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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법률상식 골든벨 거뜬

사진 이용선기자
등록일 2011-11-14 21:34 게재일 2011-11-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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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주 초등생 700여명 참석… 경품 덤

예의 퀴즈왕 용황초교 이채영 양 차지

경주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준법교실 퀴즈대회 `2011 딩동댕 꾸러기 로스쿨 퀴즈왕 선발대회`가 12일 경주시 계림중학교 체육관에서 초등학교 4~6학년생과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이 주관한 이번 퀴즈대회는 경주시·경주시의회·경주경찰서·경주소방서·월성원자력본부·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동국대학교·경주대학교·서라벌대학·경주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했다.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지켜야 할 기초 질서와 법률 일반 상식에 관한 문제를 예선과 본선을 거쳐 1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00여명의 초등생이 참가한 예선은 O·X 방식과 객관식 시험으로 나눠 치러졌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0여명의 진출자가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1시간여 동안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영예의 퀴즈왕은 용황초등학교 6년 이채영(13·사진)양이 자치했다.

이 양은 매 주관식 문제마다 몇 단어만 듣고도 답을 척척 쓰는 등 평소 법률 상식을 마음껏 뽐냈다.

이채영 양은 “법이라는 것이 낯설기만 해서 퀴즈왕이 될 줄은 몰랐다. 이번에 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상문제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하루에 서너 시간, 3일 동안 엄마와 문답식으로 공부한 것이 적중했다”며 “장래 희망은 의사다. 어릴적부터 병원놀이를 많이 해서 그런가보다”며 쑥스러워했다. 이 양은 경주시 수학부문 초등영재이기도 하다.

경주시 초등영재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영재성 검사, 2차 학문적성 검사, 3차 심층 면접을 통해 20명만 선발한다. 선발된 영재는 매주 1회 특별 수업을 받는다.

이 양은 “수학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다”며 “일정한 시간 동안 많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오답도 줄고, 속도도 빨라져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수학영재의 비결을 말했다. 이날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뭐냐는 질문에 “4명이 남았을 때 감사원을 설명하는 문제가 귀에 들어오지 않아 답을 적지 못했다. 다행히 나머지 3명의 동생도 모르는 문제였다. 운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이밖에도 100여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최우수상과 장려상 등을 차지하며 경주시장상 등 각 기관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놀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기초질서와 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하는 것이 이번 퀴즈대회의 목표”라며 “앞으로 이러한 대회를 확대해 법질서 바로 세우기에 신문이 앞장 서겠다”고 했다.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사진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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