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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의회 예결위, 올해 첫 추경예산 ‘수정 가결’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이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당초예산보다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1109억7100만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예결특위는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지난 연말 세수 결손 등의 여파로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민생 및 현안 사업 예산 편성과 최근 급격하게 침체되고 있는 지역 경기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심각성을 감안해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에 대한 지원 예산에 소홀함이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또한, 불요불급한 선심성·일회성 사업들이 없는지를 심도있게 검토했으며, 앞서 4월 26일 시의회에서 수정의결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온비드 입찰 및 낙찰 수수료(400만 원), 산재시유지 매각 감정수수료(6000만 원)를 삭감했다.예결특위원회 이재숙 위원장(동구4)은 “이번 대구시의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분명 늘었지만, 실질적인 재원 확보 규모와 재원의 쓰임새로 봤을 때, 민생현장에 필요한 예산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사업체 운영난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민생예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아쉬운 만큼 향후 대구시에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번에 예결특위에서 의결한 2024년도 대구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5월 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5-01

대구에 전국 첫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평가센터

대구에 전국 최초로 미래모빌리티 인증지원 기반이 구축된다.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SDV( 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 사업’ 과제 공모에 최종 선정돼 4년간 국비 총 15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SDV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 사업’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주요 규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의 수출 제한에 대한 무역 장벽 해소 방안 도출을 위해 전장부품의 개발에 필요한 시험 장비 구축을 통해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교육 및 평가·인증 지원으로 전장부품 기업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을 통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법규 강화로 유럽 등 해외 수출 진입에 어려움이 생겼던 자동차 전장부품 중소·중견 기업에 필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산업지원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가능하게 된다.시는 국비 150억 원에 시비 100억 원을 투입해 달성군 대구주행시험장에 SDV 지향 구동·안전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와 사이버보안 평가용 부품·모듈 검증 장비 및 업데이트 무결성 검증 장비를 구축한다.또한 관련 전장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컨설팅 및 지도, 사이버보안 시험평가 및 재직자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사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주관해 SDV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 장비 등 관련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참여해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기술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SDV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재직자 교육, 관련 기업 네트워킹을 비롯해 실험실, 주행시험장, 자율주행 실증도로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전장부품 시험평가와 인증지원을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관련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국제 규정도 강화되고 있다”며 “지역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5-01

경북 청년인구 53만명… 8년전보다 23.7% 급감

지난해 경북 청년인구가 8년 전보다 크게 줄고, 지난해 수도권으로 6000여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돼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심화는 물론 지역경쟁력 약화와 지역산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경북과 수도권 청년의 경제활동, 거주환경 등 청년 삶의 질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19∼39세 청년인구는 지난 2015년보다 23.7% 줄어든 52만9000명, 청년인구 비중(20.7%)은 수도권(28.3%)보다 7.6% 포인트 낮았다.경북 청년 6000여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고, 사유는 직업, 교육, 주택 순을 보였다.경북 청년은 남자(55.6%)가 여자(44.4%)보다 11.2% 포인트 많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8% 포인트)보다 컸다.교육 정도가 대졸이상인 비율은 55.8%로 수도권(62.8%)보다 7.0% 포인트 낮았다.성별로는 여자(59.3%)가 남자(52.9%)보다 6.4% 포인트 높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0.2% 포인트)보다 적었다.지난해 상반기 경북 청년의 고용률(62.3%)은 수도권 청년(70.5%)에 비해 8.2% 포인트 낮았고, 지난 2015년보다 격차는 커졌다.취업자의 300만원이상 임금비율(39.2%)과 상용근로자 비중(69.1%)은 수도권보다 각각 8.3% 포인트, 3.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청년 취업자의 상위 5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경북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나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은 수도권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났다.지난 2022년 기준 경북 청년의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38.4%)은 수도권(35.6%)보다 2.8% 포인트 높았고, 평균부채는 1282만원, 금융재산은 923만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각각 120만원, 615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 청년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31.2%), 소비생활 만족도(22.7%)는 수도권보다 각각 4.2% 포인트, 2.5% 포인트 낮았으나, 소득만족도(30.7%)는 4.3%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들의 아파트 거주 비율(54.8%), 주택소유비율(15.4%), 주거 점유형태 자가비율(63.9%)은 수도권보다 각각 0.3% 포인트, 2.2% 포인트, 11.2%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의 사회적 고립도(29.3%)는 수도권보다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적 인간관계 만족도(61.4%)와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 정도인 주관적 만족도(51.8%)는 수도권보다 각각 3.7% 포인트, 7.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30

에스제이이노테크, 대구에 1293억 투입 배터리 모듈공장 신설

국내 대기업 공급용 이차전지 모듈·팩 전문생산업체에 선정된 (주)에스제이이노테크가 대구에 1293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주)에스제이이노테크(대표 정성호)와 ‘이차전지 모듈 및 팩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1997년에 설립된 (주)에스제이이노테크는 산업용 스크린 프린터 및 자동화설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금호워터폴리스 내 50,860㎡ 부지에 2027년까지 1293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미래차 배터리 모듈·팩 제조시설을 새롭게 건립할 계획이다.(주)에스제이이노테크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국내 대기업이 (주)에스제이이노테크의 전기차용 모듈·팩 분야에 특화된 기술 능력을 인정해 올해 3월 27일 양자 간 샘플샵 공동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샘플샵에 대한 전략적 플랫폼이 될 신설 공장은 2024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 준공 후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고효율 배터리 모듈·팩을 대량으로 양산하기 위한 전문 생산라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공장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과 자동화된 생산공정을 도입해 전기차 배터리 모듈의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시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2030년까지 이차전지 연평균 약 15만 모듈을 생산하고 FC-BGA 기능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한 반도체 패키징용 스크린 프린터 양산 및 스마트 공장 솔루션 등을 제공해 연 매출 8천억 원을 목표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토털 솔루션 업체뿐만 아니라 장비 업체로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정성호 (주)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차세대 신기술의 시험생산 및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며 “또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구가 미래차뿐만 아니라 ESS 산업, 반도체 장비 제조 등 미래 신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인 (주)에스제이이노테크의 대규모 투자로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에스제이이노테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원스톱 투자지원 등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30

‘2024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도심 곳곳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국내외 전문 공연팀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가 오는 8일 개막해 17일까지 대구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이 기간 동안 대구 일원에서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등 대표 봄축제 집중개최로 도심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며, 축제장 방문 시 대구로택시, 이월드,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할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시는 축제 간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제 통합 브랜드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구축하고, 매년 5월과 10월에 축제를 집중 개최하고 있다.올해 4회째를 맞는 봄축제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구생활문화제, 동성로축제, 동성로 청년버스킹 등이 동성로 일원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침체된 동성로 상권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외 전문 공연팀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백미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 12일 양일간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돼 해외 9개국 17개팀 500여 명 등 국내외 100여 개 팀이 참여한다.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팀의 화려한 공연에서 시민 퍼레이드팀의 개성 넘치는 공연까지 다양하게 펼쳐지고 K-POP댄스, 스트리트 댄스, 마임·변검·거리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세계 탱고대회 등 이색 볼거리의 심야 문화제까지 2일간 공연과 즐길거리가 펼쳐진다.‘힙전골목 1658’을 슬로건으로 MZ세대를 겨냥한 축제 콘텐츠를 확충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8~12일 약령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유제를 시작으로 약초골목, 한의골목, 약령골목, 한방골목, 약선골목 등 5가지 테마골목에서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11~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대구생활문화제’는 55개 팀 482명의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고고장, 음악감상실 등 ‘레트로’ 콘텐츠를 활용해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11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대구 TOP밴드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밴드 20개 팀이 경연을 펼치며, ‘김경호 밴드’의 초청공연과 지난해 우승팀 ‘D-Tune’의 축하공연도 볼 수 있다. 14~17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가 열려 6개 장르의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이 4일간 릴레이로 펼친다.14일에는 대구시립극단과 유명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의 뮤지컬 갈라쇼, 대구시립무용단과 ‘DJ ANOMY’의 패밀리 파티가 열리고 15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인기 국악인 남상일, ‘미스트롯’ 선 정미애가 준비한 국악 한마당이 펼쳐져 흥이 넘치는 무대가 이어진다. 16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17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비바팬텀이 협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16~17일 오후 7시에는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는 ‘동성로 청년버스킹’이 열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가 준비돼 있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의 멋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시는 대구 대표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동대구역 광장에 축제 상징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홍보하고, ‘인생네컷’ SNS 인증 이벤트 등 시민참여 이벤트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또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을 5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판매하고, 저녁까지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판타지아대구나이트’ 특별노선도 운행하는 등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월드,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이용료 할인권(30~50%)을 배부하며, ‘대구로’ 앱에서는 ‘대구로택시’ 모바일 2천 원 할인권을 11, 12일 양일간 선착순으로 배부하며 축제 붐업 조성 및 대구로 이용 활성화를 홍보한다.이밖에 봄축제 기간 중 동성로 일원에서는 ‘동성로축제’, 달서구 일원에서는 ‘선사문화체험축제’와 ‘장미꽃 feel 무렵’이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누리집(https://fantasiafesta.or.kr)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브랜드 강화 및 지역축제 육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도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4-04-30

‘세계 최초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대구시 추진

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에 나선다.동종치아 골이식재가 개발돼 해외 인증을 받으면 2035년부터 연간 수입대체 212억 원, 연간 지역기업 매출 940억 원, 연간 해외 수출 1263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는 재활용이 금지된 인체 치아를 활용해 골이식재를 개발하는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이하 이노-덴탈 특구)가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제9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동구 신서혁신도시 등 4개 구 14.3㎢의 이노-덴탈 특구에서는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는 인체 치아의 재활용을 허용하는 특례를 적용받아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사업화를 실증한다.이번 특구 실증사업은 156억 원(국비 70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56억 원)의 예산으로 오는 6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추진된다.특구 사업자는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 대구테크노파크, (주)덴티스, (주)코리아덴탈솔루션 등이 참여한다.경북대학치과병원과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원료(치아) 수집을, 첨복재단은 원자재 처리·가공 및 기업 공급을, (주)덴티스와 (주)코리아덴탈솔루션은 골이식 제품 개발을, 대구테크노파크는 특구 총괄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진행 과정에서 치아 매매 방지 시스템, 기증자 추적관리 시스템, 기증 치아 적합성 검사, 보관 방법 등 안전성 및 윤리성 확보와 제품 제조공정의 적합성을 함께 실증함으로써 규제 해소 근거 데이터를 마련하고 인체 유래물의 재활용 시 제조·유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임플란트 시술 시 잇몸뼈를 재건하기 위해 사용하는 골이식재는 의료기기로 분류되며,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뼈, 합성소재를 원료로 제작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자가 치아를 이용한 골이식 시술이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돼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 요양급여 행위에 등재돼 일부 치과에서 골이식재로 시술 중에 있다.자가치아 골이식 시술은 뛰어난 골유도성과 골전도성 등 효과성에도 불구하고 자기 치아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치의학 관련 업계에서는 동종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골이식재 의료기기 제품 개발 연구와 요구가 있었다.현재 치료를 위해 발치되는 치아는 연간 1380만 개 정도로 추정되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전량 폐기되고 있다.시의 이번 실증 특례로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가 개발되면 기존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골이식재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바이오 원료 원천기술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2030년까지 동종치아 골이식재 의료기기 국내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미국(FDA), 유럽(CE), 중국(CFDA) 등의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함께 추진한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이노-덴탈 특구 지정으로 동종치아를 재활용한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사업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치의학 분야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대구를 글로벌 덴탈시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30

5대 미래 신산업 국내 복귀기업 유치 총력

“최근 국내복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 더 강화된 인센티브를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복귀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역외 설명회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대구시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시스템반도체,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 국내 복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시는 29일 대구정책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미래·주력산업 분야 해외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대구의 투자환경과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이번 투자설명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현지에서의 비용상승 등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려는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규모·맞춤형 방식으로 열렸다.시는 투자유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는 5대 미래 신산업과 기존 주력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대구 및 인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이 있는 기업, 대구 소재 기업과 거래 비중이 높은(20% 이상) 기업, 대구에 연구소가 있는 기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사전 선정 및 초청 했다.이날 설명회는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을 연계한 대구의 투자 강점 소개와 KOTRA 대구경북지원단 및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업들에 대한 개별 상담도 이어졌다.시는 이날 참석한 기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과 투자 결정 이후 원스톱 투자 지원 체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통한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지원, 세제지원(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해외인력 고용지원, 금융지원(대출지원·금리우대 등) 및 해외사업장 구조조정 컨설팅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지난 2020년 국내 복귀기업 지원제도가 생긴 이후 꾸준히 유치활동에 나선 결과, 고려전선(주)(투자금 518억 원), 성림첨단산업(주)(380억 원), (주)엘앤에프(6500억 원), (주)구영테크(873억 원), (주)삼기(948억 원) 등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부품 분야 등 총 5개사 9200억 원을 유치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9

“생애주기 사회서비스 두텁게” 대구·광주 맞손

“이번 ‘달빛 사회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통해 두 도시 간 이해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지난 26일 광주 지역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기관들과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의 두터운 생애주기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번 ‘달빛 사회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함께한 기관은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사실상 광주 지역 사회서비스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했다.대구행복진흥원의 경우 민선 8기 대구시의 공공기관 통합 방침에 따라 지난 2022년 전국 최초 복지 통합기관으로 출범해 사회서비스, 평생교육, 여성가족, 유아, 청소년, 청년 등 생애주기별 통합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김대삼 원장,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춘문 원장, 광주여성가족재단 김경례 대표이사 및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광주 공동의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지역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한 달빛동맹 공동체 강화 △가족·복지·교육·돌봄 등 분야별 현안사항 논의를 통한 협력사업 추진 △각 기관의 운영 매체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 교육, 홍보 등 협업 △공동협력에 필요한 각 기관의 정보 및 자료 공유 등을 포함, 기타 각 기관의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에 관한 사항에 대해 향후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4-29

대구, 獨 항공우주센터와 데이터산업 협약

대구시가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유럽 GAIA-X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대구시는 지난 22일~26일까지 5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4)에서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유럽 GAIA-X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GAIA-X는 산업 간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위한 유럽 데이터 전략의 핵심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조 AI 분야 참여기업은 향후 2년간 ‘유럽 데이터 생태계와 데이터 교환·거래를 위한 프로토타입 구축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로봇 분야 참여기업인 이지스는 독일 DLR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제품인 ‘디지털 어스’ 기반하에서 물류로봇 이동 경로 및 위치제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 관제 파일럿 서비스 제작’ 계획도 제시했다.전자 지도(Digital Earch) 분야에서는 (주)이지스의 물류로봇의 이동경로 및 위치제어 설정이 가능한 ‘디지털 어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올해 처음 하노버메세에 참가한 대구시는 약 130조 원 규모의 연구혁신 분야 재정지원 사업으로 2027년까지 이뤄지는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공동 기획 협의 등 중장기 협력안을 제시하는 등 향후 유럽과의 국제 데이터 협력 강화 및 데이터 기반의 각종 솔루션 상호 교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기업별로는 HDH(Honeycomb Data Hub)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주)에이비에이치는 DLR과의 MOU를 통해 Gaia-X 프로젝트에 참여, 데이터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주)인터엑스는 Gaia-X 및 Base-X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주)이지스는 3D GIS 기술을 Gaia-X 프로젝트와 연계해 새로운 데이터 가시화 및 분석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며, (주)엠티데이타는 유럽 시장에서 데이터 교환 및 거래의 프로토타입을 구축할 예정이다.(주)더아이엠씨는 Gaia-X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와 AI 솔루션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아마존, 지멘스, LS ELECTRIC, SK CC, 현대오토에버 등 미래모빌리티, 로봇, ICT 분야의 기업들과 GAIA-X, 프라운호퍼 등의 연구기관 부스를 방문해 ‘혁신 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하는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를 홍보했으며, 많은 기관과 기업이 대구의 FIX 2024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하노버메세 참가를 통해 지역기업의 유럽 GAIA-X 프로젝트와 연결 고리를 만듦과 동시에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9

경북대 북문 상권·불로화훼단지 특화거리로

대구시는 경북대학교 북문 상권과 불로화훼단지를 특화거리로 선정해 상권별로 각각 2억 원을 지원한다.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2단계(안정화) 사업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공모사업’에 북구 경북대 북문 골목상권과 화훼 특화거리인 동구 불로화훼단지 2개소를 최종 선정했다.따라서 경북대 북문 상권과 불로화훼단지에는 시업비 2억 원을 각각 지원, 상권의 특색과 수요에 맞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과 시설·인프라 등 하드웨어 개선, 골목 공동체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경북대 북문 상권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때 상권이 침체됐다. 그러나 최근 상인회가 중심이 된 골목상권 공동체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상권이 차츰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경북대 북문 상권에는 골목 주 출입구에 안내 사인물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계단에 디자인 그래픽 적용, 청년 주도의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 추진, 상인 푸드 콘테스트 등 주변 거리와 차별화된 거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학생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골목 내 공원에 버스킹존을 운영하는 등 먹거리 외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상권으로 변화하게 된다. 동구의 불로화훼단지는 신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청년세대 유입 등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폐플라스틱 화분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화훼 특화거리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8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대구 대표 도서관에 세운다

대구시가 제출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관련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한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과 대구 대표 도서관에 6m 높이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월질 전망이다.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인환)는 26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에 일부 조항을 추가한 수정 조례안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대구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 행사 및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이 사업을 대구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또는 출자·출연한 법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기념사업을 심의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설치 조항을 새롭게 추가하고 심의과정에 필요한 경우 여론수렴,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또 위원회는 15명 이내로 구성하되 민간위원이 과반수가 되도록 정했다.대구시의회는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을 찬반 표결에 붙이며,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과 동상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시는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장에 3m 높이의 박정희 동상을 세우고,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건립 중인 대구 대표 도서관 내 공원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이곳에는 6m 높이의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시의회는 또 이날 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 조달과 관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경우 매각 대상에 칠곡행정타운을 제외한 성서행정타운만 팔 수 있도록 수정 가결했다.시의원들은 이날 심사에서 이들 현안 조례와 관련, 대구시가 의견수렴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김대현 시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을 두고 “공청회나 여론조사 하나도 없이 시의회에 떠넘기듯이 조례 발의한 것은 너무하다”며 “군사 작전하듯이 밀어붙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시의회는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관련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8

홍준표 대구시장, 스샤오린 청두시 당 서기와 만찬 회동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0월 대구를 방문한 스샤오린(施小琳)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이하 당 서기)와 청두에서 다시 한번 회동했다. 사진대구시는 해외 27개 자매우호협력도시와 실리적·전략적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교류가 활발한 도시 중 하나인 중국 청두시를 방문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중국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문과 신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시는 청두시와 지난 2015년 11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고위급인사 상호방문과 무역사절단, 물, 환경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까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 지도자 간 상호방문을 통해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가 교류를 집중해 온 신공항 건설, 교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했고, 특히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개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빠른 시일 내에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내년 청두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이해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의 친선 축구경기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샤오린 당 서기의 중국 내 행보에 축원과 자매도시인 청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8

대구 시내버스 경영혁신 지원금 281억 절감

대구시가 추진한 시내버스 경영혁신으로 지원금 절감과 이용객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지난 2006년 473억 원이었던 재정지원금이 2022년 2천577억 원에 늘어나며 ‘돈 먹는 하마’라는 평가를 받던 대구 시내버스가 2023년 강도높은 경역혁신을 통해 281억 원의 재정지원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시내버스 재정절감을 위해 경영합리화와 함께 시행한 수요자 중심의 교통서비스 개선으로 이용객이 2022년 대비 7.7%가 늘어나면서 운송수입금도 154억 원이 증가했다.시는 2023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으로 2296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2022년 2577억 원 대비 281억 원이 줄어든 수치다.이처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줄어든 것은 대구시의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따른 이용객 증가 때문이다.시는 9년 운행 후 폐차하던 시내버스 차령을 버스 성능 상향에 따라 안전검사 기준 충족 시 최대 11년까지 연장하도록 유도해 연간 15억 원 정도 절감했다.또한 연료절감률을 높이기 위해 연료절감 유도장치를 부착해 연평균 48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했고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으로도 10억 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임원 급여 한도 초과 시 경영평가 이윤에서 30%를 차감토록 하는 등 버스업체 경영혁신으로 2023년 한 해 73억 원 정도의 운송원가를 절감했다.서비스 질 개선과 이용 활성화 대책으로 이용객이 2022년 1억8300만 명에서 2023년 1억9700만 명으로 7.7% 증가한 1400만 명 늘어나 운송수입금도 154억 원 증가했다.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 지난해 2월 막차 중간 종료 차량의 종점 연장 운행으로 이용객의 귀가 편의를 도모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버스이용자가 2022년 40만6000명에서 2023년 71만7000명으로 31만1000 명(76.7%)이 증가했다.전국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시행으로 어르신의 이동권 보장과 이에 따른 경제적 활동 증가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올해 5월부터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을 시행해 대중교통비의 일정 부분을 마일리지로 환급 지원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교통비 부담을 완화시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또한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내실화로 운전기사 친절도 배점을 높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내버스 환경을 제공하고, 유개승강장(쉘터) 66개소, 온열의자 22개소, 시민들의 야간 안전을 위한 태양광 조명시설도 36개소에 설치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내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어르신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수소·전기버스를 확대해 재정지원금을 절감하면서 이용률은 높일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