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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최적 출강스케줄 편성해 공정 효율성·제품 품질 향상 기여”

온도·성분 정밀 제어로 첫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 달성’ 기억에 남아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은 포스코만의조업 노하우·현장경험 결실 자격증 등 실무 연계된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자기계발 함께 회사의 발전으로 기가 스틸·고망간강·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 기반으로 다가올 미래 준비 ‘철’을 만드다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 철강인 후배들이 큰 꿈 펼치길 1.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경진 계장이다. 제강공정은 철강 생산의 핵심 단계로,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원하는 성분과 품질의 강철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쇳물을 옮기는 크레인,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설비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사용되며, 각 단계마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2제강공장에서 출강 스케줄을 편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이 공장에 도착하면, 출강 시각을 기준으로 전체 일정을 조율해 각 설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정련 공정이 끝난 뒤에는 연속주조 설비에서 쇳물이 끊기지 않고 계속 주조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의 흐름을 관리한다. 이처럼 제강공정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설비의 가동 상황과 생산 계획을 고려해 최적의 출강스케줄을 편성함으로써 공정의 효율성과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 포스코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취련직 업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어린 시절, 가족여행 중 포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로를 따라 포항제철소를 지나가던 중, 아버지께서 “포항제철소는 정말 크구나. 저렇게 큰 문이 여러 개나 있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문득,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후 학교에서 제철소를 견학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거대한 설비와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어린 마음에 “나도 언젠가 저 안에서 철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자연스럽게 포스코를 목표로 진학을 결정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하는 취련직 업무에 대한 동경이 커졌다. 특히, 거대한 설비를 다루고, 수많은 동료와 함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정을 운영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일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책임감이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취련직을 선택했다. 지금도 그때의 설렘과 자부심을 안고, 매일 현장에서 철을 만들고 있다. 3. 취련직 업무를 하면서 언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경험이 있는지? 대표적인 취련 업무부터 QSS 개선리더 활동, 전로설비반 업무, 그리고 현재 맡고 있는 출강스케줄 업무까지 부서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취련 과정에서 온도와 성분을 정밀하게 제어해 처음으로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을 달성했을 때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맡은 작은 역할 하나하나가 전체 공정의 품질과 효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면서는 현장의 낭비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익혔다. 실제로 용강래들 건조 버너의 효율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공장에서 안전관리가 중요한 설비를 맡으면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차와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제강부에서 10여 년 동안 여러 업무를 수행하며, 항상 소속감과 보람을 가지고 일해왔다.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때 더 큰 의미를 느꼈고, 혼자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함께’라는 가치가 가장 크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해보자,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4.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나,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 단순히 첨단 설비나 자동화 시스템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고도화된 자동화와 혁신적인 기술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밑바탕에는 수많은 현장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느낀 예로,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외부의 기술을 단순히 들여온 것이 아니라, 우리 포스코만의 조업 노하우와 현장 경험, 그리고 그룹 내 엔지니어들의 협업이 어우러져 완성된 결과물이다. 실제로 자동화 시스템 도입 전에는 출강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작업자가 긴장 속에서 손발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화 덕분에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그 역사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실무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 그리고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모여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만들어낸다. 내가 현장에서 가장 놀라움을 느꼈던 순간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가 실제로 공정에 적용되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때다. 그럴 때마다 “내가 포스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이라는 책임감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현장에서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마음으로, 더 나은 기술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5. 포스코는 ‘전문자격 취득 장려금 제도’ 등 직원들의 MZ세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본인만의 자기 계발 노하우나 회사의 지원 제도가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 자기 계발에 도전할 때 회사의 다양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자격증 준비나 새로운 분야 공부를 할 때 온·오프라인 교육, 사내 자료, 선배들의 경험담 등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업무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제선기능장, 제강기능장, 산업안전기사 등 총 3개의 자격증에 도전했고, 벌써 모두 취득했다. 자격증 준비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꾸준히 도전하며 역량을 넓혀가고 싶다. 특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등급에 따라 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S급 자격증의 경우 승진 가점도 부여된다. 이런 제도를 보며 회사가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보고 있다고 느꼈고, 자기 계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훨씬 커졌다.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자기 계발은 단순히 업무 능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감, 문제 해결 역량, 동료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계속 성장해 나가고 싶다. 6. 최근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나 어려움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최근 몇 년간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가지 위기를 겪으면서, 현장에서도 그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세 등 대외적인 요인들이 겹치면서 포항제철소 역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과 비교해보면, 제조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사양이 편성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부산물 재활용 확대, 저가 철원류 사용 증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업 방법 개선, 설비 자동화 등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고 애쓰고 있지만,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더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화에 맞춰 버텨내며 이 어려움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7. 예비 철강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해달라. 철강 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나도 포스코에서 일하면서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 삶이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있다. 예비 철강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철강은 단순히 ‘철’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포스코는 기가 스틸, 고망간강, 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포스코에서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펼쳐보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2제강공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안전한 현장에서 모두가 건강하게 일하고,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가고 싶다. 8. 마지막으로,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역시 한 명의 철강인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든 철강인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요즘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견뎌온 동료들이 있었기에, 매일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여러분 덕분에,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내 꿈은 내화물 분야의 명장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파”

RH 설비 관리·유지보수… 쇳물 속 불순물 제거 과정 중요 역할 “설비 상태 꼼꼼히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 대응 집중” - 자기소개를 해달라. △작년 7월, 오랜 꿈이었던 포스코에 입사해 노재섹션 RH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현준 사원이다. 서울 출신이지만, 대학 시절 금속 및 재료공학을 전공하며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특히, 세계 철강 산업의 심장부인 포항에서 직접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고, 그 꿈을 위해 과감히 포항행을 선택했다. 포스코는 나에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현장에서 설비를 관리하며, 작은 변화가 큰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철강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소개해달라. △RH 설비의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철을 만들 때는 쇳물 속 질소, 산소와 같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RH 설비다. RH 설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만 고품질의 강재를 생산할 수 있어, 평소에도 설비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RH 설비에 사용되는 내화물의 축조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점검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때 체계적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전체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노재 업무는 단순히 설비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 그리고 조업의 안정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설비 점검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달라. △입사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버너(온도 상승 장비) 정기 점검 업무에 처음 참여했을 때다.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했기에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특히 버너의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할 때는,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기계음, 바쁘게 움직이는 팀원들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에 집중했다. 당시 선배가 점검 방법과 안전 수칙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실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었다. 덕분에 이론으로만 알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현장 백과사전 같은 든든한 선배들 덕분에 실무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려는 따뜻한 조직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지금은 그때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 업무를 하다 보면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재 업무는 조업팀, 정비팀, 도급업체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평소에도 담당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다. 예를 들어, 조업팀과는 생산 일정에 맞춰 수리 일정을 조율하고, 정비팀과는 설비 점검과 수리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도급업체와는 내화물 납기와 관련해 지속해 연락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부서와 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신뢰도 쌓이게 된다. 특히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애가 깊어지고, 업무 외적으로도 식사나 대화를 나누며 정다운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는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 업무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겁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 내화물 분야의 명장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운용하며, 기술 발전과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제도를 통해 언젠가 명장으로 선발되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앞으로 철강업계는 AI와 로봇 기술의 도입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익히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기술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나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다. 포스코는 육아몰입 기간, 동촌 어린이집, 신혼여행 지원금 등 생애주기별 가족친화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가정을 꾸리게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일하며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회사에서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현장과 동료의 안전 지키고 생산성 향상 기여할 때 보람”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 “현장 경험으로 더 나은 결과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할 것” -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를 말해달라. △포항제철소 노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성엽 사원이다. 3년 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노재섹션의 스테인리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고온에서 금속을 녹이고 다루는 설비와 금속을 담거나 옮기는 용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철소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하는 설비들이 많은데, 이 설비들이 안전하게 오래 가동될 수 있도록 ‘내화물’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나는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제때 잘 교체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조직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우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업무를 하면서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그 결과로 좋은 품질의 스테인리스가 생산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업무 중 어떨 때 보람을 크게 느끼는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때다. 입사 초기 담당 설비에 이슈가 생겨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때 전수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이해관계자들이 업무상 난관에 봉착할 때면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더 적극적으로 넓히려 노력했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이러한 경험들이 QSS 개선리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내게는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 QSS 개선리더 경험을 더 자세히 말해달라. △QSS(Quick Six Sigma)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적 업무 방식으로, 현장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QSS 개선리더로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혁신이 현실로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짐을 느꼈다. 이런 혁신 프로그램은 나와 동료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더불어 QSS 개선리더로서 이룬 성과가 그룹사나 협력사까지 알려져 벤치마킹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에 함께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 경험은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고민하는 끈기와, 팀원들과 끈끈한 관계 구축의 밑바탕이 되었다. 포스코 조직문화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고온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온의 설비와 장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단연 ‘안전’이다. 안전은 작업자와 설비, 생산, 그리고 모두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다. 나 역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 필요 부분은 즉시 피드백해 반영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동료들에게도 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안전 중심의 관리와 함께, 설비 관리 과정에서는 공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설비마다 정해진 설계도와 작업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를 관리·인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 역시 포스코의 중요 문화 중 하나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시너지를 높이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철강업계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실제 설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며 쌓은 실전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현장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여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며 쌓은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싶다. 또,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설비, 친환경 공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익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설비 진단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포스코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작은 변화가 모여 철강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임감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정비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선 의지, 설비를 더욱 견고하게”

미국의 관세 장벽, 중국의 과잉공급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는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간 기념으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조명하는 ‘STEEL THE NEXT’ 시리즈를 준비해 월 2회 주기로 모두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FM 파트 근무, 열연공정의 마지막 단계 제품 두께·표면 품질 결정짓는 중요 역할 냉천 범람때 포스코 단 100일 만에 복구 위기 상황 발휘되는 대응력과 협업 특별 “내가 한 일이 의미 있는 변화 만들때 보람 전문성을 갖춘 정비인으로 성장하고파”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스코 압연설비1부 열연정비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근형 사원이다. 2022년 7월에 포스코에 입사해서 이제 3년 차인 저근속 사원으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중이다. 아직은 회사에서 새내기지만,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포항에서 자라며 포스코는 언제나 내게 가까운 존재였다. 어릴 적 학교에서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을 견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거대한 설비와 코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언젠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이후 울산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학업을 마치고, 전기와 전자 분야의 지식을 쌓았다. 이렇게 쌓은 전공지식은 현재 포스코의 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꿈꿨던 바로 그 열연공장에서 근무하게 되어 더욱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포스코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포스코가 단순히 철강을 생산하는 제철소를 넘어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매력에 이끌려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었고, 현재는 열연정비섹션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서고, 회사와 함께 ‘내일’을 만드는 철강인이 되고자 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열연정비섹션’과 맡고 있는 업무에 관해서 소개를 해달라. △스테인리스 냄비처럼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부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고층 건축물까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열연 제품은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은 열연공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설비 상태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2열연 FM(Finishing Mill) 전기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FM 파트는 열연공정의 마지막 단계로, 제품의 두께와 표면 품질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FM 전기 파트에서는 설비의 전기적 시스템을 관리하고, 자동화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정기적인 점검과 예방 정비를 통해 설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해 조치하고 있다. 또한, 설비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Roll의 속도 패턴을 조정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공정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비의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작은 이상 신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와 빠른 조치가 쌓여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기치 않은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정비는 단순히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설비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탐구하여 현장에 적용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정비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선 의지는 설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는 곧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며 발전하는 정비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입사 이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공유해달라. △입사 이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 2022년이었다. 8월, 신입사원으로 부서 배치를 받자마자 냉천 범람으로 인해 열연공장이 침수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공장 내 여러 설비의 모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했다. 나는 당시 정비 업무의 핵심인 FM 파트의 모터 교체 업무를 맡게 되었다.짧은 기간 동안 수백 대에 달하는 모터를 교체하면서 각 설비의 위치와 특성을 빠르게 파악해야 했고, 인입 및 인출 절차를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설비 관리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정비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한층 더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특히 공장 설비가 침수된 위기 상황이었지만,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모터를 직접 수리하고 교체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재난 상황이었지만, 그 경험 덕분에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이 경험이 앞으로 정비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의 조직문화는 어떤 점에서 특별하다고 느끼는지? 정비업무 특성상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을텐데, 팀원들과 어떻게 협력하며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경험한 냉천 범람 사태처럼, 나는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강한 대응력과 협업 정신이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포스코는 단 100일 만에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성공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인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포스코가 안전과 협업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정비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비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나 역시 주로 운전부서와 협력하여, 그들이 제공하는 설비 이상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운전부서에서는 점검 통로와 안전시설물 개선을 통해 우리의 점검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처럼 제철소에서는 각 부서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상생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비 업무는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협력에서는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넘어 유연하게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팀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각자의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이처럼 팀원 간의 긴밀한 협력은 정비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엔지니어로서 언제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경험이 있었는지? △엔지니어로서 가장 큰 의미를 느꼈던 순간은 Cobble Pusher Drive(압연 공정에서 불량 소재를 라인 밖으로 밀어내는 장치의 구동부를 의미한다) 설비 이중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을 때였다. 이 프로젝트는 설비 장애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기존의 단일 시스템에서는 설비에 오작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복구하거나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해당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역할을 맡아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이중화 시스템의 설계와 구현 단계에서는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맡은 역할이 팀과 회사 전체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다. 또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도 실감하였다. 무엇보다, 내가 한 일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다.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은 언제인지? △포항제철소에서 2열연 합리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 도면 수정, 신호 점검, 시운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설계 단계에서는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기술적 요구사항을 꼼꼼히 반영하며 최적의 방안을 찾는 데 집중했다. 도면 수정 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설비를 정리하고, 기존 설계의 오류를 바로잡아 시스템이 더 명확하고 안전해지도록 했다. 신호 점검 단계에서는 각종 센서와 장치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신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며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운전 단계에서는 설계한 시스템이 실제로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했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마무리되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팀원들과 힘을 합쳐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20년에 한 번 있는 합리화 작업을 직접 해냈다는 점이 나에겐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포항제철소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기술적 혁신과 조직 문화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급 과잉, 그리고 탈탄소 흐름에 따른 수출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저탄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구현은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면, 포스코는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철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의 포부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의 포부는 전문성을 갖춘 정비인으로 성장하여 회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설비 관리와 안전 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켜,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팀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인정받는 포스코 명장이 되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