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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심학봉 국회의원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김성조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조직세가 강한 구미지역에서는 이변 아닌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 때문에 심 의원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하루 24시간을 달려 일할 수 밖에 없다. - 19대 국회에 입성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지난 2개월을 되돌아보면, 저는 지역현안 해결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과제로 두고 `구미사람 심학봉`으로 살아왔습니다. 민생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정부부처 등과의 수십 차례에 걸친 면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2만 구미시민으로부터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초심을 매 순간 떠올리며, 의정 활동에 온 열정을 다 쏟고 있습니다.- 향후 주력하시려는 지역 현안이 있으시다면.◆현재 제가 집중해 챙기고 있는 지역 현안들로는 노후화된 구미1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과 13년째 불법건축물로 남아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는 구미복합역사의 정상화 방안입니다. 한때 국가산업을 이끌었던 구미1공단은 조성 30년을 넘기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고도화, 시설고도화 등의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1공단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로봇과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지식서비스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선진형 구조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연말 대선이 코앞입니다. 대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8월 초에 발족한 새누리당 대선공약 개발단 희망나눔 분야에서 `공정경쟁, 공평과세 및 각종부담금 형평성 제고와 재래시장·소상공인·중소기업 대책 및 양극화 해소 분야` 등을 담당하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공약, 새 정부에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특히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공약 개발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지식경제부에서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중앙정부 전 부처가 참여하여 각 부처별로 특화된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집중 투자하는 `소상공인특구 조성`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대변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새누리당에 전달하여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은 물론, 지역주민과 새누리당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구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출신입니다. 누구보다도 구미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저를 키워주고 제 삶을 여기까지 이끌어준 마음의 고향인 구미에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과거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도 구미 발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는 했습니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서 그 아이디어들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17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김희국 국회의원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은 `옆집 아저씨`다. 외모 뿐만 아니다. 평소의 스타일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그렇다. 이야기도 시원시원하다. 그래서 경상도 옆집 아저씨다.- 2개월여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초선의원으로서 소감을 말씀하신다면.◆지난 2개월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상임위관련 공부도 하고, 지역관련 정책도 개발하면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행정관료로서 국회 밖에서 국회를 바라보던 모습과 국회의원으로서 국회를 경험해보니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부와 달리, 민의를 폭넓게 수렴해야 하고 이해 당사자 간 다양한 이해가 상충하기 때문에 이를 합리적으로 조율해나가면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느낍니다. 이와 함께 행정부나 사법부, 국민을 대하는 국회의 모습에서 우리 국회나 국회의원들의 품격도 높여야겠단 생각도 듭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저는 도시개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19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도시재생법 발의를 준비했고 서병수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관련법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 법을 통과시키고 우리 중구와 남구를 도시재생시범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입니다. 아울러 도심통과구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 지원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 중 지역관련 예산이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본격 대선정국인데,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가요.◆지역의 중요 현안들이 대선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국회의원의 중요 역할이란 생각을 합니다. 대선은 어차피 상대가 있는 경쟁인 만큼 상대보다 나은 정책, 국가의 장래를 내다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서 각자 주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당원으로서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준비하시는 지역 관련 법안이 있으시다면.◆지역과 관련해서는 서병수 의원 대표발의로 공동발의 해놓은 도시재생법 통과가 가장 중요한 법안입니다. 우리 중·남구의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지역의원들이 함께 발의한 신공항건설관련 법안들도 매우 중요하죠. 이 밖에도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민생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들을 연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지역구민에게 하실 말씀은.◆국회에 와보니 할 일은 많은데, 일의 속도는 생각만큼 시원스럽게 나지 않아 답답한 기분도 듭니다. 어쨌거나 여러분의 많은 지지로 국회의원이 된 만큼 공복으로서 무한봉사를 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위험을 잘 극복하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뜻을 하나로 모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해야 하겠습니다./박순원기자

2012-08-17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독도 공연`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우리나라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사랑을 타이틀로 내건 전국 판소리대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14, 15일 이틀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리는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1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악축제로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독도사랑을 전하게 된다. 지난 12일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이재원 (사)전국푸른문화연대 대표를 만나 개최 의미 및 대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개최 의미는 무엇인가.△독도의 홍보를 정치적, 외교적으로 하는 효과보다 문화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겐 훨씬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기존에 대중가요나 패션쇼 등의 문화적인 홍보는 있었으나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의 최고 명인이 독도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효과적인 홍보를 한 적은 없었다.기존의 판소리대회는 최우수상이 대통령상이다. 하지만 일년에도 여러명의 대통령상이 나옴으로써 희소성이 덜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기존의 대통령상이 있는 대회가 국악에 관심없는 일반국민들에겐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요즘의 대중 취향에 걸맞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을 모셔 경연대회를 함으로써 판소리가 좀 더 대중의 관심을 갖게끔 하는 목적이다.-판소리와 독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취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알리는 것이 제대로 알리는 것인가.△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것 두 가지. 바로 우리 영토의 대명사 독도,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의 문화유산인 판소리. 이 둘은 이러한 공통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도에서 우리의 한복을 입은 최고의 명창이 최고의 우리음악인 판소리를 하는 장면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도 아주 강한 시각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이는 어느 무엇보다 독도의 한국적인 특성을 홍보하는 것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땅 독도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판소리인 것이 국내외에 역시 홍보가 되리라 본다.또한 비약해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판소리는 다른 음악 어느 장르와 달리 소리꾼 혼자서 몇시간이고 판을 끌고 가는 특징이 있다. 즉 혼자이지만 그 완성도에서는 세계 유일을 자랑하는 것이다. 독도의 상황 또한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이번 대회 시상내역이나 프로그램 등을 간단히 소개한다면.△대한민국 국창대회는 당연 판소리가 주가 되는 경연대회이지만 한편으로는 국악이 다소 생소한 영남지역인 포항에서 개최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 기회에 판소리 뿐만 아니라 국악의 다른 부문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해봤다. 흔히 국악은 가무악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가(歌)는 당연 판소리를 말함이고, 무(舞), 즉 무용, 그래서 무용 경연이 함께 있고, 악(樂)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타악인 고법, 즉 판소리의 반주에 쓰이는 북반주인 고법의 경연을 펼친다. 무용과 고법 또한 기존 대회에서 장원한 명인이 이번 대회에 참가자격인 것은 판소리와 마찬가지이다.수상 내역은 판소리부문의 최고상은 독도상, 그리고 고법과 무용부문은 각각 동도상, 서도상이라고 해서 시상한다.-참가자 접수가 마감되었는데 명창들은 얼마나 오며 시민들은 어떻게 관람할 수 있나.△판소리, 고법, 무용 부문에 다 합쳐서 16명의 명인명창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심사위원만 17명이기 때문에 총 33명의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이 포항에 다 모이는 최고의 국악축제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시민들 누구나 이 국악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했다.-이번 대회 수상자들이 독도에서도 공연하게 되나.△당연하다. 사실 독도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여러 여건상 어렵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최고의 수상자들이 독도에서 기념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10월3일 개천절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복절에 대회를 해서 국창을 선발하고 개천절 독도에서 공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이다.-의사이면서 지역공연기획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음악에 남다른 관심이 있어서 인가. 그동안 기획했던 공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향이 포항인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쯤으로 기억이 난다. 그 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대표로 서울에서 연수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그 프로그램 중에 판소리 강의가 있었다. 그 때의 충격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그런 기회는 내가 대표로 서울에 갔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달리 이야기하면 포항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기 때문에 국악을 아예 접해보지 못하고 그냥 싫어하는 음악으로 넘기는 친구들이 많은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국악을 다 좋아 하기를 바랄 순 없지만, 국악을 접해보고 싫어하는 것과 국악을 접할 기회가 없어 막연히 싫어하는 것은 구별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사로서 다시 고향에 돌아와서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이라 생각했다.6년 전 병원로비에서 작은음악회 형식으로 시작해 점차 그 규모가 커졌고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작은음악회는 이후에 우리 병원 외에 여러 곳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늘어나게 되자 좀 더 깊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발전하게 됐다. 먼저 일년 시리즈로 산조 전바탕을 매월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했었고 3년 전 부터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게 역시 일년 시리즈로 기획해오고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창극공연을 소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한 창작창극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지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도 시작하고 있다. 또한 포항문화지킴이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는 문화학교도 해오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앞서 언급했듯이 지역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일에 노력을 쏟고 싶다. 이미 포항에도 많은 분들이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그분들과도 연계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발전시켜나가고 싶다. 그래서 `전국푸른문화연대`라는 이름의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문화적으로 좀 더 다양하고 윤택한 우리 지역이 되는데 고향인으로서 일조하고 싶다.이 대표는● 1969년 포항 출생● 포항고 졸업● 울산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 아산병원 전문의 취득● 현재 (사)전국푸른문화연대 대표● 포항 화인 피부·비뇨기과 원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13

“서민층 시설개선에 앞장”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 사업은△2011년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4천3세대에 호스로 된 가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무료 개선을 했다. 올해는 약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천320세대의 가스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지역은 포항시에서 자체적으로 약 4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가스시설을 개선하는 1천30세대에 타이머콕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에 참여 할 29개 사업자를 선정해 지난 4월초 계약을 완료하고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지역 가스사고 예방대책은△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검사부장으로 재임했던 곳이기 때문에 지역특성을 잘 알고 있다. 지사장으로 지역의 가스안전관리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포스코를 비롯 대형가스시설이 있는 경북동해안지역은 지금까지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지역에는 총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가스별로는 LP가스사고 1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년에는 LP가스사고 예방에 집중하겠다.-지역주민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스사고 유형이 휴대용가스렌지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다. 이사철 가스배관에 대한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도 많다. 휴대용가스렌지를 사용할 때에는 가스렌지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나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말고, 부탄캔을 직접 가열하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어 부탄캔을 끓이거나 라이터 등으로 가열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특히 이사 갈 때는 LPG, 도시가스 관계없이 반드시 공급자에게 연락해 가스렌지 등을 철거 후 가스배관 막음조치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8-13

지역의 가스안전관리 우리가 책임진다

“경북 동해안일대의 가스안전은 우리가 책임집니다”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김창배 지사장은 철저한 사전예방 교육과 가스시설 개선으로 가스사고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 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소외 된 이웃들의 가스시설 개선을 세워놓고 있다.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식경제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춘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주요업무로는 가스안전 검사·점검·진단 서비스, 해외수출 제품의 인증, 각종 연구개발, 가스사고 조사·분석,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경북동부지사가 하는 일은지난 1994년 문을 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포항시를 비롯 경주와 영천시, 영덕, 울진, 울릉 등 6개 군을 관할한다. 이 지역의 가스시설 안전확보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가스산업체,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 6천300여개 업소의 고압가스, LP가스, 도시가스 시설에 대해 시설검사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가스이용 시설의 안전관리자, 사용주체 등 가스관련 업체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가스 안전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관리 업무능력 향상과 신기술 보급에 역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료비가 저렴하고 공해 물질 배출이 적어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는 LPG자동차는 LP가스 특성상 안전에 유의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을 병행하고 있다.△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 사업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가스업계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주부 등 일반 가스사용자를 대상으로 이사철 마감조치 안전,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방법, 가스보일러 CO2 중독 사고 예방 요령 등을 매스컴, 온·오프라인, 신문 광고를 통해 홍보하는 등 가스사고 예방에 있어 국민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자율안전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특히 올 4월에는 지역 중심가에서 `안전사랑·가족사랑`· `안전은 생활실천`이란 띠를 두른 경찰서 마스코 포돌이와 포순이, 소방서 마스코트 코리와 코미까지 등장해 경북매일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포항북부경찰서 등 지역 10개 유관기관·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고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입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 함께 합니다!` 란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과 상인들에게 안전점검의 날과 안전의식에 대해 홍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에 총력지난 2011년부터 시설노후 등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한국가스안전공사경북동부지사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서민층의 호스로 설치 된 가스시설을 무료로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전국적으로 8만5천여세대를 개선했으며, 경북동부지사 관할지역에서는 4천3세대를 개선했다.2012년에는 중앙정부 80%, 지자체 20% 등의 예산을 확보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체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동부지사는 3천320세대를 대상으로 29개 시공업체를 선정해 지난 4월 초 계약을 완료하고 시설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사업자가 개선 대상 가구를 방문해 시설 개선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개선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선이 완료된 가구에 대해 공사 직원이 다시 방문, 시설개선의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김창배 지사장은 “가스사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LP가스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복지실현과 가스사고 예방이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 사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7월말 현재 지역에서는 1천780세대의 가스시설을 개선완료하여 53% 추진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사업을 시행되고 있으며, 시설 개선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08-13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권은희 국회의원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다부지다. 목소리는 앳돼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외침은 강하다. 정치가 어울림의 미학이라면, 권은희 의원은 그 어울림을 최대한으로 승격시키려 노력한다. 아직은 초선,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국회의원이지만,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북구의 가장 큰 현안은 3공단 재생사업입니다. 2012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국비지원의 토대를 마련하였지만, 주민동의율 상향문제, 기반시설 국비지원율 확대, 민자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성공적인 재생사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로봇산업진흥원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 역시 3공단 재생사업과 연계된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사업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재 재정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이밖에 노원, 대현, 고성, 산격동 등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지역의 도시환경개선사업도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숙원 사업이며, 도청 후적지개발사업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 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지역주민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열정을 보낼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소통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대 국회에서 활동하신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감회가 어떠신지요.◆두달 동안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국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또 대정부질문, 상임위 회의 등을 거치면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객관성과 일관성을 갖고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대구는 초선 의원이 절반 이상입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에도 일주할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먼저 저를 포함한 다수의 초선 의원을 선택해주신 것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대구의 초선 의원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가진 참신한 분들이므로 새누리당의 쇄신에 반드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리며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든지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셨던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가슴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국가발전을 위해 국회활동을 열심히 하고, 주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춰 더 큰 대구, 살맛 나는 북구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10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김상훈 국회의원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순둥이다. 하지만 대구 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덕에 정치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풍문이다. 대구 서구의 오랜만에 나타난 초선 의원이기에 열정도 높다. 요사이 지역구에서 서울로 상경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린다. -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의 서구는 대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개발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먼저 도시가스 관로를 확대 보급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편리하게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구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 신설과 지하철 1~3호선 환승 사업이 꼭 진행돼야 합니다. 이처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주변 상권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자리도 상당히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지금은 국민들과 한 마음으로 국가이익을 대변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인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충족시키려면 먼저 지역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많이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지역의 경제발전은 중앙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저 역시 중앙과 연계해 강하게 지역이익을 대변할 것입니다.- 19대 국회에서 활동하신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귀기울여 듣고, 이를 개선하는 것을 의정 활동의 목표로 삼고 국회로 입성한 지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숨가쁜 시간 동안 저의 이 모든 의정 활동은 결국 서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 뒤에는 저를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이 있습니다. 저에게 거는 그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에 온 열정을 다 쏟고 있습니다.- 대구는 초선 의원이 절반 이상입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에도 일조할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과거 한나라당은 기득권 정당, 고위층 정당, 부자 정당 이렇게 인식이 돼 왔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비전을 가지고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까지 특단의 당 쇄신안을 발표하였으나 아직도 부족한 면이 너무나 많습니다.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저 또한 국민에게 약속했던 국회의원 특권포기 쇄신안을 반드시 지켜 국민들을 대변하고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쇄신과 개혁이야말로 새누리당의 가장 큰 목표이자 존재 이유가 될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학창시절부터 쭉 대구에서 지냈습니다. 이후 20여 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구의 사정에 대해 지역민들이 느끼는 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공직생활 당시 씨를 뿌려놓은 대구시의 각종 사업을 훌륭히 완성해 4년 뒤에는 더욱 발전된 서구의 모습을 지역민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저는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지역 행정 경험과 연계해 대구시의 각종 사업을 훌륭히 완성해낼 것입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10

일 마이즈루 직항로 팸투어 참관기 >> 하

최근 일본 관광이 딜레마에 빠진 이유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방사능 오염, 그리고 에너지 사용난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불편함의 두가지 범주로 요약된다. 이번 일본 방문의 주목적은 직항로 개설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우선이었지만 이 딜레마를 현지에서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다. 이 가운데 방사능은 일단 사고 지역이 동북(도후쿠)지방이므로 마이즈루가 속한 서해안과는 반대편이며 측정결과도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에서 본 일본의 전력난은 그동안 도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언론매체의 보도와는 확연히 달랐다. 마이즈루와 교토 등의 상업시설은 한국보다 훨씬 냉방상태가 좋았다. 이는 일본 도착 전 `퍼시픽 비너스` 크루즈 선상에서 우연히 만난 재일교포 2세 허의홍(53)씨의 말과도 다르지 않았다.마이즈루 시민인 허씨에 따르면 도후쿠지방과 달리 서해안 지역은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아직은 에너지 생활에 큰 변화가 없지만 매일 기상예보에 전력수급예보가 함께 방영되는 것이 변화이다. 정부는 전력 유사 시 2시간 전에 비상통보를 통해 A, B, C 등 미리 정해놓은 차례로 권역별 제한공급을 시행한다고 한다.이는 한국 방문단을 안내한 일본 공무원들도 집중 강조한 부분이었다. 3박4일 일정 동안 교토부는 상공노동관광부 관광과의 무로자키 미야코 전문간(專門幹)과 시부타니 이사요 주임 등 2명의 여성 공무원을 배치시켜 안내케 했다. 이들은 일본의 방사능 안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일행이 묵은 호텔에 출퇴근하며 불편함이 없는지를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포함해 근면한 일본공무원들의 면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이번 방문의 한 수확이었다.이들의 안내로 돌아본 관광지 가운데 가장 백미는 역시 교토부 미야츠(宮津)시 미야츠만에 자리잡은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7천여그루의 흑송이 만을 가로지르는 사주에 길이 3.2km, 폭 200~170m의 띠를 형성해 늘어서 이름 그대로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의 장관이었다. 이러한 풍광을 일본인들은 히로시마의 미야지마(宮島)와 함께 `일본 3경`으로 일컸는데 미야기현의 마츠시마(松島)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나머지 두 곳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인근 산위에는 카사미츠(率松)공원이 조성돼 있어 절경의 모습을 잘 구경할 수 있는데 레일을 통한 슬로우프 카를 타고 오르내리는 동안 주변 일대를 둘러보는 기분도 이곳 관광의 소박한 묘미다. 이후 버스로 2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일본 고도(古都) 교토에서 구경한 긴가쿠지(閣寺)나 키요미즈테라(淸水寺)의 인공적 아름다움 보다 어떤 면에서 더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끝으로, 현지에서 확인한 일본음식은 생각보다 매우 짰다. 한 한국인 유학생도 일본에서 이점이 무척 의외였다고 강조했다. 이 학생은 또 일본인들의 소식(少食)에 대한 전세계적 상식도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음식은 조금씩 이어져 나왔는데 옆에 동석한 일본인들과 똑같이 먹으니 한국에서와 다름 없는 포만상태가 됐다. 이번 팸투어도 역시 정기적 뱃길을 여는데 참여한다는 의무감이 앞섰지만 끝은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여행의 가르침에 이르게 됐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2-08-08

소형 크루즈 `퍼시픽 비너스호` 숙박·이동·휴식 한꺼번에 해결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포항 영일만항과 교토 마이즈루항 간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팸투어의 가장 첫번째 시사점은 크루즈 관광의 묘미에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국내연안이나 국제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여객선 규모에 가까운 소형 크루즈선인 퍼시픽 비너스호의 승선 경험만으로도 이는 충분히 확인됐다. 특히 장기불황으로 실속형 해외여행이 추세인 현실에서 호텔숙박과 항공이동을 한번에 해결하는 크루즈는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돋보였다.소박한 규모의 풀과 무료 개방되는 바다 조망 사우나, 도서관과 각종 편의시설은 식당과 바, 공연 장에서 엄격한 복장 제한에도 불구하고 선박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휴식에만 집중하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상공에서 보면 학이 춤추는 모습이란 뜻에서 `무학`(舞鶴)인 마이즈루시는 컨테이너 선석을 갖춘 무역항이자 해상자위대 주둔 군사항이다. 구 소련과 북한, 남한의 대치로 인해 `냉전의 바다`였던 동북아 환동해권에 접한 일본 서해안의 도시답게 별다른 발전상은 없는 도시이다.하지만 이 도시가 속한 교토부(京都府) 북부권의 시와 정(町)들 처럼 오는 2014년 교토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2시간30여분 이동거리는 1시간으로 단축돼 오랜 낙후에서 벗어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활용한 한국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정기항로 개설과 MOU를 체결하면 국비를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마이즈루는 이러한 시기를 맞아 도움이 될 만한 역사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00년대 초 건설된 해군 어뢰창 등 일본 최고(最古)의 철골조 붉은벽돌 건물들이 지난 5월 `아카렌가파크 `로 리모델링 개관했다. 이곳에는 진시황릉 등 전세계에서 수집해온 적벽돌을 전시해놓았으며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 안네 프랑크의 사진과 함께 소녀가 생을 마감한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것도 가져다 놓아 일본인 특유의 수집벽이 감탄스러웠다.또 하나, 일본 근대 해군 창군의 주역인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의 자취는 이 도시에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더하고 있었다. 그는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의 여순함대를 괴멸시킨 주역으로 `군신`(軍神)으로 추앙되고 있다. 근대에 창군 당시의 초기 일본군은 태평양전쟁의 광기와 폭력의 화신이 되기 이전에는 근면과 훈련, 충성심과 순수함의 결정체로 인정되고 있다. 도고 제독은 그 시절 일본 해군의 영웅이면서 전역 후에는 정치에 한눈을 팔지 않은 채 교육가의 길을 걸은 것으로 유명하다.그에게는 일부 극우인사들이 소설에 기술된 예기라고 폄하하기도 하는 일화가 있다. 추격하는 러시아함대를 급선회 공격해 승리한 그는 이순신 장군의 `丁`자 진법을 구사했다. 그가 어느 자리에서 찬사가 이어지자 `영국 트라팔가해전의 영웅 넬슨 제독에게는 비할 수 있겠지만 조선의 장수 이순신에 비하면 구두끈 맬 자격도 없다`고 겸손해 했다는 일화다.안내를 맡은 마이즈루시 스나하나 요시아키 관광기획실장에게 이를 소개하니 일본에는 생소하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잘 활용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인근에 자리잡은 해군기념관에는 1905년경 부함대장으로 근무한 도고 제독의 행적이 남아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2-08-07

“포항 바다서 펼쳐지는 특별한 공연의 세계”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오늘부터 북부해수욕장 일원 개최국내외 정통 연극단 참가… 야외공연으로 뮤지컬 등 선보여축제 정경 담은 사진대회 및 지역 작가들 작품 전시도 마련경북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라는 명칭으로 변화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연극 뿐 아니라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음악,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가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축제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바다`라는 공간을 예술의 장(場)으로 변모시킨다는 점에 있다. 올해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인 북부해수욕장 전체를 축제가 펼쳐지는 마당으로 삼아 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6일부터 12일까지 축제기간 동안 북부해수욕장의 건너편 도로를 통제함으로써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해수욕장에는 야외무대와 천막공연장을 설치해 그동안 시민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공연의 세계`로 초대한다.◆개막식올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30분 북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개막식은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한데 만나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선보인다. 우선 공중 퍼포먼스 전문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 날다가 포항에 전해지고 있는 `연오랑세오녀`설화를 재현해 대표적 문화 콘텐츠의 특색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빌딩 건물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환경연극퍼레이드단체로 유명한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땅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포항시민들이 직접 `장다리` 퍼포먼스 워크숍에 참여해 스스로 거대 인형 탈을 만들고 장다리 퍼포먼스 기술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포항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장다리 퍼포먼스에 참여함으로써 남녀노소와 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의 조화와 화합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참여 공연단체들이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동참함으로써 화려한 축제 풍경을 연출한다.◆정통 연극의 진수 공식초청작포항바다국제연극제로 그간 이어온 정통 연극 축제로서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정통 연극의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공식 초청작은 국내와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 등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4개·해외 7개 공식 초청 예술 단체들이 참가한다.개막작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씨가 한국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가락국과 신라국을 배경으로 백중놀이, 씻김굿 등 한국적인 요소를 극 속에 녹여내면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국내예술단체로는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헤럴드 에인절스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2011 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 연극`선정, 2011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수상 등 명실상부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꿈과 열정의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열광적인 뮤지컬과 콘서트 무대를 보고 싶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 있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가 바로 그것. 20대의 꿈과 희망, 좌절과 현실을 다룬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인디 밴드로 살아가는 그룹 비 온뒤 비가 음악을 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려낸 젊은 이들의 `성장 보고서`라 할 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1942년 창단돼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우뚝 선 극단 문화좌의 공연 또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극단 문화좌의 `오타루의 여인들`은 에도 시대의 자취가 남은 도쿄, 그리고 개척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화제작이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극단 문화좌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는 점과 지명도 있는 성우들이 직접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일본 히비밴드의 다채로운 재즈 선율올해에는 일본의 전문 거리공연 재즈밴드인 히비밴드가 포항을 찾는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거리 공연을 펼치며 활약을 해온 히비밴드는 축제 기간 내내 공연을 펼치며 그동안 재즈 라이브 연주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즈 음악 선율들을 선사한다.프랑스의 거리예술계를 한층 개척해낸 것은 물론 세계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정립해온 오스모시스의 알리 살미가 선보이는`Waterfloor`는 사람의 몸과 비디오 스크린에 투영되는 이미지 사이의 대립, 그리고 금속성의 무대와 물이 지니고 있는 우아한 아름다움과 파괴적인 힘 사이의 대립을 여실히 보여준다.◆실험성으로 가득 찬 프린지 공연올 축제에는 바다연극, 마임, 비보이, 공중 퍼포먼스, 행위예술, 댄스, 무용극, 뮤지컬 갈라쇼, 파이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0일 밤에는 북부해수욕장을 더욱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클럽 댄스 파티`까지 마련돼 그 뜨거운 열기가 공간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화려한 볼거리부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작품, 그리고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담은 작품들이 한데 모여서 관객들에게 야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극단 마루한의 놀이마당극 `훨훨 간다`는 우리민요와 춤, 북과 장구 등 우리네 가락이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마당극 형식으로 저절로 흥이 나는 놀이 마당극이다. 또한 극단 기차의 `구름에 걸린 구두`는 넌버벌 형식의 공연으로 남녀 노소, 국경, 인종을 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최강하모니의 `촌철살인굿`은 2002년 과천마당극제를 시작으로 10년간 단일공연 3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또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파이어 문화콘텐츠를 한국의 색을 입힌 콘텐츠로 개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불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플레이밍의 파이어 갈라쇼 `태양의 조각` 또한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여름 밤을 수놓는다.◆포항 시민들과 단체들의 능동적 참여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 어깨동갑과 농악 연주로 유명한 한터울, 윈드앙상블이 12일 폐막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축제의 정경을 담아 출품하는 사진촬영대회와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 미술협회회원들의 미술 작품이 북부해수욕장 일원 상가에서 전시될 예정이어서 이곳 저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가능성과 전망을 토론하는 세미나공연예술 전문가들과 공연예술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와 토론의 장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세미나가 10일 오후 2시 카페 수에노에서 열린다.`현대사회와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박상순 교수(경민대 연극과)와 김중효 교수(계명대 연극과)가 발제자로 나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6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김재원 국회의원

5년전인 2007년 가을,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것은)모두 내 탓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5년 후인 2012년, 18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19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인 군위·의성·청송에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재선 의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이 있다면.◆우선 지역 산업발전과 지역민 생활편의를 위한 근간 교통망 확충입니다. 동서도로망 확충을 위해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조기완공이 꼭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철도망 확충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역시 지역숙원사업이므로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열악한 농촌지역 의료체계의 보완입니다.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응급처치를 못해 후송 도중 사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역내 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해 이런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후반부터 올해 총선까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도 대구·경북의 절대적 지지가 그 기반이 되어 제1당이 될 수 있었습니다.이번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 우리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법안이 있다면.◆ 쌀소득보전직불금 등 각종 직불금과 보조금이 올해만 해도 2조4천885억원 정도 됩니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농어가 직접 지원 보조금이 있습니다만, 신청 및 수급에 여러 불편함이 있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19대 국회에서 농어업 보조금을 개선·개혁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쌀소득보전직불금 등 직불금의 신청 및 수급절차를 간소화하되, 일부 힘있는 사람만 보조금을 받아가는 현재의 불공정한 관행은 철저히 개혁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송과 군위, 의성은 각각 특색이 뚜렷한 지역입니다.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각 지역별 특색이 뚜렷해 오히려 특화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위는 대도시 인근지역으로서, 대도시의 배후도시로 육성·발전이 가능합니다. 의성은 마늘, 쌀 등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특화작물 중심으로 전문화된 농업발전을 유도하고 청송 역시 앞선 경쟁력을 갖춘 사과, 고추 등의 특화작물 재배와 수려한 경관을 가진 주왕산 관광단지를 육성해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전략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4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72.7%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주신 군위·의성·청송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지역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지지는 저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지만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라는 준엄한 독려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뜻을 받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 활동에 매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박순원기자

2012-08-06

지역 의원 릴레이 인터뷰...이한성 국회의원

새누리당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의원은 과묵하다.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경상도 남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정에 약하다. 그는 언제나 시간이 없다. 왠만한 지역의 행사는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문경과 예천에서 만난 그도 언제나 지역구 행사장에서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언제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다. - 19대 국회에서 문경과 예천 지역의 숙원 사업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호계~불정 도로, 선수촌 아파트 완공 등 `2015 세계군인 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인프라 완성과 도청~예천읍 연결 직선도로 등 2014 경북도청 이전을 완성하기 위한 기반사업이 19대 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문경과 예천 지역의 숙원사업입니다.또한,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낙동강 상생 벨트사업 등 문화관광 휴양시설 구축과 농업기반시설 확충도 숙원사업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서 압도적인 투표율에 압도적인 득표율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다른 지역 의원님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지역구민이 새누리당에 열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법안이 있다면.◆ 한미 FTA에 따른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피해 보전, 기반 지원 사업 수행,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한 근거법 마련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문경시에 비해, 예천군은 발전 정도나 경제규모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복안이 있으신가요?◆ 문경시와 예천군은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국토 중부내륙권의 중심도시로서, 현재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준비 등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내륙초광역개발권 백두대간벨트로 지정되었습니다.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는 문경·예천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이므로 발전 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특히, 예천지역은 경북도청 신도시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지역민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세계적 재정 위기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위기 때마다 나보다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피해가 최소한으로 되고 하루 빨리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그는 지난 총선 당선 인사에서도 “4년간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초선의원의 한계에 부딪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 “재선의 힘으로 문경, 예천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06

천혜의 비경서 더위사냥 하세요!

따가운 여름 햇살을 머금은 청록빛 바다와 시원한 바람, 천혜 자연경관, 조약돌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2012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개최된다.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90% 이상 위판되는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주무대로 울릉읍 사동 해안, 북면 천부 해변공원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다.오징어축제는 개막·축하행사, 체험·참여행사, 기념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1만원으로 싱싱한 오징어잡이 즐기세요△오징어 맨손으로 잡기최고 재미있는 오징어 관련 게임이다. 넓은 풀장에 바닷물을 가둬 살아있는 오징어를 방사시킨 후 잡는 행사로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오징어 맨손 잡기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까지 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울릉도관문 울릉읍 도동리에서 2㎞거리인 사동1리 해수 풀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 7일 오전 11시, 울릉읍 사동1리 해수풀장에서는 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울릉군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개막식 등 볼거리 풍성△축제프로그램첫날인 6일 개막행사로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7일에는 체험 및 참여 행사로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연예인 축하공연이 이어진다.8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울릉읍 사동리)와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따기 및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 해변몽돌 쌓기(사동3리 해변)가 진행된다.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 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100명 선착순 접수△오징어 조업체험 승선 및 조업현장 견학오징어 어선 20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배를 타고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당일 현장에서 신청도 받는다.7일 오후 6시 저동항에서 출발, 오후 11시까지 조업체험을 한다. 멀미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최고다.외국인도 많이 참가해요△오징어 할복 경기외국인 참가도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오징어 할복 경기는 관광객 10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진행방법은 한 사람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할복 순위를 정한다.7∼8일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는 저동항에서 열리며 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상품으로 시상하고 할복한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또 할복한 오징어 20마리를 대나무에 빨리 끼우기 경기도 열린다.매일 저녁 게임도 진행△기념공연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 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개최된다.다양한 공연,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된다.야간 공연에는 박정식, 너운아, 비너스, 이상미, 강석, 이소량, 댄싱, 이준호, 김수연 등 연예인들이 주민 및 관광객과 어울려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기게 된다. 관광객·주민들에게 인기 최고 속도경기△전통떼배경주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 미역 등 고기잡이에 이용했던 떼배(뗏목)는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어촌계별로 출전,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오후 4시부터 울릉읍 저동 항 내에서 개최되며 어촌계협의회가 주관,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4명이 출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는 속도경기로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가 매겨진다.또한, 기관별과 개인전도 개최되고 개인전에는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방법은 목표물을 가장 빨리 돌아오는 속도 경기다.떼배는 옛 선조가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를 묶어 배를 만들어 노를 저어 도로가 없을 때 이웃동네를 오가기도 하고 고기잡이와 미역채취 등 생활수단으로 사용하던 울릉도 주민들의 필수 뗏목 배다. 오징어 다리로 잡아요△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 잡기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가 낚시 없이 오징어 다리만을 이용, 바닷가의 몽돌 틈으로 집어넣어 바다 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 8일 오후 4시부터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울릉읍 사동3리 해변 개최되며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하고 어린이가 직접참가하고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해야 하는 경기다.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울릉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몽돌 쌓기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가장 높게 쌓는 팀이 1등을 하게 되며 상품이 푸짐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바닷가서 수영하며 즐기는 경기로 화합과 단결이 중요한 경기다. 울릉군 홈페이지에서 각 선착순 100명 신청을 받고 현장에서도 신청받는다. 1천여발 밤하늘 수놓아△저동항 방파제 불꽃놀이첫날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축하 하는 불꽃놀이가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진행된다.1천여 발의 오색찬란한 다양한 불꽃은 6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여름 밤하늘을 환하고 아름답게 수놓는다.밝은 불꽃과 우렁찬 굉음과 찬란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릉도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면 참석 관광객 및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여름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울릉/김두한기자

2012-08-03

“바다 못지않은 내륙서 제대로 된 피서 즐기세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잠시만 움직여도 청하지도 않은 땀방울이 온몸을 적신다.숨막히는 찜통더위는 우리에게 그늘을 찾도록 만든다.바다를 찾는 이유다.그러나 내륙에도 바다 못지 않는 곳이 있다. 경북 봉화다.특히 봉화 한누리 권역은 봉화에서도 알아주는 청정마을이다.이 곳엔 최근 귀농이 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봉화 한누리 권역한누리 권역의 위치는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 운계리, 하눌리이며, 법정리(3개리), 행정리(7개리), 자연마을(25개)의 규모를 갖고 있다. 봉화의 관문인 상운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청정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지리적 환경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산지 비중이 높은 영농환경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밭작물과 친환경농업이 확산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특히 한누리 권역은 도시민 귀농 귀촌 유치를 위한 2박3일의 전원생활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무료한방진료, 장수사진촬영, 합창단 또는 밴드부 운영, 다문화 가정 부부교육, 음악회 등 지역주민의 문화 복지 공간과 활동도 적잖다. 한누리 권역 추진 사업에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70억원을 들였다. 공동주차장 조성은 물론이고 한누리 전원생활센터, 마을회관 개축, 마을당복원 밀레니엄종합복지관 사업 등이 실시됐거나 진행중이다.주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소득기반, 경관 정비, 운동휴양, 지역 역량 강화 등 분야별로 토론을 실시하는가 하면 지역컨설팅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한누리 권역에는 권역 내에 당집골(여남이 부인), 남사고의 전설, 백암선생비, 하늘 저수지, 워낭소리 촬영지 등이 있고 권역 외에는 전통문화마을, 문화관광축제 행사장, 거촌리 쌍벽당, 춘양목 송이 축제, 봉화 은어축제, 봉성돼지숯불 축제 등이 연계돼 있다. 주변 관광지■ 운계리 폐탑고려후기 제작…옥신석·옥개석 등 남아1993년 11월 3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3호로 지정됐다. 고려시대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현재 옥신석(屋身石) 3개와 옥개석(屋蓋石) 3개만 남아 있다.옥신석은 큰 순서대로 밑에서부터 차례로 쌓여 있다. 1층 옥신석은 사방에 직사각형의 감실(龕室)이 있으며, 2층과 3층 옥신석은 일체의 장식적 요소가 없는 둔중한 육면체들이다. 옥개석은 처마끝이 무디며 두꺼워 거칠고 투박하다. 낙수면과 낙수면이 만나는 접각 부분은 굵은 돋을새김의 태선으로 되어 있으며, 가장 작은 옥개석은 상하 양면을 모두 경사면으로 처리하고 굵은 돋을새김 태선을 살렸다. 옥신석에 기대어 있는 중간 크기의 옥개석은 밑면을 평면으로 처리했다.매몰 되었던 옥개석은 옥신석의 밑면을 받기에 지나치게 큰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옥개석이 아닌 기단(基壇)의 갑석(甲石)일 가능성도 있다. ■ 백암재사선성김씨 중시조 기륵의 제사 위한 재실경북도 문화재자료 제303호다. 1995년 1월14일 지정됐다. 선성김씨(宣城金氏)의 중시조(中始祖) 김륵(540~1616)의 제사를 지내고자 건립한 재실이다. 김륵의 자는 희옥(希玉), 호는 백암(柏巖), 시호는 민절(敏節)이다. 영천(榮川 영주)에서 태어나 이황 등에게 배우고, 대사성(大司成)·이조참판 등을 역임했다. 이조판서에 추증되고 영주의 구산서원(龜山書院)에 제향됐다. 저서에 `백암문집(栢巖文集)`이 있다. 재실은 정면 5칸, 측면 5칸의 홑처마 기와 지붕집으로, 경북도 북부지방 재실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면은 일자형(一字形)의 대문채를 두고, 안채 좌우에 익사(翼舍)를 연결한 튼 ㅁ자형을 하고 있다. 누(樓)는 왼쪽 익사에 설치된 측루형(側樓形)이다. 누의 내정(內庭) 쪽의 기둥은 원주이고 그 외는 각주이며 벽체는 흙벽이다. 안채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로 구성하였고, 좌우 익사는 3량가(三樑架)로 처리했다. ■ 하늘저수지저수량 36만4천㎥… 야영장도 갖춰1999년도에 준공되었고, 최고 저수량은 36만4천㎥이다. 주로 봄, 여름, 가을에 낚시꾼들이 많이 몰리며, 약 15명 정도, 성수기에는 일일 평균 50여 명까지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국 낚시대회가 매년 2회(봄. 가을) 정도 개최되는데, 1등에게 경차 한 대가 상품으로 주어지는 등 작지 않은 규모로 치러진다. 저수지의 옆에 관리사무소가 있고, 주변에 공터가 있어, 야영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있다. 저수지 경관이 좋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유료 낚시터 이용객을 중심으로 연간 4천5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축제봉화를 대표하는 은어축제와 송이축제. 대구경북시도민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축제다.■ 봉화은어축제은어잡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 열려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다.봉화 내성천과 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면 지난 28일 막이 올랐다. 오는 8월4일까지 실시된다. 주말 많은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은어축제는 지역축제와 연계한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 관광상품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과거 은어하면 영덕산이 진상품이었으나 현대 들어서는 봉화가 그 자리를 꿰찬 결과다.`신나는 여름여행, 가족과 함께 봉화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봉화은어축제는 은어잡이 체험, 숯불구이 체험, 어린이 놀이 공원, 칼라 클레이 체험, 천연염색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문화예술공연, 은어가요제 등 공연행사와 은어토피어리 전시 포토존, 은어전시관, 군민 건강 걷기대회 등 전시 부대행사도 많다.■ 봉화송이축제송이산·내성천서 명품 봉화송이 즐겨제16회 봉화송이축제는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봉화 내성천과 관내 송이산 일대에서 개최된다.송이축제는 명품 봉화 송이의 청정이미지를 굳히고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소득증대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통한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을 구현한다.`느껴 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 송이`를 주제로 한 송이축제는 송이 채취체험, 송이 볼링 체험, 딩동댕 송이 노래방, 춘양목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개막축하공연, 문화예술공연, 폐막공연 등 공연행사, 한약우 홍보 판매장, 송이요리 전시회, 봉화 송이명품관, 송이판매 장터 운영 등 전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7-30

“곤충 천지”… 장수풍뎅이는 기고 나비는 머리위로 날아다녀~

경북 북부지역의 작은 농촌 예천이 곤충엑스포 열기로 달아오른다.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오는 28일 개막, 23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예천은 곤충특구로 지정됐고 각종 곤충연구의 중심지다.올여름 청정 생태와 환경이 간직된 예천으로 체험학습을 겸한 피서여행을 떠나보자. ■ 2012 예천곤충엑스포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테마 전문 체험 박람회이다. 예천군 상리면에서 28일부터 23일 동안 예천읍 주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다.28일 오전 8시 30분 개장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오후 7시 가수 박상민, 박미경,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도 마련됐다.청정자연과 곤충을 주제로 한 수준 높은 전시와 각종 체험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생태학습의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주 행사장인 공설운동장 일원에는 곤충의 알관, 애벌레관, 성충관 등 곤충을 테마로 하는 3동의 주제전시관이 마련된다. 수상곤충, 육상곤충, 하늘곤충으로 분류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한다. 누에고치관과 애벌레 체험 등을 통해 곤충의 성장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곤충의 보호색과 익충과 해충,곤충과 천적 주제전시는 성충이 된 곤충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나비부화관과 개미관, 장수풍뎅이관, 해외희귀곤충관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이다.에듀테인먼트를 강화한 이색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내가 작아졌어요` 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곤충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는 포토존이다. `상상놀이터`는 곤충옷을 입고 관람자가 직접 곤충이 돼본다. 원통 개미굴 체험과 곤충소재 동화속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야간 유등(불 밝히는 곤충) 체험도 준비되어 있고, 곤충과 함께 하는 트릭아트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특징여느 전시회처럼 플라스틱 상자 안에 가둬놓은 수박 겉 핥기식의 체험학습이 아니다.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장수풍뎅이, 하늘소, 사슴벌레 등 수십여 종의 곤충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주행사장에 마련된 곤충놀이관은 장수풍뎅이와 하늘소, 사슴벌레, 나비, 메뚜기, 사마귀 등 8천여 마리의 살아있는 곤충을 맘껏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장수풍뎅이가 땅 위를 기어 다니고 나비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등 그야말로 곤충 천지다.에코-에듀테인먼트(Eco-Edutainment)를 지향하는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는 단순 전시행사에서 크게 벗어나 직접 곤충과 교감할 수 있고, 보기 드문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보고 듣고 배우는 곤충학습기능과 함께 실제 체감효과와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가미돼 성인들에게는 어린 시절 곤충에 대한 추억과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양하고 이색적인 곤충을 직접 만나는 즐거운 체험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또한 이번 엑스포에서는 곤충과 사람이 함께하는 친환경 엑스포를 지향해 살아있는 곤충체험 개체수를 대폭 늘렸다. 2007년 곤충체험 개체수 11만3천수에 비해 이번 엑스포에서는 자연 채집과 예천군 자체 사육장, 국내 주요 곤충사육시설, 해외수입 등을 통해 국내 곤충 48종 5만4천400수와 해외곤충 53종 2만380수를 확보, 총 101종 33만수 규모의 살아있는 곤충을 체험할 수 있다.이색 곤충아이템을 통해 생동감과 볼거리도 확충했다. 동양 최대의 터널형 나비관찰원, 상상 속 곤충세계의 신비로움을 보여줄 3D영상관, 13만수 26만개의 날개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비단벌레 전시관, 일벌 방수가 6만7천여개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말벌집 등 곤충전문 엑스포에 걸맞게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 부대행사 및 체험프로그램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기간 동안 다양한 축제가 부대행사로 마련된다.29일부터 8월 5일까지 예천읍 한천일원에서 `은붕어잡이축제`가 열린다. 부모에겐 동심으로의 추억여행을, 아이들에겐 물놀이와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 마지막 주막인 예천군의 삼강주막에서 `삼강막걸리 축제`가 8월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린다. 이어 10일부터 14일까지 경북 한우고급육 경진대회 최고의 명품으로 인증 받은 예천참우축제가 개최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는 예천군의 대표적인 전통 먹거리인 용궁순대축제가 열린다.이밖에 예천의 여러 체험 마을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양궁 체험, 예천천문우주센터 별관측 체험 등 유익한 체험 행사들이 엑스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예천곤충생태공원백두대간의 청정한 자연속 16만5천100㎡ 규모로 조성됐다. 7만3천760여평 규모의 야외 생태원으로 전국 최고의 곤충 생태명소라 할 수 있다.4계절 살아있는 동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대형 체험 온실과 자연형 곤충 정원은 시원한 계곡이 둘러싸고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는 데크형 체험학습장이다.이곳은 장수풍뎅이 유충과 수벌 체험, 13만 마리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초대형 벌집, 사육·관찰·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나비관찰원 등 다양한 전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비 자생 사육관찰 시설인 나비관찰원은 길이 67m, 폭 22m, 높이 13m의 한국 최대 규모로 주목 받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를 비롯 10여종의 1만 마리 나비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체험학습교실,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예천곤충생태체험관은 곤충세계의 신비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곤충엑스포 연계관광지KBS 2TV `1박 2일`에 소개돼 유명세를 치른 회룡포가 유명하다.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휘감아 돌면서 만들어진 물돌이 명소로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싼 가파른 산, 그리고 강위에 뜬 섬과 같은 농촌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한다.지역 명찰인 용문사는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이 있다.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불경보관대인 윤장대, 대추나무에 불상을 조각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목불좌상과 목각탱 등 다양한 보물과 문화재를 품고 있다. 예천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고, 학가산 우래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의 쉼터다.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에 위치한 예천천문우주센터와 진호국제양궁장, 명승 `선몽대`와 연꽃단지 등 관광지들이 산재해 있다.■ 곤충의 고장예천군은 1998년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해 곤충연구와 실증사업, 부가가치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곤충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2010년 곤충특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생태와 환경의 고장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예천군 주관으로 예천곤충연구소에서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대공원 등 전국 13개 곤충연구기관들이 모여 멸종위기 곤충의 공동 연구와 보전을 위해 `멸종위기곤충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물장군, 울도하늘소, 붉은점 모시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위기 곤충의 공동 연구와 생태 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2-07-27

“날 보러 와요” 축제의 섬 울릉도로

명품 녹색관광 섬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울릉도는 태고의 자연 신비와 함께 깨끗한 주변 환경, 맑은 공기, 풍부한 물 등 자연경관을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자랑하고 있다.특히 울릉도는 여름 성수기인 7월 말부터 청록빛 바다와 청정 해변으로 아름다움을 뽐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다.이에 울릉군은 회당문화제를 시작으로 해변가요제, 오징어축제, 육군군악대 공연 등 열흘동안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 유혹에 나섰다. ■ 2012 회당문화축제 (7월30일~8월1일)독도사랑 가득 담아 하늘높이 풍등 띄워…울릉도 여름축전의 시작인 대한불교 진각종 2012년 회당문화축제는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로 30일부터 저동항 특설무대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등 울릉도 일원에서 행사가 시작돼 사흘 동안 울릉도를 달군다.이 축제는 지난 1902년 울릉도에 태어난 대한불교 진각종의 종조 회당 대종사의 위업을 기리고자 탄생 100주년인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연인원 7만여명과 봉사자 2천여명이 동참하는 명실상부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다.올해 회당문화축제는 `독도아리랑`을 주제로 동해 지킴이 위문콘서트와 독도아리랑 콘서트, 독도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첫째 날인 30일부터 도동 해변공원에서 독도·아리랑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풍등띄우기, 소원지 달기, 독도 사진전 등의 체험행사가 축제가 끝날 때까지 열린다.31일에는 도동 해변공원에서 지역민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도동항 미니 콘서트를 여는 한편, 저동 울릉 한마음 회관에서 군 장병과 전 의경을 위한 `동해 지킴이 위문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8월1일에는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회당문화제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열린다. 아리랑을 테마로 한 노브레인 밴드, 프로젝트 락,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의 공연, 퍼포먼스와 지역단체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진각종은 축제의 일환으로 군 장병을 초청해 위문품을 전하는 한편, 울릉청년단과 울릉도 태권도협회에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울릉도 지역 전반에 활기를 전할 계획이다.진각종 회당문화축제 준비위원회는 “회당문화축제는 지난 12년간 울릉도 대표 문화축제로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소통과 화합정신을 이끌며 종교의 올바른 역할을 제시해 왔다”며 “울릉군민과 온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12년 울릉도 해변가요제 (8월3~4일) 아마추어 가수들의 신명나는 축제의 장지난 1988년부터 시작돼 울릉도 문화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여름철 노래자랑 축제인 해변가요제는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물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해변 가요제는 첫날 오후 7시부터 행사에 들어가 자정까지 열리며 KBS코미디언 김성남씨가 사회를 맡아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지역주민·관광객 장기자랑, 폭죽행사, 불꽃놀이, 가수 등 연예인 초청 공연, 스포츠 댄스시범 지역동호인 취미활동을 통해 익힌 다양한 장기 자랑 등이 선보인다.둘째 날은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결선이 개최되며 연예인 축하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어린이 건전디스코 공연, 불꽃놀이, 관광객,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행사 중간 중간 관광객들과 낯이 익은 가수, 코미디언, 개그맨 등 다양한 연예인을 초청 공연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행사장 주변에는 오징어 부침, 순대 등 오징어를 이용한 향토 음식과 홍합, 울릉도 특산 산나물 등 울릉도 특산음식 판매코너에서는 맛있는 울릉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울릉도오징어축제 (8월6~8일)다양한 요리에 반하고, 흥겨운 놀이에 신나고울릉도 최대의 특산물 축제인 2012 울릉도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8월6일부터 3박4일간 울릉읍 저동항(동해안어업전진기지 항)을 주무대로 개최된다.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 산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된다.올해 11회째인 이 행사는 회를 거듭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울릉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최근 대한민국 축제대상(KOFESTA)이 발표한 여름축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특산물 축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춘천 막국수 닭갈비 9.1%에 이어 7.5%로 2위를 차지한 알찬 축제다. 이번 축제는 개막, 축하행사, 체험, 참여행사, 기념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첫날인 6일에는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 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둘째 날인 7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등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인 8일은 오징어 맨손 잡기(울릉읍 사동리),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사동3리 해변), 해변몽돌 쌓기(사동3리 해변) 진행된다.이밖에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 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열린다. ■ 육군군악대 오케스트라 공연 (8월9일)80여명 연주자가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회울릉도 여름 축제 마지날인 8월9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육군본부 군악대 8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회가 울릉도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울릉도에서 6·25에 참전한 용사를 찾아 훈장을 수여하고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이처럼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참가하기는 처음이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7-27

“전통이 살아있는 최고 수준의 명품학교 만들겠다”

포항의 향토사학 오천중·고등학교가 새롭게 출발했다. 이사회 자격시비로 신·구 재단 간의 지루한 법정공방을 거듭하던 이 학교는 최근 대법원이 신 재단의 적법성을 인정함으로써 제7대 장재진 이사장이 취임했다. 장재진(53) 해은학원 이사장을 만나 그 간의 소회 및 학교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오천중·고 이사장 취임 소감은?◆먼저 우리학교가 정상화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경상북도 교육감님과 교육청 관계자, 포항시장님과 시청관계자님, 그리고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지역민들께 감사드린다.오랜기간 동안 재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못해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이제는 구재단에서 행한 불법적인 문제는 모두 털어내고 지역의 향토 사학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하루빨리 학교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전력할 것이다.- 지루한 법적 다툼 끝 결과의 소회는.◆무려 6년간에 걸친 법적 다툼에 휘말리면서 본인이 무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잘못한 사람인 것처럼 호도돼 고향 오천지역에서 본인의 명예가 실추당하고, 부모형제와 일가친척들에게까지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었다.특히 출향 기업인으로서 고향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열심히 쌓아온 부를 환원하고자 나선 뜻을 왜곡하고 가족과의 불의 마저 조장하는 상황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난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법적다툼을 불의와 협상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것은 그동안 실추된 명예를 정당하게 회복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오천에 다시는 학교 사냥꾼, 비리 사학꾼들이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한 사필귀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난 8일 대법원은 전임 이사들이 제기했던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저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려 주었다.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도 저에게만 이사선임권을 주었다. 모든 것이 바르게 종결된만큼 이제부터는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오직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주실 것을 기대한다.- 학교를 정상화시켜야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갖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었는지.◆2000년 9월 전 동해학원 이사장의 `국가보조금 횡령` 등 각종 부정 및 비리사건이 검찰 수사로 적발되면서 이사와 감사들이 모두 해임됐다. 또 2005년에도 후임 이사장 등이 `배임수재` 등 연이은 부정으로 구속되고 서로 재단의 주도권 다툼으로 분규가 발생했다. 이후 오천중고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2,3기 임시이사회를 선임 및 해임하는 과정에서 재단도 없이 파행 운영되기에 이르렀다.이를 참다못한 지역민과 학교 관계자들이 `오천중·고등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를 만들고 2006년에는 이사회를 개최해 “성공한 사업가로서 고향의 발전과 모교의 후학을 위해 학교를 인수하여 정상화시켜 주었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요청을 해왔다. 이것이 고향 발전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소명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다.- 분규 재단을 인수할 여력을 갖춘 기업가로서 자수성가하기 까지의 이력이 관심을 끄는데.◆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건설붐이 한창이던 중동에서 모 기업의 일원으로 건설자재 분야를 맡아 현장을 누비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를 종자돈으로 귀국 후 당시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던 생명공학 분야에 뛰어들어 가족기업으로 회사를 조금씩 키워갔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절체절명의 시련도 많았지만 회사 수익은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과감히 투입한다는 신조를 지킨 결과 현재 생명공학과 전자 등 13개 계열사의 기업군에 이르렀다.하지만 고향 분들로 부터 뜻밖의 요청을 받고 많은 고심을 하게 됐다. 결국 군사와 공단 지역의 특성상 교육환경이 척박한 오천지역의 학생들이 본인의 어린시절과 같은 고통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는 걱정과 더불어 학교법인에 대한 기부와 봉사가 인재 육성을 통한 고향의 지역발전은 물론 자라나는 모교 후학들의 미래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저는 지난 6년전 이미 제 딸의 이름을 걸고 재단을 학교법인 해은학원으로 명명하여 지역과 후배들에게 제 모든 것을 바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리라 다짐했다.-오천중·고등학교는 어떤 학교인가.◆1964년 오천고등공민학교로 설립돼 1967년 오천중학교로 인가 받고 1981년에는 오천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다.45년의 유구한 세월을 지역 주민의 마음 속 깊이 자리매김한 학교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학교법인 해은학원 산하에는 오천·중고등학교를 두고 있다. 중학교는 `배움은 참되게 행함은 바르게`라는 교훈아래 50여명의 교직원과 82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고등학교는 `배움은 참되게 행함은 바르게`라는 교훈으로 50여명의 교직원과 800여명의 학생들이 면학에 힘쓰고 있는 배움의 전당이다. 특히, 자유형 고교 레슬링에서 전국명문으로 알려진 오천고교의 레슬링부는 국가대표, 올림픽 대표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운영계획은.◆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 최고 수준의 명품학교로 도약시킬 것이다. 또 전국 유명 강사를 초빙, 인성 및 리더십 교육을 실시해 교양 있고 예의 바른 인간으로 육성할 것이며 학력 향상, 특기 신장, 인성 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명품 교육` 을 실현함으로써 경북 지역 일류 명문 학교로 육성할 생각이다.재정적으로 이미 이전에 부정을 저지른 비리인사들이 횡령한 부채 등 10억여원을 대신 갚았으며 앞으로 당장 40억원을 투입해 교실 증개축 등 교육환경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특별히 지금까지 부정으로 인한 분규를 불식시키기 위해 모든 학사 업무 및 학교 행·재정적 경영에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을 우선으로 하겠다. 앞으로 장·단기발전계획을 세워 학습환경개선 및 장학사업 등 다양하고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다.-지역민 및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제 분규는 끝났고 정상적인 학교로 돌아왔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이들이 우리 사학에 기웃거리지 못하게 해야한다. 이제 모두 한마음이 돼 미래의 훌륭한 후학들을 배출하는 학원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민과 동문들이 힘을 모아 다시 명문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장재진 이사장은 누구?△포항시 오천읍 출생△오천초·오천중·포항고 졸업△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응용수의학과(수의학 석사)·강원대학교 농축대학원 수의학부 졸업(수의학 박사)△(주)오리엔트바이오(코스피)·(주)오리엔트정공(코스닥)·(주)오리엔트프리젠(코스닥)·(주)오리엔트 대표이사/회장△과학유공훈장 진보장 수훈△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과학기술대상 수상/윤경보기자

2012-07-23

축제 열기 더할 `스포츠의 향연`

포항이 축제의 여흥으로 한껏 달아오른다. 영일만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스포츠 도시 포항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스포츠 축제가 마련돼 포항에서 보내는 여름 피서여행의 운치를 더해준다.불빛축제 기간 동안 전국 배드민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셔틀콕 향연을 비롯해 불빛축제가 열리는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해변스포츠 축제잔치가 잇따라 개최된다.여름 휴가철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준다.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기념 전국 오픈 배드민턴대회가 28, 29일 이틀간 포스텍체육관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경북매일 주최, 포항시배드민턴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의 범국민생활체육 확산을 통한 생활체육 저변확대, 건강하고 명랑한 사회기풍 조성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이 배드민턴대회는 전국 최고 명품 축제로 자리잡은 포항불빛축제 기간에 열려 불과 빛의 도시, 문화와 체육의 도시 포항을 전국에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특히 불빛축제에 더해 동해안 바다에서 피서를 함께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회로 이름이 나면서 가족단위 참가가 늘어나는 등 여름 피서를 겸한 스포츠축제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배드민턴 동회인 2천여명이 출전해 평소 닦은 기량을 겨룬다.경기는 남여복식과 혼합복식 3종목으로 나눠 20~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연령별 급수 대결로 진행된다.종목별 1, 2, 3위와 각종 특별상이 수여되고 참가팀에는 기념품과 함께 경품추첨을 통해 각종 스포츠용품 등을 선물한다.국제허브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양과학도시 포항시를 알리는 해양스포츠축제는 불빛축제행사가 끝나는 8월5일까지 각 종목별연합회 주최로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비치발리볼과 풋살, 여자럭비, 배구, 얼티미트프리스비(UF), 플라잉디스크(디스크골프)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선뵌다.북부해수욕장 바다시청 옆에는 비치발리볼장 2면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남·여 배구 동호인클럽이 참가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야간에 배구 리그전이 진행된다.또 오는 8월4일에는 포항시 및 타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남·여 혼성 4인조팀 15개팀이 참여해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다.포항시는 시계탑 부근에 풋살장 2면과 여자럭비구장 1면, 얼티미트프리스비(UF)와 디스크골프를 할 수 있는 구장 4면을 설치했다.남·여 축구 동호인클럽이 참여해 수요일과 토요일에 풋살 야간 리그전을 벌인다. 럭비장에서는 매주 목요일 올해 4월에 창단된 파워풀 노사이드 여자럭비팀이 2개조로 나눠 럭비 경기를 개최,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여자럭비의 매력에 흠뻑빠져들게 한다.포항시체육회 권혁찬 상임부회장은 “포항 도심에 있는 북부해수욕장과 불빛축제기간에 포항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스포츠를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포항에서 즐기는 피서여행은 한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정철화기자

2012-07-23

`열정과 빛의 도시` 포항, 열흘간 열광의 도가니

이번 주말부터 포항은 축제 열기에 휩싸이게 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흘동안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9회 국제불빛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콘셉트는 `열광(熱光)`이다. `열광`은 불빛축제의 화려함과 열정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포스코 용광로의 뜨거운 `열`과 포항시의 밝은 `빛`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의 `빛`이 `열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각 프로그램의 테마로 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준다.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이제는 빛이다 Light Now!`로 정했고,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해 스스로 불빛이 되는 축제를 구현하자는 뜻을 담았다.△시민·관광객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눈길이번 축제는 지난 여덟 차례의 축제에 비해 콘텐츠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망축제로 지정해 `국가축제`로 열리는 만큼 과도한 의전행사와 연예인 초청공연도 사라진다.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일대에 전승돼 오는 동해안지역 대표 민속놀이 `월월이청청`,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물총 서바이벌 게임, 7090 세대공감 카페 `해변 DJ 클럽`, 매직 비누방울 체험, 포항해변가요제, 외국인 노래자랑, 물고기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축제기간 중 매일 밤 9시에는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뮤직불꽃쇼`가 펼쳐져 하루하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메인 행사가 열리는 28일에는 포항중~포항고속터미널~형산로터리에 이르는 약 2km구간에는 `감사나눔으로 행복한 도시 포항`을 표현하는 콘셉카, 이륜차, 자전거, 특화의상, 조형물 등의 불빛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는 대구, 울산 등 인접도시 시민은 물론 참여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외국인도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승화시킨다. △국제불꽃경연대회 3개국 참여주제공연은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일월신화 이야기 형식의 퍼포먼스를 배경으로 뮤직 불꽃쇼와 무용, 노래, 타악, 레이저 특수효과 등 포항의 모든 빛의 인프라를 한데 아우르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볼거리가 연출된다.불빛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국제 불꽃경연대회에서는 폴란드, 중국, 이탈리아 3개국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8만5천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3개 팀의 경연순서는 불빛축제가 열리기 2, 3일 전 제비뽑기로 결정된다.폴란드 슈렉스(SUREX)팀은 2011년 벨기에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 베를린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를 수상한 폴란드의 대표적인 연화팀이다. 슈렉스의 공연테마는 `Our passion, Your emotions(우리의 열정, 모두의 감성을 그린다)`로 충만한 행복감을 선사 하기 위해 세상을 감싸는 모든 색을 하늘 위에 표현함으로써 컬러풀하고 환상적인 연화를 연출한다.지난해 불꽃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 써니(SUNNY)팀은 중국 내 5개의 공장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연화업체이며 2008년 상하이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 2010년 몬트리올 국제불꽃경연대회 2위를 수상한바 있다. 써니의 공연테마는 `Secret Garden(비밀의 화원)`으로 특색 있는 음악에 맞춰 중국만의 화려한 색감으로 하늘 위에 피어나는 `신비의 꽃`들의 향연을 연출한다.이탈리아 파렌테(PARENTE)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10만 제곱미터의 제조시설을 보유한 세계적인 연화업체이며 2011년 캐나다국제불꽃축제와 멕시코 신년불꽃축제 연화연출에 참여했다. 파렌테의 공연테마는 `Fire Sensation(선풍적인 불꽃)`으로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문화 컬러를 담은 독창적인 연화를 연출한다.국제 불꽃경연의 평가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100명의 시민평가단을 비롯 전문가그룹과 다문화 가정 등에서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국제 불꽃경연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한국팀은 경연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그랜드피날레로` 마지막 불빛 쇼를 장식한다.△런던올림픽 선전 기원 퍼포먼스또한 행사 진행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즐거움에 이어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인터미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인터미션에는 불꽃경연대회 3개 참가국의 축하공연, 런던올림픽 선전기원 퍼포먼스, 빛을 활용한 파이어 댄스 불빛쇼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행사의 마지막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불빛경연이 끝난 이후에는 인기DJ의 진행으로 체육공원일대에서 레이브 파티(Rave Party)가 벌어져 불꽃경연대회의 여운을 함께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에 포스코 대교 근처에는 불빛장터, 월드 푸드 존(World Food Zone)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이벤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poscofs.com)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제 1회 행사를 시작해 매년 불빛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