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민선5기 공약 <Br>`기업·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김천`을 시정목표로 내세운 2010년 6월 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선거공약으로 `기업·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삶의 즐거움이 있는 명품도시`, `잘사는 강한 복지농촌`, `십자축 물류교통 허브도시`, `질 높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 5개 분야를 내걸었다. 그해 7월, 민선 5대 김천시장으로 취임한 박보생 시장은 선거공약을 충실히 실행할 것을 다짐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공약사항을 이행했다. 민선 5기 마감을 1년 앞둔 지금, 시민과의 약속이면서 시의 역점과제인 공약사항이 어떻게 진행됐고 또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현장중심 행정으로 일자리 2만개 창출 육박
산단2단계 사업, 지역경제 새 탄력받는 계
기업·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 시행`,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으로 나눠 시행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박보생 시장이 `김천,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정의 최우선 목표였다.
김천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가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업유치·일자리창출 `사활`
박보생 시장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발로 뛰는 세일즈맨`을 자처하면서 민선 5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민간분야에서 9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9천21억원의 투자와 4천600여개 일자리를 이끌어냈다.
또 공공분야에서도 1조1천234억원의 투자와 1만1천800여 일자리를 이끌어냈는데 김천혁신도시 건설 8천676억원,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 1천980억원,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578억원이다.
지난 2011년 11월, 시 직영으로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 80만5천43㎡(25만평) 부지에 김천일반산업단지(1단계)를 조성하고 100% 분양하면서 (주)KCC, 코오롱생명과학(주), 바이오라이트(주) 등 13개 기업을 유치한 것이 바탕이 됐다.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은 1천9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모면 남산·다남리 일원 142만4천442㎡(43만평) 부지에 조성하고 있다.
올해 김천시의 재정규모가 일반회계 4천980억원, 특별회계 840억원 등 5천820억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다.
특별회계 840억원은 상수도공기업과 하수도공기업, 폐기물시설, 치수사업 등 15개 분야에 들어가는데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가장 많은 215억원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채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재정자립도가 당초예산 기준으로 19.0%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채무는 제로다.
지난해 경북도 시·군 최초로 `부채 제로`를 선언했고, 행정안전부 재정분석평가 우수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2010년, 2012년)
박보생 시장은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153kV 용량의 기업전용 변전소도 신설했다.
당시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변전소 설치가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그를 끈기있게 설득하고 종용했다. 그래서 보통 8년이 걸리는 변전소 설치 기간이 1년 6개월로 당겨진 일은 지금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보생 시장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진력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천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컴퓨터, 통신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업종을 유치해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천여 일자리를 마련한다.
김천일반산업단지는 김천IC에서 4㎞, 동김천IC에서 6㎞, 김천역에서 4㎞, KTX 김천(구미)역에서 7㎞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다.
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게다가 어모면 일대에 1단계(25만평), 2단계(43만평)보다 넓은 273만㎡(82만평) 부지에 3단계 공사도 준비 중이어서 김천일반산업단지는 495만9천㎡(150만평)가 된다.
김천경제가 새로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로 김천시는 지역 일자리 공시평가제 등 고용노동부 우수상(2010년, 2011년, 2012년), 일자리 창출평가 등 경상북도 최우수상(2011년 1·7·11월, 2013년), 대구·경북 고용증진 대구고용노동청 대상(2011년)을 받았다.
성과의 동인은 박보생 시장 특유의 친화력과 끈기, 부지런함이다.
(주)KCC 등 기업을 유치할 때는 기업에 대한 예비조사를 충분하게 한다. 기업의 회장을 만나서 그 친화력으로 서로 트고 나면 일사천리로 끈기있게 일을 진행한다. 김천의 기업 입지조건도 충분히 설명한다.
김천은 국토의 중심이고 KTX와 고속도로로 1~2시간에 전국 어디든 주파할 수 있다. 또 동으로 대구, 서로는 대전과 영동, 남으로는 진주와 거창, 북으로는 상주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는 박보생 시장이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국제품질획득 지원, 중소기업인턴제와 취업지원센터 운영, 기업사랑 119와 일자리정보센터 운영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전통시장 장보기, 김천사랑 상품권 이용 등으로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 있다.
한편,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개발비 지원과 경영컨설팅을 하면서 `해피쿠기` 등 8개 사회적 기업과 `(주)아름다운 미래기업` 등 3개 마을기업도 육성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지식경제부가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됐다.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 중점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은 박보생 시장이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점을 두는 분야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기치 아래 녹색성장 그린김천 만들기, 자전거 이용 활성화, 그린·재생 에너지 육성, 에너지 절감 및 환경오염 예방 등을 하고 있다.
김천시 지례면 도곡리 한국수자원공사의 부항댐에 29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600kW의 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김천시 대광동에는 민자 71억원을 투입해 BOT방식으로 (주)하나로햇빛 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10월 상업운전을 할 계획이다.
또 녹색김천 자전거 마일리지를 시행하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데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면서 친환경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