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민선5기 공약 <Br>`질 높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 김천은 장대하고 수려한 산과 숲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고 맑은 물이 시가지를 관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도시다. 삼산은 황악산과 고성산, 금오산을, 이수는 감천과 직지천을 일컫는데 황악산과 삼도봉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다. 삼도봉은 충청북도 영동, 전라북도 무주, 경상북도 김천 등 3도 시군의 경계지점에 있다.백두대간 벨트사업 발전계획 수립
무주·영동군과 공동발전 MOU체결
무흘구곡 경관가도 등 관광인프라 확충
전국최초 전문 산악자전거 파크 조성
자연휴양림·생태숲 조성에도 박차
박보생 김천시장은 산과 하천이 조화를 이룬 삼산이수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내륙 초광역경제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 맞춤형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관광산업이 개발방식에 따라 고용과 소득, 지방세수가 증대하는 경제적 효과,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경제 외적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김천`이라는 시정목표를 표방하고 김천을 `질 높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이후 내륙 초광역경제권 사업으로 `백두대간 벨트사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09년 5월 김천시와 무주군, 영동군 등 삼도봉 권역 3개 시군이 공동발전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에는 영동군과 연계한 궤방령 장원급제길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발전위원회 등 중앙부처에 제출했고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백두대간권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질 높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체감형 생태체험 공간 확충`, `휴식이 있는 산림휴양시설 확충`, `재해위험지구 정비 및 예방시설 확충`으로 짰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은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과 `무흘구곡 경관가도사업` 등이다.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은 직지사권역의 관광·문화·휴양기능을 강화하고 전통문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지역민이 자연을 한껏 즐기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1천92억원의 예산으로 대항면 운수리 14만3천695㎡ 부지에 2016년 12월 완공한다.
천혜의 생태자원과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해 맞춤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호국불교 등 김천역사와 문화를 담은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탑을 건립한다. 가람문화와 사찰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촌, 초·중·고 학생들이 전통예절과 전통생활을 체험할 전통한옥촌, 건강문화원, 치유의 숲, 문화마당, 심신 수련관, 물놀이 시설, 선인장 온실, 광장, 쉼터, 삼림욕 공간을 만든다.
무흘구곡 경관가도사업은 115억원의 예산으로 경관을 정비하고 전시관과 소공원, 문화탐방로, 공공편의시설을 2015년 12월까지 정비하는 사업이다.
또 355억원의 예산으로 부항댐 생태공원도 내년까지 조성하는데 습지공원과 특산품 판매 광장 등을 만든다.
김천시 대항면에는 전국 최초로 전문MTB(산악자전거) 파크도 만들었다. 레저스포츠 문화 확산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23억원의 예산으로 크로스컨트리, 포크로스, 다운힐 코스, 휴양관, 캠핑장 등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체감형 생태체험 공간 확충`은 생태공원과 생태하천 조성, 감천친수환경 정비 등이다.
친환경 생태공원은 지난 2009년 100억원의 예산으로 대항면 13만4천117㎡ 부지에 선인장 온실과 광장, 쉼터, 삼림욕 공간 등을 내년 12월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생태하천은 181억원의 예산으로 직지사천 신음동 속구미~봉산면 덕천리 9.74㎞ 구간에 축제공과 호안공, 13개의 낙차공과 6개 징검다리, 9.0㎞의 자전거도로, 4.5㎞의 산책로, 친수이용지구와 보존생태지구를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하천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천친수환경정비는 3천780억원의 예산으로 아포읍 지리~조마면 강곡리 28.9㎞ 구간의 감천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감천 수해예방사업 4개 치수사업에 980억원, 친수레저공간 등 6개 친수공간조성에 1천400억원, 빗내농악테마파크 조성 등 5개 감천 주변 개발사업에 1천4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으로 홍수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하천경관과 수질을 고려한 하천유지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연과 조화된 종합적인 문화공간을 창출하면서 주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식이 있는 산림휴양시설 확충은 `수도산 자연휴양림`과 `생태숲 조성` 등이다.
수도산자연휴양림은 160억원의 예산으로 대덕면 추량리 수도산 계곡 59㏊의 부지에 연수실 등을 갖춘 숲속 수련관, 야외 물놀이장, 방갈로, 등산로, 다목적 구장, 생태 관찰로, 탐방로, 야영센터를 내년 연말까지 만드는 사업이다. 또 23억원의 예산으로 5만2천500㎡ 부지에 수도계곡 테마공원(캠핑장)을 내년 연말까지 조성하는데 휴식 쉼터와 공공편의시설 등을 만든다.
재해위험지구 정비 및 예방시설 확충은 `황금배수펌프장 설치` 등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황금정수장에 비상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정수지와 여과지를 확장했고 동부배수구역에도 상수도 시설을 확충했다. 또 151억원의 예산으로 노후 상수도관로를 정비하고 마을상수도를 신설하고 개량했다.
박 시장은 올해 첫날 새벽 삼산의 하나인 고성산에 올라 눈덮인 산하를 내려다보면서 미래 김천의 모습을 그려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구석구석에 일자리가 있고 시민들의 활기가 넘치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꾸준히 늘려왔다. 중요행사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용차 대신 도보로 출근한다. 골목을 돌면서 상인과 직장인, 학생, 주부 등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애환을 함께 나눈다. `행정은 지도나 규제가 아니라 서비스이고 시민을 섬기는 것`이라는 지론 때문이다. 시정의 중심을 시민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박 시장은 “지난 3년보다 앞으로의 1년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 위주로 돼 있는 타 자치단체 공약과는 달리 김천시의 공약은 지역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짜여 있어 단기간에 마무리되지 않지만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분기별로 점검했던 공약 추진상황을 매월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을 앞당겨 달성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