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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

[칠곡] 칠곡군이 대구·경북 최초로 종이형이 아닌 카드형 지역화폐사진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군은 카드형 지역화폐인 칠곡사랑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칠곡사랑카드는 종이형 지역화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방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신청과 금액 충전이 된다.스마트폰의 전용 앱(착한페이)을 통해 신청 및 금액 충전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도 카드 신청을 지원한다.카드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내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나 칠곡군을 벗어난 지역 밖과 유흥업소, 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대규모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구매자에게는 사용의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상인에게는 가맹점 신청 불필요, 매출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군은 칠곡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포인트를 5%에서 7%로 인상했다.또 백선기 군수는 지난 17일 칠곡사랑카드를 활용 왜관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홍보에 나섰다.백선기 군수는 “칠곡사랑카드의 발행으로 결제 방식의 시대적 변화와 카드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1-19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 주무관, 자살시도자 헌신적 보살핌 눈길

[칠곡] 자살시도자에 대한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헌신적인 사후관리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49) 주무관이다. 조 주무관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이 모(여·석적읍)씨의 추가 자살시도를 막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했다.이 씨는 지난달 24일 생활고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고 남구미 대교에서 낙동강으로 투신했지만 때마침 제트스키를 타던 동호회 회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경찰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이 씨에 대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을 위해 조 주무관에게 연락을 취했다.조 주무관은 휴일임에도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이 씨의 추가적인 자살시도를 막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우선 병원에서 1차 상담 후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치료 상담을 실시하고, 국민기초수급 대상자 지원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생활고를 겪는 이 씨를 위해 공적인 긴급지원비는 물론 사비까지 들여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구매해 지원했다.그날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이 씨의 집을 찾아 따뜻한 말동무가 되어주며 상담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줬다.이러한 노력에 자살을 시도했던 이 씨는 삶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갔다.감동적인 얘기가 전해지자 칠곡경찰서는 지난 16일 조 주무관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선행을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조규범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관심과 영광을 주신 것 같다” 며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작은 관심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23

백선기 칠곡군수, 베트남 진출 위한 경제행보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역 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경제 행보를 이어 갔다. 칠곡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린빈성, 박장성, 박린성 일대에서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정영출 상공회의소회장, 김원연 왜관산단이사장, 상공위원, 세경회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칠곡군 상공인 해외현지기업 방문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신흥 경제국인 베트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지역 내 기업의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지 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투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백 군수는 방문 첫날인 13일 왜관2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동아금속 린빈성 공장을 찾아 시찰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기업의 안정적 베트남 정착을 위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14일은 가산면 학상공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글러브랜드 비나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와 기념식수를 했다.백 군수는 축사를 통해 “글러브랜드는 베트남에 진출한지 6년 만에 6천 평 규모로 확장이전하고 근로자를 200여 명 고용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지역 내 기업들도 글러브랜드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백 군수는 링 어이 박장성장 등 베트남 지방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를 만나 지역 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양 지역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마지막 날인 15일은 박린성에 위치한 (주)KDA와 (주)윤일정밀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해 파악했다.백 군수는 “지역 내 강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핵심부품 수출과 매출 확대를 통한 개별 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정착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19-12-17

“백선엽 장군 ‘백수 생신’ 축하 드려요”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백선엽 장군을 방문해 ‘백수(白壽) 생신’을 축하했다.백 군수는 최근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한 백 장군의 사무실을 찾아 99세 생일을 축하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 접은 종이학 100마리를 선물로 전달했다.종이학은 장수 기원과 소원성취의 의미를 담고 있다.백 장군은 “백선기 칠곡군수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선물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호국의 가치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백 군수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그는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누구나 공이 있으면 과가 있기 마련이다. 호국 도시의 브랜드이자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칠곡군민에게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백 장군의 공은 과(친일행적)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이고자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군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적었다.그런 뒤 칠곡군민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호국과 보훈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올곧게 지켜 나가야 한다. 먼 훗날 역사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이 같은 백 군수의 글을 SNS로 본 군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군민들은 ‘호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는 없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댓글로 응원했다.한 군민은 “여러 의견에도 꿋꿋한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이 너무 존경스럽다”며 “이번 방문이 값진 선물이 돼 호국의 정신을 길이길이 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백 군수는 군수 당선 이듬해인 2012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 장군 생신인 11월 백 장군을 찾아 칠곡군과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다.올해 칠곡에서 열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는 백 장군이 휠체어에 의지해 참석했고, 칠곡군은 그에게 명예 칠곡군민증을 수여한 뒤 칠곡과 다부동 전투를 현대사적으로 재조명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9-12-12

정희용 前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지역 발전 각오

[칠곡]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가 사직서를 낸 뒤 첫 행보로 경북도청에서 고향인 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까지 116㎞의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했다. 정 전 특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경북도청을 출발해 약 9시간 후인 오후 3시30분께 호국평화기념관 내 호국평화탑에 도착했다.출발부터 도착까지 왜관초등학교 및 왜관중학교 동창생 친구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구간별 쉬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일자리, 어르신 문제, 농업, 교육·보육, 사회복지, 저출산, 귀농귀촌 등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즉석 현장정책토크쇼를 진행했다.이후 칠곡군 경계를 넘자마자 우연히 만난 칠곡군 자전거 연맹 회원 15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정 전 특보의 가족 및 지인 등 200여명은 도착지인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정 전 특보를 환호하며 맞았다.칠곡군 청년협의회연합회 회원들과 김원섭 경북지구JC 회장을 비롯한 칠곡JC 회원 등 청년리더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정희용 전 특보는 “짧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 타고 고향 칠곡군으로 가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오늘 듣고 느낀 의견들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동안 기업과 국회, 경북도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2-09

칠곡 잡아야 승리… 여야 본격 얼굴알리기 돌입

[칠곡]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완영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고령·성주·칠곡은 벌써 7명이 후보로 거명되는 등 경북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곳은 16만 명 가량의 유권자를 둔 3개 군의 복합 선거구이다. 이 중 칠곡군의 경우 유권자가 9만7천여 명으로 나머지 2개 지역 유권자를 다 합친 수보다 많다.때문에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 검증 못지 않게 칠곡군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총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현재 칠곡 군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장 전 군수는 지난해 치른 칠곡군수선거에서 백선기 후보(현 칠곡군수)와 맞붙어 3.74%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칠곡군의 단단한 기반으로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6명의 인사가 한장의 ‘공천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인기·홍지만 전 국회의원, 김항곤 전 성주군수, 최도열 자유한국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6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김 전 부지사는 경북도 부지사와 중앙부처 행안부 지방분권실장(1급), 지방재정실장 등 3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형성한 다양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이 전 의원은 3선의 경륜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홍 전 의원은 한국당 대변인, 당 홍보본부장,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경험으로 내세우고 있다.김 전 군수는 성주군수를 두 번 지내면서 확보한 인지도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올 1월부터 원외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최 특별보좌역은 ‘황교안 대표에게 정책 건의를 편히 할 수 있는 특보’인 점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열심이다.마지막으로 정 전 특보이다. 그는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한국당 청년 몫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22일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직을 내려놓은 그는 공기업,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친 점과 기업 및 국회, 경북도 등에서 형성한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장세호 전 군수라는 단단한 카드를 꺼낸 만큼 한국당 역시 장 전 군수에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야권 한 관계자는 “백선기 현 군수가 유일한 여권의 대항마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본인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08

칠곡 ‘2019 성탄 트리' 불 밝혀

【칠곡】 칠곡군이 2019년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2020년 새해를 밝혀 줄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을 밝혔다.칠곡군은 지난달 30일 왜관읍 회전교차로에서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칠곡군기독교 연합회 임원, 교인, 군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사진성탄 트리는 칠곡군이 후원하고 칠곡군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해 높이 10m, 폭 5m의 대형트리로 제작됐다.이날 점등된 트리는 내년 1월 20일까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며 군민들에게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고,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점등식에 앞서 1부 행사에는 최대진 칠곡군기독교연합회장의 설교와 곽성호 목사의 축도로 기념 예배를 드렸다. 2부 행사에는 왜관제일교회와 왜관교회의 축하공연과 백선기 군수의 축사가 이어졌다.특히 이날 행사를 주관한 칠곡군기독교연합회는 칠곡군희망복지지원단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백선기 군수는 “트리의 불빛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히는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2-01

칠곡군,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 내년 1월 15일 실시

[칠곡] 초대 민간 칠곡군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5일 치러진다.칠곡군 체육회는 지난 21일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이종우(63) 전 왜관신협 이사장을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초대 민간 칠곡군체육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이날 칠곡군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탁금 납부 기간을 내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로 정하고 선거운동은 1월 6일부터 14일까지(9일간) 진행하기로 했다.투·개표일은 1월 15일이며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대의원의 투표 동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선거기탁금은 2천만 원으로 유효 투표수의 20%를 받지 못할 경우 선거기탁금은 체육회에 기부된다.선거인단은 당연직 대의원 23명, 정회원 종목별 대의원 90명, 읍면 대의원 48명 등 총 161명으로 구성된다.이번 회장의 임기는 3년이나 이후에는 임기 4년에 중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선거운동은 회장 후보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어깨띠와 윗옷, 소품을 활용한 선거운동은 허용된다. 이밖에도 명함, 전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선거일 당일에는 후보자 소견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칠곡군체육회는 지난 4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칠곡군체육회장에 선출될 경우 임기 동안 분담금(연회비) 2천500만 원을 내도록 확정했다.칠곡군체육회장인 백선기 군수는 “체육회장은 명예와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체육 발전과 체육인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이번 선거가 체육인의 진정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27

쓴소리 싫다는 칠곡군 홍보팀

[칠곡] 칠곡군 홍보팀이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임의적으로 내부망 스크랩에서 빼 군(郡) 내부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칠곡군의 대외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기획감사실 공보계는 매일 군정과 관련한 언론보도 기사를 스크랩하고 있다. 홍보 기사와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비판 기사를 모두 스크랩해 군청 공무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지만 비판 기사는 빼고 홍보 기사만 스크랩해 내부에서조차 비난을 받고 있다.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칠곡군’을 검색하면 나오던 기사가 내부망 스크랩에 빠져 있었다”고 귀띔했다. 평소 군 공무원들은 오전 업무 시작 전 스크랩을 통해 지역에 대한 뉴스나 정보를 확인한다. 군 홍보팀은 내부 공직자들의 평소 습관을 잘 알기에 군정홍보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스크랩을 뺀 것으로 내부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점이 알려지자 홍보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지역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나 시각이 지자체장이나 군에 전달되지 않아 퇴행적인 행정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무소통의 지자체라는 불명예 역시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내부 공직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공무원 A씨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내부망의 스크랩 기사를 뺀다고 직원들이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이런 얕은수를 쓰는지 한심하다”며 “평소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면 칠곡군의 망신”이라고 꼬집었다.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언론의 지적과 문제 제기를 올바르게 보고해야 군정에 적극 반영될 텐데 이같이 편향 보고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를 방조한 군수와 간부들도 일부 책임이 있는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욱기자

2019-11-20

칠곡군, 이번엔 ‘메가프로젝트’ 예산낭비 논란

[칠곡] 칠곡군이 시책개발기획단 예산낭비 논란본지 15일자 9면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예산낭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군은 지난달 29일 칠곡군 미래 먹거리 ‘신규 대형 프로젝트 발굴’ 역할을 수행할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기존의 시책개발기획단과의 차이점은 공무원으로만 구성된 것과 달리 외부전문가를 투입해 혁신과제를 발굴한다는 점이다. 100억 원 이상 대규모의 사업 발굴도 포함됐다.하지만 기존의 시책개발기획단과 발굴 사업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별다른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5년 동안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시책개발기획단을 운영하면서 같은 성격의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을 결성한 것은 예산 중복이라는 지적이다.메가프로젝트 추진단이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을 발굴한다는 것도 예산 확보부분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미 군은 내년도 사업 추진안을 모두 확정한 상황이다. 설령 메가프로젝트 기획단이 100억 원 이상의 사업안을 제안하더라도 경북도로부터 승인 받아야 예산확보가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역시 시책개발기획단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등 운영예산을 군비로 확보한다.시책개발기획단에는 매년 약 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같은 성격의 메가프로젝트 추진단에도 그에 상응하는 예산안이 투입 될 예정이다.칠곡군이 사업 규모만 다를 뿐 같은 성격의 2개 단체에 예산을 지원키로 하자 이에 대한 구설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책개발기획단이 매년 농사짓듯이 벼베기, 모내기하는 것도 아니고 반복되는 일정 속에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못하고 있다”며 “유사한 성격의 모임이 2개나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시민들도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업들이 진행되면 백선기 군수가 구설수에 휩싸일 것”라며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시책기획단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7

칠곡 시책개발기획단, 5년째 예산 낭비

[칠곡] 칠곡군이 매년 약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시책개발기획단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시책개발기획단은 군정을 이끌 새로운 시책 발굴과 직원 상호 간 소통·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2015년부터 야심차게 운영하는 비상설 연구 모임이다. 모임은 연초에 구성·운영계획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자발적 참여한다. 하지만 매년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발굴되는 시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아 사업에 반영되는 비율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군에 따르면 첫 해인 2015년에는 47건의 시책이 발굴됐고, 2016년에는 5건, 2017년 64건, 2018년 36건, 2019년 13건 등 총 165건의 시책이 발굴됐다. 군 측은 165건의 발굴된 시책 중 사업에 반영된 시책이 21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정에 반영된 21건의 시책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예산투입이 된 시책은 역사너울길 조성사업과 꿀벌케릭터사업화 추진 등 2건에 불과했다.또 반영된 시책이라고는 하지만, 제목만 약간 다를 뿐 비슷한 성향의 시책들 뿐이다.실제, TV방송을 통한 낙동강 주변시설 홍보, 낙동강 세계평화대축전과 연계하는 시책들이 대부분이라 다양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전문성이 결여되다보니 반영된 시책들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칠곡군이지만, 해결책은 찾지 않고 매년 예산만 들어붓고 있다.올해에도 역량강화 워크숍에 1천500만원, 선진지 벤치마킹에 800만원, 해외선진지 견학에 1천500만원을 사용했지만, 발굴된 시책은 13건으로, 이마저도 새롭거나 실현가능성 높은 시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군은 최우수 1팀에 80만원, 노력상 3팀에게 각 50만원의 포상금까지 전달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 비해 칠곡군 공무원 수가 열악한 점이 많음에도 시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다”며 “시행 초기 창의적인 아이디어 위주로 시책을 발굴하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실현 가능한 시책 1∼2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하지만, 군 내부에서조차 시책개발기획단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그 일이 다른 부서의 직무와 연계된다면 눈치가 보여서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하는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군에서는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말하지만 진정 자발적인 모임인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반강요에 의해 참여시켰기 때문에 위로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4

“칠곡 외식산업 부흥으로 관광활성화 견인”

[칠곡] 특급호텔 출신 전문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 받은 칠곡군 외식업소가 전국 미식가 입맛유혹과 지역 외식산업 부흥에 나선다.칠곡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외식업소 맞춤형 위생관리 컨설팅 수료식’을 갖고 과정을 이수한 19개 업소에 수료증과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역 외식업 경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도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군과 오영근(54·BI 코리아 컨설팅 대표) 셰프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19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조리교육,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론교육은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영업주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자 9회 걸쳐 이뤄졌다.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기본육수 뽑기 △간장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되는 만능소스 △육류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 △마요네즈를 탈피해 올리브유를 이용한 야채 드레싱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칠곡군만의 불고기소스 △영지버섯을 이용한 닭 레시피 △밑반찬 교육 등의 조리 교육을 실시했다.오 셰프는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 경영진단, 고객서비스, 상권 및 환경분석, 메뉴타당성, 마케팅 등 음식점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1:1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그는 컨설팅이 끝난 뒤에도 외식업 사장과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매일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컨설팅을 수료한 조태선(51·여) 이어도 대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업주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큰 도움을 받았다” 고 말했다.백선기 군수는 “친절한 음식점과 맛집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음식점의 자생력 증강과 급변하는 외식산업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3

텅빈 칠곡향사아트센터, 적막감만 가득

[칠곡] 지난 9일 오후 2시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에 있는 칠곡향사아트센터를 찾았다.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다.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등으로 북적이는 인근의 호국평화기념관·꿀벌나라테마공원과는 대조를 이뤘다.칠곡군이 국악교육의 선구자인 향사 박귀희 명창을 추모하기 위해서 116억원을 들여 지난달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1749㎡ 규모로 개관한 지역 최초의 국악공연장 칠곡향사아트센터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텅빈 공간에서 오는 오싹함이 밀려왔다. 내부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문을 밀고 발걸음을 옮겼다.240석의 공연장은 모두 자물쇠가 걸려 있었고, 안내원이나 안내책자도 없었다. 내부 폐쇄회로(CCTV)만 작동되는 것 같았다.향사(香史) 박귀희 명창의 귀중한 유품 전시실 역시 관리인이 없어 유품 훼손 등 유사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을 듯 보였다.센터에 마련된 교육실 겸 연습실 2곳 역시 문이 잠겨 있었다.건물 밖으로 나오니 운동을 하는 동네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주민 A씨는 “지난달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행사 기간에는 전시와 각종 행사로 사람들이 찾아 왔지만, 행사나 공연이 없으니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거의 한달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칠곡군에 확인한 결과, 개관 이후에는 군 행사인 주민공청회를 위한 대관 말고는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주민 말대로 한 달 가까이 방치돼 온 것이다. 더욱 문제는 올해 연말까지 그 어떤 행사 계획도 잡혀 있지 않았다.군 관계자는 “향사아트센터 성격에 맞는 대관 신청이 들어오면 대관해 줄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연계획을 마련하겠다. 개관 일정이 촉박해 안내책자 및 홈페이지 등을 미리 만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에 군민들은 “막대한 혈세로 건립한 향사아트센터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센터 건립 일정에 맞춰 홍보책자와 홈페지를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계 등을 상대로 공연계획도 짜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박귀희 명창 관련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면 당초 센터 건립 취지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0

백선기 칠곡군수, 에티오피아 총리 노벨평화상 축하연 참석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에티오피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연회에 참여해 양국간의 끈끈한 우정을 재확인했다.백 군수는 지난 4일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의 초청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행사에는 백 군수를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 최문수 화천군수, 홍진욱 외교부 아프리카·중동 국장,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17개국 주한아프리카 대사가 함께했다.백 군수는 “에티오피아는 6·25전쟁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그동안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평화를 위한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국민의 노력에 찬사와 경의를 보낸다”고 했다.이어 “호국보훈의 도시 칠곡군은 69년 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지원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쉬페로 시구테 에티오피아 대사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백선기 군수와 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한 뒤 “양 측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해 전략적인 파트너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과 ‘문화, 관광, 보훈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재욱기자

20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