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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육성 해법 창의·인성교육서 찾는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3-04 00:42 게재일 2013-03-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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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국 최고수준 성과 `주목`
▲ 경북교육청은 창의,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올 한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 (일선 학교의 수업 장면)

`창의·인성교육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실 수업문화 창조에 앞장서겠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지난 해 인성 교육, 교실 수업 개선, 기초학력 신장, 독서·토론 교육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창의·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실 수업 문화 창조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첫째, 학생 활동 중심 교실 수업 문화 개선, 둘째,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성 교육, 셋째, `기초학력 BEST 프로젝트`를 통한 학력 증진, 넷째, 생각을 키우고 말문을 여는 독서·토론 교육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교실수업개선 연구발표대회서

전국 입상자 28명중 18명 수상 쾌거

초·중등 1등급은 지역교사들이 유일

학생 활동중심 교실수업 문화 개선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8일 발표된 제14회 전국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서 전국 입상자 28명중 18명(64.2%)이 입상해 지난 2000년부터 12년 연속 본 대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국의 초·중등 1등급 입상자 5명중 경북이 5명(100%)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둬 타 시·도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도 전국대회에서 1, 2등급 입상한 교사는 2013학년도 `수업명인` 교사로 동료 연구자들에게 수업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1년 동안 수업공개, 수업컨설팅, 연구 실적 등을 평가받아 수업명인 인증패와 함께 가산점도 부여받는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수업개선 동아리인 `edu-Study 동아리` 408개를 조직·운영해, 교사 스스로 수업 능력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교과수업 전문가 공모전`을 통해 수업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업명인제` 운영으로 선행 연구자가 동료 연구자의 수업력 향상을 위해 컨설팅 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 전개를 위해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우수 입상 교사와수업명인, 교과수업전문가 공모를 통해 검증된 수업 우수교사들을 수업 컨설팅 요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교육청은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문화 창조`를 위해 현장 전문가 중심 수업 개선 지원단을 운영하고, 지역단위의 추진단을 구성해 교실수업을 교사의 강의·교과서·판서.클릭 위주에서 학생의 사고(思考)·발표·체험 중심으로 바꾸는 자율적인 교실수업개선 실천 운동인 `3Up & Down운동`을 전개, 학생 활동 중심의 교실수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학생합창대회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성 교육

교육청은 단편적인 지식 암기보다는 학생의 잠재적인 능력을 끄집어 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창의·인성 수업방법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창의·인성 수업방법 확산을 위해 14개의 창의·인성 모델학교와 23개의 선도학교 운영, 57팀의 창의·인성교육 수업연구회와 23팀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사 연구회, 5개의 창의·인성교육지원센터,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에 대한 새롭고 폭넓은 정보제공의 장으로 e-드리미 교육기부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창의·인성교육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지원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 창의·인성 교육의 주요 성과인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서 대상 3팀을 비롯, 4개의 동아리가 입상한 것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주 이산초등학교는 창의·인성모델학교 최우수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2 전국 바른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대회 교원 부문에서 전국 1등급이 5편, 2등급이 10편, 3등급 10편이 입상했고, 기관 대회에서 최우수 입상을 비롯해 우수 2편, 장려 6편이 입상한 성적을 계기삼아 각 인성교육 강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초학력 BEST 프로젝트 통한 학력 증진

교육청은 산촌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특성상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대도시보다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기초학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산촌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난 2012~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기초학력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경상북도교육청은 2년간 140억원을 투입해 `경북 기초학력 BEST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학력 BEST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학력이 낮은 학교를 특별 지원·관리하고, 학습클리닉센터를 확대 운영해 도내 전 초중학생에게 정서·행동 특성검사와 동기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개발된 온라인 기초학력 지원시스템과 각종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전 교사를 대상으로 사용자 연수회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관리할 예정이다. 현장 교사를 위해서는 정서·행동 장애학생 지도와 관련한 온라인 연수 15개 과정을 개설, 연간 60시간 이상의 연수 이수를 의무화했다.

장보윤 장학사는 “학습부진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진단-지도-관리 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기초학력 BEST 프로젝트`는 경북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및 정서 행동 발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지난 해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184교에 학습보조 인턴 교사 237명과 부진 예방 프로그램 운영비 35억원을 지원하고 4개 권역(포항, 구미, 경산, 안동)에 학습 클리닉센터를 설치·운영해 1천187명의 학생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진학생의 자존감 및 학습동기를 증진하고 기초학력을 향상시켰다.

▲ 경북 학생 3담꾼 토론회 모습.

생각 키우고 말문 여는 독서·토론 교육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창의·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독서·토론 교육에 힘쓰고 있다.

`책과 함께 떠나는 독서 올레`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크게 신장시켰고 `학생 활동 중심 토론식 수업`을 전개해 `경북 학생 어(語)울림 3담꾼(郡)`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를 발전시켜 학생들이 개인 수준에 적합한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발표하고 체험하는 활동 중심 독서 수업을 전개한다. 기존의 독서 지도 방법(다함께 조용히 책읽기)에서 벗어나 학생 수준별 맞춤형 기능성 독서 교육을 추진하며, 인문 고전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토론식 수업을 기반으로 한 학생 활동 중심 수업 확산을 통해 자기 표현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과 공감의 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1천개의 토론 동아리와 토론 캠프 운영으로 생활 속에서의 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토론식 수업 코칭단 운영, 토론 수업 자료 개발, 토론 연수 지원으로 토론 교육 기반을 조성한다. 또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형 토론 문화가 정착되도록 책사랑 축제와 연계한 3담꾼 토론대회 및 토론 축제도 추진한다.

“교육은 종합예술… 나눔과 배려교육에 역점”

▲ 이경희 경북교육청 교육과정과장

“교육환경변화에 학생을 적응시켜 가는 적극적 교육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경북교육청 이경희<사진> 교육과정과장은 “과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변화무쌍한 교육환경에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고, 미래의 인재상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학생활동중심 교실수업문화 개선 △배려와 나눔을 통한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 △기초학력증진 △생각을 키우는 독서토론교육 등이 가장 역점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네가지는 교육의 가장 기본으로 한가지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인 만큼 조화를 이루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즉 미래의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성이 형성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되는 만큼 교육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요즘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학교폭력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청을 비롯, 단위학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바른 인성이 형성돼야만 건전한 인재가 되는 만큼, 인성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은 산촌이 많고 다문화가정이 많아 자칫 또래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해 인성이 잘못 형성될 가능성이 많아, 나눔과 배려교육에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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