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시장은 “혁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추진, 도로교통망 확충, 관광휴양 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형사업을 추진하면서 한 푼의 기채도 발행하지 않고 건전한 재정을 운영해 왔고,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했다.앞으로도 잠시 반짝하는 정책과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통해 김천이 창조적인 도시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정추진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 시장은 이어 “태풍 `산바`로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강인한 김천시민의 저력을 봤다”고 말했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12-10-05
경북의 내륙 중심도시 김천시가 역동적인 시정으로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 선정되고,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경진대회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평가에서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받는 등 희망으로 새시대를 창조하고 있다.김천혁신도시 건설과 일반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건립, 도로 개설과 확장, 광역철도망 확충, 황악산하야로비 공원과 자연휴양림 조성 등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 신성장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기업도시, 혁신도시 김천시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전국 4천여 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로 선정됐다.지난해 11월 준공한 김천1일반산업단지에는 (주)KCC, 코오롱생명과학(주) 등 12개 업체를 유치했다.이어 1천980억원을 투입하는 142만여㎡ 부지의 김천2일반산업단지를 2015년 완공해 음·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비금속광물제품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김천일반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와 KTX김천(구미)역과의 거리가 5km 이내에 자리 잡고 있고 국도 3, 4, 59호선과도 연접해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등으로 기업에는 큰 장점이 되고 있다.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원 3천815㎡ 부지에 건설되는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등 9개 공공기관 신청사가 건립되고 있다.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보금자리 주택을 포함한 4천240세대가 올 연말까지 공급되고, 2개 유치원과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건립된다. □스포츠 도시 시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받았다.33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은 국제 규모의 실내테니스장과 수영장 등 11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해마다 30여 개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치르고 있다.2006년 전국체전, 2007년 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에 이어 내년에는 제51회 경북도민체전을 개최한다.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축제를 개최해 신명나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10월에 있을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치야칭칭 신명났네! 구경났네 얼~쑤 김천`이라는 주제로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로 나눠 열리는데 15개 시·도와 이북 5도가 참여한다.제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축제는 `학습의 기쁨, 함께하는 행복, 펼쳐지는 미래!`라는 주제로 동아리 경연대회, 도민노래자랑, 학습동아리 발표회, 각종 체험행사를 한다.□관광도시 시는 1박2일 체류·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황악산하야로비 공원을 조성한다.직지사가 있는 대항면 운수리 14만600㎡ 부지에 1천100억원을 투입해 경북 3대 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불교문화와 친환경 휴식기능을 접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한국 전통 목조탑 형식의 `평화의 탑`을 세워 하야로비공원의 랜드마크로 하고 사명당박물관, 야생화원, 연화원, 북암제수변공원, 습지생태체험원을 건립해 인간과 자연, 문화가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복합관광지를 조성한다.또 160억원의 사업비로 2014년까지 대덕면 추량리 일대 59ha의 산림에 수도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데 숲속휴양관, 숲생태체험장, 관찰로, 물놀이장, 모노레일 등 가족중심의 체류형 산림문화 휴양시설을 만든다.증산면 평촌리와 수도리 일원에 115억원을 투입해 무흘동천지구 체험·전시 공간인 시화아트리움을 랜드마크로 만들고 생태탐방로와 휴양편익시설을 조성한다. □재난 극복지난달 17일 제16호 태풍 `산바`가 김천을 통과하며 큰 재난을 당했다. 시는 전방위적인 피해복구 노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역발전의 호기로 삼고 있다.김천에는 최고 386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김천교가 위험 수위 4.5m를 넘어 5.88m까지 상승하면서 감천이 범람했으나 신속한 초동 조치로 큰 피해는 막았다.침수 위험지역 주민 전원을 대피토록 해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없었다. 86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에 설치한 모암우수저류시설에 1만7천t의 빗물을 저장했고, 국비 139억원으로 시간당 5만7천t의 배수능력을 갖춘 평화배수펌프장을 지난 6월 준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지난달 22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에게 `특별재난지구` 지정과 `양금동배수펌프장` 건설을 건의해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받았다.박보생 시장은 또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가하천인 감천의 하상 폭을 넓힌다는 계획으로 국토해양부에 이를 건의해 관철하기로 했다.시는 17일부터 피해복구 작업에 시청 전 공무원과 7천400명의 인력, 1천466대의 장비를 투입했다.시청 공무원은 주말도 반납한 채 복구작업을 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빨래하기, 가전제품과 보일러 수리, 전기안전 점검 등을 했다.시는 또 10월 개최하기로 했던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체육대회 예산 8억원과 긴급 예비비를 수해복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수해를 당한 상가에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지원에 따라 업체당 5천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 3% 고정금리로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또 주택과 자동차, 기계 등이 파손·멸실돼 2년 이내에 복구하거나 대체해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말소등기·등록 또는 건축허가 등록 면허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자연친화적인 시설과 전자카드 도입으로 가족이 함께 찾는 아름다운 경마공원을 조성해 사행성 논란을 불식시키겠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영천 경마공원 조성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사람은 태어나서 서울로 가고 말은 제주도로 가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사람과 말 모두가 경북으로 모이게 하자!”라며 경북의 말 산업 주도를 선포했다. 지난달 24일 영천 경마공원 설치사업에 대한 농식품부의 최종 승인이 남에 따라 경북도는 3천6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6년 12월 개장 목표로 한 경마공원 조성계획, 세부추진계획, 앞으로 주요 추진일정을 밝혔다.□영천 경마공원이 들어서기까지지난 2009년 10월27일 한국마사회의 신규경마장 후보지 공모 설명회에는 9개 시·도(경북, 인천, 대전, 대구,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가 참여한 가운데 4개 시도(경북, 전북, 전남, 인천) 6개 시군(영천, 상주, 장수, 정읍, 담양, 영종도)에서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앞서 경북도는 영천, 상주, 봉화 등이 신청해오자 자체 내부 심사를 거쳐 영천시와 상주시를 선정해 2009년 12월21일 한국마사회에 신청했다.한국마사회는 유치 제안서가 제출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을 통해 영천시, 상주시와 인천시 영종도를 선정해 같은 해 12월21일 한국마사회 최종평가단의 현장 방문을 통해 2009년 12월24일 신규경마장 후보지로 경북 영천시를 최종 선정했다.이에 2010년 2월3일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마사회 간 신규 경마장 설치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009년 12월24일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으로 유치 확정 이후 2011년 10월17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심의 결과 장외발매소 3개소 축소와 한국마사회의 레저세 30년 감면 이행보장 요구 등 많은 장벽으로 정부 승인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경북도에서 사업 신청 당시 제안한 레저세 30년간 50% 감면 및 레저세 감면 불이행 때 한국마사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추가협약에 명문화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5일 `레저세 불이행 때 한국마사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불가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경북도는 제안 당시 레저세 감면을 조례 개정을 통해 지킬 것을 약속했다.또 한국마사회가 조례 개정권을 가진 경북도의회의 결의를 요구함에 지난 9월10일 제25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시 30년간 감면을 보장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함으로 허가의 급물살을 타게 되어 영천 경마공원 설치허가를 얻었다.경북도와 영천시는 그동안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와의 업무협의로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의·설득을 통해 마침내 정부의 허가를 받아냈다.□앞으로의 사업계획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 148만㎡(약 44만8천평) 규모로 사업비 3천657억원(부지매입비 600억원 포함)을 투입해 경마장 및 부대시설, 시민공원을 조성하게 된다.영천 경마공원은 서울경마공원(35만평), 부경경마공원(38만평), 제주 경마공원 (22만평)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비교해 국내 최대 규모이며, 한국 경마의 대외인지도 제고 및 말 산업의 인프라 조성 차원의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제규격 잔디주로(1천900m×30m)를 설치해 앞으로 국제대회 개최에 대비한다.특히, 영천 경마공원은 현재 서울경마공원 및 영등포, 중량 장외발매소에서 일부 시범 운영 중인 전자카드의 평가 분석 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4년 후 개장하는 영천 경마공원에 전면 도입,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고 과다한 베팅으로 인한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한국마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박 중독 치유·재활센터 설치 등으로 도민의 경마중독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시민공원 및 문화레저타운 등을 건립함으로써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가족과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국민 레저 휴양공간으로 조성한다.부지매입비는 600억원으로 경북도와 영천시가 각각 300억원을 부담 추진하고, 경마시설 등 건설공사는 한국마사회가 3천57억원을 부담해 2016년 12월 개장 목표한다.□주요시설경마시행시설인 경주로는 3면으로 국제대회를 위한 특별경주용(1천900m× 30m), 일반경주용(1천500m× 20m), 조교용(1천345m× 20m)으로 건설한다.연면적 3만㎡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대를 건설한다.경주마 조교시설로는 1천100칸의 마사와 3만3천㎡의 면적에 원형 마장 1개소, 연습 마장 4개소의 조교시설을 설치하고, 부대시설로는 마권발매소, 심판소, 말 치료시설, 4천여 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운영도는 영천 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과의 상호교류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말,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경마운영은 금요일 자체경주 6경주, 부경경주 수신 6경주, 토요일은 자체 경주 없이 부경경주 10경기를 수신하며, 일요일은 자체 경주 10경주와 서울경주 수신 2경주로 영천 경마공원에서 자체 경마를 연간 90일 720경주를 실시하고, 45일의 교차경주로 총 135일간 운영한다.□추진일정도와 영천시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와 부지 매입을 완료한다.한국마사회는 2013년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건설공사 및 경마시행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 12월에 개장할 계획이다.□남은 과제도와 영천시는 기존 조직을 활용하고, 한국마사회는 신규 조직(1단 3팀 18명)을 설치하며, 상호 원활한 경마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추진 T/F팀`을 구성 운영한다.또 도시계획 인허가, 문화재 시발굴, 부지매입, 각종 인프라구축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한국마사회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토목 및 건축공사, 개장준비 등 실질적인 업무를 전담한다.□기대효과2020년 기준으로 연 1천800억원 정도(레저세 1천286, 지방교육세 514)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어 열악한 지방재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군의 재정보전금, 징수교부금 등을 통한 시군 재정과 지방교육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예상된다.직원, 경마직 등 직접고용 640명,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간접고용 510명으로 1천15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또한, 경마공원 건설을 계기로 한국마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말 산업의 발전 기반조성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말 산업 육성정책`의 선두에서 농민의 소득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영천 경마공원을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고 도민 누구나 찾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민의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서인교기자
2012-10-02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 쉬는 안동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하 탈춤축제)이 28일부터 10월7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개최된다.탈춤축제는 2002부터 2007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1년부터는 명예대표축제로 선정돼 국내외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탈춤축제는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전통탈춤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부각된 현대탈춤을 통해 축제의 한류를 이끌어 갈 K-Festival로 재탄생하여 가장 한국적인 문화축제로 한류의 중심에서 세계인의 신명을 안동을 모을 계획이다.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탈춤축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12개 국내탈춤이 참여한다. 또 멕시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부탄,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타이티 등 11개국 외국탈춤을 선보여 국내외 탈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1천여년 동안 전승되어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남성대동놀이 차전놀이, 여성대동놀이 놋다리밟기 등 민속제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축제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안동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부용대에서는 국내 유일의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가 가을하늘의 또 하나의 별빛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밤이면 축제장의 열기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대동난장 퍼레이드로 달아오른다. 총 상금 5천400만원이 걸려있는 `세계탈놀이 경연대회`와 `탈을 쓴 사람들의 미친 퍼레이드`라는 타이틀로 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탈을 쓰고 난장을 펼친다.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은 탈을 씀으로써 느끼는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연, 문화, 전시프로그램이 600여개가 축제장을 비롯한 안동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는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문화를 토대로 탈을 쓰고 느끼는 폭발적 신명을 지구촌에 전해 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제 청년의 나이에 접어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축제의상의 가능성과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약 3년 전부터 `탈랄라 댄스`를 개발해 3㎞ 구간에 걸쳐 음악과, 탈, 축제의상이 넘실대는 대동난장 퍼레이드가 올해도 진행된다.올해는 축제장 곳곳에 탈을 쓴 이들이 넘쳐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축제 입장권에 `축제장 체험권`을 함께 발행한다.입장권 구입때 `축제장 체험권` 지급 탈 만들기·퍼레이드 참여 기회 제공어른 7천원권, 어린이 5천원권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각각 2천원의 체험권이 지급되며 축제장 내 체험부스 어디에서나 이를 활용하여 나만의 탈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탈은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탈이 없다. 나만의 개성을 가진 세상 하나 뿐인 탈, 그 탈을 쓰고 축제의 대동난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축제는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거워야하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매년 국내 무형문화재 12개의 공연이 펼쳐진다.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어서 많은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진다. 이러한 전통의 힘으로 바탕으로 올해 초청되는 외국 공연단은 전부 현대 탈춤공연단으로 구성했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총 11개의 외국공연단(멕시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부탄,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타이티)이 초청되는데 이 11개 국가의 공연 모두가 전통탈춤이 아닌 현대탈춤이다.국내 12팀·해외 11팀 탈춤공연 선봬 탈 상설공방·세계탈문화전시관 마련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토대로 세계인을 안동으로 모을 수 있는 축제 한류(韓流)를 이어가고 있다.축제 한류를 위해 무엇보다 지역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고 축제를 통해 소비되는 탈산업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탈 상설공방`과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누구나 탈을 만들고 그 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일본의 유명축제인 아와오도리 축제의 경우 아와오도리 회관을 만들어 연간 축제 상품을 판매하고 아와오도리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연간 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공간과 탈 산업화를 진행해 갈 예정이다.안동의 맛을 마구마구 음미(후각·미각) 뭐니 뭐니 해도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축제장에는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산지에서 직접 판매되는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축제장에서 안동대표음식을 맛보지 못했다면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안동찜닭골목을 찾아도 좋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진가를 더욱 발휘한 매콤달콤 찜닭은 양도 푸짐해 맛도 인심도 좋은 안동 최고의 음식이다.또한 안동갈비골목에서 청정지역에서 자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안동한우가 준비되어 있으며 안동댐에서는 칼칼한 매운탕이 기다린다. 올가을 축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맛과 멋이 함께 어우러진 안동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안동스타일`은 바로 이것?(촉각) 강남스타일이 아닌 안동 스타일은 무엇? 바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춤사위를 모티브로 한 탈라라 댄스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탈춤을 따라 배우고, 탈을 쓰고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대동난장 퍼레이드(9월30일, 10월2일 4일, 5일, 6일)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폭발적 신명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절대 쭈뼛쭈뼛할 필요 없다. 축제를 찾은 당신이 바로 주인공이니까!어깨들썩 탈춤에 팡팡터지는 음악에(시각·청각)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탈춤축제는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 쉬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12개 국내탈춤을 안동에서만 만날 수 있다.국내 중요무형문화재를 모두 볼 수 있는 축제는 오직 안동. 기회는 1년 중 딱 열흘 뿐이다.멕시코,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 크로아티아 등 11개국 외국탈춤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으로 관광객의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일 것이다.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천 년을 이어오는 안동만의 민속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속의 또 다른 한국임을 느낄 수 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9-28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도시인 대구시가 성공체전 경제체전을 위해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대구시는 20년 만에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시킨 시민의 열정과 런던 올림픽의 열기를 다시 모아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점검, 대회 추진상황을 마무리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에는 런던올핌픽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에 협조 요청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활용한 장비와 대회운영 경험을 토대로 최고 수준의 경기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2천800명 모집… 1만여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도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대한체육회와 주관방송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수차례 전국체전 준비사항 보고회와 실무회의를 열었으며 중앙경기단체와 시·도관계관 회의, D-30일 추진상황보고회를 가지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와 함께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단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해줄 자원봉사자 2천800명을 모집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어 성공다짐 결의와 참여분위기 조성했고 다음달 5일 1만여명의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특히, 시는 올림픽 열기기 전국체전에 그대로 이어지도록 체전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집중하고 있다.시는 버스, 지하철, 전광판 등을 통한 홍보와 아파트 단지, 주요시설에 대회 포스터를 부착하고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안지랑시장 곱창골목 그리고 동성로에서 실시한 미니 콘서트를 겸한 길거리 홍보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10일부터는 시내 주요거리와 경기장 주변에 가로배너기를 설치하고 육교현판(20개소) 및 경기장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 대회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는 등 대구시민과 국민, 해외동포가 하나 되어 열정과 감동을 만드는 멋진 한 마당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성화봉송주자 820명과 시민들 93개 구간 230.8㎞ 순회 봉송시는 전국체전의 꽃인 개회식은 IT를 접목한 `꿈의 프리즘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대구의 자부심과 젊은이들의 개성이 만나 아름다운 컬러의 꿈이 스펙트럼이 되어 달구벌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대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할 계획이다.폐회식은 `미래의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대구의 채색된 컬러풀 가치를 세계로, 미래로 다채로운 빛깔과 함께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감을 표현하는 등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강화도 마니산에 채화되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통해 자전거로 봉송된 성화와 팔공산 제천단,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채화한 성화를 10월5일 합화해 11일까지 선발된 성화봉송주자 820명이 시민들과 함께 93개 구간으로 나눠 230.8㎞을 순회 봉송할 계획이다.성화 봉송 때는 한강 권역의 여주 이포보와 낙동강권역의 상주보 등에서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열고 시내 봉송 구간에서는 요트, 오토바이, 그랜드 카니발 등을 이용한 구·군별 다양한 문화행사 곁들인 성화 봉송을 하는 등 전국체전 분위기 확산과 시민 화합의 축제 한마당을 만들 계획이다. 62개 경기장 개·보수 `경제체전`… 경북지역 경기장도 활용시는 경제체전을 위해 시내에 있는 공공시설, 학교시설, 민간시설 등 총 62개 경기장을 개·보수해 활용하고 요트(울진), 럭비·골프·핸드볼(경산), 승마(상주) 등은 경북과의 상생의 의미로 경북지역 경기장을 활용한다. 현재 46개 경기장은 지난 20일까지 개·보수를 완료했고 현재 화장실, 관람석 등 부대시설 정비가 한창이다.또 지난 6월부터 16개 종목 프레대회 개최해 시설 및 대회운영을 점검했고 경기종목별 대회운영 요원 3천800여명(심판 1천900명, 운영요원 640명, 보조요원 1천250명) 확보, 경기용품 752종 3만8천858점 구입, 대회운영 장비 설치 등 대회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숙박시설 1만4천72실 확보… 의료·관광 투어정보도 제공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의 숙박시설 684개, 1만4천72실을 확보해 시도별 숙소배정을 완료하는 등 현재 93% 정도 계약을 완료했다. 16개국 1천250명이 참가하는 해외동포 선수단에게는 연수원, 학생수련원, 기숙사 등 맞춤형 숙박시설로 배정했고 국가별 전담팀을 구성해 입국지원 및 환영행사는 물론 대회 기간 동안 의료 및 관광 투어정보를 제공한다.이밖에 시·도 선수단 버스 1대와 택시 5대, 해외동포선수단은 국가별 참가선수단 규모에 따라 차등 배정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대구스타디움 내에 대구 10미(味) 시식코너 운영 등으로 대구의 맛을 전할 계획이다. 컬러풀 축제·경상감영 풍속 재현 등 도심전역이 `문화축제` 場 시는 대회기간 중 선수·임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공연 문화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다양한 이벤트존을 운영하고 중앙로 등 도심의 컬러풀 축제와 경상감영 풍속 재현, 팔공산 산중장터를 재현한 승시 등 도심전역을 문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며 대구의 문화유적과 관광명소, 대구12경(景)과 연계한 근교권 투어와 시티투어, 도심 골목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토대로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들에게 미소와 친절로 감동을 선사하고, 대구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 되는 열정과 감동의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겠다”면서 “전국체전은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들을 발굴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만큼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9-24
가을의 진객 송이가 찾아왔다. 가을 송이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아직까지 재배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천연 무공해 식품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 송이는 경북에는 산림이 가장 많은 봉화와 영양, 울진, 영덕, 포항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동해안 태백준령에서는 채취된 울진과 영덕 송이는 해풍을 머금고 자랐다는 특성으로 차별화된다.울진과 영덕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송이 캐기 체험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봉화군은 송이라는 지역 특산물 브랜드를 걸고 축제를 열고 있다.송이고장 봉화로 송이여행을 떠나보자. ■ 봉화 송이축제는…산허리를 오를수록 `헉~헉`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하지만, 치톤피드 가득한 솔숲을 엄마랑, 아빠랑 함께 자연산 송이를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는 가족들의 모습은 상기된 얼굴에 구슬땀이 흐르지만 마냥 즐겁기만 하다.드디어 울창한 춘양목 소나무 아래 봉곳한 솔잎낙엽을 뚫고 솟아오르는 송이를 발견하기라도 하면 일제히 탄성이 쏟아진다. “송이다”를 외치는 고함소리가 산을 울린다. 때마침 불어오는 산바람을 얼굴을 스치고 마음마저 시원하다. 자세히 보니 송이는 한두 개가 아니다. 흩뿌리듯 일렬로 줄을 서서 살며시 고개를 내민 송이에 반가움이 앞선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봉화송이축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자연산 송이를 채취체험기이다.산림이 전체 면적의 83%나 되는 봉화군은 올해도 대풍을 기원하며 2012 봉화송이축제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봉화 송이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장엄한 백두대간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실제로도 다른 지역의 송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만큼 우수하다.그 명성에 걸맞게 봉화 송이는 동아닷컴, iMBC, 한경 닷컴이 공동주관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에서 2007년부터 3년 연속 버섯분야 대상을 받았고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2012년 향토산업육성사업에도 선정될 만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해의 봉화송이축제는 이상 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애초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국 최고의 봉화 송이와 함께 봉화한약우 등 봉화 농특산물 판매에 힘입어 무려 25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 송이축제장서는 무슨 행사가…`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의 봉화송이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단연 봉화 송이 채취체험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지난 8월 13일부터 9월 14일까지 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참가자를 모집해 시행한다. 송이 채취체험은 축제기간 동안 오전과 오후 각 한 차례씩 산주의 안내를 받아 산에 오르며 1인당 한두 개의 송이를 직접 캐볼 수 있고 채취한 송이는 전일 임업협동조합의 공판가격으로 구매도 할 수 있다.또 송이 볼링과 전통민속놀이, 떡 만들기, 자연 미술체험, 도예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흥미와 더불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시행사로 봉화송이 명품관, 버섯 및 향토목재류 전시, 7080 추억의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송이가요제, 추억의 음악여행, 폐막공연 등이 매일 저녁 내성천 주무대에서 돌아가며 개최돼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의 마음을 한층 여유롭게 해준다.이밖에 부대행사로 봉화 송이 먹을거리 장터, 봉화 송이와 봉화 특유의 한약우와의 만남을 통한 송이셀프식당과 행사장 내에서 우수한 봉화 송이와 봉화 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는 봉화 송이판매 장터 및 봉화한약우 판매점도 운영된다.또한, 이 기간에 제31회 봉화청량문화제도 축제가 열려 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삼계 줄다리기 행사 재현, 전국한시백일장, 학생 주부백일장, 민속 장기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연계행사로 제13회 연합 회장기 국민생활체조경연대회, 저출산극복 가족 건강걷기대회, 봉화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도 열려 군민들도 축제 기간 주인공이 돼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봉화군과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 이후 연이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자연산 송이 성장에는 되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며 “2012 봉화송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년에 걸쳐 준비해온 만큼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이는 어떤 특성이…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면서 소나무의 양분을 이용해 자란다. 주로 죽은 나무에서 기생하는 다른 버섯들과 달리 활물기생균으로 최적의 환경에서만 잉태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재배는 인간 영역 밖의 일이다.유기질이 거의 없고 메마르며 경사가 가파르고 배수가 잘 되는 30~60년 된 소나무 산에서 주로 자란다. 송이의 등급은 길이 8㎝ 이상에 갓이 전혀 피지 않은 게 1등급, 길이 6~8㎝에 갓이 3분의 1 이내로 핀 것이 2등급, 길이가 6㎝ 미만이거나 갓이 3분의 1 이상 핀 것이 3등급이다. 이외 기형품·파손품·벌레 먹은 것 등은 등외품으로 분류된다.자연산 송이는 20~60년 된 소나무에서만 자생하고 한번 난 자리에서는 다시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비타민 B2와 D가 풍부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는 구아닐산이 들어 있다.구아닐산은 혈액의 콜레스테롤 환자와 고혈압, 심장병 환자에게는 좋은 식품이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을 분리해서 치료약으로 만들어 내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동의학사전 에 따르면 송이를 오래 먹으면 불로장수하며 신선이 되는 신선초로 기록되어 있다.올해 주산지인 봉화지역의 송이 작황도 양호하다.주산지인 봉화지역의 경우 지난 15일 송이 공판을 시작한 이후 17일까지 3일간 613kg을 수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6kg을 수매한 것에 비하면 3배 정도 증가했다. 지난 17일 기준 봉화군산림조합의 입찰가격은 kg당 1등품 21만7천950원, 2등품 13만1천원, 3등품(생장정지품) 11만7천950원, 개산품 10만5천700원, 등외품 7만9천500원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1등품 10만7천150원, 2등품 14만원, 3등품 13만4천350원, 개산품 11만7천300원, 등외품 11만8천500원이 각각 떨어졌다.봉화/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가는길△수도권→경부(중부)고속도로→신갈(호법)IC→영동고속도로→남원주 IC→중앙고속도로→풍기IC(영주IC 소요시간 2시간 30분)→봉화(2시간 50분)△부산→경부(구마)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영주 IC(풍기IC 소요시간 대구에서 1시간 30분)→봉화(1시간 50분)숙박 궁전파크(674-0300), 낙원장여관(673-2351), 신라장여관(673-2049), 이화장여관(673-3533), 봉화모텔(673-8872), 용두식당(673-3144), 인하원(673 -9881), 솔봉이식당(673-1090)문의 봉화군청 문화관광과(679-6311~5)(http://culture.bonghwa.go.kr/open.content/ko/festival/songi/)
2012-09-21
농도인 경북도는 국내·외 급변하는 농업·농촌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FTA 시대와 함께 다가오는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권역별 종합정비사업으로 농촌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특히 대구와 인접한 비슬산 기슭에 자리잡은 청도군 성곡권역은 단위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업마을이라는 농촌의 특성과 관광 휴양 자원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농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슬로건을 `취직 좀 하자`로 바꾸고 일자리 22만 개 창출과 20조 원의 투자유치 목표로 세계를 겨냥한 도정을 펴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의지가 녹아 있다. ■ 인구 1천명의 전원마을성곡권역은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 현리리, 수월리, 봉기리 일원의 1천921.2ha(농경지 341.2ha, 임야 1천372ha, 기타 207.6ha)에 농가 317호와 비농가 66호 등 383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주민 909명으로, 채 1천명이 되지 않아 일치단결에다 오순도순, 그야말로 전원생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73억6천400만원의 사업비로 2007년 1월 시작된 정비사업은 9월 현재 99%의 종합진도율을 보이며 준공을 목전에 뒀다. 청도군은 이 권역에 우선 기초생활 기반 시설인 마을연결도로 3개소 1.076km, 주차장 5개소, 쉼터 1개소, 사랑방 2개소, 그린투어센터 1식, 웃음건강센터 1식을 확충, 정주기반을 깔끔하게 만들었다.또 지역소득증대 사업으로 미나리단지 조성 2만 2천611㎡, 관정 12공, 농산물가공시설 및 저온저장고 1동을 조성, 주민소득워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알림공원 1개소를 비롯 약수터 정비, 보호수 이식과 주민역량강화 사업으로 홈페이지 개발, 국내외견학, 주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대구와 울산 등 대도시 시민들로부터 각광청도군이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정한 목표는 특성에 맞는 경관개선, 생활환경 정비, 주민역량 강화 및 소득기반 확충이다. 이제 이 사업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생활터전의 유지 및 최소한의 기초생활 수준 보장 마련은 이 사업의 가장 큰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청도군은 앞으로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한 농촌마을 활력 증진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 생활환경 추가 정비를 통한 쾌적한 농촌마을 조성에 더 매진한다는 계획이다.◆비전 및 목표성곡권역은 `호반 위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란 것을 비전으로 했다. 쾌적한 복지마을 조성, 주민참여와 협력에 기반을 둔 자조형마을 조성, 물과 산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마을 조성, 대도시 근교 신바람 체험마을 조성 등은 이 마을의 목표다.◆권역 특성성곡권역은 비슬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수려한 자연경관과 성곡댐 조성으로 수변 경관이 뛰어나다. 인근 대구시와 울산시 등과 인접해 앞으로 전원주거 및 농촌휴양 공간으로 이용가능성 증대되고 농촌체험수요 증가로 군민은 물론 외래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올 전망이다.또 그린투어센터와 웃음건강센터(철가방극장)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로 지역 주민들의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특히 웃음건강센터 개관으로 권역 주민들의 생활의 활력소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지로도 부상해 청도 홍보 효과는 물론 농촌 지역의 경기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웃음건강센터 등 지역자원 풍부권역 내 자원개발은 성곡댐, 비슬산, 봉기리 당산목, 봉양서원, 연자방아, 디딜방아, 미나리, 다랑이 논, 청도반시, 청도복숭아, 보림사, 봉기리 3층 석탑 등 무수히 많다.주변 관광자원으로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도 상설 소싸움경기장, 명대리 뚝향나무, 한옥학교, 한재 미나리, 비슬산리조트, 용천사, 청도 석빙고, 용암 온천, 청도반시, 청도복숭아 등이 외래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그린투어센터그린투어센터는 도농교류센터로 도시민 체험활동과 기업세미나 유치, 농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이는 성곡권역운영위원회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며 1층 식당 및 야외무대, 2층 세미나실 또는 강의실이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디. 특히 2011년 4월부터 매월 1천여 명의 이용객과 방문객이 드나들어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웃음건강센터웃음건강센터는 개그공연장으로 활용되며 권역으로의 도시민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운영관리주체는 사단법인 코미디시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개그 전용공연장을 개관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개그맨 지망생들을 양성해 장차 그드링 중앙무대 진출 때 청도를 알리는 청도군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2011년 5월 개관 후 3만 6천299명이 다녀가는 등 이용객과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체험방문객의 하루자매결연 및 체험방문 단체가 줄을 잇는 가운데 최근 초등학생 17명과 대학생 30명 등 52명의 진해 자원봉사센터 생들이 청도를 찾았다.자원봉사센터 수강생들은 청도 차산 농악배우기, 펜던트 만들기, 떡메치기 및 떡 만들기, 솟대 만들기, 썰매 타기, 전통악기 연주하기, 농요 부르기, 떡메치기, 연 만들기, 사과잼 만들기, 청도감초콜렛 만들기, 화분 만들기, 천연염색, 복숭아수확 체험, 사과 따기 체험, 감 따기 체험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청도에 흠뻑 빠져들기도 했다.■ 농촌개발정비사업 후 파급 효과제일 먼저 소득증대가 돋보인다. 그린투어센터를 활용, 방문체험객들에게 깨끗하고 활기찬 권역 이미지를 제고하자 홈페이지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농특산물은 복숭아, 부사, 청도반시 등 다양하다. 홈페이지(www.sunggok.net)를 통하면 접근 가능하다.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개그전용공연장인 웃음건강센터(철가방극장)의 방문객이 월 1천여 명에 달하며 인터넷 예매로 인한 계획적 운영이 가능하며 권역으로의 도시민 유치 효과가 증대되고 있다.또 도시민 이주자(귀농·귀촌 등)도 늘고 있다.이는 권역 내 성곡댐의 존재로 아름다운 수변 공간이 있으며 확충된 기초생활 기반시설, 특색있는 사업 시행과 무관치 않다. 연장 선상에서 전원마을(수월 ART 21 전원주택단지)도 조성 중인데, 최근 대구, 부산 등 인근 대도시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 7세대가 귀농·귀촌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특히 웃음건강센터인 개그전용극장이 철가방이라는 특색있는 디자인으로의 컨셉은 철가방이 어디든 배달되듯 개그 공연도 어디서든 공연되며 자장면 가격이면 관람할 수 있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웃음건강센터 일명 철가방극장이라 불리는 개그전용극장의 공연은 개그맨 전유성 씨의 지도로 개그맨 지망생들이 하는 특색있는 공연으로,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9-17
농심이 중국서 신라면에 이어 생수로 제2의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백두산 아래 첫 동네라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이도백하 홍풍촌에 위치한 `백산수` 공장이 그것이다. 백산수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 기슭에서 뽑은 프리미엄급 천연 화산광천수다.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이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도록 못 박고 있어서 `백산`을 썼다.백산수는 백두산 천지폭포에서 2~3㎞ 떨어진 천연 삼림보호구역 내 수원지에서 채취돼 이도백화 공장에서 생산된다. 수원지에서 공장까지 약 4㎞ 구간은 스테인리스 관으로 연결돼 있다. 중국정부의 의뢰로 독일 프레제니우스 연구소가 백두산 광천수를 조사한 결과, 백두산 광천수는 독특한 화산 지대에서 발원해 원시 천연 자연생태의 보호를 받아 오염이 없으며, 유럽과 국제 천연광천수 표준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연구소는 백두산 광천수는 생성 방식과 성분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 프랑스 볼빅 광천수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두산 천연광천수는 세계적으로 유럽 알프스 광천수, 러시아 카프카스 광천수와 함께 세계 3대 천연광천수로 꼽힌다.농심 중국법인 최영배 공장장은 “5~6년 가까이 중국 각지에서 수원지를 조사했지만, 화산 현무암이라는 최고의 자연 필터를 가진 백두산이 가장 적합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40년간 채광권을 따내고 스위스의 최신 설비를 들여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에서는 저가의 순정수(수돗물·지하수 등을 정수한 것)가 약 시장의 74%를 차지한다”며 “1위안대(600ml기준·한화 약 180원)의 저가 상품이 절반 이상이다. 하지만 농심은 600ml 기준 3~4위안 가격대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간당 3만 2천 병을 생산하고 있지만, 농심은 앞으로 400 정도 생산설비를 확충해 시간당 12만 병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의 군인공제회, (주)농심, 신한금융투자(주)가 대주주로 있다.농심은 중장기적으로는 백산수의 국내유통과 일본수출도 구상 중이다.최 공장장은 “백두산 물이 나진항을 통해 국내 소비자를 찾아갈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훈춘 포스코 국제물류단지의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상현기자
△소비자 39% “추석 선물 비용 줄이겠다”불황 여파로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은 올 추석 선물비용을 줄이겠다는 조사가 나왔다.CJ제일제당이 최근 CJ원 회원 9천281명을 상대로 올해 추석 선물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7%가 `추석 선물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것.`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60%를 차지했고, `예산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구체적인 선물 금액으로는 `5만~10만원`이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다.`10만~15만원`은 19.2%, `5만원 이하`는 14.1%를 각각 차지했다. `25만원 이상`은 9.1%였다.지난 설에 같은 내용으로 벌인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중저가가 늘고 고가는 줄었다.적정한 선물 가격대로는 응답자의 51.6%가 2만~5만원대라고 답했고, 이어 3만~5만원(30.2%), 2만~3만원(21.4%) 순이었다.선물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실용성·다목적`이라는 대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올 추석선물 10만원대가 대세불황이 지속되면서 올 추석선물 풍속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15만~20만원대의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10만원 미만대가 대세다. 또 기업들의 상품권 구매도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선물 예약판매 현황 분석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p 늘어난 수치로 10만원 미만대 비중이 70%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지난해의 경우 20만원대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전체의 46%로 10만원 미만(44%)보다 높았다.신세계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선물 판매행사에서 10만원 전후 실속형 선물세트를 지난해 83개에서 올해는 175개로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10만원 미만 비중도 전체의 48.2%인 250개로 확대한다.포항지역에서도 철강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백화점 상품권 구입이 지난해 보다 저조하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철강공단업체의 상품권 구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주문 문의도 뜸하다”며 “상품권 구매 금액이 지난해보다 10~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특히 대형할인점은 매년 중저가대의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해 판매했지만 올해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통조림류, 세재류, 생활용품 등 2만원대 저가 중심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09-10
불황의 긴 터널이 마침내 내수시장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석 달째 내리막기로 치닫고 있고, 신용카드를 긁은 액수도 금융위기 이후 첫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졌다.세계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선 재정위기의 향배를 가를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달에 몰려 있다.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우려도 커지자 정부는 10일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2차 재정투자 강화대책을 내놓으면서 경기부양에 나설 방침이다.9일 기획재정부가 파악한 8월 소매 부문 속보치를 보면 내수 부문의 대표적인 지표인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8월(38조6천억원)보다 8.0% 늘어나는데 그쳤다.한자릿수 증가율은 2009년 10월(9.4%) 이후 처음이다. 2009년 11월부터 33개월간 이어진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이 마감됐다. 8월 증가율은 2009년 7월(7.3%)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지난달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각각 6.1%, 3.5% 줄었다.이번 백화점의 감소율은 조사자료가 축적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에 가장 나빴던 2007년 1월(-6.2%)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석 달 연속 감소는 처음이다. 휴일 영업규제의 영향까지 받았던 대형마트는 처음으로 5개월째 매출이 줄었다. 다만 영업규제가 대부분 풀리면서 8월 감소율은 7월(-8.2%)보다 둔화했다.휘발유 소비량도 2.1% 줄며 7월(-2.1%)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찍었다. 이는 승용차 이용이 줄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소비가 움츠러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자동차 내수 판매량 역시 24.9%나 줄어든 8만 6천72대에 그쳤다. 금융위기의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1월(7만3천874대) 이후 가장 적었다.소비재와 자본재, 원자재 수입은 석 달째 동반 감소세를 보여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내수의 가늠자 중 하나인 소비재 수입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째 줄었다. 3~7월에 각각 -4.2%, -7.4%, -5.7%, -7.7%, -3.8%에 이어 8월(1~20일)에는 11.6%나 감소해 두자릿수 감소율로 떨어졌다. 2009년 8월(-23.5%) 이후 최악이다. 6개월째 감소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 감소세를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국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8월에 18.2%나 줄며 넉 달 연속 내리막을 탔다. 내수와 수출에 쓰는 원자재는 유가 상승에도 8월에 7.8% 줄며 3개월째 감소했고 그 폭도 커졌다.JP모건은 이런 수입 급감과 관련해 “수입의 40~50%가 수출을 위한 수입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출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이달에 집중된 유럽 재정위기 관련 일정으로 고비를 맞고 있다.이달 첫 이벤트였던 6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무제한 국채매입 방침을 내놔 출발은 순조로웠다. 12일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안 발표,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화안정기구(ESM) 위헌여부 발표가 이어진다.14~15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려 그리스와 스페인 문제를 다루며 이달 중으로 EU와 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대표단이 그리스 사태의 운명을 가를 긴축 이행실적 평가보고서를 내놓는다.다음 달엔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돌아온다. `ECB 효과`로 스페인 국채금리는 7일 4개월 만에 5%대로 낮아졌으나 353억 유로 어치의 만기는 여전히 불안요인이다. 대외여건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2차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했다. 10일 발표할 대책에는 `비전통적 방식`을 활용한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재정투자 방안이 담긴다.정부는 또 7월에 출범한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부기관장급 상설협의체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분기별로 열리는 정기회의 일정을 조정해 이달에 조기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대외여건을 주시하면서 국내 실물경제, 금융·외환 분야의 건전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 미리 가본 경북도청이전 신도시2014년 이전되는 경북도청 신청사 건립현장에 최근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신도청 이전 사업에 300만 도민은 물론 전 국민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만 해도 지방공무원교육원 4개 과정 교육생 200명이 도청 신청사 건립과정과 신도시를 둘러봤고, 대구에 소재한 도 단위 관계기관단체 임직원 100여 명은 두 차례에 걸쳐 신도시를 방문했다. 또 2013년도 국비 예산확보 및 신도시 조성사업 이해증진을 위해 도의원, 국회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투어 및 워크숍도 개최했으며 경찰청, 농협, 대구은행 등 기관단체들도 독자적으로 신도시를 방문해 기관별 입지를 둘러보는 등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 관심과 참여가 활기를 띠고 있다.도청 신청사는 예정대로 2014년 6월 경상도 개도 7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경북도청과 교육청·경찰청을 비롯한 도 단위 공공기관들을 도청이전 신도시로 이전하고, 미래 경북 천 년의 새로운 도읍지이면서 새로운 성장거점을 마련하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의 1단계 사업을 완성하게 된다.□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1896년 13 도제에 의해 경북도가 행정구역 된 이래 대구시가 도청 산하에 있었으나, 1981년 직할시로 승격되어 경상북도와 분리되게 되면서 도청 소재지와 담당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이후 2006년 민선 4기 김관용 도지사가 도청이전을 선거공약으로 채택했으며, 2008년 6월9일 논란 끝에 도민들의 어려운 결단에 의해 도청이전예정지를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으로 결정함으로써 도청이전을 본격 추진케 됐다.지난 2월29일 신도시 기본계획이 승인·고시되고, 7월 31일 신도시건설위원회 심의를 받아 1단계 구간 실기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승인·고시했으며, 9월 중 신도시 부지조성공사와 도로, 상하수도, 환경기초시설 등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하게 된다.□Green-Blue 네트워크 구축도청이전 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0.96㎢ (330만 평)에 2027년까지 2조 3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으로서, 목표인구 10만 명이다. 3단계로 나누어 개발하며 경북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를 비전으로, 경북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생태도시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 가는 명품 행정·지식산업 도시를 개발전략으로 하고 있다.□누구나 꿈꾸는 미래형 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는 옛 지형과 도로만을 최대한 살린 자연친화적 개발을 추구하고, 녹지율 30%로 타 신도시보다 녹지율이 높다. 도시의 쾌적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다. 신도시는 교통, 방범, 방재, 행정서비스 등이 정보통신으로 제어되는 U-city 사업으로 구축되고, 녹색 교통·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 Eco-city 구축, 보행안전구역 설치, 안전한 통학로 등 무장애·안전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한다.특히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부분에 중범을 두고 있다.□역사·전통 살아있는 문화도시새천년의 도읍지인 도청이전 신도시는 경북의 전통적 가치관과 고유문화를 존중하는 역사도시 구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유교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개발전략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안동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예천의 자연환경, 신도시의 숙박 및 위락 등 인프라 제공으로 관광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부여한다.또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자원의 연계 활용으로 문화 창조를 견인할 수 있는 도시, 문화를 지향하는 도시로 변화시킨다.□ 녹색성장 주도 전원형 생태도시도청이전 신도시는 문수 지맥을 보존하고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일상에서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도시를 건설한다. 또 녹색 교통 및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 물순환 에코시티 건설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신도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 및 자전거도로망 건설, 대중교통체계의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그린 홈·그린빌딩 등 송평천~호민지를 연결하는 수계축 복원 및 인공호수, 샛강, 실개천 사업을 통해 물순환 에코시티를 조성하는 등 쾌적한 도시로 개발한다.□경북 신성장 이끌 명품행정도시광역행정 이전에 따른 신도시의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지식 및 비즈니스 산업의 촉진기능 유치, 교육 및 문화기능의 창출 등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도청이전 신도시는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가는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또 행정 및 정치의 중심도시로서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특성화 대학 유치 및 문화벨트 구축으로 경쟁력을 갖춘 명품 신도시를 조성해 23개 시군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의 장이 마련된다.경북의 전통과 신도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꾸민다. 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 건립은 신도시의 랜드마크로서 부지 24만 5천㎡에 건축면적 14만 3천㎡로서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경북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인텔리전트가 접목된 실용적인 청사 건축이 조성된다.이미 지난해 2월 시공사를 대우건설컨소시엄으로 결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10월 초에 공사에 착수해 부지정지를 마치고 현재 지하 1층의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등 도청이전 목표인 2014년 6월 준공된다. 도청 신청사는 본관, 도의회, 주민복지관, 다목적공연장 등 네 동으로 지어지는데 건물 간은 회랑으로 연결되어 일체화를 기하고, 모두가 한국 전통의 팔작지붕으로 공공청사의 새로운 모델이 된다.□교통망 구축 신도시 접근성 제고도청이전 신도시는 국도 34호선과 28호선에 연접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30㎞ 내외에 통과하며 건설 중인 동서 4축 고속도로와 동서 5축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완성되면 전국 어디서나 광역적 접근이 쉽다.특히, 지난 4월3일 경북도청에서 경북과 충북, 충남 3개도 도지사가 모여 세종시와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간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이 절대 필요하다며 MOU도 체결했다.경북도는 도민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7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장하고 풍산읍의 34번 국도에서 진입하는 도로와 예천소재지에서 진입하는 두 개 노선 13.5㎞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도청이 이전하는 2014년에는 안동방면도로를, 2015년에는 예천방면도로를 준공하는 등 신도시 성장 추세에 맞추어 국도 승격 등으로 건설한다.□박대희 도청이전추진본부장박대희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그동안 토지보상과 관련한 주민불만으로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주민에 대한 주거대책과 생계대책을 통해 보상이 대부분 이루어졌다"면서 앞으로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은 역사에 남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이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은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300만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도내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인 만큼 23개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현장을 방문, 조언을 해주면 가급적 수용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9-07
▲ 정창주 구미대 총장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지난 5월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5개 실천방안을 발표한 후 전국 대학 중 취업특성화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대는 2010년 교과부가 건강보험 가입 기준으로 전국 대학의 취업률을 발표한 이후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교과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2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에서 84.7%를 기록, 졸업생 1천 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전국 2~4년제 대학을 통틀어 3년 연속 전국 1위를 했다. 특히, 구미대는 졸업생 1천 명 이상 기준 대학 취업률 2010년 85.7%, 2011년 83.8% 등 3년 연속 취업률 80%가 넘는 전국 유일한 대학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취업 명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최근에는 다른 대학에 없는 헬기정비과를 신설해 올해 처음 80명의 신입생을 모집, 특성화 대학의 기틀도 마련했다. 특히 취업률이 대학의 주요 평가지표로 주목되는 것은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대학의 총체적 역량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구미대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육역량을 갖추고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며 기업체의 채용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구미대의 취업특성화 비결구미대가 전국 최고의 취업특성화를 이룬 비결은 교수들의 열정이다.우선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개개인이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남다르다. 입학부터 학업과 진로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고 학생이 희망하는 관련 기업체를 교수가 꾸준히 방문해 취업을 위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또한 유기적 산학협력 방안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자격증특강을 강화하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사전에 교육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 활용성을 한층 높였다.특히 사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성교육을 강화해 기업체의 채용만족도와 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구미대는 사회 유명인사 특강으로 산악인 엄홍길, 개그맨 전유성 씨 등 명사 초청 특강을 연다.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와 신념을 갖게 되고, 고정적 관념을 탈피해 창의적인 사고를 배우고 있다.△구미공단의 입지적 장점구미대는 내륙 최대 첨단산업단지인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매년 인구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이 활발한 구미 지역의 유일한 전문대학이다.구미는 대기업을 비롯한 2천여 기업체가 운집한 구미국가 1, 2, 3, 4단지를 비롯해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국가 5공단이 조성되면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성장 기업들이 대거 몰려들게 된다.국토부는 5공단 준공 후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109조 원의 생산효과와 55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입 인구와 함께 전문 기술인력의 수요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분석돼 구미대학교의 취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교육역량 및 산학협력 우수대학구미대는 각종 국비사업 유치로 특성화 대학을 완성하고 우수한 교육역량과 산학협력 특성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 올해 초 구미대는 대학의 가장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5년 연속으로 선정됐고 지원금도 전국 8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10월 교육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결과이다. 또한 전국 10개 대학만 선정하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산학협력 분야 전국 최고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고의 장학금지급률구미대학교는 장학금 지급률에서도 전국 최고다. 지난해 8월 교과 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장학금수혜 자료에 따르면 재학생 1인당 장학금 평균 지급액이 연간 216만원이며 지급총액 장학금만 92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국 전문대학 중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을 줄여주면서 취업률까지 보장받는 특성화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특성화대학구미대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을 표방하고 있다.IT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대표 브랜드 사업선정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수요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술 기초트랙 사업, 특성화고, 전문대학, 기업체의 맞춤형 연계교육과정인 기술사관 육성사업 등 수요 지향적 인력양성을 위한 국고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대학의 특성화를 완성했다.구미대는 국내 다른 전문대학에 없는 헬기정비과를 신설해 올해 처음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헬기정비과는 경남 창원에 있는 창신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함에 따라 이 대학의 헬기정비과를 인수해 개설했다. 헬기정비과는 2004년부터 헬기정비 기술인력 양성을 시작해 그동안 609명을 군과 항공 산업현장에 배출해 왔다. 기술부사관 양성학과로 전국에서 유일한 특수학과이다.헬기정비 및 수리분야의 이론 및 실습을 통해 헬기정비에 관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한다. 이론과 기초실습은 대학에서, 현장실습은 국방부 및 육군과 협약, 군부대 헬기정비 공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우리나라 헬기산업은 초기 외국 도입운용에서 1970년대 후반 조립생산기를 거쳐 2011년 8월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를 생산 출고해 세계 11번째 헬기생산국이 됐다.우리나라 비행기 대 헬기 보유 비율은 10 대 8 정도로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의 파생 헬기 개발을 추진해 국내외 시장 공략과 선진 항공 산업국으로 도약을 모색하는데 구미대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미대는 이와 함께 특수건설장비과, 국방화학과, 국방의료과 등 4개의 군 특수학과를 확보해 학·군협약 특성화 대학으로 입지도 구축했다.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라는 금자탑은 전 교직원의 신념과 열정과 학생들을 실력을 믿고 채용해준 기업체들이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 아쇽 코슬라포스코가 아쇽 코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그는 “포스코가 한국에서 가장 녹색경영을 잘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차 내한한 코슬라 총재는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사업을 보면서 “한국이 해온 가장 중요한 환경복원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포스코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내외에 발표하고, 생산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 적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그린랭킹 평가에서 금속부문 1위 기업에 선정됐다.포스코는 지역 사회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그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경영을 재조명 해본다.■투명하고 공개된 환경시스템환경경영인증제 `그린-PCP` 개발환경개선 분야에 5조777억원 투입포스코는 28개 출자사에 대한 ISO14001인증 획득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중소규모 패밀리사에 대해서는 포스코형 환경경영 인증제도인 그린-PCP(포스코 인증 공급사)를 자체 개발, 적용해 올해까지 주요 95개 외주파트너사 및 공급사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매년 우수한 환경경영 성과를 거둔 패밀리사를 선발해 포상하는 `포스코 패밀리 녹색경영대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환경에 의한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의 규명과 체계적인 분석, 관리를 위해 내부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 및 변하는 국제 동향을 분석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업장 증설 및 생산 활동에 따른 환경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철소와 그 주변의 대기, 수질, 생태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환경데이터를 관리한다.이러한 분석 결과는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환경경영위원회에 보고돼 포스코의 중장기 사업 전략 및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된다. 또 환경기술컨설팅 지원제도, 환경 리스크 TFT 활동, 패밀리 환경경영 커뮤니티 활동 등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ERP(전사적자원관리)를 활용한 환경시스템(POEMS)을 운영하며 전사 환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공장이 위치한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각 공장에 설치된 굴뚝측정기를 통해 집계된 환경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도청과 환경부에 전송된다. 이 환경 시스템은 사외 환경 전광판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도 공개된다.포스코는 지난해 환경설비분야에 무려 4천828억 원(총 설비투자의 12.9%)을 쏟아부었다. 또 유지·운영 등 환경비용에 7천18억원을 사용했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환경개선 분야에 총 5조777억 원(총 설비 투자의 9.7%)을 투입했다.■바다 목장화사업 성공적 성과제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울진·통영·여수 등 바다숲 조성 성공포스코는 지난 2000년 리스트(RIST)와 함께 `바다의 사막화`(일명 갯녹음)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바닷속 환경 복원에 앞장섰다.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으로 조성된 바닷속은 10년이 지난 현재 성공적으로 복원돼 이제 생명력을 찾았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뿔고동 나팔을 불어 물고기와 돌고래를 부르고, 바다숲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시키는 능력을 보유한 `바다의 신`을 말하며 저탄소형 인공어초 브랜드다. 트리톤으로 조성한 바다숲은 일반 콘크리트 바다숲과 비교해 해조류의 부착 면적이 넓고 칼슘과 철 함량이 일반 자연 골재보다 월등히 높아 해초를 비롯한 바다 생물에게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트리톤 바다숲 조성에 따라 증가한 해초류는 광합성을 할 때 1ha당 연간 10~20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전남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 공동 어장 내 수심 8~13m 해역에 트리톤 바다숲을 조성해 해조류 등 서식 생물량을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 시켰고, 울진과 통영 지역 연안에 조성한 트리톤 바다숲도 성과를 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포스코의 MOU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남해 평산리 마을 어장에 설치된 바다숲은 18개월 경과 후 주변 암반 대비 생체량이 10배 이상으로 향상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제강슬래그로 바닷속 오염제거바다 회복 `복토정화법` 새롭게 조명통영 굴양식장서 95%이상 감소 효과제강슬래그 `복토 정화법`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는 오염된 퇴적층 위에 제강슬래그를 덮어 오염 물질을 화학적으로 흡착시켜 해수에 녹아 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해양 환경을 자연적으로 회복시키는 복토 정화법은 슬래그 입자 크기를 조절해 부유물질을 만들어 내지 않으며 퇴적물 표층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염이 심한 연안이나 담수호의 경우는 수질보다 바닥을 이루고 있는 물질들이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해수 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오염 물질이 지속적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오염 퇴적물이 많아지면 수중 생태계의 영양 물질 증가로 적조나 녹조, 청조 등이 발생해 바다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된다.복토 정화법을 활용, 경남 통영 고성만의 굴 양식장 일부 지역에 약 1천300t의 제강슬래그 복토층을 만든 결과 오염퇴적물이 해수에 녹아 드는 현상이 95% 이상 감소됐다.■`포스코 클린오션`의 해양정화활동직원·가족 스킨스쿠버 동호회 300여명매월 바닷속 폐어망·폐타이어 등 제거지난 2009년 11월에 창단된 포스코 클린오션(Clean Ocean) 봉사단은 바닷속의 청소부다. 정화 활동이 어려운 바닷속 폐어망과 폐타이어, 천막 등을 제거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시키는데 일조한다. 클린 오션 봉사단은 300여 명의 포스코 직원과 가족으로 이뤄진 스킨스쿠버 동호회다. 매월 포항과 광양에서 해상 및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인다.포스코는 클린오션봉사단을 활성화 하기 위해 스킨스쿠버 라이선스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비 지원과 보험가입, 봉사활동에 필요한 보트, 산소통, 소모품 등 장비를 지원하고 봉사활동 참가자들에게 봉사마일리지를 부여한다.클린오션봉사단은 바다의 생활 쓰레기를 제거하는 정화 활동을 물론 수중 생태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09-03
웰빙시대에 걸맞은 의성의 토종 농산물인 천년초가 의성의 새로운 농산물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년초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춰 활용도와 잠재력이 높은 작물로 백년초와는 또 다른 국내 토종선인장이다. 영하 20℃ 이상의 혹한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계절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유효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의성 하면 쌀과 마늘, 사과, 고추, 자두, 복숭아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근래에 천년초 단지가 조성되면서 또 하나의 의성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성군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 발전시켜 농가소득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천년초 재배 및 육성사업을 시작했다.천년초 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 사업단을 발족하고 `천년초`로 만든 음료제품, 화장품 등을 생산, 해외 첫 수출 길도 열었다.사업단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꾸준히 홍보한 결과 천년초 음료수 3만병(3천만원 상당)과 화장품을 싱가포르 등에 수출했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올해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현재 비누, 치약 등 생필품과 천년초 엑기스 등 천년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특히 화장품은 피부와 친화적인 식물성 천년초 줄기세포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인 미백 세트, 스킨로션, 영양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등과 피부관리 전문가용 제품인 아카데미 에스테틱 세트, 나노클렌저, 나노워터드롭 등의 고급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최근에는 OEM 방식으로 일본, 호주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천년초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향토자원의 지역자원화를 위해 역점 추진한 향토산업육성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업단은 기능성 화장품(스킨로션)을 필두로 비누, 치약, 천년초 엑기스, 분말가루, 천년초술, 음료 등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업단은 그동안 천년초를 활용한 연구 결과물로 올해부터 비누, 치약을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들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오고 있다.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음료와 화장품 외에 다른 식품에도 첨가할 수 있는 분말 생산능력까지 갖추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의성 천년초는 농촌경쟁력 강화는 물론, 의성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성천년초사업단장인 의성군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며 “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하반기엔 인도에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천년초는 선인장과(果) 식물로 줄기가 손바닥처럼 평평한 것이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것을 백년초 선인장, 내륙에서 재배되는 것을 천년초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다년생 식물로 영하 20도에서도 월동할 수 있으며, 생체와 줄기, 열매, 뿌리를 모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줄기 부분에 함유된 칼슘이 멸치의 7배, 열매 부분의 비타민C는 사과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천년초는 여러 가지 선인장 중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수 있는 선인장을 천년초라고 한다. 이 천년초에는 여러 가지 부위가 있는데 그중에서 뿌리와 줄기, 열매와 꽃이 인체에 탁월한 효능을 주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천년초는 지구 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 가장 강인한 식물로 손꼽히는 식물이다. 탁월한 효능으로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 친화적인 천년초는 현대인들의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웰빙식품`이라 할 수 있다. 천년초는 우리나라 순수 토종 선인장으로서 일명 손바닥 선인장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다.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고 인삼향이 난다고 해서 `태삼(太蔘)`으로도 불린다. 천년초의 다양한 효능 효과는 `본초강목` `중약대사전` 등의 한방서에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기존 자생하는 토종 선인장을 농가에 보급 재배해 산업화하고 있는 `천년초`는 성분함량이나 효능, 효과 등에서 알로에 못지않은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뿌리와 줄기, 열매, 잎 모두를 사용하는 신비의 영초로 통한다.따라서 그 용도와 효능 또한 다양하다. 민간요법으로는 화상이나 피부병에 생즙을 발라주는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도 각종 질병의 처방약제로 다양하게 쓰인다. 열 때문에 생기는 복통이나 이질, 설사, 기관지 천식, 해수증에 사용되고 동상, 유선염, 종기 같은 증상엔 외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 위십이지장 궤양에도 다른 약물과 같이 사용하기도 하였고 민간에서는 당뇨병의 보조약으로 사용하는 때도 있다. 의성군청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가 현대적으로 알려진 것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좋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도 사용된다. 비타민이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월등히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아미노산과 사포닌, 소염항균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해 복합과 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기능이 있다. 또 비타민C가 알로에의 8배, 칼슘이 멸치나 홍화씨의 5~10배, 식이섬유 48.5%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無농약·無비료·無제초제로 재배하는 친환경 녹색작목이란 점이 웰빙시대를 선도할 작목으로 기대된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12-08-31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의 식품의약과(과장 김병국)는 300만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식품의약과는 약사업무의 지도관리, 부정불량의약품 등의 단속, 마약류 관리, 식품 및 공중위생의 종합계획 조정, 음식문화 개선 사업을 주도한다. 또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지도관리, 위생업소 허가 및 위생검사, 공중위생 시설관리, 지역 전통 향토음식점 육성, 식품 등 수입판매업 및 건강기능식품 수입업에 대한 행정처분 등 22가지의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특히 음식문화 선진화와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 식품 공급 체계 구축, 공중위생수준 및 의약품 등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과의 정책 실현과 현장 속으로의 업무를 살펴본다. ◆음식문화 선진화와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주력경북도는 음식문화 선진화를 위해 좋은 식단 실천홍보, 우수업소 지원, 식단모형보급, 남은 음식 재사용 안 하기 정착 등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성인병 예방을 위한 나트륨(소금) 섭취 줄이기 등 음식문화 선진화와 낭비 없는 음식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또 시·군별로 모범음식점 1천637개소를 지정해, 상하수도료 감면,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고, 3억 3천만원의 예산으로 소형복합찬기, 살균 수저통, 앞치마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지정 후 2년간 위생감시를 면제하는 등 우수업소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모범음식점 가운데 음식의 맛, 시설·환경과 서비스가 우수한 233개 업소를 도지사 인증 `으뜸 음식점`으로 지정하고 외식 전문 컨설팅 기관에 의뢰해 메뉴개발, 서비스 교육, 경영 컨설팅 등 업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식품접객업소, 제조업소 등 위생업소 시설개선을 위해 식품진흥기금 45억원을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한편, 위생수준이 열악한 전통시장의 식품취급업소는 위생덮개, 냉테이블 등 위생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경북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식품 자원 발굴을 위해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 종합스포츠 타운에서 주제전시관 등 전시행사와 부대행사, 체험행사로 구성된 제5회 경북식품박람회도 개최한다.이번 식품박람회는 세계음식문화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2013년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자 `신 실크로드로 만나는 터키와 한국음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23개 시·군별 특산물 등 우수업체 식품들을 전시 홍보한다.한편,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음식을 발굴하고 대표음식으로 육성해 관광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전 식품 공급체계 빈틈없이 다진다!도내 식품안전 기반조성을 위해 식품제조업소의 위해요소 중점관리 (※HACCP)제도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도는 소요비용의 일부(2천만원, 50% 이내)를 무상 지원하고, 시설개선 자금을 업체당 5억원까지 장기저리(연 2%)로 융자하는 한편, 중소업체가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기준서를 개발 보급하고 기술지원과 더불어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또 위해식품 발생 예방을 위해 도ㆍ시군 합동 점검반(24개 반 50명)을 편성해 계절별 성수 식품, 다소비 식품 등에 대해 연 10회에 걸쳐 합동 점검을 한다.실제 지난 7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학교급식소, 집단급식소, 휴게소, 유원지, 해수욕장 주변 등 총 1천888개 업소를 점검해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건강진단 미시행, 위생상태 불량, 표시기준위반 등 총 47개 업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통보 등으로 조치했다.또 연말까지 추석, 김장철 성수 식품 등 시기에 맞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도점검을 5차례 더 실시해 안정 식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또한, 계절별 성수 식품에 대한 수거와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생업소 점검활동, 허위·과대광고 피해예방을 위한 경로당, 노인복지관 순회 지도·계몽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조성에 이바지한다.특히 식중독 대책반(도 1개 반, 시군 23개 반)을 상시 운영하며, 5월~10월까지 식중독예방 비상근무는 물론 집단급식소 등 483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으로 식중독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북도는 식품 유통·판매업체 등 1만 9천197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으로 위반업소 512건을 적발하고, 국민 다소비 식품 2천295건을 수거 검사해 부적합 16건을 적발, 행정조치 하는 등 부정불량 식품의 유통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또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내 994개 학교주변(200m이네)에`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568개 구역을 지정하고 전담관리원 124명을 배치하고, 어린이 영양 불균형 예방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49개소 지정·운영하는 등 도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공중위생수준 향상, 의약품 등 안전관리 강화!경북도는 공중위생 서비스수준 향상을 위해 공중위생업소 1만 3천77개소(목욕 607, 숙박 2천493, 이용 1천589, 미용 5천932, 세탁 1천789, 위생관리용역 570, 위생처리 45, 세척제제조 19, 위생용품제조 33)에 대한 위생관리와 불법영업 등의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이용객 불편 해소와 편의향상을 도모했다.또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65명을 위촉, 민간인이 참여하는 감시활동을 통해 위생 감시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 및 피부미용 경진대회, 미용기자재 박람회를 개최해 전문인력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뷰티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한다.또 전국 최초로 약무자율지도원 제도를 활성화함으로써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수준의 향상과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 한약재, 화장품, 의료기기의 유통관리 강화를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등에 대한 수거 품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부정·불량 의약품 등의 유통을 방지한다.특히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신종마약류의 국내유입과 살 빼는 약과 같은 약물의 남용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류 취급업소 1천998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은 물론 지속적으로 마약류 안전관리와 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김병국 경북도 식품의약과장▲ 김병국 식품의약과장“식품과 공중위생, 의약품 안전관리 등 우리가 수행하는 업무가 도민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일인 만큼 모든 부서원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식품안전의 기본 토대 위에 경북식품의 경쟁력을 키우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뷰티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ACCP(해썹)의 정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sis Critical Control Point)△식품의 원료관리, 제조·가공·조리 및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각 과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대상 식품(7종) : 어묵류, 냉동수산식품 중 어류·연체류·조미가공품, 냉동식품중 피자·만두·면류, 빙과류, 비가열음료, 레토르트식품(쉽게 덥혀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배추김치/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김세경)가 대한민국 원자력에너지의 중심으로 비상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발전소 6기가 가동되고 있는 울진원자력본부의 총 설비용량은 590만kW로 국내 총설비용량의 7.4%, 국내 총원전설비의 31.5%를 점유하고 있다.이는 서울시 전체가 1년 동안 사용하고 남을 양으로 대한민국 전력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국내 운전 중인 원자력 23기중 6기를 운전 중에 있으며, 현재 2기가 건설중이고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울진1, 2호기는 가압경수로형(PWR)으로 95만KW급이며 1988년과 1989년 각각 준공, 상업운전에 들어 갔다.울진3, 4, 5, 6호기는 같은 가압경수로형이지만, 100만KW급으로 1998년과 1999년,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준공돼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이다.TM 신울진원전 1, 2호기 신울진1, 2호기 역시 가압경수로형(APR1400)으로 140만KW급이다. 이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노형과 동일하다. 지난 5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지난 7월21일 건설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호기 원자로건물 구조물 공사에 착수하는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했다.신울진원전 1호기는 2014년 6월에 원자로를 설치하고 201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2호기는 2013년 9월에 최초 콘크리트 타설해 2015년 5월에 원자로를 설치하고 2018년 4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신울진 1, 2호기는 그동안 해외기술에만 의존해 왔던 원전 핵심 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과 원자로냉각재펌프를 국내기술로 개발, 적용한다.이명박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핵심 기자재 100% 국산화를 처음 적용하는 신울진원전 1, 2호기는 한국 원자력 역사 40년만의 쾌거이자 대한민국 원전 기술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신울진원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모두 설계단계부터 반영함으로써 안전성을 크게 높혔다. 신울진 원전 1, 2호기는 약 7조원의 건설비가 투자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고용창출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며 경제성과 안전성을 겸비 국내 원자력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PWR과 BWR 비교TM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에 무게 울진원자력본부는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거울삼아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 대비 등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원전은 단단한 암반위에 원전을 건설해 규모 6.5의 강진이 원전 바로 밑에서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 동해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의 쓰나미에도 침수되지 않도록 원전시설을 높게 지었다. 울진원자력본부의 부지 높이는 해수면을 기준으로 10m이다. 또 국내원전(가압형경수로, PWR)과 후쿠시마원전(비등형경수로, BWR)은 몇가지 점에서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기술적 특성상 가압형경수로인 울진원전은 1, 2차 계통 분리로 2차 계통에 대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희박하다. 증기 구동 보조펌프 등으로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해 전원 상실시에도 노심에 대해 자연순환냉각을 통한 기능이 있다. 안전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인 비등형경수로(BWR) 보다 훨씬 강화돼 있다.울진원전은 원자로건물이 상대적으로 커 수소발생 사고 시 수소폭발에 대한 여유도가 크고, 건물 내 수소농도가 5% 초과하면 수소를 조금씩 태워 물로 만드는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원자로가 자동정지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돼 있다.울진본부의 부지높이 10m를 넘는 해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전력계통과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고 침수와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이동형 비상발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중대사고시 발생되는 수소를 제거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수소재결합기, 수소점화기 추가, 전기없이 동작하는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해 수소 폭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격납건물의 과도한 압력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격납건물내의 공기를 여과해 배출하는 배기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원전인근의 주민보호용 방호약품과 방호용 호흡기를 추가 확보하는 등 추가적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TM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울진군에 납부한 지방소득세와 지역자원시설세의 총량은 1천956억7천400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진군의 지방세입 총량 2천744억900만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재개정된 지방재정법에 의해 원전소재 지자체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낸다.지역자원시설세는 2006년 1월을 기점으로 가동하고 있는 원전에 부과되며 해당 연도 전력생산량을 기준으로 KW당 0.5원이 부과된다. 이 세금의 35%는 경상북도, 나머지 65%는 울진군에서 집행한다.이 법이 처음 적용된 지난 2006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지역자원시설세 총금액은 1천510억원에 이른다.지역자원시설세 외에도 울진원전이 울진군에 지원하는 것으로 기금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 등이 있다.기금지원사업비와 사업자 지원사업비 둘다 전전년도 발전량의 각각 0.25원으로 책정된다. 기금지원사업은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등 7개 분야로 구성되며 2011년도까지 특별지원사업비 1천305억원을 포함해 총 2천915억원이 지원됐다.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사업자인 울진원자력본부가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교육과 장학지원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등 6개분야로 구성돼 있다. 2011년까지 총 지원금액은 808억에 달하며 올해 울진원자력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자지원사업비의 규모는 175억이다.신울진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지원금 및 지방세는 더욱 늘어나게 되며 대략 1조8천62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울진원전은 실질적인 세수 및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인구증가와 고용창출 등을 통해 울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TM 지역사회 봉사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최고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한수원(울진원자력본부)은 지역 상생프로그램을 선도하고 있다.김세경 울진원자력 본부장은 크고 작은 모임에서 늘 `지역상생과 안전성`을 화두로 삼는다. 김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주민들의 신뢰 확보가 원자력발전소의 사회적 수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첩경이자 최고의 가치”임을 강조하고 이를 일상화할 것을 주문한다.또한 울진원자력본부는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공동체경영 구현을 위해 첫 걸음으로 울진원전봉사대를 발족시켰다. 첫 해인 2006년 1천381명의 직원이 참여한 이래 2011년 말 까지 연인원 8천732명이 참여했다. 이들 직원이 봉사활동에 쏟은 시간만도 9만3932시간에 이른다.이들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펼치는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적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인 `러브펀드(2억8500만원)`와 한수원 본사가 지원한 `매칭그랜트(1억7400만원)`로 충당한다.김세경 본부장은 “한수원이 원자력에너지 산업의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원자력 안전성을 최종심에 두는 기술적 자긍심과 함께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꾸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 나는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공동체 경영`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상생과 안전성`을 일상화로 울진군민들의 바램과 욕구를 낱낱이 수용, 지역공동체 경영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2-08-27
▲ 김상준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상준 국장은 “중국 해외수학여행 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지는 만큼 경북도는 이러한 수학여행 시장을 선점하고자 수년 전부터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내년에는 안동, 문경으로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가 35만 명이라는 김 국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하남성 수학여행단 8천여 명 유치와 경북의 불교문화를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강구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국장은 “관광시장의 다변화 속에 경북도 관광산업의 발전은 변화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변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품 기획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중국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관광의 희망을 본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마케팅 전개로 중국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2012-08-24
20년 전인 1992년 8월24일 한국과 중국간 국교가 수립됐다. 수교 당시 리펑 중국 총리는 “물이 흐르면 개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주년을 맞은 오늘 한중 교류는 개천을 훌쩍 뛰어넘어 큰 강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고속 성장으로 아시아 최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특히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방한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이에따라 한국 정부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인 경북도의 중국 유혹 손길은 타 시도와 차별화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개최 등 활발한 관광정책으로 한중 수교 20주년의 의미를 더해 가고 있다. 해외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와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와 미래 잠재고객층 확보 등 다양한 파생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경북도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을 발휘, 한중 신협력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경북매일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경북도의 대중국 관광정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양국 관광 산업의 발전적 방안을 찾는다. 화랑정신·태권도에 반한 中 청소년 “한 수 배우러 왔어요”올해 중국수학여행단 2천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경북도는 지난 1월 15일 영주에서 `충·효·예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를 시작으로 2박3일 동안 중국수학여행단 500명을 대상으로 화랑정신과 태권도의 고장 경주, 영천 일대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했다. 또 서라벌 한중청소년 문화교류캠프,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도 개최했다.이같은 외국인 수학여행단 유치 행사를 점차 확대하고 경북의 문화와 정체성 교육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추가해 경북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 충·효·예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는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여행 상품으로 유복 배례, 전통혼례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에 태권도 시범, 중국의 전통무용, 합창 등 각종 문화공연을 더해 한·중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경북도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상품이 해외수학여행 상품 중 최초로 `외국인 국내여행부분 우수여행상품`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서 열린 문화캠프, 한국 친구들과 신라문화에 `흠뻑`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경주시 일원에서 중국 수학여행단 400명과 한국학생 200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제3차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가 열렸다.이번 캠프에는 사천성, 요녕성, 북경 등 중국 각지에서 중국학생과 교육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경주 관광, 엑스포공원 방문에 이어 한지공예 체험도 가졌다.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는 경주 관내 초·중등학생 200여 명의 환영식에 이어 다양한 공연을 함께 하는 문화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숙박여행객 유치 경제활성화 큰 힘… 구전홍보 효과는 덤경주시와 영주시의 중국 숙박 여행객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는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지 입장료, 문화체험비 등 직접비용과 전세버스, 지역 공연팀, 공연기획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참가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홍보 효과는 경북 홍보의 덤이 됐다. 또 동일문화권(유교)이라는 동질성은 지속적 문화교류를 가능하게 해 각종 행사 유치 등 재방문이 예측된다. 경북도는 한·중 간 동일 목적 단체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 초·중등학생 유치로 미래 잠재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방한 청소년 수학여행 유치 확대 지원 제도적 개선 시급 방한 청소년 수학여행 유치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 조사 또는 연구, 상품개발,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제도 개선으로는 중앙 정부 차원과 지역 단위의 수학여행 유치 협의회 구성이 가장 시급하며 협의회 안에서 교류회 지원 제도 및 수학여행 협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조사 및 연구과제는 일선학교와 지자체를 위한 수학여행 수용 매뉴얼의 제작 및 보급, 수학여행 교류회 실시학교 DB 구축, 관련 기초 통계 수집, 현황 조사 정례회가 절실하다.상품개발 과제는 현재의 단조로운 수학여행 상품과 여행코스를 다변화하고자 일본의 근대역사와 관련된 상품과 중국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관광과 관련된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특히 홍보 및 마케팅 과제는 지역별 수학여행 안내책자 제작을 통한 맞춤형 정보 공급, 중국 팸 투어의 효율화 및 현행 수학여행 감상문 콘테스트의 확대가 필요하다. 자매학교 방문 등 교류 활성화… 교육관계자 팸투어 홍보도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인지도는 서울 및 제주도가 높은 편이며 경북도는 아직도 미비하다. 경북도가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릴 길은 1가구 1자녀가 대부분이며 자녀교육에 대한 열기가 높고 소비지출 규모가 큰 중국에 수학여행 판촉을 집중하는 것이다.수학여행단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작은 편이지만 다시 경북도를 찾을 잠재적 고객인 만큼 가정에서 소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학생 1명이 수학여행으로 경북도를 방문했을 때 직계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합해 최소 10명이상에게 경북도를 알릴 기회라는 사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수학여행이 없는 중국이 해외에 나가는 방법은 해외 학교에 자매학교를 선정해 자매학교 방문이란 이름으로 국제교류를 추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해외학교를 방문해 교류하는 방법이 있다.따라서 수학여행단 규모를 증대시키려면 교육청의 협조가 절실하고 판촉비의 증액 및 비용이 많이 들지만, 경북도만이 독단적으로 실시하는 중국 교육관계자 팸 투어를 자주 해야 한다.특히 언어는 배우고 습득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지만, 문화는 그러한 과정 없이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청소년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해 일반 성인들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영일만항이 신생항만으로서의 각종 인센티브에도 기초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영일만항이 북한을 포함한 중·러·일 4개 나라와 연대를 통해 환동해경제권의 중심항만으로 특화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단 영일만항은 부산항보다 러시아지역 항만까지의 해상거리가 100㎞나 가깝다. 일본 서해안과의 거리도 부산항보다 가깝다. 또 중국 동북 3성의 북한 나진항 이용도 가시화되고 있어 지리적으로 볼 때 비교우위를 갖는다.◇동북3성 공략이 열쇠다음달 10일 오전 10시18분 훈춘시에서 열리는 포스코·현대 물류기지 착공식과 최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 등은 나진항 개발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증거다.총 1.5㎢의 부지에 조성되는 훈춘 물류단지는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며, 2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현대가 일부 지분 참여를 하는 훈춘 물류단지에는 광물자원, 자동차, 컨테이너 등을 옮겨실을 야적장과 보관·가공·포장 기능을 갖춘 창고 등 각종 물류시설이 들어선다.장성택은 지난 15일 지린성 창춘시에서 쑨정차이 지린성 당 서기, 왕루린 성장 등을 만나며 `경제행보`에 속도를 올렸다. 양국은 전날 나선경제무역구 공동개발을 위한 공동관리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장성택의 중국 동선은 온통 `경제`에 맞춰져 있었다. 출범 반년을 넘긴 김정은 정권의 최대 화두가 무엇인지, 장성택이 중국 방문을 통해 얻어가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나선 지구는 선진 제조업 및 물류 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공단 건설은 물론 경제기술과 농업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은 나선 지구에 대한 전기공급에도 합의했다.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북·중 경제협력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의 기틀을 닦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동북 3성의 추정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400만개에 이르나 대부분 평균 900㎞나 떨어진 대련항을 이용 중이다. 앞으로 이 지역의 물동량 일부는 나진항을 통해 반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북 관계가 호전되거나 중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나진항 부두운영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영일만항이 중국의 물동량을 유치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얼빈 주재 국내 한 무역상사 대표는 “기존 상해 등 남방에서 생산되던 흑연이 고갈돼 흑연을 가공하는 공장이 새로운 흑연을 찾아 하얼빈 인근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국내에도 휴대전화 배터리 등 흑연 수요가 많기 때문에 나진항 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북관계만 좋아진다면 포항으로선 중국 흑연 수입과 함께 국내 가공품 수출로 항로 개설에 기대를 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에는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항의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할 북한 원정리~나진항 도로 건설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의 건설로 비포장인데다 굴곡이 심해 물자 대량 운송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훈춘~나진항은 53km의 4차선 도로로 변신했다. 중국은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인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방 선도구`를 건설하고 훈춘-나진을 연결고리로 삼아 이 일대를 국제적인 물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장성택의 방중과 도로공사 마무리로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북한 나진항 뱃길 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진항 뱃길 가동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남북 간의 경제교역 확대에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한 나선특구 내의 나진항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과 곡물을 남방으로 운송하고, 한국·일본과의 교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항만 인프라 확충 시급현재 영일만항은 항만의 조기 활성화와 기본 항로 확보를 위한 기초물동량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생항만의 장점인 각종 인센티브 제공과 정책 등 경쟁우위 요소로는 화주나 선사에 먹혀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항만 배후단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자체적인 항만 물동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만 배후단지의 조성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영일만항이 타 지역항만과 같은 여건에서 경쟁하려면 배후 산업단지와 함께 방파제와 추가 접안시설 등 핵심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배후연계수송도로의 조기 건설도 영일만항으로선 시급한 과제다. 항만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항만인입철도 건설과 항만인입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수송망이 늦어지면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중국 물동량이 창출된다 하더라도 영일만항이 이를 흡수하기가 버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인프라 구축과 수송망 구축이 더뎌지면 항만 조기활성화도 저해하고 공사단가의 상승 등에 따른 사업비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어 건설기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특히 구미지역 등 도내 물동량과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교통망 확장과 조기개통에 경북도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부가가치 항만물류 위한 냉동·냉장시설 유치각종 물류창고 등 보관시설은 항만 물동량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현재 구미지역 수출제품이 영일만항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인프라 구축도 문제지만 화물차 등이 내륙운송 시 영일만항에서 실을 물량이 없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구미에서 싣고 온 물건을 내려놓고 빈차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해결하려면 수입 냉동·냉장 농수산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 영일만항에는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보다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인 냉동 컨테이너 처리 시설이 갖춰져 있음에도 냉동·냉장시설이 없어 냉동수산물 등의 물동량 확보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 중국·러시아와의 냉동 농수산물의 물동량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타 항만으로 물동량을 빼앗길 수도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등이 부산지역으로 이동 보관됐다가 다시 반입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냉동·냉장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포항시 이종한 해양물류 담당은 “부산항과 수속절차 등을 치밀하게 비교·검토해 화주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한다. 농수산물 통관에 필수적인 냉동창고 투자자 물색과 사업제휴도 모색중”이라며 “물동량 유치를 위해 화주와 해외바이어, 통관대행업체에 경비절감 등의 효과와 관련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08-20
뜨거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8월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8월말·9월초, 여름휴가철과 바캉스 시즌을 피해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휴가 패키지 상품이 있다. 바로 대명리조트 경주가 판매하는 아쿠아월드 패키지다. 대명리조트 경주가 오는 12월20일까지 판매하는 아쿠아월드 패키지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와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문호 천연온천수 이용한 `아쿠아월드` 가족 나들이 안성맞춤 물놀이 시설 아쿠아월드는 보문단지 지하 750m에서 끌어 올린 천연온천수를 사용한 개성 있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계절 실내외 아쿠아 풀과 파도풀, 노천탕, 아쿠아플레이어, 스파, 테라피, 사우나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한 흥미롭고 유쾌한 물놀이 공간이 연출된다. 특히 스파존은 7개의 테마별 월풀 욕조를 두어 연인과 가족끼리 편안하고 안락하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바닥의 화려한 패턴과 높은 천정의 개방감을 하늘처럼 표현함으로써, 보문호수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고객들을 위해 어린이POOL과 유아POOL을 따로 구성해 아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번 상품은 경주리조트 조식2인을 포함해 8월25일까지 24만9천원이다. 스위트객실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28만3천원이다. 8월26일부터 12월20일까지는 주중 13만4천원, 금요일 17만8천원, 토요일 23만원이다. 패키지 조식으로는 한식당 원화(지하1층)에서 해장국류 등 다양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콩나물, 황태, 사골우거지탕, 된장찌개, 도가니탕 中 택 1)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인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문의 02-721-7780 / www.daemyungesort.com 전망 레스토랑 `벨라또` 에비스타 시즌세트 출시 대명리조트 경주내 프리미엄 전망 레스토랑 `벨라또`에서는 에비스타 시즌세트를 출시했다. 벨라또는 보문호수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전망을 자랑하며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포함해 전통 이탈리안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에비스타 시즌세트 구성은 시즌샐러드 1만6천500원, 시즌파스타 1만5천500원, 시즌피자 2만3천500원.대명리조트 경주는…신라석탑 모티브 외관 천년고도 이미지 살려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 들어선 대명리조트 경주는 경주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외관을 신라석탑에서 모티브를 얻어 경주 고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도시 전체와 어우러지게 설계했다.리조트는 명활산 옛 성터 아래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320만평 보문단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 총 417실 규모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객실은 4가지 타입으로 연인들을 위한 19평형에서부터 3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51평형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화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객실은 리조트의 고급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곳곳에 세워진 신라시대의 상직적인 조각품으로 인해 리조트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리조트 자체가 갤러리 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문화의 향기로 가득차 있다.이 중 메인 장소인 중앙광장에 보문호수를 조망해 설계된 `신라의 미소`는 수십만 개의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 가로 20m 세로 20m 초대형 미술장식품으로, 덕망과 지혜로 국민을 리드한 훌륭한 여왕의 자애로운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는 경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담당할 장소이자 경주지역 가장 큰 규모의 행사장으로 자리잡을 대연회장은 행사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규모를 조절하고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더욱이 국제회의를 소화할 수 있는 동시통역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경주에서 준비하고 있는 국제적 행사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의 1588-4888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