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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지금 글로벌 지식산업도시로 변신중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3-01-28 00:20 게재일 2013-01-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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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도시` 대구가 새롭게 도약한다
▲ 대구광역시 연구개발(R&D) 지원기관 안내도

섬유산업 도시였던 대구의 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면직물, 나일론 등 섬유가 지역 주력산업으로 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대구가 국가 산업 고도화로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전자정보산업 등 글로벌 지식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2007년말 IMF 이후 구조조정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확대로 슈퍼소재 융합제품개발, 하이테크 섬유소재 산업화 사업, 산업용 섬유 개발사업 등으로 전국 생산액의 20.5% 차지하고 있고 섬유관련 기업부설연구소도 50%가 대구·경북에 집적,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국가 주력산업이 자동차, 조선, IT 등으로 고도화되면서 2000년대 이후부터 지역의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전자정보산업 등이 성장, 기존의 섬유산업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조선·IT,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

영남권R&D 구축·산학연 협력 등 지원정책 마련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특화에 中企살리기도 앞장

2011년 현재 대구지역 산업 중 부가가치 비중은 기계금속 43.2%, 자동차 17.6%, 섬유 15.3%, 전자부품 4.0%이며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기업 중 24개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대경권 광역선도산업으로 선정된 IT융·복합(로봇, 의료기기), 그린에너지(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연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지역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태동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산업 지도가 변모하며 대구시는 지역산업의 미래비전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식산업도시`로 설정하고 △연구개발(R&D)허브 조성을 통한 지속적 성장기반 구축 △섬유,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고도화를 통한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로봇산업, IT융·복합산업, 그린에너지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 등 3대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영남권 연구개발(R&D)허브 구축, 산학연협력 기술지원체계 구축, 미래형자동차부품산업육성, 섬유패션산업 고부가가치화, 로봇·메카트로닉스산업 육성, IT융·복합 신산업창출, 그린에너지산업 기반조성 등 7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기업지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영남권 R&D 허브구축을 위한 대구연구개발특구 경쟁력강화, 기초과학연구원(IBS, 1조5천억 원) DUP캠퍼스 연구단 유치, 한국뇌연구원 건립 등 지역의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과 지속적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원(DGIST, 연면적 20만5천㎡, 3천860억 원)는 2011년 3월 석·박사과정 개교에 이어 내년 3월 학부과정을 개설하고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추가유치와 신물질(M), 정보통신(I), 첨단의료로봇(R), 그린에너지(E), 뇌과학(B) 등 중점분야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연구와 교육 기능을 결합한 영남권 R&D 거점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연구개발특구(대구~경산시 일원 22.25㎢, 2015년)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 연구기관 보유기술의 기술사업화를 확대(2012년 70억 원 → 2013년 100억 원)해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생산지원공간 확보와 특허 등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집적을 위한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립(330억 원, 테크노폴리스 내 연면적 1만4천500㎡)을 추진한다.

최근 지역으로 유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2011년 10월 준공 입주)는 임베디드 SW·모바일 등 IT융합분야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2012년 11월 준공 입주)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부품·로봇 등 생산기술에 특화해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를 지원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2013년 8월 준공 예정)는 융합형 초정밀기계·그린에너지 생산장비 핵심기술에 특화하여 기계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으로, 섬유산업은 산업용 섬유 및 고기능성 신섬유산업으로 구조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능형분야 시험기능이 세계 최다 집적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기반 자동차부품시험장 건립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맞는 부품 및 시스템의 신뢰성 평가·인증 시험장을 구축(2010 ~2014년, 975억 원)하고 R&D 지원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고강도 구조조정과 R&D 강화로 재도약하고 있는 섬유산업은 최근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2010~2014년, 1천404억 원), 수송용 섬유소재산업 글로벌경쟁력강화사업(2011~2014년, 135억 원) 등 산업용섬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 대형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한국뇌연구원 건립(2014년 상반기 준공)과 신정부 대선공약사업으로 채택된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차세대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2013세계에너지총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위주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구개발·임상시험 등 산업화 지원인프라를 보강하고, 뇌연구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뇌융합 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 건립(연면적 3만2천300㎡, 2천854억 원)을 본격 추진한다.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은 국가로봇산업 중추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2014년까지 로봇산업클러스터 내에 준공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 지능형기계산업, 전자정보기기산업 등 지역연관 전후방산업의 연계발전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과 기반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차세대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정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SW융합기술 고도화사업추진과 병행해 비즈니스센터 건립 및 SW기업 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해 SW융합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지역의 신성장동력 창출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광역 경제권별 1개 도시 선정) 유치 추진,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및 보급사업 확대, LED조명 보급 확대 등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과 낙동강, 금호강변 국가하천부지 및 도심지역 등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를 비롯한 발전사업자들의 태양광, 연료전지, 소수력, 풍력 발전시설 투자 확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부품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올해 10월(10.11~10.18)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국내외 유명연사 초청 및 글로벌 기업 참가 확대 △숙박시설 확보 및 항공기 증편 등 수송대책 마련 △의료관광, 패션, 도심투어, 그린투어, 문화공연 등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창출을 통한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되도록 대회준비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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