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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1-12-02 20:55 게재일 2011-12-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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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어떤 의미가 있나.

◆동해안은 우리나라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대의 현장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상당 부분 이바지하는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보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보존하려면 깨끗한 일자리가 필요하므로 에너지 클러스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에너지 클러스터에 집착하게 된 동기는.

◆지방자치 이후 줄곧 현장을 지켜왔다. 민선 구미시장 3선, 도지사 2선을 합해 16년이 넘었다. 지방의 현실, 지방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껴오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발전이다. 균형발전은 헌법적인 가치다. 돈, 사람, 문화, 기술이 블랙홀처럼 수도권이 빨아들인다. 그러다 보니 지방은 고사 직전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균형발전을 앞장서 주장해 왔던 것이다.

경북 동해안은 과거 정권에서 소외되었던 곳이다. 예를 들어 그동안 기피시설인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집적해 있음에도 관련 교육시설 및 연구시설은 전혀 없었다. 인력 기관 등을 유치해 종합적인 원자력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클러스터 반대 목소리도 있는데.

◆원자력 클러스터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다 이유가 있다. 일본 원전사고의 여파가 크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 국민도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바꿀 때가 됐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려면 원자력이란 근본적인 에너지원이 있어야 한다.

물론 원자력발전소 측에서도 안전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우리가 추진하는 클러스터는 원전시설을 추가로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연구 등 관련시설을 유치하는 것이다.

-앞으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동해안은 그린 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과거 소외되었던 곳이지만 오히려 청정에너지 생산지로서 블루오션이 될 수 있기도 하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도정의 핵심도 일자리를 만드는데 두고 있다. 특히 청년들과 실직가장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인력양성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책사업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인 만큼 조직을 정비해 총력투구 하겠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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