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노재섹션 스테인리스파트의 강성엽 사원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
“현장 경험으로 더 나은 결과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할 것”
-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를 말해달라.
△포항제철소 노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성엽 사원이다. 3년 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노재섹션의 스테인리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고온에서 금속을 녹이고 다루는 설비와 금속을 담거나 옮기는 용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철소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하는 설비들이 많은데, 이 설비들이 안전하게 오래 가동될 수 있도록 ‘내화물’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나는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제때 잘 교체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조직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우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업무를 하면서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그 결과로 좋은 품질의 스테인리스가 생산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업무 중 어떨 때 보람을 크게 느끼는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때다. 입사 초기 담당 설비에 이슈가 생겨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때 전수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이해관계자들이 업무상 난관에 봉착할 때면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더 적극적으로 넓히려 노력했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이러한 경험들이 QSS 개선리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내게는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 QSS 개선리더 경험을 더 자세히 말해달라.
△QSS(Quick Six Sigma)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적 업무 방식으로, 현장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QSS 개선리더로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혁신이 현실로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짐을 느꼈다. 이런 혁신 프로그램은 나와 동료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더불어 QSS 개선리더로서 이룬 성과가 그룹사나 협력사까지 알려져 벤치마킹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에 함께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 경험은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고민하는 끈기와, 팀원들과 끈끈한 관계 구축의 밑바탕이 되었다. 포스코 조직문화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고온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온의 설비와 장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단연 ‘안전’이다. 안전은 작업자와 설비, 생산, 그리고 모두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다. 나 역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 필요 부분은 즉시 피드백해 반영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동료들에게도 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안전 중심의 관리와 함께, 설비 관리 과정에서는 공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설비마다 정해진 설계도와 작업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를 관리·인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 역시 포스코의 중요 문화 중 하나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시너지를 높이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철강업계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실제 설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며 쌓은 실전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현장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여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며 쌓은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싶다. 또,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설비, 친환경 공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익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설비 진단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포스코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작은 변화가 모여 철강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임감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