 파트의 모터 교체 업무를 맡게 되었다.짧은 기간 동안 수백 대에 달하는 모터를 교체하면서 각 설비의 위치와 특성을 빠르게 파악해야 했고, 인입 및 인출 절차를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설비 관리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정비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한층 더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특히 공장 설비가 침수된 위기 상황이었지만,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모터를 직접 수리하고 교체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재난 상황이었지만, 그 경험 덕분에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이 경험이 앞으로 정비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의 조직문화는 어떤 점에서 특별하다고 느끼는지? 정비업무 특성상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을텐데, 팀원들과 어떻게 협력하며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경험한 냉천 범람 사태처럼, 나는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강한 대응력과 협업 정신이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포스코는 단 100일 만에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성공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인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포스코가 안전과 협업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정비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비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나 역시 주로 운전부서와 협력하여, 그들이 제공하는 설비 이상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운전부서에서는 점검 통로와 안전시설물 개선을 통해 우리의 점검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처럼 제철소에서는 각 부서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상생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비 업무는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협력에서는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넘어 유연하게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팀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각자의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이처럼 팀원 간의 긴밀한 협력은 정비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엔지니어로서 언제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경험이 있었는지? △엔지니어로서 가장 큰 의미를 느꼈던 순간은 Cobble Pusher Drive(압연 공정에서 불량 소재를 라인 밖으로 밀어내는 장치의 구동부를 의미한다) 설비 이중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을 때였다. 이 프로젝트는 설비 장애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기존의 단일 시스템에서는 설비에 오작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복구하거나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해당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역할을 맡아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이중화 시스템의 설계와 구현 단계에서는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맡은 역할이 팀과 회사 전체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다. 또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도 실감하였다. 무엇보다, 내가 한 일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다.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은 언제인지? △포항제철소에서 2열연 합리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 도면 수정, 신호 점검, 시운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설계 단계에서는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기술적 요구사항을 꼼꼼히 반영하며 최적의 방안을 찾는 데 집중했다. 도면 수정 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설비를 정리하고, 기존 설계의 오류를 바로잡아 시스템이 더 명확하고 안전해지도록 했다. 신호 점검 단계에서는 각종 센서와 장치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신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며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운전 단계에서는 설계한 시스템이 실제로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했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마무리되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팀원들과 힘을 합쳐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20년에 한 번 있는 합리화 작업을 직접 해냈다는 점이 나에겐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포항제철소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기술적 혁신과 조직 문화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급 과잉, 그리고 탈탄소 흐름에 따른 수출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저탄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구현은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면, 포스코는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철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의 포부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의 포부는 전문성을 갖춘 정비인으로 성장하여 회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설비 관리와 안전 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켜,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인정받는 포스코 명장이 되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