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디미방·농업특화·문학도시화 권역별 사업 정착화<br>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 등 국책사업도 `탄력`<bR>역량강화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양성 심혈 기울이기로
영양군 새해 설계
권영택 영양군수는 2013년도 영양군의 군정추진 목표를 `보다 큰 영양(The Greater Yeongyang)`으로 설정했다. 권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보다 큰 영양, `즉 글로벌 영양을 위해 첫 째 지역 간의 경계를 넘는 동반성장을 통해서만 큰 성장(greater growth)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북북부지역 시·군과의 선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는 것.
또한 보다 큰 영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완성된 영양군의 기반위에서 팽창이 이뤄져야 한다며 큰 틀에서 권역별 발전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세밀하게 완성해 나갈 각오를 밝혔다.
우선 석보면을 기점으로 전통문화 사업인 음식디미방사업의 완성과 입암면을 중심으로 한 영양군 관문화 사업, 청기면의 농업특화사업, 일월면의 문학도시화 사업, 수비면의 청정자연화 사업, 그리고 영양읍을 중심으로 한 중심권 부활사업 등 권역별 발전 방안과 이에 따른 세부적인 사업들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2013년도는 무엇 보다 큰 영양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완성하는 한 해라는 것.
권 군수는 또 `보다 큰 영양`을 위해 2013년을 전문화된 인력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지역의 발전과 경쟁력은 바로 공무원들의 추진력과 실천력에 달려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경쟁력은 인적 자원인 만큼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화된 업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분야별 사회교육과 평생교육, 그리고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만들 것임을 시사했다.
또 행정관리 시스템을 바꾸려 한다. 모든 행정관리시스템의 체계를 실·과 소 중심체제로 운영해 실무적인 행정관리를 정착시킨다는 것.
실·과 소별 업무시스템과 인적구성도 대폭적인 권한 위임을 통해 팀별 업무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개선해 나가는 등 사업별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과업의 시행과 완성이 팀 책임 하에 이루어지게 체계화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공무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심어 업무 계획과 설계, 추진에 있어 책임감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영양군은 특히 올해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군정성과가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준공된 젖소개량사업소 사업장과 오는 2014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 사업장은 군 축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한 보건소를 신축 이전해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만성질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최첨단 인공지능형 건강증진 센터와 정신장애인과 치매환자를 위한 정신 건강증진센터를 신규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돋보이는 점이다.
문화예술과 전통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원을 신축하고 호국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호국공원도 완공된다.
특히 사래마을 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신규택지 분양은 고무적이다.
접근성이 낮아 분양이 어려울 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추첨을 통해 21가구를 모두 분양해 미래형 농촌마을 재개발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건립한 영양 빛깔찬 일자리 지원센터는 도시민에게는 일자리 제공,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 해소와 적기 영농에 많은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운반대행 서비스는 농기계구입비 절감과 부족한 일손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도로 인프라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민의 오랜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영양~석보간 터널설치 공사는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지방도 920호선인 청기터널 공사는 올 12월에 경북도가 착공할 예정이다. 영양군이 자랑할 전국 최대 규모인 분재야생화 테마파크는 올해말에 완공, 전국분재 대전을 통해 군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새해 영양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 설계비와 부지보상비 40억원, 영양댐 건설 타당성 조사비 24억원이 2013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또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금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희망을 주고 있다.
국립멸종위기 종복원센터는 젖소개량사업소 사업장과 한우개량사업소 사업장 유치에 이어 세 번째로 영양군에 유치된 국가기관으로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부지 211만㎡, 건축 5만3천㎡규모로 2016년도에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된다. 주요시설로는 증식복원 연구센터, 자연적응 연구시설, 전시 및 교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특히 영양댐 건설은 홍수와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댐 주변 관광지를 조성해 물을 잘 활용한 특화된 친수공간 등 수생태계 종합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최근 웰빙과 힐링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청정 자연이 준 천혜의 산채를 산업화하는데 있다. 산채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이 사업은 영양군이 공격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핵심시설로는 국립산채개발원, 국립산촌소득개발원, 국립산채 종자은행이 건립되며, 연계시설로는 국제산채요리학교, 산채건강마을도 조성된다.
권영택 군수는 “단체장의 역할은 과거의 맥락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는 자산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하는 설계자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2013년도의 군정목표를 `보다 큰 영양으로 삼은 것도 오늘을 위한 영양군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영양군을 만들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권영택 군수의 자신에 찬 어조가 살기 좋은 영양,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영양군의 2013년 계사년(癸巳年)은 `보다 큰 영양`으로 화려하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 해본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