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바다가 어우러지는 곳, 취향대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경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석굴암, 남산유적지구, 양동마을까지 경주는 다양한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역사문화유적지만 있는 경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올 여름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부채꼴 모양의 희귀한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파도소리길`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경주에는 파도소리길과 감포 깍지길이 있다.경주시 양남면 일원 파도소리길은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7km 거리에 조망데크, 쉼터 등 조망공간이 있어 추억에 담는 기념 사진을 찍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철썩철썩 파도소리와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채꼴 형상, 위로 솟은 형상, 누워있는 형상 등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도 만날 수 있고, 동해안의 장엄한 바다와 일출도 만날 수 있다.감포깍지길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는 감포항을 중심으로 감포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정다운 길이다.사랑하는 사람과 깍지를 끼고 걸으면 더욱 좋은 길이라서 깍지길이다. 각 코스별로 해, 물, 나무, 불, 금, 흙, 달, 바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수국 벽화가 그려져 있어 정감가는 길이다.경주의 여름을 가득 수놓는 연꽃단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여름을 나기위한 팁이다.초여름인 7월부터 늦여름인 9월초까지 안압지 일원 연꽃단지에서는 수련, 홍련, 백련 등 연꽃의 수줍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특히 토요일 저녁 연꽃 단지에서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경주를 찾은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