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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지진 피해 지원금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지급

‘11·15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부칙에 따라 8개월 후인 9월 1일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구체적 피해 내용, 지진과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포항시는 접수 후 심사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관련, 포항시는 피해구제지원을 위한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부한다. 안내문에는 지진특별법의 간략한 제정 취지와 함께 △법 제정목적 △진상조사 △피해구제 △특별지원으로 분류된 특별법의 주요내용과 법 통과부터 ‘시행령 제정→심의위원회 구성→지원금 신청→지원금 지급’ 순으로 진행되는 지원금의 지급절차가 실려있다. 또 지원금의 신청대상, 수령시기, 손해배상 소송의 진행 여부 등 지원금의 신청·지급과 관련해 특별법이 발의될 때부터 접수된 시민들의 문의사항을 별도로 정리해서 문답형태로 소개, 시민들이 법 제정 이후의 진행상황과 위원회의 구성 및 지원금신청 시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세월호 참사나 태안유류오염사고와 같은 유사 사례를 고려했을 때 피해사실과 지진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내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 확보 여부가 지원금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시민들이 지원금 지급 신청 전에 준비해야 할 입증자료들을 예시했다.포항시는 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시민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법 시행에 따른 주요 현안과 피해 지원 후속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정철화기자

2020-01-13

선린대, 대구·경북 유지취업률 1위 차지

선린대학교(총장 김영문)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9 대학정보공시(2018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취업률 77%를 기록했다.이는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 20위, 대구·경북지역 22개 전문대학 중에서 6위로, 특히 취업 질의 척도인 유지취업률 3·4차에서 대구·경북지역 1위를 차지했다.선린대학교는 ‘바른인성과 현장실무능력을 갖추고 도전하는 창의인재’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6대 핵심역량 (인성·의사소통·전문·문제해결·창의·협업)을 설정해 재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전문교육을 통해 질 높은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또한 2019 대한민국 혁신전문대학으로 선정돼 다양한 교수법 개발과 환경개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전문대학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2019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획득, 2019년도 하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교원양성기관평가 A등급 획득 등 경북 동해안의 취업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영문 총장은 “교직원 모두가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취업을 위해 노력해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선린대학교는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목표 아래 재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지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1-13

“새내기 공무원 60명 첫 출발 응원합니다”

포항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규공무원 60명의 임용식을 개최했다.이날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은 △농촌지도사 1명 △7급 4명(행정 2·수의 1·환경 1) △9급 55명(행정 18·전산 2·사회복지 8·사서 1·공업 9·농업 1·녹지 3·해양수산 1·보건 3·환경 2·시설 4·운전 3) 등 14개 직렬 총 60명이다.임용식은 임용장과 공무원증 수여를 시작으로 신규 공무원 선서, 목민심서 전달과 이강덕 시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공무원들과 가족·친지 등 150여명이 함께 참석해 꽃다발 전달과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와 기쁨을 같이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은 포항시 공직자로 입문하는 아주 뜻깊은 날로 시장이 시민을 대신해서 임용장을 수여하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며 “포항시 공무원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를 공직생활의 지침서라 생각하며 늘 가까이 두고 말과 행동의 거울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에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은 주로 사업소, 구청 및 읍면동 등 주로 행정의 최일선에서 실무를 익히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배치됐으며,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한편, 임용식을 마친 후 15일부터 2일간 포항시는 신규 공무원들의 직무수행 능력 및 공직사회 적응 향상을 위해 시정전반에 대한 이해와 신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 민원응대 및 청렴교육, 실무 기본교육과 그린웨이사업 및 쓰레기매립장 등 시정현장 학습 등으로 구성된 ‘신규공무원 역량강화 맞춤형교육’을 진행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20-01-13

14일부터 설 연휴 환경오염 특별단속

포항시가 설을 맞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활동을 추진한다.특히 이번 감시활동은 3단계로 나눠 상수원 수계, 공단주변 하천, 산업·농공단지 등 공장밀집지역 및 환경기초시설, 폐수다량배출업소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다.우선 설 전에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홍보활동 전개 및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지역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이어 설 연휴동안은 환경오염사고 및 각종 환경민원을 대비해 환경민원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경상북도 및 대구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상수원 수계, 공단주변 순찰을 강화한다. 또 기업별 자체 순찰활동을 강화토록 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연휴 후에는 연휴동안 중지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조기 정상가동을 위해 경북녹색환경기술센터와 연계, 환경관리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진행한다.포항시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폐수 무단방류,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등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할 경우 환경민원 상황실(054-270-6061, 8282)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1-12

“올해는 영일대서 금연 결심하세요”

포항시가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지난 10일 영일대 해변에서 금연 결심의 종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이는 영일대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의 금연결심이 신년 다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지속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기획됐다.행사에는 ‘금연 결심의 종’ 제막식 외에도 ‘새해 금연 운세뽑기’, 폐활량·체내 일산화탄소(CO)측정, 금연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금연 결심의 종을 통해서 영일대를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금연에 대한 결심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단순히 금연 다짐을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금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지난해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표지판을 설치했으며, 공동주택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을 금연구역으로 하는 금연아파트 제3호를 지정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금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시간적·거리적 제약 등으로 금연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금연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 금연클리닉 문의는 전화(남구 054-270-4077, 북구 054-270-4180)로 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1-12

‘지진·도시재생·먹거리’ 핵심시정분야 인력 강화

포항시가 지난 10일 6급 이하 352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명단 15면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공직자가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직의 활력 제고와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 역점을 뒀다.인사 규모는 6급 115명, 7급 이하 183명, 신규임용 60명으로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시정 역점분야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업무역량과 시정 기여도, 업무의 연속성 및 안정성을 고려한 인력배치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연말 ‘지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기존 ‘지진대책국’에서 개편된 ‘지진특별지원단’ 업무와 국가전략특구 관련한 미래먹거리산업을 비롯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도시재생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 공원조성사업, 문화산업도시 조성 등 시정의 핵심추진 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인력 보강을 통한 추진동력을 강화했다는 평가이다.포항시 관계자는 “2020년은 민선7기의 반환점을 지나는 중요한 한 해이자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 만큼, 시정현안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미래발전을 위한 중점 전략과제를 추진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바탕으로 한 집중적인 업무 추진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현안업무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함에 따라 일부 분야에서 시설직 등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다음 달로 예정된 신규 직원 충원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철화기자

2020-01-12

남·북구보건소, 만 12세 여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당부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만 12세(2007∼2008년생) 여아 및 2019년 1차 접종 완료한 2006년생 여아를 대상으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보건소나 전국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되며,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16·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밝혀져 예방접종이 아주 중요하다.현재 보건소에서 지원하고 있는 HPV백신은 4가 백신(가다실/자궁경부암 주요 원인 HPV16·18형 외에 생식기사마귀를 유발하는 HPV6·11형 등 총 4가지 항원)과 2가 백신(서바릭스/HPV6·18형 등 총 2가지 항원)이 있으며 원하는 백신으로 선택 접종 가능하다. 해당 백신은 총 2회 접종해야 하며, 2차 무료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24개월 하루 전까지 지원되지만 백신의 높은 효과를 위해선 6개월 후 맞는 것이 가장 좋다.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2007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시기를 놓치게 되면 충분한 면역반응을 위해 필요한 접종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1회당 15만∼18만원의 접종비용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반드시 올해 안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1-12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목표로

포항시가 2020년을 ‘해양환경 살리기의 해’로 정하고 ‘클린오션(Clean ocean)’ 포항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8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업인들의 터전인 바다에서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올해부터 폐어망·어구를 적극적으로 수거, 처리하도록 해양환경 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현재 지자체 및 관련 협회가 어촌어항 및 해양환경의 오염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 해양환경 오염 문제가 매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관을 저해하고 어업인 및 체험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포항시가 폐어망·어구 수거 처리사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통해 수거·처리한 해양 폐기물은 연간 200t에 달한다.심각성을 인지한 포항시는 올해부터 월 1회 ‘해양 및 어항 환경정비의 날’을 지정해 각 마을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 해양쓰레기 및 어항 내 방치된 폐어망·어구를 수거해 월별로 실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2020년을 ‘폐어망·어구 적극 수거’를 슬로건으로 정한 만큼,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책설명회 및 교육, 간담회를 개최해 수산시책 목표를 적극 홍보하고 어업인 및 관련 기관·단체의 인식개선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아울러 어업인의 어업경영 개선과 해양사고 예방 및 안정적 조업기반을 조성하고자 어선 현대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비로 지원되는 생분해성 어구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들로 하여금 환경친화적 어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현재 해양쓰레기와 폐어망·어구로 인해 조업여건이 악화되고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어업인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클린오션 포항을 만들어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기타 보조사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포항시 수산진흥과 및 읍·면, 또는 지구별수협으로 신청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1-08

포항시, 시민 중심 행정 다짐

포항시는 7일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다목적재난대피시설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부서장급 이상 간부와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시정 운영방향의 주요 내용을 전하고, 올 한해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계획을 점검했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흥해지역 특별재생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포항문화도시 조성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등의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졌다.포항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송도동·신흥동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흥해지역의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공간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도시기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법정문화도시와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도시재생과 어촌뉴딜사업 등 바다와 강의 현대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도시재생, 첨단ICT 기술을 도시공간과 융합한 스마트 도시재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지난 연말 지진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시작으로 모든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보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도시재생을 비롯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거시적인 시각에서 모든 시민이 공감하며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위해 전 부서가 협업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챙기는 일이기에, 앞으로의 모든 시정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중심의 생활행정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2020-01-07

울창한 숲 만들어낸 국민의 힘 고스란히

예로부터 훌륭한 왕을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가 ‘치산치수(治山治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군주가 산과 물을 잘 다스려야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도 평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자연을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설명한다.우리나라는 국토 중 약 65%에 해당하는 면적이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그러나 불과 몇십 년 전까지 만해도 일제의 수탈과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의 산은 벌거숭이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국민은 힘을 모아 짧은 시간 동안에 국토의 녹지화를 이뤄낸 사례가 있다. 바로 영일지구사방사업이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 위치한 ‘사방기념공원’은 한국 사방사업의 목적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뜻깊은 장소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완만한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면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좋은 드넓은 잔디광장이 눈앞에 펼쳐진다.공원 초입에는 야외 문화유적 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유적들은 사방기념공원의 조성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석실묘와 석곽묘, 그릇 모양의 도자기 등 유물 20점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해안지역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포항지역 고분문화의 변천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캐스케이드(계단으로 흘러내리는 시원한 폭포)는 겨울이어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 안에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름에는 폭포수 같은 물이 흘러내려 더위를 쫓기에 참 좋은 장소일 것 같았다.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방기념관이다. 1층은 사방사업의 진행 과정과 목적, 종류를 영상물을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장소였다.2층은 사방공법의 발전과 기술 개발에 대한 설명, 사방 관련 문서와 사방기구를 전시해 놨다.과거에는 지게, 삼태기, 호미 등 단순한 기구를 사용했다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방기구도 경운기, 착암기, 자동레벨 첨단장비로 변화했다.다만, 기념관에 있는 몇몇 영상 관람 기기들이 작동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건물 밖으로 나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며 사업 보고를 받던 모습의 조형물이 있다.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사방기념관의 뒤편으로 향하면 디오라마가 펼쳐진다.단 끊기에서부터 돌 쌓기, 나무심기, 자재 운반하는 모습 등 우리 선조가 사방사업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동상이 공원 곳곳에 있다.사람들의 표정이 대부분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우리는 지금 한국에서 어디를 가든 울창한 숲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너무나도 익숙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이 모든 게 우리 선조의 피와 땀, 노력이 담겨 있는 것이다.조림을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뿐이라고 한다. 해마다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사방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이번 주말은 삼천리금수강산을 물려준 우리 선조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사방기념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1-07

‘피땀의 결실’ 포항시 최고장인 3인 선정

포항시민 장현애, 문완진, 진용희 씨가 지역 최고장인의 영예를 안았다.6일 포항시는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19년 포항시 최고장인’에 선정된 3명에게 최고장인 증서 및 증패를 수여했다.최고장인 선정은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포항시 숙련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이번이 최초다.장현애(57·갤러리플라워 대표) 화훼장식 직종 최고장인은 화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제10회 한국고양꽃전시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대회참여선수 지도 등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문완진(54·(주)포스코) 금속재료제조 직종 최고장인은 1993년 (주)포스코 제선부에 입사하여 36년간 소결제조 기술을 연마하며 친환경적인 배가스 순환설비를 정상화하고 미분광 조립기술, 청정설비 관리기술 등을 보유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 산업기술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진용희(51·(주)포스코) 소성가공 직종 최고장인은 1987년 (주)포스코 냉연부에 입사하여 꾸준히 기술개발 및 개선활동을 한 결과 소성가공분야 189건의 특허등록 기술 및 냉연연속설비 통판기술 등 40건 이상의 개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냉간압연 학습모듈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검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기술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포항시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숙련기술인에게는 포항시 최고장인 증서와 증패가 수여되며, 매월 10만원씩 3년간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능인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여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숨은 숙련기술인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