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포항에는 노스페이스(해도, 중앙상가, 롯데백화점), 코오롱(중앙상가, 포항역, 롯데백화점), 라푸마(오호광장, 중앙상가, 롯데백화점), 네파(우현동, 남빈동, 이동)가 각각 매장을 3개나 여는 등 모두 30여개의 아웃도어 매장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다.
이들 아웃도어 매장은 또 지금까지 중앙상가 부근에 많이 집중해 그 일대가 아웃도어 거리로 특화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 아이더, 휠라스포트, 라푸마 등의 매장이 고루 입점한 것이다. 일대는 매장의 규모는 작으나마 인기 제품 위주의 선택 편의성이 있고, 쇼핑공간 이동성, 브랜드별 제품 비교 편의성 등의 장점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런 중 추가로 아웃도어 거리로 부상하기 시작한 곳은 오호광장~KT네거리 사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들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업계는 그 정도가 국내 최대라고 평가했다. 이미 200여평 규모의 라푸마 매장이 개점해 있고, 순수 국내 브랜드인 코오롱 오호광장점(150여평)이 문을 열었다. 맞은편에는 200여평 규모의 K2와 아이더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블랙야크, 몽벨, 에이걸, 컬럼비아 등도 조만간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코오롱점 관계자는 “오호광장~KT네거리 구간에 들어서는 아웃도어 매장들은 거의가 150평 규모로 국내 단일매장들로는 가장 크다”며 “개점을 준비 중인 브랜드들까지 다 들어서면 국내 최대의 아웃도어 거리가 생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대 매장들은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어 생산사 간 제품 비교에는 불편한 반면, 각 매장이 넓은 공간을 활용해 갖가지 의복, 장비, 악세서리 등을 고루 갖춤으로써 쇼핑에는 편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