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청도 소싸움축제가 복사꽃 물결속에 17일 막이 올라 21일까지 싸움소들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다.`세계최초 소싸움 경기, 승부의 짜릿함에 행운도 가득!`이란 슬로건을 내건 2013 청도소싸움축제(www.청도소싸움.kr)는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우직한 싸움소들의 빅 매치전으로 시작한다.청도소싸움장은 국내 최초의 돔 상설소싸움장으로 청도IC에서 경산 방향 5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다. 지난달 국도25호선 4차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소싸움 경기장 전체 부지는 6만5,835㎡. 경기장과 우사 등 소싸움장만 3만1,571㎡이다. 좌석 수는 1만석, 여닫이식 돔형 지붕이 특징이다.체급별 선발 거친 20두, 주말 이틀 갬블방식 경기공연·체험 즐길거리 풍성… 로봇소 첫 전시 눈길안치환·유진박 출연 야간 유등제로 대단원 장식□소싸움도 관중 흥미중심으로 진행▲ 이중근 청도군수이번 축제의 소싸움은 3일간은 6체급별 우승 싸움소를 소싸움대회와 주말 2일간은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를 치른다.소싸움대회에 참가하려면 15일까지 출전등록을 하고 계체를 하여 2일간 예선전을 거쳐 체급별 16강이상 총 96두만이 축제일정에 맞추어 총상금 1억2천8백만원을 걸고 승부를 가리지만 소싸움경기장에 올릴 우수싸움소를 신규발굴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주말에는 이미 청도소싸움장에서 경기력이 검증된 20두의 싸움소가 하루에 10게임씩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가 열린다.우권을 구매한 관광객이 자신이 선택한 싸움소가 이길 경우 상금이 배당되지만 질 경우 쓰레기가 되어 버린 우권을 버릴 필요는 없다. 그 우권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후 푸짐한 간식을 받을 수 있다.다만 주말에 축제장을 찾은 광광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소싸움경기의 하이라이트인 결승전 6게임은 20일(토)갬블경기 10게임이 끝난 직후부터 펼쳐진다.□개막식은`청도로 소통하다`란 주제로 걸고 개최되는 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경기장 안으로 차산농악을 앞세워 축제 캐릭터와 160명의 기수단이 축제기와 앰블렘 싸움소 이름을 새긴 기를 들고 입장한다. 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는 지역의 국악신동으로 알려진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천년의 소리`로 황소들의 출정을 알리고 즉석에서 모래로 그린 그림이 대형스크린으로 전달되는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선 보인다. 개막선포와 동시에 버튼터치를 하면 황소 에어바운스(ABR)가 상승하고 경기장 상단에서 대형 청사초롱이 내려오고 축하공연으로 청홍타악 퍼포먼스와 축제 초청가수 홍진영의 공연이 이어진다.□개막축하 음악회개막 축하음악회는 `TBC의 전국톱텐 가요쇼`가 17일 오후 7시부터 소싸움장 근린생활시설 광장에서 국내 정상 트르트 가수가 총 출동해 열린다.출연가수는 장윤정, 박현빈, 현철, 박상철, 강진, 김혜연, 배일호, 박주희, 신유, 유지나, 박일준, 박구윤, 박영주, 금잔디, 윙크, 최영철, 민지, 홍원빈, 김륜희, 이혜리 등 22명이며 허참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소싸움테마파크에는 소싸움의 역사, 싸움소의 조건과 출전, 소사랑과 우리 민속, 4D 겨루기 영상과 금년축제에 처음 도입하는 소싸움로봇이 전시된다.한국로봇융합 연구원과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1년 5개월의 연구기간과 연구 개발비 4억5천만원(도비2억, 군비2억5천만원)으로 실제 싸움소 2/3크기의 로봇소 2마리를 제작하여 10일 소싸움테마파크에 설치했다.오는 17일부터 개최하는 청도소싸움축제 개막일 부터 관람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이번 소싸움 로봇시스템의 주요 구성으로는 싸움소 로봇 2마리가 머리치기, 밀치기, 뿔치기, 뿔걸이, 목치기, 옆치기, 들치기의 실제 싸우는 모습과 소싸움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한다.복사꽃이 절정인 12일부터는 축제가 끝나는 21일까지 청도내 9개의 갤러리와 4개의 오픈 스튜디오에서 `복사꽃 아트로드전`이 열린다.□먹거리 살거리 공간소싸움도 식후경이다. 청도의 유명 맛집 10개소가 입점하며 축협에서는 청도한우고기를 할인판매하고 직접 고기를 구입하여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제철을 만난 한제미나리와 청도의 씨 없는 감으로 만든 가공식품 등 청도의 농특산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수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청도유등제주말인 20일과 21일 야간에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부근에는 청도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분홍 연꽃비를 맞자`라는 주제로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법요식과 점등식 가수 안치환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21일, 오후 6시부터 퓨전 국악 연주단 민들레가 출연하는 청류등 음악회가 열리고 7시부터 천재 바이올리스트 유진박이 출연하는 어울림 대동한마당이 열린다.이중근 청도군수는“힘이 넘치는 싸움소들의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명승부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보다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여 최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주요 무형문화재 공연축제기간 5일동안 소와 농경생활에 얽힌 민중의 애환을 전통놀이로 승화시킨 주요무형문화제의 공연이 이어진다.△17일=경북무형문화재4호인 청도의 차산농악△18일= 부산무형문화재2호인 부산수영농청놀이△19일= 경북무형문화재 31호 경산자인계정들소리△20일=중요무형문화재70호인 양주 소놀이 굿△21일=대구무형문화제2호 비산날뫼북춤□이벤트 공연△17일=국악신동으로 구성된 온누리국악예술단△18일=힐아트쇼와 일렉밴드 비비걸스의 공연△19일=백두한라 예술단과 코믹마임공연△20일=경북대 동아리 문화공연과 사자춤 등△21일=영등오광대 놀이와 아크로 바틱 민요공연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