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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2025년까지 20곳 미래형 농어촌마을로 변모

경북도 살고 싶은 마을 조성 경북도가 2025년까지 노후화된 200개 농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및 경관을 미래형 농어촌마을로 개선해 살고 싶은 마을로 리모델링한다.베이비 붐 세대가 농어촌 고향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기존 마을을 정비하고 신규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이는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주거 복지 취약계층의 증가로 공동생활형 홈 조성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농촌에는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방수, 상수도, 입식부엌 등 필수 설비기준과 난방설비 등 구조와 성능, 환경기준 등이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비율이 도시에 비해 훨씬 높다.이에따라 도는 농어촌주택 308만호 중 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64만호(27%)를 대상으로 이 사업에 착수한다. 미래형 농어촌마을을 도시민의 농촌을 지향하는 전원주거, 체험관광, 주말휴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추진방향경북도는 농어촌지역과 준 농어촌 지역에 있는 노후·불량 농어촌주택 개량, 마을기반시설정비 및 경관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또 기존 건축물의 공동생활주택 및 영유아시설 설치 때 우선 지원하고 자율적으로 지역여건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심의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사업대상자 선정한다.반면 소득, 교육, 복지사업은 기존 사업으로 추진된다.또한, 주택개량이 필요하면 주택개량자금을 융자 3%, 5년 거치 15년 상환으로 우선 지원하고 시범사업이 기간 내 완공될 수 있게 하려면 자부담 능력이 있는 사업지구를 우선 지원한다. 따라서 경북도는 2013년과 2014년 2개년 동안 시범사업을 거쳐 시행한 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추진절차와 사업계획우선 농림수산식품부의 기본계획 사업 유형 제시에 맞춰 소요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도 및 시군의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으로 지방비를 확보한다.따라서 도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한 후 주택개량 및 공동생활형 주택입주자를 선정 운영한다.경북도는 포항을 제외한 22개 시군 200개 마을을 선정해 2013년과 2014년에 1~2개 마을을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0개 마을을 미래형 농어촌마을로 변모시킨다.따라서 도는 개소당 30억원씩 200개소에 6천억원을 투자한다.□사업추진 유형 유지보전형은 전통과 유산이 있고 기반시설이 양호지구에 기존 마을을 보전하고 유휴지 및 빈집을 활용하는 등 리모델링 하는 유형이다.마을연계형은 기존마을에 연접해 택지조성, 기반시설을 확충 보완하는 것. 전면재정비형은 기반시설과 주택이 모두 불량해 기존마을과 신규택지를 통합해 전면 정비하는 형이다.□대상마을 선정기준지구규모는 마을 개소당 50~200가구로 마을 전체에서 건축물관리대상 기준 건축물 준공 경과 20년 이상 된 노후·불량주택이 주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고, 세대 주의 3분의 2 이상이 마을 공동개발을 서약하는 마을을 우선 선정한다.다만, 마을 가구 수가 20호 미만일 경우 유지보전형은 제외된다.또 마을 중심기준 반경 200m 이내에 주택이 30호 이상 집단화되어 있는 마을과 마을 전체 가구 중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한 주택 가구가 3분의 2 이상인 마을을 우선 지원한다. □주요사업내용경북도는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도로, 상하수도, 공원, 녹지, 주차장 등 마을기반을 정비한다.또 공동생활형 홈 조성, 영유아보육시설 등 공동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담장, 경관 저해시설 정비 등 마을 경관을 정비한다.또한, 태양광, 태양열, 목제 펠릿보일러,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빈집철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지붕재 개량공사, 노후 농어촌주택 에너지 성능 효율화 개보수공사, 농어촌주택 신축 및 개보수 공사, 주택 에너지 및 구조 진단 등 전반적인 농어촌 주택을 정비한다.□사업시행자경북도는 투명하고 공개 행정을 위해 시장·군수,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지방공기업, 마을정비조합 등 전방위적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시행한다. 마을기반정비 및 주택 개보수는 직접 시행하거나 필요하면 한국농어촌공사 등 전문기관에 위탁시행도 가능하다.반면 융자대상자는 사업 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주택을 신축·개량하고자 하는 자, 사업 지구로 지정된 지역에 이주해 주택을 신축·개량하고자 하는 자이다.□기대효과 농어촌생활환경정비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농어촌마을 리모델링사업은 기본적으로 농촌생활의 편리성과 쾌적성을 증대시키고 주민의 건강 및 안전도를 높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게 된다.또 지역의 활성화 및 도농격차 완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하고 주택을 개축하거나 신축함으로써 거주자의 주거생활에 대한 편리성이 향상되고, 부엌, 화장실 개량 등으로 인해 보건위생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현지 주민의 주거생활 만족도가 향상되어 현지에 지속적으로 정주하고자 하는 의식을 고취시키고, 도시민으로 하여금 마을의 단장된 모습과 편리한 주거시설을 보고 마을에 들어와서 살게 하는 인구유인 효과도 크다.이밖에 거주자의 주택과 대지 및 주변 농지 등에 대한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와 주민 간 친목도모 효과, 애향심 고취 효과, 문화수준 향상 효과, 주민교육 기회증대 효과, 농업관광 체험 등 산업 생산성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2013년 추진계획 경북도는 우선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군수 시행자로 1개소의 미래형 농어촌마을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따라서 도는 마을 안길, 상·하수도, 주차장, 취약계층 공동생활형주택 및 영유아보육시설을 신축하는 등 마을기반시설을 정비한다.또 빈집 철거,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농어촌 주택 정비와 융자지원을 통한 주민 자부담으로 주택 신축 및 증·개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12월 중 농어촌마을 리모델링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후 2013년 1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 시행, 2월부터 10월까지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사 시행 및 준공을 하게 된다.경북도 농촌개발과 직원 10여 명은 2013년도에 3천400여억원으로 새마을 운동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미래형 복지 농어촌 마을 조성 등으로 새로운 경북건설에 일조하고 있다.따라서 경북도는 업무지원부서의 중요성도 있지만, 사업부서의 직원 배려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배용수 경북도 농촌개발과장은 “미래형 농산어촌 지역의 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미래에 변화하는 환경에서 농어촌 주민의 경제력, 주거환경, 가족구조, 마을 내 인구 변화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맞춤형 대책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 지역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27

한반도 새해 비출 동해의 붉은 햇살

거친 파도와 푸른 동해의 기상은 서해나 남해와는 비교될 수 없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새해 첫 아침, 전국 곳곳의 해맞이객들은 동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려고 동해로 몰려든다.그중에서도 해안선 길이가 1천리에 이르는 경북동해안은 전국에서 손꼽는 해맞이 명소다. 올해도 포항과 경주·영덕·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들은 임진년(壬辰年)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한 `해맞이 행사`를 마련한다.특히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쟁적으로 선보여 해맞이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먹고·찍고·춤추고·감사하고포항15회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은 포항시의 감사운동과 연계해 `감사로 행복한 호미일출`을 주제로 열린다.31일 저녁 8시부터 해넘이 행사의 하나로 호미곶 광장에서 호미곶 오픈스튜디오가 열린다.인터넷으로 미리 모집한 시민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 가족·친구·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7080통기타 등 다양한 계층의 공연이 이어진다. 연오랑세오녀 상에서는 `내가 주인공` 레드카펫 포토월을 운영된다.광장에 설치된 대형 무쇠 솥에 1만명 분의 떡국을 끓여 나눠주는 `1만명 떡국나눔행사`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의 대표적인 이벤트. 올해는`감,사,복(福)`자가 새겨진 떡을 넣어 찾아 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떡국을 먹을 때 동전 몇 개만 챙기면 지구촌 돕기 나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땔감에 액운을 적어 불에 태우는 `액운타파` 체험도 준비된다.야외공연장의 소원 및 감사존에서는 2013년도 자기 자신에게 바라는 소원지를 작성하고 2012년 감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감사엽서를 보내는 등 감사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행사장 주변에는 민속놀이와 먹거리체험이 준비되고, 이육사청포도 시비 등 주변시설물을 이용한 명상로드 운영, 감사·복(福)떡가래 썰기, 군고구마·군밤체험행사도 마련된다.◇경북대종의 장엄한 대종소리 영덕17회를 맞은 영덕 해맞이 축전은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경북대종의 장엄한 대종소리가 대표적이다.올해는 경북대종 주변에 계사년 계단 랩핑을 설치하며 LED 소원의 달 연출, 신년덕담 퍼포먼스, 도내 시군 소망등 밝히기, 소원길 조성, 붓글씨 세러머니 등을 실시해 300만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새해 첫 일출의 감격을 함께 나눈다.볼거리로는 31일 오후 2시부터 주민으로 구성된 음악동호회의 축하공연과 읍면노래자랑 등이 열리고 오후 6시 30분에는 영덕 대게각시 풍물패의 길놀이가 행사 서막을 연다.오후 8시에는 인기 가수 현숙, 신세대 신유·강진·박주희·소명 등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가 마련된다.자정축원 행사는 밤 11시 월월이청청 공연으로 시작해 LED 영상 상영, 대종각 계단 랩핑 연출로 이어지고 자정에는 새해 카운트다운 후 제야의 경북대종 타종과 한해의 액을 떨치고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임진년이 저무는 아쉬움을 달랜다.새해 아침 7시부터는 새해 아침을 깨우는 여명의 대북 공연, 새해 합창, 희망 풍선 날리기, 세시음식 나누기, 먹거리장터, 영덕블루로드 사진 특별전 등이 열린다.◇7시25분 성인봉 일출울릉경제가 어려울수록 새해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울릉군은 신년 연휴가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어느해 보다 해맞이 행사에 정성을 쏟고 있다.특히 울릉도 새해 해돋이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1월 1일 오전 7시31분16초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울릉읍 저동항 촛대 암 일원에서 소원 소지 작성 풍선배부, 색소폰연주 풍선 날리기, 해돋이 감상, 풍물단 공연이 진행된다.울릉문화원이 주관하는 울릉도 새해 해맞이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초매식이 진행된다.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호)주관으로 진행되는 초매식은 오징어 첫 위판을 통해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다.(주)대아고속해운 등 독도여객선사들은 독도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6시 울릉도에서 여객선을 출항시킨다.성인봉(해발 987m)에서도 해 뜨는 시간에 맞춰 이색행사가 펼쳐진다. 성인봉의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25분 대로 때문에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새해 해돋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다. ◇읍면별로 다양한 행사울진울진 해맞이는 관내 10개 읍·면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근남면번영회는 망양정에서 지신밟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을 날리고 원남면지역발전협의회는 덕신해수욕장에서 지역민과 함께 촛불기원과 신년기원제, 풍선 날리기 등을 통해 새해 만복을 빌기로 했다.울진읍은 현내청년회 주관으로 현내항에서 풍물놀이, 신년기원제를 지낸 후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맞는다.평해읍은 평해읍번영회 주관으로 월송정에서 주민 500여명이 함께 모여 촛불밝히기, 모닥불지피기, 신년기원제 등을 지낸다.북면청년회는 북면 나곡해수욕장에서 장작불태우기와 폭죽놀이, 소원소지 작성을 하고 삼근청년회는 서면 통고산 정상에서 계사년을 맞는다.기성번영회는 기성망양해수욕장에서 신년기원제, 풍물놀이 등을 하고 온정면청년회는 구주령에서 신년기원제와 풍물놀이를 한다.각 행사장에서는 따뜻한 음료와 떡국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경북 내륙지방 일출 1번지영양경북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영양군 일월산 해맞이 행사가 일월산악회 주관으로 새해 첫 날 일월산 일자봉(1천219m) 정상에서 열린다.영양군 일월산악회(회장 신승주)는 행사 참가자들과 시산제를 갖는다.일월산 해맞이의 묘미는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 동해의 붉은 여명속에 서서히 떠오르는 해 솟음의 광경이다.바닷가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해맞이와는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켜 주변 설경과 함께 장엄함을 더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최부자 가문 나눔과 베풂경주경주시는 31일 오전 12시 토함산 정상에서 제야 타종식을 한 후 1일 오전 6시 감포항 내 남방파제에서 해맞이 및 떡국행사를 개최한다.경주 전통문화진흥원은 새해 첫 날 교촌마을에서 소원지 달기 행사를 개최한다.교촌마을에서는 최부자 가문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담은 따뜻한 떡국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며 국악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구청마다 해맞이 행사 풍성대구동구:1일 오전7시 동촌유원지 해맞이 동산, 식전 행사: 연날리기 기능보유자 시연행사남구:1일 오전 7시10분 산성산 정상, 식전행사:태평무수성구:1일 오전 7시 고산 천을산, 식전행사:소원 북치기, 소망 풍선날리기달서구·서구:1일 오전7시 와룡산북구:1일 오전7시 운암지/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2-27

경북式 맞춤형 서비스로 복지행정의 질 높인다

경북도 희망복지지원단경상북도가 지난 5월부터 도내 23개 전 시군에 `희망복지지원단`을 설치하고 지역별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서비스 중심의 복지행정으로 지역의 복지 제도 수혜 대상자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있다.지역민들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희망복지지원단은 경북도내 읍·면·동의 복지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사회복지조직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희망복지지원단 출범지난 5월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킨 경북도는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적정한 지원으로 복지대상자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워주어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 내 복지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욕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희망복지지원단은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방문형 서비스 사업 등을 총괄 관리함으로써 지역단위 통합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복지 전담조직이다.도는 전 시군에 설치된 `희망복지지원단`에 경력 있는 사회복지직공무원 104명과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 70명을 배치해 수요자에게 맞는 개별 통합사례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또 복지현장의 최일선인 읍면동사무소에는 상담창구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직 공무원 145명을 추가 배치해 초기상담을 수행하고 계속해서 사후관리도 담당하고 있다.또한, 시군청내 타부서와 민간서비스 제공기관과도 유기적인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해 방문간호, 노인 돌봄, 장애인활동보조 등의 지역 내 복지업무수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희망복지지원단의 목표희망복지지원단의 목표는 뭐니뭐니해도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빈곤층의 탈빈곤·빈곤예방이다. 물론 전체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도 맞추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단위 통합 서비스제공 체계를 구축·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지역주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에도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중점대상자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탈빈곤 지원이 가능한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 빈곤가구, 긴급지원 대상가구 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탈락가구 중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빈곤예방 지원 가능 가구 등이다. □희망복지지원단의 주요 기능 지역사회의 공공·민간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지원체계를 토대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가는 통합사례관리이다.또 지역사회의 공식·비공식 자원 현황에 대한 총괄관리, 자원조사 및 자원개발을 통해 통합사례관리의 원활한 지원, 지속적인 자원현황의 업데이트로 지역 내 주민 및 관련 기관에 정보공유, 나눔 문화 활성화 등 지역사회 자원개발 및 관리를 총괄한다.,또한, 지역단위 방문형 서비스 사업간 현황 공유 및 연계·협력 체계마련, 특히 방문형 서비스를 공공에서 직접 수행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보건소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방문형 서비스 수행 인력의 공동 방문 추진 및 개별 방문 시 필요한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체계마련으로 효율적인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특히 읍면동의 종합상담, 정보제공, 방문상담, 사례관리 의뢰 및 사후관리 등 읍면동 복지업무에 대한 총괄관리 등 사회복지조직의 콘트롤 타워역할을 한다.□희망복지지원단 서비스 이용절차 가까운 동사무소나 주민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요청하면 욕구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구분하고, 사례회의를 거쳐 서비스제공계획이 수립된다. 이후 서비스제공 계획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되고 목표가 달성되면 사례관리는 종결하고 사후관리 체제로 전환한다. 대상자는 욕구조사 후 사례관리 가구와 서비스연계 가구로 구분해 관리되며, 접수일로부터 30일 내 서비스제공계획이 수립된다.□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성과 도는 7천442가구의 지원신청을 접수 받아 조사한 결과 3천595가구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3천847가구에 대해서는 사례관리 가구로 선정해 다양한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이러한 성과에 따라, 도는 지난 11월 보건복지부의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희망복지지원단 분야에서 군위군이 최우수 시군, 영양군과 청도군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함께 각각 8천만원과 3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희망복지지원단의 성공사례◆영주시 문수면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A(47· 남)씨.A씨는 피를 토하고 온몸이 썩어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등 정신질환 의심으로 매일 술에 의지하고 있었다. 건강보험료 85만원을 체납한 채 전혀 관리가 안 된 흙집에 살아가고 있었다.집도 건물만 사망한 부친 소유로 되어 있을 뿐 집터(대지)는 경매처분으로 철거 요구를 받았으며 집 안에 가재도구, 난방시설조차 없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가족관계조차 단절된 상태였다.이를 발견한 경북도는 희망복지지원단을 가동, 기초수급자로 선정하고, 차상위 생계비 지원으로 건강보험료는 분할 납부 자동이체토록 조치했다. 또 치료를 거부하는 A씨를 설득해 병원 입원 치료토록 했다.또 희망복지지원단은 A씨의 누나를 설득, 가족관계를 회복시켰다. 경매로 넘어간 택지를 누나가 매입하고 퇴원 후 주거안정을 위해 지역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으로 흙집을 철거하고 조립식 주택을 신축하고 가재도구도 지원했다.현재 A씨는 가족관계회복과 지역사회 봉사단체, 마을주민의 관심과 배려 속에 자립의지를 회복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울진군 북면에 거주하는 42세로 5인 가구의 남성 부부.이들 부부는 고액대출(사채)로 직장을 그만 두고 일용직으로 매월 일정금액 신용회복위원회에 상환하고 있었다. 또 생계에 도움도 안 되는 재산으로 기초생활 수급 자격도 안 되고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월세가 2개월 미납돼 있었다.부인 정씨가 아기를 출산하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산후 우울증과 신경증증세로 병원에 입원, 친정 어머니가 임시로 아이를 돌보고 신생아에 대한 먹을거리와 입을 거리가 제대로 제동되지 않는 형편이었다.희망복지지원단은 이들 부부에게 지역의 기관도움으로 도배, 장판, 샷시문 수리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아이의 분유와 기저귀 등을 지원했다.특히 지원단은 아이를 위한 보건소의 영양플러스사업 신청연계, 우울증을 앓던 부인의 심신 안정을 되찾아 주었으며 여러 봉사자의 후원으로 백미, 생계비 등을 지원해 생활토록 돌보고 있다.◇윤정길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013년에도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직 추가인력 123명을 연차적으로 배치하고, 운영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전문성을 향상시켜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을 더욱 내실있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의 지역적인 특성에 맞는 운영모델을 개발·보급해 도민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24

경북도 “생태자원이 미래” 생태지도 새그림 그린다

경북도가 생물다양성 관련 국립기관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유치해 생태지도를 새로 그리고 생태자원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도는 생태자원을 보존 중심에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돈이 되게 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생태자원을 발굴·브랜드화하는 일에 팔을 걷고 나섰다.우선 상주에 922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이다. 2013년 상반기 완공해 2014년 개관의 빛을 보게 된다. 또 경북도와 영양군의 끈질긴 노력으로 건립하는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이다. 918억원을 투입해 2013년 설계 및 부지매입비 70억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립 울릉도·독도생태체험관 건립이다. 470억원을 들여 2013년 설계 및 부지매입비 27억원 확보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그간 경북도가 공을 들여온 사업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건립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시 도남동 12만3천여㎡에 국비 922억원을 들여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5월 착공, 12월 현재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상반기 건축공사 준공후 시운전 등을 거쳐 2014년 개관을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진행 중이다.낙동강생물자원관이 완공되면 낙동강 권역에 있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시·체험, 담수생물자원 조사·연구의 구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영남권의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경북도와 영양군의 치밀한 유치작전과 노력 끝에 유치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도와 시군,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2006년 사업구상 이후 환경부 예타대상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재도전 후 이룩해 낸 성과다.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돼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 211만여㎡에 국비 918억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2013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및 부지매입비로 정부안 30억원보다 많은 70억원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국회 예결위에서 최종 심의 중이다.2014년 기반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주요 시설로는 종복원연구센터, 수의연구센터, 검역소, 사육장·방사장, 교육센터·전시관 등이 건립된다.특히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나고야의정서`의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 규정에 따라 생물주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다양성 RD사업을 선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영양군은 야생동물 관련 국립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유 생물자원 보존 및 생태관광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북도는 현재 봉화에 조성 중인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영주·예천에 조성 중인 국립 백두대간테라피단지와 연계해 생태관광사업 거점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울릉도에는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이 들어서게 된다. 독도의 생태주권 확보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울릉도·독도의 특이한 자연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보전 및 복원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이다.도는 지난 2008년 제5차 영토관리대책단회의에서 사업시행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2013년 부지매입 및 실시설계 용역비 27억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확보돼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최종 심의를 하고 있다. 2015년 준공이 되면 울릉도·독도 방문객들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생태관광 거점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릉도·독도의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상주 공검지지난해 6월에는 상주 공검지가 `국가지정 논습지`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 논습지가 국가습지로 지정된 것은 상주공검지가 최초이며 이는 대구·경북을 통틀어 국가 지정 첫 번째 습지로 의의가 크다.상주 공검지는 1천400년전 삼한시대에 축조된 농경용 저수지로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저수지로 그 역사가 깊고 문화적 가치가 높아 이미 도 기념물로 지정·관리돼온 인공습지다.공검지에는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 야생동식물이 다수 식생하고 있는 등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곳으로 경북도는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영천 황정습지와 문경 굴봉산 돌리네 습지경북도는 지난 7월에는 영천 황정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 신청하는 한편, 문경 굴봉산 돌리네 습지도 국가습지로 신청하기로 했다. 특히, 돌리네 습지는 카르스트(석회암층으로 이뤄진 지형) 용식 지역인 돌리네(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돼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패인 웅덩이)에 형성된 호소형 습지로 지형·지질학적으로 특이하고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울진 왕피천뛰어난 자연경관과 수백여 종의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산양과 수달, 매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울진 왕피천이 2013년부터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지정제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 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해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끝내고 울진 금강송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정밀학술조사용역 등을 산림청과 공동으로 협의 중이다.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의 청정이미지가 부각되고 유네스코 로고를 활용한 지역특산물의 가치증대로 이어져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이뤄지게 될 것이다.또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울릉도·독도 및 동해안 일대를 국가지질공원 또는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생태자원을 활용한 도민 휴식·체험공간사업으로 163억원을 들여 15개소의 자연생태공원조성, 13억원을 들여 4개소의 생태탐방로 조성, 3천만원을 들여 7회의 영남 옛길 생태 투어 등이 2013년 예산에 반영돼 있다. 앞으로 5년 후면 경북 전역이 생태관광지로 조성될 전망이다.민병조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생물다양성 관련 국립기관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유치해 생태자원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지역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21

겨울바다 감칠맛 나는 속살 드러내다

겨울여행 하면 `바다`, 바다 하면 동해안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경주에서 포항·영덕을 거쳐 울진까지 경북동해안은 굽이굽이 428km나 이어지는아름다운 해안선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상품이다.하지만 겨울의 경북동해안이 여행 마니아들을 자극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바로 `겨울의 맛`. 과메기·대게·전복·곰치 등 이름만 떠올려도 군침을 돌게 하는 별미들이 즐비하다.특히 경북 해안지방에는 해안선을 따라 이들 미식거리가 집중돼 있어 미식 기행을 떠나기에 적당하다.우선 포항을 찾으면 겨울 햇살에 꾸들꾸들 말라가는 쫄깃쫄깃 고소한 과메기가 기다리고 지척 경주에서는 청정 동해의 짭쪼하고 싱싱한 참전복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고소한 대게 찌는 냄새는 포항에서 영덕, 울진까지 진동한다. 그 해안선 군데군데 숨어 있는 겨울 별미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경북동해안이 `겨울 미식 기행의 1번지`로 불리는 이유다. ◇고소한 대게 찌는 냄새진동하는 경북동해안포항과 울진·영덕의 포구는 지금 대게로 들썩이고 있다.대게 어획은 원래 11월부터 허용되지만 어민들은 상품성을 위해 대게의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매년 12월 10일께부터 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모든 해산물이 그렇듯이 건강식으로 좋지만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강화와 생체리듬 조절, 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쪄낸 대게의 속살을 씹으면 달착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감도는데 이는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글리신·알라니·글리신베타인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아노신산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게는 일반적으로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아주 좋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소화가 잘 된다. `게 먹고 체한 사람 없다`는 옛말도 그 때문이다.잘 알려진 대로 대게는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한문으로 `죽해(竹蟹)`라고도 한다.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박달대게`도 이때 맛볼 수 있다.생산량이 경북동해안에 집중되고 전국으로 팔려나가다 보니 포항과 영덕·울진 등 대게잡이를 하는 지자체들 사이에서 매년 `원조` 경쟁이 치열할 정도다.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게로 유명한 울진의 죽변·후포항, 영덕의 강구항, 포항의 구룡포 항, 경주의 감포 등에서는 많은 음식점이 대게를 쪄내느라 하루 종일 하얀 김을 뿜어대고 있다.대게는 평소 노란 분홍빛이 돌지만 쪄놓으면 껍질은 주홍색, 배는 흰색에 가까워진다. 러시아산은 대게 껍질에 하얀 반점의 석회가 붙어 있다. 북한산은 국산보다 약간 검은 빛을 띈다.대게 시즌이 절정에 달하는 매년 1·2월이면 경북동해안 곳곳에서는 대게 축제가 열린다. ◇전라도엔 홍어, 경상도엔 과메기전라도에 홍어가 있다면 경상도에는 과메기가 있다. 과메기는 이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포항의 명물이다.과메기는 손질하지 않고 통으로 말린 `통마리`와 대가리·내장을 발라낸 `배지기`두 종류로 나뉜다.과메기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짚으로 꼬아 말린 통마리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을 위한 개발된 배지기가 상품 대부분을 차지한다.바람이 적당히 불어 잘 말린 것은 칼로 발라낸 뼈 쪽의 골이 선명하고 색깔이 불그스름하다. 바람이 모자라면 뼈 쪽 능선이 평평하고 색깔도 노르스름해진다. 결과적으로 덜 꼬들꼬들하다.과메기 집산지인 구룡포는 지금, 해변을 따라 빨래처럼 널린 꽁치가 장관이다.과메기 맛을 결정하는 것은 날씨. 어떤 날씨, 어떤 바람에 말리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짭조름한 영일만의 해풍과 산을 타고 내려오는 하늬바람이 비리지 않고 고소한 포항의 과메기 맛을 만들어낸다. ◇내장에 알까지 먹는 물곰과달큰한 문어경북의 겨울 바다에 왔다가 대게나 과메기만 먹었다면 섭섭하다. 올 겨울에는 나의 겨울 별미 목록에 새로운 겨울 별미 하나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추천할 만한 메뉴는 곰치(물곰). 이즈음엔 대게와 더불어 싱싱한 곰치(물곰)국을 별미로 맛볼 수 있다. 밤샘작업을 한 뱃사람들이 아침 해장국으로 먹던 곰치국은 `물곰탕`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다. 시원한 국물맛에 겨우내 추위에 꼬였던 창자가 기지개를 켠다.곰치는 동해안에서 고루 잡히지만 울진 근해에서 잡히는 것은 크고 맛있어 몸값도 비싸다. 머리와 껍질, 내장·등뼈·알 등이 버릴 것 하나 없이 모두 탕 재료에 들어간다. 회로 먹어도 별미다.문어는 사계절 먹을 수 있지만 그 맛은 겨울이 최고다. 초겨울부터 음력 3월에 잡히는 문어는 달큰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2-20

`新낙동강시대` 대한민국 물산업 선도한다

경북은 낙동강 등 국가하천 6개, 안동댐 등 10개 댐, 동해안 청정해역, 백두대간 자연환경, 약수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코오롱, 웅진, 도레이, 제일모직 등 물 산업 첨단 소재인 멤브레인 제조업체 대부분이 경북에 소재하고 있으며, 국민 여가생활 및 웰빙 트랜드 확산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먹는 샘물에 가야, 로진, 상원 등 3개 업체가 소재하고, 울릉 용천수, 불교 샘물, 청도 청청수 등이 신규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업은 경북도는 세계 물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물 산업을 신성장 녹색산업으로경북도는 `국가 물 산업을 선도하는 Korea Water Brand 육성`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물 산업을 녹색성장을 리더하는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 산업 RD 클러스터 조성 및 집적화와 핵심 거점 구축, 낙동강 신 부가가치 창출로 녹색 일자리 만들기를 3대 전략으로 마련했다.또 물 산업 육성 7대 중점시책을 실천 과제로 설정하고, 이의 효율적·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22명을 위원으로 `경상북도 물 산업 육성협의회`를 구성, 활동 중이다. 물 산업 육성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물 산업 육성조례`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국내 물 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도약 발판을 위해서다. □물 산업 육성 7대 중점시책물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각론이다. 7개 부분에 걸쳐 수립됐다. 우선 낙동강 권역에 물 산업 육성의 핵심거점을 구축한다. RD 인프라 및 실증단지를 집적화하기 위한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둘째, 지역 물 산업 육성, 물 기업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물 산업육성재단`설립 및 동북아지역 물 산업 교육을 위한 `물 교육센터`설립이다.셋째는 고부가가치의 수처리 핵심소재인 멤브레인 기술개발 지원 및 정수시설 도입 등 수요확대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 육성이다. `멤브레인 Global Top 기업 육성` 사진이 목적이다. 특히 코오롱, 웅진, 시노펙스 등 국내 멤브레인 제조업체 대부분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세계최고 수준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와 제일모직도 신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하수처리수의 공업용수 이용산업 활성화와 먹는 샘물 고급화 및 건강수 등을 활용한 워터 테라피 산업육성을 위한 `물 재이용 및 연관산업 육성`이다. 다섯째, 고부가 해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해양심층수, 해양암반수(염지하수)를 이용한 `동해안 해양심층수 및 염지하수 개발`이며, 여섯째가 낙동강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수상레저산업 구축을 위한 `낙동강 수생태 관광 네트워크 구축`이다.마지막으로 2015 세계물포럼 개최 효과를 물 산업 육성으로 연계하고자 POST-세계물포럼 행사를 정례화해 스톡홀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육성키 위한 `낙동강 국제 물주간 행사 세계화`가 바로 그것이다. □경북도의 성공적 세계물포럼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는 2015 세계물포럼의 성공개최 기반 구축과 물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9월 안동·상주시 등 낙동강 일원과 대구 EXCO에서 국토해양부와 안동시, 상주시 및 대구시 주최로 `2012 낙동강 국제물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5년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 역량을 높이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한 수자원관리 성공사례, 지역 문화·관광자원 등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POST-세계물포럼`을 겨냥한 것.올해부터 매년 정례 개최된다. 스톡홀름·싱가포르 국제물주간과 함께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발전시키며 나아가서 동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지난 9월 세계 대표 수변 도시 시장 및 국내 수변 도시 자치단체장, 도내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2 안동 국제 수변 도시 시장회의`을 열었다. 권영세 안동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Pithaya Pookaman(피타야 푸까만)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차관의 `태국이 당면한 물 문제와 현황, 극복사례`에 대한 발표와, Ibon Areso(이본 아레소) 스페인 빌바오 부시장의 `빌바오 시의 세기의 변화`라는 주제로 빌바오 시가 수변도시로서의 이점을 살려 전통적인 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문화 중심 도시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사례를 제시했다.또한, 지난 9월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과 상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유네스코 수자원 국장, 세계물위원회 이사 등 세계 물 분야 지도자 13명을 포함한 60여 명의 국내외 저명 석학들이 참가해 물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국제물포럼도 개최했다.물과 기후변화와 재해, 물 산업, 물과 문화, 물과 환경, 미래의 물 등 9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범지구적 물 문제 국제회의와 제7차 세계물포럼 준비 국제회의도 열려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지구온난화·수질오염·물과 녹색성장·물 산업 육성 등 지구촌이 당면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 발표와 다양한 해결책 제시를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특히 세계물위원회 이사 및 한국회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 준비 국제회의에서는 2년여 후에 개최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주관기관(WWC) 관계자와 개최국 간의 의견 교환과 물 관계자 간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 9월에는 상주보와 경천섬 일원에서 한국스카우트 연맹, 한국해양소년단체, 도내 다문화 가정 청소년 및 초·중학생,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물 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청소년 물 체험 캠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물과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체험학습을 통해 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고의 전환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물 및 생태 체험, 수중생물 관찰 등을 통해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청소년 어울마당, 문화공연, 레크레이션 등으로 협동심 배양, 낙동강 탐방로, 자전거 박물관 견학, Water 골든벨 생태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물의 중용성을 각인시켰다. 대구 EXCO에서도 물 산업전을 개최, 경북도와 함께 발을 맞췄다.민병조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낙동강 국제물주간의 주요 행사인 국제물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물 분야 전문가와 석학, 물 기업 및 관련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북이 물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불교와 유교 문화의 보고(寶庫)인 도내 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경북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 현황.□경북도의 앞으로 대책물 산업 발전에 대한 경북도의 부단한 노력으로 미개척 분야였던 부분의 논의가 활발하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관심이 제고되면서 서서히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전 세계 물 관련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정치적 선언을 도출하기 위해 3년마다 개최되는 물 분야 최대의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물포럼`이 오는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또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국격 향상은 물론이고 선진화된 국내 물 관련 기술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의 기반이 적잖게 마련될 것으로도 기대되는 것이다.경북도의 향후 목표는 물 산업을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신성장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행사도 그 연장선상에서 유치했다.※멤브레인(Membrane) 이란여러 가지 물질이 섞인 혼합액에서 원하는 물질만 걸러주는 일종의 필터(분리막)다. 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부각되고 있는 물 산업의 핵심소재로 물을 정수하거나 오·폐수를 정화해 재이용하거나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 때 사용된다. 연기에서 황이나 질소 같은 유해 기체를 거르는데도 사용되는 등 식품·의약품·화학공업·섬유·발전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18

선진형 복지 농어촌 건설 경북도가 앞장선다

경북도가 21세기 선진형 복지 농어촌 건설을 책임지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여기에 최정예화의 직원들로 구성된 농촌개발과가 앞장서고 있다.1960년대가 새마을 운동의 효시라면 복지 농어촌 건설 사업은 새롭게 각색한 선진형 새마을 운동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2013년 농촌개발사업 예산 확보 현황도는 2013년도에 농촌개발분야 2천126억원(국비 1천431, 지방비 695), 농업기반분야 1천271억원(국비 663, 지방비 608) 등 총 3천39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2012년 3천282억원보다 국비 58억원, 지방비 57억원 등 115억원(3.5%)이 증액된 것.□사업종류별 예산 확보 현황2012년 63개 권역 673억원에서 2013년에는 74개 권역 681억원으로 늘어나 신규사업 발굴 또는 확충으로 인한 사업지구가 증가했다.■ 마을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마을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은 2~3개 인근 마을을 권역으로 묶어 주거환경개선, 문화복지시설 설치 등 기초생활시설확충, 주민 공동소득의 증대, 지역경관개선 등 마을단위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한다. 또 마을종합정비를 위한 마을 리더육성, 주민교육, 주민 국내외 선진지 견학, 컨설팅, 도농교류 및 귀농 귀촌 프로그램 지원, 마을홍보 및 마케팅,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올해 30개 권역 514억원에서 2013년에는 19개가 늘어난 49개 권역 902억원을 확보했다. 농산어촌지역의 거점공간인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발굴해 교육, 문화,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들의 정주서비스 기능과 기초생활을 향상시켜 주민복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 읍면 소재지의 환경보전 및 중심가로 경관개선 등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정비, 공동이용시설을 갖추고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를 위한 마을 리더육성, 주민교육, 주민 국내외 선진지 견학, 컨설팅, 마을 홍보를 강화한다.■ 신규마을조성사업2012년 8개 지구 45억원에서 2013년 9개 지구 48억원을 확보했다. 농산어촌지역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해 도시민의 농촌유입을 촉진해 농촌인구유지 및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집단화된 농산어촌 주택, 공동이용시설 등을 갖춘 전원마을조성 등 새로운 농어촌마을을 건설하고 마을조성에 필요한 문화·복지 프로그램, 귀농·귀촌 촉진 프로그램, 이주민과 지역주민 간의 공동체 형성을 지원한다.■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2012년 7개 지구 78억원에서 2013년에는 3개가 증가한 10개 지구 152억원을 확보했다. 지역의 독특한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한 휴양·관광·체험 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 제공 및 도농교류를 확대해 지역민들의 소득도 증가시킨다.■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올해는 21개 지구에 653억원을 투입했으나 2013년에는 21개 지구에 730억원을 투입한다. 가뭄 상습 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등을 신설해 안정적 용수공급으로 농어업 생산활동을 증진시켜 나간다.■ 수리시설 개·보수사업2012년에는 77개 지구에 374억원을 투입했으나 2013년에는 6개 지구가 증가한 83개 지구에 394억원을 투입한다. 시설 노후 및 기능이 저하된 양·배수장, 취입보, 용·배수로 등을 재정비해 재해 예방에 나선다.■ 배수개선사업올해는 9개 지구에 163억원을 투입했으나 2013년에는 2개 지구가 증가한 11개 지구에 175억원을 확보했다.도는 저지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시설을 설치해 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 □경북도의 노력우선 신규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노력이다.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개발사업은 대부분 공모사업으로 전환됐다. 경북도는 전국 시도 간 치열한 경쟁과 중앙정부의 엄격한 사업타당성 심사를 거쳐 많은 신규사업이 선정됐다. 실제 2013년 신규사업은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 19개 권역 137억원, 마을권역단위종합정비 16개 권역 59억원, 신규마을조성 4개 지구 7억원, 농어촌테마공원조성 4개 지구 24억원 등 43개 지구에 227억원을 확보했다.경북도는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매년 신규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 및 마을권역종합정비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다. 이는 신규 사업장 발굴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득증대사업, 편익시설 등 파악하고자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친 결과다. 특히 2014년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경북도(농촌개발과) 주관 시·군 사업설명회를 의성군 만경촌권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또 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지속적 홍보 강화다. 경북도에서 조성한 농촌마을 권역에 도시민이 찾아와 체험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행정 지원을 강화한 것.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 주관해 선정하는 `워크숍·세미나·MT하기 좋은 마을 33선`에 경북도는 전국 최다인 6개 권역이 선정되는 등 많은 쾌거를 이뤘다.또한, 사업역량강화를 위한 민·관·학 관계기관과의 연계다. 도는 사업담당자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사업성과 및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주민 소득창출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실제 도는 2008년부터 영남대학교 부설 한국균형발전연구소(소장 이환범)와 협약을 통해 개설된 농어촌지역개발 전문과정 위탁교육으로 매년 40명 정도(지자체 공무원 20명 및 한국 농어촌공사 20명)를 이수함으로써 현장 농촌개발사업의 전문가로 배치했다. 지금까지 250여 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성근)과 지자체 협약을 통한 찾아가는 농촌개발 현장 포럼을 수시 개최해 사업추진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 및 지자체 협력체제 구축이다. 도는 중앙정부의 국가재정 운영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중앙 부처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전 공모사업에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대응해 왔다. □기대효과경북도가 복지 농어촌 건설에 나선 것은 한-미 FTA 체결, 한-중 FTA 협상 진행 등 급변하는 농촌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소득이 있고, 살고 싶은 농촌 마을 개발에 있다. 농어촌지역은 생활환경이 불편하고 고령화 및 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지역사회가 침체하고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는 제2의 새마을사업 운동 차원에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생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또 쾌적한 농촌마을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난해 전국 귀농·귀촌 인구 9천900여 명 중 전국 최다인 2천500여 명(27%)이 경북으로 이주하는 효과도 톡톡히 봤다. 또한, 농촌마을조성사업은 시·도간 무한경쟁을 펼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도-시·군 농촌개발부서의 인력 확충이 절실한 실정임에도 관계 공무원들이 협력해 매년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18일 의성 단밀면 만경촌권역 회의실에서 2014년 신규 농촌마을개발사업 신청 지침 회의를 개최한다.이날 포항시를 제외한 22개 시군 농촌개발 담당자와 배용수 도 농촌개발과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동 소재지 정비사업, 마을권역단위종합정비 신규마을조성, 지역창의아이디어사업, 지역역량 강화사업 등 2014년도 신규 일반농촌개발사업 신청과 예비 기본계획서 작성 지침을 시달하는 등 선진형 복지 농어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17

교과부 선정 LINC 사업단 추진… 융·복합 기술 인재양성 요람

국립 안동대학교가 LINC 사업을 통해 경북북부지역 여건을 고려한 융·복합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친화형 제도로 개선하는 등 기업연계를 강화해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사업이란 기술개발 또는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업체·연구소·대학 등 각 주체들이 상호작용해 대학과 기업이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연계·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LINC사업은 대학의 교육과 기업의 수요에 따른 산학협력 교육 및 기업 연계 강화를 위해 전국 51개 대학을 선정했다. 지원 규모도 전체 1천7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이 사업에 안동대학교는 올해 28억8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자체(경상북도·안동시) 및 대학의 대응자금을 포함해 총 3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책정됐다.이를 바탕으로 안동대학교 LINC 사업단은 자연과학대학 7개 학부(과), 공과대학 12개 학부(과), 생활과학대학 2개 학과, 사범대학 2개 학과, 사회과학대학 1개 학과를 포함해 전체 24개 학부(과)가 참여하고 있다.직접적인 참여 인원만도 학부생 1천575명에 139명의 교수가 참여해 150여개 가족기업도 동참하면서 현장밀착형 산학협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안동대학교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 확산을 위한 교원인사제도 구축,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산합협력체계 구축과 특성화분야 산업체를 위한 인력양성, 기술개발, 기업지원 시스템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동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학사조직과 교수진들을 산업계의 환경 변화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하고, 현장실습이나 캡스톤디자인, 창업교육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족회사 제도, 산학협력협의체 운영을 통해 산업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술개발이나 기술지도, 공용장비 지원,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 맞춤형 기업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세부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이외 안동대학교 LINC 사업단은 기업과의 교육 연구 등의 연계 강화를 위한 산학협의체를 통해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교과과정의 개편 및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현 대학 교수의 사업 참여와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신규로 채용해 산학협력 일선을 담당하면서 △대학생 현장실습 강화 △캡스톤디자인 운영 △융·복합 교육과정 개설 △ 산학실습멘토링지원 △특성화분야 기술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특히 사업 효율성을 위해 안동대 LINC사업단은 사업단 내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 `산학기술지원센터`를 신설했다.먼저 창업교육센터는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규창업강좌, 장·단기 창업특강 및 세미나 캠프 등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창업동아리지원, 창업박람회, 전시회, 경진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대학교 내 유관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로 이어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지역전략사업 기반의 현장실무 능력 배양 및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산업체와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고 상호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센터는 차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시행 계획 공고, 학생 및 산업체 모집과 배정, 현장방문 관리, 성과 수집 및 분석에 걸친 전 과정을 관리·지원하고 있다산학기술지원센터는 학교에서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가 산업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대학 보유 기자재의 공동활용, 기술·마케팅·디자인·법률 자문 지원 등의 기업 지원 업무와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아이템 발굴 및 홍보 등의 학내지원 업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의 연계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LINC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산합협력을 통해 기업은 대학, 연구소 등의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기술개발 및 혁신을 이룰 수 있다. 대학이나 연구소는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연구 역량 강화 및 특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연구과정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적합성 높은 인재로 실력을 쌓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정형진 안동대 총장은 “앞으로 LINC 사업을 통해 경북북부지역 여건을 고려한 융·복합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산학협력 친화형 제도 개선 및 산학협력 인프라 확충, 인력양성이나 취업·창업지원 등 기업과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12-14

아시아 끝과 끝이 만나는 문화의 대향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찬란하게 빛났던 신라 천년의 문화가 실크로드를 횡단한다.내년 8월 터어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아시아의 끝과 끝이 만나는 문화의 대향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찬란한 신라문화의 발상지인 경주에서 발원한 동방의 문화가 숨가쁘게 아시아의 끝 지역인 이스탄불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터키는 6·25 전쟁 참전국으로 우리나라와 `형제의 나라`로 인식될 만큼 우리와 친근하고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최대 관광시장이기도 하다.이곳에서 개최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 문화를 유럽시장에 알린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는 히타이트에서 로마,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초대 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어 많은 성지순례객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이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화려했던 이슬람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등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 자리를 잡고 있다.`축구를 좋아하는 나라`, 한국전쟁 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만5천여명의 군인을 보냈던 우리나라의 형제 나라이기도 하다.인구 8천여만 명에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8배나 넓고 비옥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는 앙카라로 인구는 400여만 명이다. 특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되는 이스탄불은 인구 1천500만의 유럽 최대 도시다.엑스포가 열리는 성 소피아 사원은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이 건립되기 전까지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였다. 이 성당은 오늘날까지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때문에 이 입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비잔틴 제국 때 그리스도교를 처음으로 공인하고 이곳에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새로운 도시의 큰 사원으로 325년 성 소피아 성당을 창건했다. 유스타니아누스 대제의 명에 따라 532~537년에 다시 개축됐다.하지만, 역사의 흐름은 성소피아 사원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회교사원, 즉 모스크로 용도가 바뀌는 운명을 맞았다. 성당을 둘러싸는 미나레트가 세워지고 성당 안에는 회칠로 덮어 이슬람교의 코란 금문자와 문양들로 채워졌다. 이 회칠로 인해 성모 마리아의 모자이크는 사라졌다.성 소피아 성당의 중앙에 서면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총 책임자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 일/문/일/답전세계에 한국-터키 알릴 기회 양국간 우정도 더 깊어질 것-2013터어키-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대한 이스탄불 시민들의 호응도는 어떤가.△이스탄불은 전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끄는 도시다. 특히 이 행사 양국간의 우정을 더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탄불은 문화적 행사가 많은 도시다. 아직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진 않았지만, 내년 1월 17일 공동 조직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크게 홍보할 계획이다.-엑스포가 개최되면 교통체증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데.△큰 걱정은 안한다. 시민들이 국제적 활동에 잘 적응하고 있다. 큰 행사를 많이 치렀던 곳이어서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시민들이 좋아할 것이다.-경주가 천 년 고도지만 인구나 도시 규모면에서 이스탄불과 큰 차이가 나는데, 엑스포 추진에 시민들의 반대는 없었나.△이런 문화행사는 `인구`와 `면적`을 두고 비교할 수 없다. 우리 시는 인근 나라보다 인구가 많다. 그러나 그런 차원으로 보지 않고 우수한 문화를 만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양국 행사의 의미와 양측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나.△엑스포 개최를 통해 많은 영향력을 기대한다. 한국 예술인들과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방문하기 위한 적금상품에 2만 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인이 터키에 많이 와서 보게 되고 또 한국과 터키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경제적 한국` 이미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행사기간 많은 한국 관광객의 입국에 따른 불편 해소 대책은.△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공항의 통관 절차 간소화를 비롯한 각종 편의대책을 세우겠다.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은… 55년생으로 지난 75년부터 저널리스트로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동하면서 특히 문화분야에 기고를 많이 하고 있다.8권의 책을 저술하고 영구 신문기자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스탄불 시장의 최측근으로 지역 단체 등지의 예술 및 문화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95년 터어키 문화관광부로부터 대훈장을 받았다.이스탄불에서/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