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주홍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에 전국 최고 최대의 감 주산지인 상주시에서 `2012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가 열린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북천시민공원과 시내일원에서 열리는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는 경상북도 육성지원축제로 `감익는 고을, 상주의 가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감을 소재로 한 각종 공모전과 감을 활용한 각종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감 테마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시내일원에서 축제장까지 펼쳐지는 감고을 퍼레이드에는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와 함께 축제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참여 단체의 시내거리행사가 있다. 또 다양한 쌀문화 체험과 누에명주체험을 할 수 있는 삼백관 운영을 비롯해 감고을 풍류마당으로 꼬까미와 호랑이를 주제로 한 인형극, 소곤소곤 이야기 마당, 경북 동화구연대회 등이 펼쳐지는가 하면 감고을 꼭두탈놀이, 열두띠난장공연, 정기룡장군 상주성탈환 뮤지컬 및 브레멘 음악대의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연계행사로는 제12회 경북과학축전,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 등이 개최되는 등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살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성백영 상주시장은 “삼백의 고장이라는 명성답게 전국 제일의 상주곶감을 테마로 한 이번 `2012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는 타시군 축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상주만의 향취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 폭의 그림 같은 가을의 정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시민과 출향인사 그리고 경향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아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개막의 막 화려하게 장식할 불꽃놀이 볼만12일 오후 6시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상주시민의 날 행사와 병행해 열리는 개막식은 식전공연, 축제 개막을 알리는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상주문화원 문화학교 난타반과 상주민요합창단, 도립국악단 초청 공연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초청인사 등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교육, 문화체육, 사회복지 등 3부문에 대한 자랑스런 상주시민상 시상식이 있다.이어 연예인의 축하공연과 시민화합 불꽃놀이로 `2012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 개막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경상감사 도임순력행사 400여명 퍼레이드 12일부터 3일 동안 펼쳐지는 감고을 거리퍼레이드는 상주시청에서 북천시민공원 구간에서 거리행사로 치러진다.누구나 참여해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취타대를 선두로 상주가 경상도의 뿌리임을 재확인시켜 줄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가 뒤를 따른다.조선시대 상주에 경상감영이 설치된 이후 200여년 동안 영남지방의 민·군·재정 등을 통합 관리했던 최고의 권력자인 경상감사의 화려하고 찬란했던 도임순력행차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데 400여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인형극·꼭두탈놀이 등 다양한 풍류마당 열려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감고을 상주 이야기 축제에는 다양한 풍류마당이 있다. 감고을 인형극 마당공연, 소곤소곤 이야기마을, 감고을 꼭두탈놀이, 감고을 열두띠난장공연, 정기룡장군 상주성탈환(뮤지컬), 지역 예술인 발표회, 감고을 노래자랑, 감고을 퀴즈대회,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레멘음악대의 뮤지컬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쌀, 곶감, 누에고치 `삼백관`서 농경문화 체험예로부터 상주는 쌀, 곶감, 누에고치가 유명하다 하여 삼백의 고장이라 불리며 이에 걸맞게 삼백관을 운영한다.삼백관에서는 익은 감깎기 대회를 비롯해 감 삭히기, 감물 천연염색체험, 벼 탈곡, 디딜방아 찧기, 허수아비 만들기, 고구마 구워먹기 등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누에의 일생을 보며 물레를 이용한 명주실 뽑기, 베틀짜기 체험, 누에곤충체험 등 누에명주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옹기. 도자기. 한지만들기, 오리알줍기, 승마체험 등도 할 수 있다.`제12회 경북과학축전`도 함께 개최 12일부터 14일까지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는 경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제12회 경북과학축전`이 열린다. 도민과 청소년들에게 과학문화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이번 경북과학축전은 과학관련 기관·단체의 경북과학 홍보 전시관, 상주시 홍보관, 상주농업생명과학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또 분자액세서리 만들기 등 50종의 열린과학체험마당, 공기압 로봇팔 만들기 등 12종의 ECO-WISE Festival, 샌드 애니메이션 등 과학공연 프로그램이 있다.뿐만 아니라 사이언스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과학체험전 그리고 부대행사로 로봇체험관, 가상스포츠 체험관, 자전거에너지 체험관, 에어바운스, 축전기념 별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축산인 한자리서 `한마음 큰잔치`로 화합 다져축산인 한마음 큰잔치는 1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산인 한마음대회, 초청가수 공연, 고급육생산 우수농가 선정,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 상주한우 먹거리장터, 벌꿀 가공품 전시, 쌀 막걸리 홍보관, 각종 이벤트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첫날에는 축산인과 관람객이 즉석에서 참여하는 한우 부위 맞추기, 우유 빨리 먹기, 고무신 뒤로 멀리던지기, 사료포 오래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진행된다.13, 14일에는 품바 각설이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지며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내 한우, 한돈, 육계, 낙농, 양봉, 송어 등 각 생산자 단체가 참가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꿀, 송어 등의 시식 및 판매행사가 열린다.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등 문화행사도 `풍성`경북 동화구연대회를 비롯해 이야기가 있는 인형극은 매일 2회씩 공연되며 소곤소곤 이야기는 하루에 4회씩 진행돼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축제기간 동안 북천 수변공간에서는 수상 자전거를 탈 수 있는가 하면 오리알 줍기, 승마체험 등과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3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생대회를 비롯해 유등, 디카사진, UCC공모전 등에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의 전통음식인 슬로푸드 음식도 맛볼 수 있다.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은 13일부터 14일까지 도남서원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낙강범월시회의 재현과 학생백일장, 전국한시대회가 열리며 안동MBC의 라디엔티어링도 13일 12시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특히 13일 오후 4시부터는 경북매일신문 주관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14일 오후 7시부터는 안동MBC의 7080콘서트가 열려 2012 상주 감고을이야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