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있는 시각으로 지역발전 선도, 여론 대변해주길” 주문도
28일 열린 본지의 사옥 이전 기념식은 대구·경북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축하 방문과 함께 시·군의회 관계자, 전·현직 언론인, 문화·예술인사, 원도심 일대 상인 등 그 참석 규모와 활동 분야에서 이채로운 면모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어진 축사와 건배 제의에서 주요 인사들은 경북 유일의 2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 선정 등 최근 경북매일의 잇단 성과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함으로써 행사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은 “지난 2001년 극심한 경영난으로 존폐의 기로에 선 경북매일에 대주주로 참여한 이후 고수해 온 경영과 편집 분리의 원칙이 앞으로도 유지되길 바란다”며 간결하고 단호하게 한마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인선 부지사와 정병윤 부시장은 단체장들의 불참에 대해 상세한 사유를 들어 양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재치가 돋보이기도. 이 부지사는 “이 시간에도 열심히 뛰고 있는 도지사에게 박수”를 유도했으며 정 부시장은 “최대 화두인 기업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일본 기업인과 면담 약속”을 설명해 큰 호응.
○…김병목 영덕군수는 축사 제의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23개 시·군을 위해 경북매일이 앞으로도 더 화장을 잘 해 줄 것을 부탁”하는 간결한 유머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북매일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여론을 균형있는 시각으로 대변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는데. 그러면서 이 의장은 연초부터 강조해온 레퍼토리 `동심동덕`을 다시 한 번 강조.
○…본지 사옥 이전 기념식으로 포항 중앙로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기념행사에 앞서 사옥 입구에서 열린 기념 테이프 커팅에 내·외빈 300여명 참석하면서 길가던 시민과 차량들까지 눈길을 모았다. 행사를 앞두고 본사에서는 축하 화환과 화분을 일체 사양했으나 밀려오는 축하분을 거절할 수 없어 수용하기로 결정.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