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BR>취업률 60.4% 대구권 대학 1위… 다양한 국비 사업 수주 및 진행<BR>지속적인 투자·학생중심 경영… 교과부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
대학의 사회적 책무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길러 사회에 공급하는 것으로 영역을 지역사회로 국한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이 지역대학의 주요 교육목표가 될 수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실무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2013년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일대는 그동안 6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대학의 포지션에 맞는 특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도 필요하지만, 기업체의 수요에 맞춘 실무교육중심대학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경일대 특성화 전략은 창의적 실무인재를 공급하는 메카가 되는 것으로 대학 커리큘럼을 `3업(취업·창업·학업)`에 초점을 두며 기업체와 활발하게 산학협정이나 MOU를 체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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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60.4% 대구권 대학 1위경일대가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우수교원 초빙`으로 잘 가르치는 스승이야말로 교육의 근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 총장 취임 후 2년간 100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해 교수확보율을 전국 최고 수준인 90% 선까지 끌어올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5.8명으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낮다. 즉 교수 한 명이 지도하는 학생 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학업, 진로, 취업 등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밀착지도가 가능하다. 이는 곧바로 취업률 상승으로 나타나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60.4%로 대구권 대학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방학 기간에 영국, 미국, 필리핀 등지로 어학연수단과 해외봉사단, 테마별 문화체험단 등을 파견하고 중소기업 체험과정 운영, 교내 무료 토익강좌 개설, 취업·진로·리더십캠프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개발해온 결과이다.
또 취업박람회를 `채용면접 로드쇼`로 개편해 기존의 보여주기 취업박람회를 탈피해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대상 학생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보내 1차 심사 후 현장면접, 채용이 이루어지도록 바꾼 결과 현장취업이 2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취업의 질을 좌우하는 취업유지율도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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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비지원 사업 수주 및 진행경일대가 최근 수주했거나 진행 중인 국비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그간의 발전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에서 다양한 국비지원 사업을 수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290억원 초대형 사업인 `특수재난 현장 긴급대응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경북권을 대표해 선정됐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산학협동재단 주관 `산학협동교육활성화 사업`, 중소기업청의 `앱(App) 창업전문기관`에도 선정됐다.
기존에 계속해온 고용노동부의 HRD사업과 지식경제부의 RIC사업은 초대형 국고지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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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이처럼 수많은 국비지원 사업과 각종 수상실적 중에서 가장 탁월한 것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대학기관평가 인증`이다.
그동안 경일대의 교육인프라 확충과 우수교원 초빙, 학생중심의 대학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교수확보율과 취업률, 학생 충원율 등 54개 항목의 엄격한 평가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경일대의 교육인프라 수준의 어느정도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행 첫해에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학교법인의 지속적인 투자와 대학의 학생중심 경영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등이 인증을 받았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일대와 포스텍, 한동대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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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수성에 대구교육관 개소, 최고경영자과정 등 운영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수성호텔에 경일대 대구교육관을 개소해 IGM 최고경영자 과정을 비롯해 산업경영대학원, 보건복지대학원의 최고위과정, 각종 전문기술 교육과정 등 경일대의 우수교수진을 총망라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 봉사라는 교육이념에 걸맞게 대구·경북 오피니언리더들을 위한 고품격 강좌로 모든 강좌가 빈자리 하나 없이 운영 중이다.
대구교육관 외에도 경주 강동면 천북산업단지 내에 1만 4천㎡ 부지에 현장밀착형 `경일대학교 산학캠퍼스-경주`를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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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생활관 완공으로 기숙사 수용률 35%까지 증대경일대는 2013년에 건학 50주년을 맞이한다.
50주년 기념사업 역시 떠들썩하게 큰 잔치를 벌이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으로 기념식과 동문 모교방문의 날, 50년사 발간 등 꼭 필요한 기념사업으로 국한하되, 현재 건설 중인 제2생활관의 완공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계획이다.
경일대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기는 BTL이나 BTO 방식이 아닌 자력으로 건축 중으로 BTL방식 기숙사는 입주비가 학생 1인당 연간 300만원 가까이 되지만 경일대 기숙사는 연간 170만원의 입주비만으로 가능하다. 또 제2생활관이 완공되면 대구지역 학생에게도 기숙사를 배정해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는 지역대학 중 최고인 기숙사 수용률 35%이기에 가능하다.
정현태 총장은 “경일대학교가 지난 50여 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것은 설립자와 법인의 확고한 교육이념의 토대 위에서 교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학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법인과 대학본부, 그리고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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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교과목과 생명윤리 교양필수전교생의 사회봉사 의무화를 위해 사회봉사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고 한 학기 평균 6시간의 기초교육과 평가, 26시간(주당 2시간 이상) 이상의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신입생은 노력봉사 등 기초 봉사에 주력하고 재학생은 전공연계 방식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경일대는 학생들의 봉사활동 장려를 위해 이를 지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사회봉사센터를 개설하고 박사급 전문 사회복지사를 배치했으며 사회봉사센터는 각 전공학과 교수의 지원 아래 전공과 연계된 준 전문적 봉사활동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및 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에 실제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생명윤리를 교양필수로 지정해 대학에서조차 만연한 사회적 윤리의식 불감증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3월 교양과정을 개편해 현대생명윤리, 공학윤리, KIU학습생활윤리 등을 1학점 교양필수로 지정해 재학생이 이수하도록 하고 신입생은 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이 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학, 컴퓨터 관련 강좌만 교양필수로 지정하거나 윤리강좌를 교양선택으로 개설하더라도 수강인원 미달로 폐강이 속출하는 윤리교육 홀대를 타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을 내린 것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