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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올 경북SW융합진흥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오는 19일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2019년도 경북SW융합진흥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1부 성과보고, 기업 표창,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2부는 지원성과 발표, 전문가 초청 특강, 차년도 지원계획 안내, 부대 행사는 투자 및 수출상담회, 빅데이터 사례 세미나, SW창의인재의 날 교육으로 마련됐다.지역ICT/SW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기업 표창은 경북도지사상을 포함, 총 9개사에 수여한다. 공모전 시상은 우수한 블록체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10명(팀)에게 경선을 통해 경북도지사상 등을 전달한다. 경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포항테크노파크 이점식 원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관기관 협업 네트워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ICT/SW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여러 사업을 통해 2019년 한해 지원기업수 106개사, 지원기업 매출증가액 172억원, 신규창업 17개사, 인력양성 962명, 신규고용 110명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경북SW융합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15

국가투자예산 1조4천억 확보

포항시가 올해 국가추가경정예산 1천743억원 확보에 이어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4천51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확보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의 주요 신규사업 중 SOC 분야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525억원(총사업비 94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63억원(총사업비 196억원) △동해중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225억원(총사업비 4천34억원) △영일만항 해경부두축조 공사 20억원(총사업비 495억원)이다.연구개발 분야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화 지원 60억원(총사업비 360억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 개발 10억원(총사업비 140억원) △경북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54억원(총사업비 460억원)이 확보됐고, 복지·환경·문화 분야에는 △포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3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포항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77억원(총사업비 493억원) △국가하천(형산강) 퇴적물 정밀조사 10억원(총사업비 30억원)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7억원(총사업비 50억원) 등이 있다.이 중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50만㎡) 조성사업’ 예산 확보는 장기·저리의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유치,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성원가의 1%인 임대료 중 50%를 포항시가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 최저 임대전용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들에게는 자립 기반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항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바이오·나노·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업비 확보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내년 8월 준공예정인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도 추진할 수 있게 돼, 조기 크루즈 개항을 통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 확보한 주요 계속사업 예산으로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천139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영일만대교) 10억원 △흥해 우회도로 건설(국도7호선) 140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52억2천만원 △고부가 인조흑연 원천기술 개발 49억4천만원 △송도·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145억원 △일월동 행복주택 건립사업 129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38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59억4천만원원 등이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다가오는 2020년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R&D, 부품소재 개발 등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12

지친 마음에 위로 필요할 때 미술관으로 가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왔다. 연말이라 일은 산더미 같고 휴식할 시간이 없으니 더 피곤하다. 언젠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는 미술관에 한 번 가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해답을 얻고, 나름의 위안도 받을 수 있다는 답변과 함께. 일상에 지친 당신의 영혼과 감수성을 재충전하기 좋은 장소를 하나 추천한다.포항시립미술관은 영일만과 포항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환호공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는 빨간색의 커다란 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작품은 ‘2016 타임캡슐 포항’이다. 역사적 사건과 지명 등 포항을 상징하는 220개의 키워드가 한데 어우러져 구를 이뤘다.미술관 내부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이번 전시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동한 국제미술운동의 주축이 됐던 독일 출신 미술가 3인방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권터 위커 등을 비롯해 주요 작가 15명의 대표작 48점이 전시돼 있다. 작품의 주제는 ‘제로’로 0, 출발, 새로이 출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지하 1층 전시관은 먼저 대형튜브 작품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해당 작품은 오토 피네의 ‘피어나는 하얀 릴리’다. 튜브에 공기를 넣어서 크게 부풀렸다가 다시 공기를 빼 가라앉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꽃의 피고 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시관 안은 퀸터 위커의 ‘바닥 조각 가득 찬-비어 있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날카로운 못들이 바닥에 촘촘하게 놓여 있다. 못과 중간이 텅 빈 테두리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됐다. 바로 옆에는 오토 피네의 ‘코로나 보레알리스’가 보인다. 420개의 백열전구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에서 불이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빛의 움직임을 뜻한다. 모든 불빛이 켜지면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을 연상시킨다. 계단을 걸어 1층으로 올라가면 제로그룹 전후 시기의 전위 예술가들의 아카이브가 있다. 아카이브는 예술인들의 가치관 등을 설명해 준다.바로 옆 방에는 퀸터 워커 ‘모래 갈이’라는 작품이 전시돼 있다. 둥그렇게 모아 둔 모래 위에 나무 막대가 시곗바늘처럼 계속 돌아가고 있다. 사막을 배경으로 한 시계처럼 오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이 전시회의 가장 핵심은 오토 피네의 ‘라이트 룸’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방에 들어가 있으면, 갑자기 구멍을 통해서 빛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마련돼 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 있으면 우주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이 든다.이번 전시회에는 예술가들의 작품의 제목이 기재돼 있지만, 작가의 의도는 적혀 있지 않은 작품이 많았다. 예술적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관람객이 스스로 작가의 의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특별전 제로는 오는 1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도슨트 투어(전시해설)를 신청하면 더욱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도슨트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다.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시간은 여름철(4월∼10월) 매일 10시부터 7시까지, 겨울철(11월∼3월) 매일 10시∼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고, 관람료는 무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12

주민소환 투표 합동연설회 연설 내용

11일 열린 주민소환 투표 합동연설회는 토론 방식이 아닌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와 소환 대상 시의원이 순서대로 10분가량 연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호 시의원에 대한 연설회는 청구인 측 양은향(오천SRF반대 어머니회 대표)씨에 이어 박정호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았고, 이나겸 시의원에 대한 연설회는 이나겸 시의원에 이어 고일래(오천SRF비대위 부위원장)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동안 양측은 언론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에 대한 논란에 집중했으나 이날은 논리대결과 더불어 주민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자라나는 아이들의 환경·생존권 돌려달라”양은향 주민소환청구대표자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민소환청구대표자 양은향입니다.저는 평범한 아이의 엄마로 올해 3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SRF 반대 전단지를 보고 그제야 오천 옆 호동에 쓰레기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민 거의 대다수는 저처럼 쓰레기발전소가 가동되고 나서야 알게 됐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포항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설명회나 공청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저는 쓰레기 발전소가 오천 인근에서 24시간 가동되면서 유해가스를 내뿜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폭탄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오천읍 주민들은 25년 넘게 쓰레기매립장 옆에서 고통받고 살았는데, 이제는 악취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가 나오는 쓰레기 발전소를 24시간 가동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포항시는 이곳에 쓰레기 발전소를 지었습니다.포항시는 지금 법정 기준치 이하로 유해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행 중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사람이 만든 최악의 독극물인 다이옥신은 상시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법정기준치라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안전하다는 기준치가 아닙니다. 또한 전혀 안 나온다는 말도 아닙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24시간 유해가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사정이 이러한데 시의원 두 분께서는 포항시의 말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천읍민들은 문제가 많은 쓰레기 발전소 즉시 가동중단, 폐쇄, 이전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두 분의 시의원께서는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더는 포항시의 무책임한 행정의 피해자로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시의원들이 우리의 의견을 듣고 우리의 편에 서서 포항시에 전해달라는 것을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십시오. 이번 주민소환 성공하고 이강덕 시장 소환 갑시다. 우리 아이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의 무책임하고 주민들의 생명권과 환경권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행정을 꼭 심판해 주십시오.“지역 환경문제 깊이 공감… 끝까지 책임질 것”이나겸 시의원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저의 부덕 탓에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드린 점 죄송합니다.시의원과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주민이 시의원을 상대로 주민소환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 점, 이 무거운 마음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오천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이미 2008년부터 추진돼 온 이 시설에 대해 집행부에 완벽한 시설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유해가스 배출 또한 국가기준이 있지만, 그보다도 더 기준을 강화하도록 또한 최신의 시설이 되도록 주문했습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 영천쓰레기를 한 번도 가져오지 않았고, 영천쓰레기를 태운 적도 없습니다. 시의회에서 우리가 반입관련 재협상하도록 했습니다.그런데도 일부 주민들께서는 시의원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허위사실을 더 믿고 지역구 의원을 원망했습니다.읍민 여러분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주민소환 청구인 측의 목표입니다. 의원직 상실이 SRF 중단입니까? 의원직 상실이 오천지역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아닙니다. 그러니 투표하지 마세요.오천읍민 여러분. 지금 포항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사 중입니다. 그런데도 오천의 두 시의원은 주민소환으로 발목이 묶여 의회를 가지도 못하고, 예산은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지역구 세 명의 의원이 힘을 합쳐서 더욱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미리 중재하지 못하고 협의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불협화음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SRF를 근본적으로 도심에서 옮겨가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입니다. 시설에 대해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운영중단을 요구할 것입니다. 주민지원을 위한 조례를 마련해 우리 지역이 좀 더 나은 환경과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 번 저에게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 대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일하도록 주어진 임기를 맡겨주십시오. 그러시다면 투표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투표거부도 합법적인 의사표현입니다. 이제 더는 분열하면 안 됩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주민 권익 향상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박정호 시의원먼저 오천읍민 여러분께 주민소환으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저 역시 오천의 시의원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읍민의 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이 맑고 깨끗한 좋은 환경에 살게 하고 싶습니다.만약, SRF 즉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서 유해물질이 법정 기준치를 넘어서 주민들의 환경과 건강권을 저해한다면 SRF 가동은 당연히 중단돼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SRF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오천 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우리 시의원 3명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 보완해 가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권과 환경권, 재산권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여러 환경 및 복지, 청소년복합 문화 시설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과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유해물질이나 주민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위법사항이 발생한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막겠습니다.존경하는 오천읍민 여러분. 오천은 이제 주민소환으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저는 1년 6개월 남짓 시의원으로서 오천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앞으로 오천의 더 큰 발전과 읍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정말 황소처럼 일하며 열심히 뛰겠습니다.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간청 드립니다. 부당한 주민소환에 투표 거부로 그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민소환은 다른 선거와 차이가 있습니다.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경우 투표장에 가서 반대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아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민소환은 투표거부도 합법적인 의사표시입니다.제가 비록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오천의 명예와 자존심에 부끄럽지 않은 참되고 올바른 시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주민소환 투표거부는 합법적인 의사표현입니다. 감사합니다.“자기 목소리 내는 소신 있는 시의원 필요하다”고일래 비대위 부위원장안녕하십니까. 오천읍민 여러분 저는 평생 오천에서 살아온 평범한 주민의 한 사람입니다.박정호, 이나겸 의원은 SRF와 관련해 어떤 논의도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저는 오천읍 개발자문위원회 초대 사무국장의 자리에서 호동쓰레기 소각장이 2018년 11월 말 시험 가동 예정인 것을 알고, 지방선거가 끝난 후 두 의원과 만나 이 사실을 말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습니다.12월에는 오천청년회와 오천청년회특우연합회가 비대위를 발족하기 전 회의에 박정호, 이나겸, 박칠용 의원을 초대했으나, 박칠용 의원만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SRF 비대위가 발족하고 주말집회, 거리집회, 시청 앞 집회 등에 두 의원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비대위원장이 집회 참석을 요청했었고, 다른 분들도 집회 참석을 요구했지만 주민소환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거리 집회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집회 참석 요청을 기다린 게 아니라 논의 자체를 거부한 건 아닐까요. SRF 가동 중단을 외치는 대책위와 어머니들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작정하신 게 아닐까요.두 시의원은 지금 주민소환이 지역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천읍 주위를 둘러 있는 산 뒤로 얼마나 많은 혐오시설이 들어와 있나요. 그냥 참지 않고 포항시의 부당한 행정에 맞서면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건가요.현실적으로 SRF 즉각 이전과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나주시는 포항 SRF 건설비의 2배인 3천억이 넘게 든 시설도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 3월 가동 후 주민 투표로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경주시 천군동의 소각장 시설을 둘러보면 포항SRF의 굴뚝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지금 오천은 자기 몸을 사리며 당의 눈치를 보는 시의원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는 바르고 소신 있는 시의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음폐수 시설, 수돗물 사태, 항공기격납고 소음문제 등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포항시 편만 드는 두 의원에게 계속 의지하시겠습니까.

2019-12-11

포항시 내부청렴도 한단계 상승 ‘우수’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1∼5등급 중 우수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내부청렴도는 업무처리의 투명성, 부정청탁, 인사, 예산집행의 공정성, 부당지시 등을 공직자가 평가해 결정한다. 지난해는 3등급을 받은 바 있다.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도 7.78점을 기록해 지난해(7.58)와 비교해 0.2점 상승했지만, 상대평가로 인해 4등급을 유지했다.내·외부 청렴도를 합산한 종합청렴도는 7.74(10점 만점)로 지난해(7.62)와 비교해 0.12점 올랐고, 작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포항시는 청렴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직원들 간 공감·소통하는 청렴콘서트를 개최하고, 청렴의 날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청렴시책을 추진해왔다. 또 인사와 예산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양청직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과거 수년간 하위 그룹에 머물던 포항시 내부청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다양한 청렴시책의 개발 및 추진, 직원들과 공감·소통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우수 청렴시책을 추진해 ‘전국 최상위권의 청렴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0

포항시의회, 13일부터 2조원대 내년도 본예산 심사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해종)가 오는 13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2020년도 예산규모는 전년도 대비 1천741억원 증가한 2조86억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이번 예결특위는 정해종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권경옥, 김만호, 김민정, 김정숙, 배상신, 복덕규, 이석윤, 조민성, 조영원, 허남도 의원으로 구성됐다.정해종 예결특위 위원장은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도시브랜드의 회복이 더디고 기업의 투자와 시민들의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와 진정성 있는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한 예산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면서 “본예산 규모로는 첫 2조원 시대를 여는 만큼 2조원이라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심사권한’보다는 예산이 허투루 편성되고 집행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는 ‘재정의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예산편성의 핵심은 경제, 환경, 복지, 그리고 포항의 미래이다. 상임위원회 심사 결과와 집행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기존 사업이든, 신규 사업이든 공익성과 타당성, 적합성 등 명확한 기준에 의해 심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10

공항 활성화 ‘광폭행보’

포항공항의 포항-제주노선이 지난 9월 재취항한 가운데, 포항시가 항공이용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도 현지를 찾아 세일즈에 나섰다.10일 이재춘 정책특보 및 시 관계자들은 제주 KAL 호텔에서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여행사 간담회에 참석해 ‘포항공항 이용 관광객 유치 우수 여행사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시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한 유공여행사 3곳에 상장을 전달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50여개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포항공항 이용 시 인센티브 안내와 포항여행 홍보지 배부, 포항 알리기 행사도 가졌다. 아울러 제주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군장병들의 포항공항 이용 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포항공항 이용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여행사 관계자들은 영일대, 죽도시장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경주를 연계하면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 상품이 만들어져 더욱 많은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재춘 정책특보는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공항시설의 기능유지가 필수며, 이번 제주방문은 포항공항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지역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서 위기를 공항발전의 기회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공항은 현재 대한항공이 매일 1회 포항-제주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2019-12-10

‘막힘없이 콸콸’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 증설

포항시가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을 증설해 12월부터 더욱 깨끗한 해수를 공급하고 있다.9일 시에 따르면 기존 집수정은 포항수협 활어위판장에 해수를 공급하려고 만들어졌으나, 추후 죽도시장 해수공급용으로 공동 사용되면서 집수정 유입량보다 사용량이 증가됐다.공동으로 사용되면서 취수관로에 부하가 걸려 모래와 각종 해조류가 유입돼 자주 막히는 등 해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각종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포항시는 원활한 청정해수 공급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8억 원을 들여 취수시설 및 저류조를 증설 준공했다.근거리 취수관(D200mm, L=24m), 원거리 취수관(D300mm, L=422m), 지하 저류(630t)가 증설돼 안정적인 해수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수량부족에 따른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증설된 취수시설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체결을 통해 여과기 필터교체, 취수라인 상시 점검 등 전문적으로 관리해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해수 확보 및 공급으로 죽도시장의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09

지역 농업 경쟁력 키울 전문농업인 128명 배출

포항농업의 경쟁력을 키워 갈 전문농업인이 배출됐다.지난 6일 포항시는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2019 농업인대학’ 사과핵심리더, 사과기초, 농식품가공반, 한우반 등 총 4개 과정 교육과정을 마친 128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들은 올해 100시간의 교육을 마쳤다.이날 수료식에서 안광인(기계면)씨는 농촌진흥청장상, 교육기관 학사운영에 솔선수범하고 봉사정신을 보인 손명호(기계면)씨 등 3명이 공로상, 이수안(흥해읍)씨 등 17명이 개근상을 받았다.김극한 포항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봄철 이상저온과 장기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 태풍 등 최악의 기상상황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학업을 병행하며 수료한 분들을 축하한다”며 “습득한 영농이론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농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개발해 포항 농업의 선도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농업인대학 졸업식과 더불어 우리 쌀 가공음식 전시회가 열려 졸업생 및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쌀 가공음식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전시회는 쌀 빵, 쌀 떡, 전통주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돼 우리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쌀 가공음식 상품화 촉진 및 쌀 소비 확산을 도모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12-09

“어업인·임직원 하나된 수협 만들자”

포항수협(조합장 임학진)이 지난 6일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에서 임학진 조합장과 임직원,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포항수협은 지난 1914년 12월 8일 영일어업조합으로 창립해 포항어업조합으로 명칭변경 후 1977년 4월 1일 포항수산업협동조합으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창립 105주년을 기념해 수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수협중앙회장과 포항수협장 표창 13명과 수협 장기근속직원 9명에 대한 표창 수여가 있었다.임학진 포항수협조합장은 “포항수협이 창립 105주년을 맞이한 것은 선배 어업인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올해 어획량이 감소해 어려움이 많지만 포항수협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잉여실적이 좋다. 앞으로도 어업인과 임직원이 하나 돼 상생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수협과 수산업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한편, 포항수협은 이날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 후 겨울철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근절 노력의 일환으로 ‘어업인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함께 전개했다. 참석자 전원은 안전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안전실천 의지 결의 구호를 함께 제창하며 안전 의지를 다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08

포항시북구보건소, 암 예방관리 잘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2019년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암 예방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북구보건소는 연중 수검률을 높이려고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전화상담, 거주지 방문, 문자전송, 우편 안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올해는 미수검자 대상 전화상담 총 28만2천709회, 검진 안내문 우편물 발송 작업 9만6천510개, 홍보캠페인 분기별 1회, 찾아가는 가정방문 800회 등 암예방 알리미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으로 인한 암 예방을 권고했다.이러한 노력은 2019년 11월 기준 전국평균 32.86%보다 0.72% 높은 33.58%의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을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경북 평균보다 1.81% 높은 수치다.암검진 항목은 6대 암인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이며, 간암(고위험군만 해당)은 6개월 주기, 대장암은 1년 주기, 나머지 암종은 2년 주기로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해당된다. 특히, 대장암 검진은 1년 주기로 해마다 받을 수 있으며, 만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보건소(270-4104)로 문의하면 된다.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내년에도 암예방 알리미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투입해, 국가 암 조기검진에 대한 지역사회 분위기 확산으로 수검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2-08

버스승강장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포항시가 버스승강장 편의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시는 올 연말까지 햇빛과 비를 피하고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유개(有蓋) 승강장을 38곳 추가 설치한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지역 시내버스승강장 1천538곳 중 유개승강장은 730곳으로 늘어난다.노후화된 벽돌승강장 53곳 중 5곳이 신형승강장으로 교체됐으며, 10곳에는 버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 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기도 올해 6대를 늘려 연말까지 총 3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설치된 화질이 떨어지는 버스정보안내기 10대는 모니터를 교체했다.이와 함께 승강장 200여 곳에 연말까지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7월부터는 버스 140대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시는 앞으로도 이용자 수, 인도 폭,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조사해 신형승강장 설치를 확대하고, 노후화된 승강장을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버스정보안내기, 조명, 공공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승강장내 온열의자 설치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대중교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19-12-08

포항청소년쉼터(포항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A등급 받아

포항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이하 포항청소년쉼터)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쉼터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최우수 쉼터로 평가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여성가족부는 3년마다 전국 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시설환경 및 안전관리 등 7대 분야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올해는 쉼터 117곳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했으며, 포항청소년쉼터는 A등급을 받아 최우수 쉼터로 선정됐다. 포항청소년쉼터는 상위 우수 쉼터 18곳 안에도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받게 됐다.청소년쉼터는 가출 등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상담, 교육, 문화활동, 진로지도, 취업알선,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포항시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이들은 위기 청소년을 발견했을 때 경찰서, 아동보호시설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적절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비, 프로그램 활동비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여자 청소년쉼터 한은영 소장은 10년 이상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자 거리상담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한 소장은 “청소년 쉼터에서 함께 일하는 상담원과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최우수 쉼터로 선정된 것 같다. 소외되고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포항시 최무형 교육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05

‘상생의 손’ 인증샷 찍고, 옛 등대지기 삶 돌아보고

“밤바다의 어둠 속에서 등대가 길잡이 역할을 하듯,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도 위안을 줄 수 있는 곳이죠”국립등대박물관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포항 호미곶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다. 이 박물관은 아침을 밝히는 일출명소와 함께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첫날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의 해맞이광장은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이곳의 상징인 ‘상생의 손’도 이날은 잔잔한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찾아온 이들에게 안정을 느끼게 했다. 상생의 손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포토존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스카이워크 일부구간의 바닥은 투명유리로 돼 있어서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산책하기 좋은 호미곶 일원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깡통 열차’를 타는 방법도 있다. 4륜 오토바이 뒤에 주렁주렁 매달린 알록달록한 색깔의 귀여운 드럼통 기차를 타면 10분 동안 호미곶 해안도로 일대를 돌아보는 드라이브도 할 수 있다. 이용료(5천원)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동해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관광객 대부분이 호미곶광장(상생의 손)과 새천년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즐기고 있지만, 인근의 국립등대박물관도 숨겨진 명소다. 이곳은 홍보부족 탓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교육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등대박물관은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항로표지시설과 장비들을 영구히 보존해 전시하고, 그 역사를 조사·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체험관, 테마공원, 유물관, 등대역사관, 야외전시장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모든 체험관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우선 등대 역사관은 등대를 비롯한 항로표지 관련 유물과 기록들을 전시해 놨다. 세계 각국의 등대를 3D 영상으로 볼 수 있고, 등대의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발달과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은 등대원의 생활관도 살펴볼 수 있다. GPS가 발달한 요즘 등대가 없어도 항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곳에서는 과거 목숨을 걸고 등불을 지켜야 했던 등대지기들의 임무와 생활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바로 옆 건물로 가면 아날로그 체험공간과 디지털 체험공간이 공존하는 등대체험관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2층으로 올라가면 휴식 공간인 등대리아가 있다. 등대리아 테라스에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러 등대 모형들도 볼 수 있다.김나경(24·여) 씨는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준비돼 있는데 사람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안타깝다”며 “기념품도 엽서와, 연필 세트 같은 뻔한 기념품 대신 등대와 관련된 기념 스탬프와 굿즈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국립등대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이시라기자

2019-12-05

“내가 그린 그림이 움직여요” AR체험 인기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신라마을 체험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체험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를 발굴해낸 성과다.재단은 올해 초 ‘2019 설맞이 문화마당’을 시작으로 신라마을의 초가와 초정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주말 상설 전통놀이 신라마을에서 놀자!’와 전통과 설화에 현대를 조화시킨 문화체험인 ‘신라마을 체험놀이 신라야신라야!’ 등 가족 단위와 시민들을 위한 기획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특히, 과거와 현대의 기술을 접목한 AR 체험프로그램 ‘내가 그리는 AR 연오세오’는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서 실행하면 본인이 색칠한 그림이 현실배경 위에서 움직이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직접 손수건을 접어서 천연염색으로 재미를 더했던 쪽빛염색인 ‘오색빛깔 내 손수건’,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서 신라금관을 만드는 ‘신라금관만들기’, 장구와 가야금을 배우는 체험 등도 인기몰이를 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신라시대 배경을 연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신라마을 체험공간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는 14일부터는 왕, 왕비, 어린이 도포 및 금관 등을 무료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신라 복식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2-05

‘4차산업 선도’ 포항TP 제5벤처동 준공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이 본격 가동된다.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4일 포항테크노파크 내 제5벤처동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과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RBD기관장,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협의회장 등 기업인 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벤처동 준공식을 열었다.양 기관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SW/ICT, 바이오산업, 차세대에너지 분야 우수기업 유치, RD 및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00억원(포항시 50억, 테크노파크 50억)을 투입해 제5벤처동 건립을 추진해왔다.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은 포항시 남구 지곡동 601번지(지곡로 394)에 들어섰으며, 지상5층 구조로 연면적 6천77㎡, 대지면적 7천898㎡, 건축면적 1천324㎡ 규모로 건립돼 현재 4개사가 입주해 있다.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이후 1호 연구소기업이자 벤토나이트-소라페닙 복합물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주)바이오파머를 비롯해 딥러닝기반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주)스트라드비젼, 국내유일 센서소자 자체설계기술을 보유한 (주)이너센서, CPS기반 3D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ICT, SK텔레콤과 주 거래를 하고 있는 (주)휴비즈ICT 등 4개 기업 모두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서 첨단산업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포항시는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따른 전문기관의 시제품 제작, 홍보, 마케팅, 해외 판매는 물론 정부과제 수주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장점을 살려, SW/ICT·바이오·차세대에너지 분야 기업 육성 및 역량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테크노파크 5벤처동 건립을 통해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벤처밸리조성 등의 사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4차 산업 분야에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