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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 서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2-11-26 21:45 게재일 2012-11-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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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견인 대구 엑스코<br>지난해 확장공사 이후 국제전시회 및 컨벤션 동시에 열어<br>2013 국제상하수도전시회·경향하우징페어 등 개최 예정<br>지역 연관산업 통해 中企 판로 개척 등 경제활성화 기대

대구 엑스코가 지난해 5월 확장 개관하며 전시공간 확대와 오디토리엄 신설로 대형 전시회 및 컨벤션 동시개최와 개별 전시회의 규모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고 있다. 2011년 5월 19일 지방에서는 최초로 전시장 확장을 완료한 엑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전시회 및 국제행사 개최의 괄목할 만한 양·질적 성장을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 2001년 최초 개관된 대구 엑스코는 2011년 5월 19일 지방 최초로 전시장 확장을 완료했다. 3천872㎡의 1층 전시장이 1만4천415㎡로 확대돼 대형 전시회 및 컨벤션 동시 개최와 개별 전시회의 규모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 상승를 가져오고 있다.

엑스코는 2001년 최초 개관된 복층구조 전시장으로 인한 전시회 효과 반감으로 주최자들로부터 선뜻 전시회 개최를 꺼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국제 규모의 전시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확장공사를 완료하며 전시공간이 종전 1층의 전시공간(3천872㎡)이 1만4천415㎡로 확대되고 오디토리움 등이 신설되며 국제 규모의 대형전시회와 컨벤션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됐다. 개별전시회 규모도 확대되는 등 시너지효과가 커졌으며 행사 관람객과 전시 주최자들에게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는 등 엑스코 확장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2011년 디지털케이블TV쇼, 대한민국축산박람회, 대한민국과학축전, 우수시장박람회와 2012년 대한민국그린키퍼전시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디자인코리아 등의 대형전시회를 유치·개최했으며, 2013년도에는 국제상하수도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 세계에너지총회 전시회 등 전시장 전체를 사용하는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올해 3월 28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린 제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와 대기업 등 360개사, 1천100부스(해외 131개사 328부스)로 열려 국내 최대, 아시아 3대, 세계10위 신재생에너지전문전시회로서 자리매김했다.

전시회 뿐만 아니라 2011년 아태인공와우이식학회, 세계폐기물협회 연차대회, 독일여행자총회와 2012년 세계곤충학회, 세계생명공학대회, 국제수지상세포학회 등과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국내·외 치열한 경쟁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행사도 타 도시에 앞서 국제 규모의 전시장(2만㎡)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대형 국제회의 등 컨벤션 행사는 엑스코 확장으로 각종 회의실(중·대형 34실)과 극장식 회의실인 오디토리움(1천600석)을 갖춰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함과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외 컨벤션행사 유치경쟁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코 확장 효과는 그동안 규모의 한계로 인해 어려웠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기간 중 개최된 삼성스마트뮤직페스티벌(6천440㎡), Rain 콘서트(6천440㎡), 포스코 고객초청 행사(6천778㎡), 조용필 콘서트(1만5㎡), 현대백화점 개장기념 콘서트(1만5㎡) 등 대형 공연과 금년도에 램넌트 컨퍼런스(1만5㎡), 메리케이코리아 컨퍼런스(1만5㎡)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

국제 규모의 전문전시장을 갖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엑스코는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 수출 극대화를 위한 브랜드 전시회 육성 기반과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전시컨벤션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의 국제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전시산업 육성을 위해 전시회 규모를 올해 320만㎡, 250만 명에서 2014년 600만㎡, 500만 명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국제광학전 등을 글로벌 국제전문전시회로 육성 지원하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신규 전시회인 물 산업 엑스포, 로봇클러스터 등을 더욱 발전시켜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무역알선 병행, 전시회별 맞춤형 바이어 초청, 전시회와 관광프로그램을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국제규모의 전시장 및 회의실을 갖춘 엑스코가 지역 연관산업과의 상승효과로 중소기업 판로를 다변화하고, 전시회의 대형화 및 국제화로 타 시·도 전시산업에 비교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으로 이미지 제고 앞장”
▲ 박종만 엑스코 사장
지난해 5월 확장 개관한 엑스코가 대형 전시회와 국제 규모의 컨벤션 유치에서 괄목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오는 2014년까지 전시회 규모를 2012년보다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사장에게 전시공간 확대와 향후 엑스코의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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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 확장으로 인한 효과는.

△지난해 5월 확장 개관하며 확장으로 엑스코의 전체 전시·컨벤션 면적은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났고 중·대형 전시회를 동시 개최하거나 국제규모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데 됐다. 오디토리움(1천500여석)과 회의실(34개) 등 컨벤션 회의 시설도 대폭 강화되어 국제회의 유치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확장 이후 새롭게 유치했던 디지털케이블TV쇼, 대한민국과학축전, 디자인코리아 등 1만㎡ 이상을 사용하는 대형전시회가 확장이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으며(4건 → 13건), 내년 개최 예정인 국제상하수도전시회,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의 세계물포럼 등의 대형 국제행사의 유치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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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를 2배 가량 확장하며 오히려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시공간이 2배 가량 늘어나며 초기에는 가동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확장이전인 2010년과 2012년의 전시장 사용연면적을 비교해보면 62%나 증가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약 20%가 증가되고 있다.

2013년 이후에도 대형 행사들이 많이 유치되어 있으며 기존의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엑스코 자체 전시회들도 규모 확대를 실현해가고 있는 만큼 3~4년 이내 적정가동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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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사업계획과 목표는.

△지난해 확장 개관하며 올해는 전시회 규모와 국제화에 첫 발을 디뎠다면 내년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성장을 통하여 일류 전시컨벤센션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2013년에는 자체기획전시회 개최 15건, 전시회 유치 50건, 컨벤션 유치 35건 등을 통해 사업매출 235억, 가동율 55%를 달성하겠다.

또 자체 기획 전시회의 국제화, 대형화, 전문화,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국내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킹 확대를 통한 전시컨벤션 유치 강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익구조 창출, 제도개선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공익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에 노력하겠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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