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체험 융합 교육체계 구축, 실용연구 중점 지원<br>한국 과학기술 선도할 미래 글로벌 공과대학 비상 `날갯짓`
국립대 위상 제고 새 비전 제시
국립 금오공대가 지난 5월 제6대 김영식 총장 취임<사진>으로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국립대학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고 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의 장점을 살려 국제적인 공과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자랑스러운 금오”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창의·인성·체험을 융합한 교육체계를 갖추고 실용연구를 중점 지원·육성하는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 학부교육 선진화및 산학협력대학 잇달아 선정
금오공대는 올해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ACE)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 NC)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학생을 잘 가르치고 산학협력이 우수한 대학으로 공인받아 200억 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2009년 금오공대가 주도해 출범한 `kit(금오공대 약자)+ 산학연 포럼`은 대학·산업체·지자체·관계기관을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 네트워크다. 포럼을 통해 지난해는 금오공대·한국산업단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구미 전자정보기술원·구미 중소기업협의회 등 5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졸업 후 학생들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입학 후 취업·창업·학업의 3-up의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창의, 인성, 체험인 3-on(Brains-on, Minds-on, Hands-on)의 융합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연구 분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이 따르는 연구, 가치를 창출하는 실용연구를 중점 지원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지난 5월 28일 사)경북 산학융합본부 제2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경북 산학융합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지자체(경북도, 구미시, 칠곡군), 산단공 대경권 본부, 4개 대학(금오공대, 영진전문대, 경운대, 구미대)과 창립총회를 열어 지난해 3월, 4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식 설립허가를 받은 기관이다. 특히 이기관은 산학융합 R&D, 프로젝트 Lab, R&D 인턴십, 근로자 학위트랙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과 산학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 초 완공 예정인 구미지구(옛 금오공대 부지) 기업연구관과 산학융합캠퍼스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금오 공대는 최근 학생 중심으로 대학 시스템을 확 바꿔 성과를 거뒀다.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전체 교육 커리큘럼을 창업·취업·영어트랙으로 재편하고, kit(금오공대) 인재인증제도를 고안해 충실한 대학생활과 졸업 후 진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 학생창업붐 발맞춘 창업트랙 개설
금오공대는 창업 붐에 발맞춰 지난해 2학기 `EnBiz(Engineer and Business) 창업트랙`을 개설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기술력과 창의력을 충실히 갖추면 청년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오공대는 최근 3년간 학생들의 특허 출원 실적만 137건이나 됐다.
창업트랙은 관련 과목 18개 강좌 가운데 9개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트랙 이수증을 발급한다. 창업입문과목·창업기초과목을 거쳐 창업 실무과목·기술창업응용과목을 배워 직접 실무 체험과 예비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금오공대는 창업트랙이 가능성을 보이자 올해 1학기 영어트랙과 취업트랙도 신설했다. 학생들은 3가지 트랙에 따라 준비해 각 부문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갖춘다. 여러 과정으로 나뉘어 있던 교과목을 뚜렷한 목적 하에 트랙별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과목을 신설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 수시입학 우선선발방식 도입
금오공대는 국립대학 발전 프로젝트 외 2013학년도 수시모집 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우선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금오공대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일반학생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우선선발 방식을 적용했다. 정원의 40%를 우선선발 하는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공학·자연계열은 수리영역 포함 2개 영역의 합이 6~7등급 이내, 경영학과는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으로 30% 내외의 학생을 선발한다.
□ 등록금 3년연속동결과 지역인재상 도입
금오공대는 전국 대학들이 등록금 1천만원 시대에 접어든 현재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감안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한 후 올해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금오공대 등록금은 현재 4년제 일반대학(공학계열) 가운데 학기당 200만원 미만(공학계열 등록금)으로 전국 4년 제 대학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금오공대 인재 상은 참된 인성과 봉사정신의 참사랑, 전문지식과 실천적 능력을 가진 든사람,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큰사람,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가진 사람으로 kit명품 인재인증제도를 도입해 인증을 받는 학생들은 학적부와 성적에도 표기돼 학생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김영식 총장은 “국립 금오공대는 한국의 MIT를 꿈꾸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우리나라의 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해나갈 우수한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꿈과 열정이 있는 전국 입학생 여러분의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