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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공급시설은 ‘혈관’ 역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2-22 16:34 게재일 2026-02-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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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젊은 철강인의 열정이 내일을 만든다
‘STEEL THE NEXT’ : ⑬ 에너지부 조승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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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 동력섹션 조승현 사원 

설비 특성상 주기적 점검·세심한 관리는 필수적

기본·원칙 바탕으로 끊김없는 에너지 공급 심혈

땅속 배관 파손 위치 정확히 찾는 아이디어 고안

비용절감 등 성과 포스코 고유 노하우 등록 결실

안전·효율성 높이는 핵심 전문가로 성장하고파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해달라.
△포스코 에너지부 동력섹션에서 근무하며, LNG 공급시설의 관리와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2021년 입사 이후 4년째, 포항제철소에 에너지가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제철소의 에너지 설비는 전체 공정의 원활한 운영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특히 LNG는 제강, 압연, 수소플랜트, 발전 등 주요 공정에서 열원과 원료로 사용되는 자원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LNG공급시설과 배관망은 제철소 전체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혈관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모든 공정이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과 꼼꼼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LNG는 설비의 특성상 주기적인 점검과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나는 ‘끊김 없는 에너지 공급’과 ‘안전한 운영’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항상 염두에 두고,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매일 현장에서 설비를 점검해 오고 있다.


- 포스코 신입사원 교육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어떤 계기로 포상을 받았는지, 그 경험이 현재 회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말해달라.
△포스코 신입사원 직무훈련 과정에서 최우수상(회장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당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했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태도를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직무 성적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태도와 몰입도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업한 경험은 함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 경험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진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지금도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작은 개선사항이라도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있다.


-  LNG공급이나 동력운영 업무를 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도입한 아이디어나 시스템이 있다면 자랑해달라.
△동력운영 업무를 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개선활동을 해왔다. 특히, 땅속 배관의 파손 위치를 더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존에는 배관 손상 여부 확인을 위해 물을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 방법은 탐사 정확도가 낮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주는 등 여러 한계가 있었다.
이에 스팀을 주입한 뒤, 지면의 온도 변화를 열화상카메라로 관찰하는 새로운 탐사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법을 통해 파손된 배관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었고, 업무 효율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번 개선은 실제 현장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연간 상당한 비용 절감과 재무성과로 이어졌으며,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포스코 고유 노하우(A급)로 등록됐다.
이 경험을 통해 현장의 작은 불편함도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배움을 얻었다.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을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고 싶다.


- 포스코에서 근무하면서 느끼는 보람이나, 이 회사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포스코에서 일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속에서 여러 부서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다.
특히, 긴급복구 공사에 참여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복구 난이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지만, 운전·정비·안전·지원 등 각 부서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예정된 기간보다 훨씬 빠르게 복구를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작업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됐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모습에서 포스코만의 ‘협업 문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필요한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유기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키우고, 부서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일하고 싶은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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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 동력섹션 조승현 사원이 가스 배관을 점검하고 있다.


- 포스코에서나 혹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해달라.
△에너지 설비 전문가로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최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LNG는 미래 에너지 믹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급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고도화된 관리 체계 구축은 제철소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필수적인 부분이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 중심 설비 관리, 디지털 진단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포스코의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과 ‘신뢰’의 가치를 실천하는 에너지 설비 분야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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