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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올해도 2만포기… 포항시새마을회 김장봉사

포항시새마을회가 20년째 김장담가주기사업을 펼치고 있다. 갈수록 규모가 커져 최근 몇 년째 2만 포기 이상의 김치를 담그는 등 단독 사업으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의 행사로 확대됐다.올해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연인원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2일 김장 버무리는 날에는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및 다문화가족, 포항시청새살림봉사회, 포항시의원 부인회, 해병대 장병, 무적캠프 미군장병, 포스코 봉사단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해서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김장은 북구 죽장면에서 배추를 계약 재배해 지난 19일 새마을회원들과 해병대원들이 직접 수확했고, 나흘 동안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에 절여 2만 포기의 김장을 버무렸다. 만들어진 김치는 29개 읍면동의 취약계층 및 각종 복지시설, 장애인 등 3천여 가구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전달했다.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장은 “이번 김장담가주기 행사에서 담근 김치로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따뜻한 포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하는 포항시새마을회와 참여단체들에 감사드리며, 오늘 담근 이 김치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어 올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1-24

“크루즈관광, 경주와 연계하면 성공 안착할 듯”

“경주와 연계하면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크루즈 상품이 나올 겉 같아요”포항시가 지난 23일 수도권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초청해 실시한 팸 투어에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크루즈선 유치와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된 이번 팸 투어는 영일만항 크루즈 부두 건설현장과 영일대, 죽도시장, 구룡포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여행사 관계자들은 크루즈 부두와 포항시내 주요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이 짧아 관광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고 경주와 연계하면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크루즈 상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죽도시장은 현지인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며 공중 화장실 및 안내간판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크루즈 선내 반입이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고 맞춤형 포장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한편, 포항시에서는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모객은 11월말까지 진행되며 현재까지 약 1천200명이 접수됐다. 이번 환동해 국제 크루즈 시범운항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 향후 환동해 순환 크루즈의 준 모항 또는 기항지 유치를 통해 포항이 환동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1-24

과메기산업, 미래 먹거리 이끌 활로 찾는다

포항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발벗고 나섰다.22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북지역 본부가 주관한 ‘과메기 가공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과메기 학술토론회의는 과메기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헌 포항구룡포 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과메기 가공산업의 현황과 역사적 배경 및 문제점’을 심도있게 다뤘다. 이어 ‘과메기 가공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길보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영광 형산강 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은 ‘소비자가 보는 과메기의 기호성과 상품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이어진 토론은 ‘과메기 박사’로 불리는 오승희 포항 과메기 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언론계, 학계, 생산인 등이 열띤 대화를 펼쳤다.이날 토론자들은 “전반적인 지역경제 침체로 다각적인 과메기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먹거리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장변화에 따라 과메기 가공산업과 유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정책 전략을 요구했다.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현재 우리 시에서는 과메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위생 점검으로 과메기 품질향상을 꾀하고, 체계적인 홍보로 꾸준한 과메기 소비를 이끌고 있다”며 “오늘 과메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행정에 반영해 포항 과메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1-24

포항시, 내년도 첫 2조원대 슈퍼 예산안

포항시가 사상 첫 2조원대 슈퍼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포항시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맞춤형 복지구현, 미래인재 육성, 안전도시 건설 등 분야별 주력사업을 마련하는 등 전년대 9.5%(1천741억원) 상승한 2조86억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세출분야 주요 편성내용으로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신용카드수수료 지원(0.5%)에 25억원을 편성했다.이와 함께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임대전용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임대료 지원(50%)에 4.3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24억원, 민생행복·청년 일자리 및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사업에 495억원 등 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사업에 총 716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및 운영 135억원 △포항융합기술 산업지구 조성 80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76억원 등을 중점 편성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와 관광서비스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사업에 873억원을 배정하는 한편, 학산천 생태복원사업 50억원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에 34억원 등 환경·도시재생 분야에도 93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올해 처음 시행된 3무(無)정책(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보육)을 확대해 두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21억과 다자녀 가구 상수도·주차요금 감면 3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된 무상급식에 122억원을 배정하는 등 인구정책 및 인재육성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또 안전도시 포항을 위한 예산 2천918억원과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4곳) 85억원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92억원, 청년·여성농업인 정착지원 6억원 등 총 1천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농어촌지역에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시민이 일상에서 실감하는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가 더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1-21

품질 인증 포항시 수산물 전국 ‘로켓배송’ 본격 추진 더 신선하게 더 안전하게

포항시와 쿠팡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품질인증 수산물을 신속히 배송하는 계획을 추진한다.포항시는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도를 통한 소비자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포항시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보증하고, 쿠팡이 보유한 전국을 커버하는 물류 인프라를 통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적 마케팅이 주요 내용이다.쉽게 설명하면 포항의 신선한 수산물을 쿠팡이 직매입해 새벽배송, 당일배송한다는 뜻이다. 포항시 품질인증 수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건오징어, 문어, 대게, 가자미, 골뱅이 등 다양한 신선 수산물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내에서 어획 및 가공되는 수산물의 안전먹거리 확보 및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체 기준을 마련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했다. 이 제도에 따라 인증을 받은 인증업체들의 우수한 수산 식품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판매 본격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품질인증 수산물은 생산시설 위생상태 확인으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의 필수 인증과 함께 중금속, 유해균과 기타 위해요소 검사와 더불어 생산자실명제 실시 및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우수 상품이다”면서 “이번 쿠팡과의 협약체결은 포항시 품질인증제도의 성장 및 지역 수산물 유통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이며, 이를 발판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1-21

RIST, 성과 지향·수익추구 연구 체제 확립

김명환 사장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유성)가 내년도부터 성과지향적이고 수익을 추구하는 연구 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IST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88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최정우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선임(안) 등의 안건이 다뤄다.이 안건들은 참석 이사진의 토의를 거쳐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김명환 사장이 선임됐다.이날 RIST는 2020년 운영방향을 △성과지향 2219 수익추구 연구 체제 확립 △포스코그룹 신성장 기술발굴 및 개발역량 강화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의 핵심역량 확보 △지역사회 동반성장,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 기여(기업시민) 등으로 확정했다.세부적으로는 연구성과 창출과 수익추구에 최적화된 형태로 조직, 인사, 과제 관리 등 연구지원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래기초 기술조사, 기술 트렌드 분석 등에 특화된 ‘선도과제’를 운영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기술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의 핵심역량인 Scale-up Engineering 역량도 더욱 강화하고, 연구결과물에 대한 활용도를 한층 제고해 나간다./전준혁기자

2019-11-21

영일만항 크루즈관광 거점 부상

포항영일만항 크루즈관광이 지역 경제활성화의 신호탄을 쏜다.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오가는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과 맞물려 물류와 관광을 아우르는 환동해 물류 거점항구 도약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여객선터미널 준공을 앞두고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크루즈가 시범 운항한다.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오갈 수 있는 항로로 현재 예약률 8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일만항 개항 이후 5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크루즈선은 5만7천t급(길이 221m, 승선인원 1천800명)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오만티카호다. 시는 팬스타크루즈, (주)월드고속관광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 10월말까지 1천명이 예약한 상태다. 시는 당초 크루즈선 내 공간을 여유 있게 활용하려고 탑승객 모집 목표를 1천400명으로 정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비용은 약 90만원∼15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포항시는 오는 2020년 8월 영일만항의 국제여객부두 준공과 북한의 개방에 대비한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 항로개설, 일본·러시아 등 주요도시를 경유하는 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 등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정부의 신북방정책, 러시아의 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대륙정책 추진 등 북방경제협력 시대와 더불어 환동해 경제권의 급성장은 새로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포항이 환동해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11-20

탁 트인 경치 구경하고, 설화 따라 VR 체험도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없다고 불리는 만큼 잊지 못할 공원이죠”포항지역의 대표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를 스토리텔링화해 조성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자칫 역사 이야기에만 치중했었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었겠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접목시켜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지난 17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안에 있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막 찍어도 화보가 된다고 알려진 장소인 만큼 관람객들은 인생 샷을 건지려고 연신 셔터를 눌렀다.테마공원의 입구 한쪽에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을 알려주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글과 함께 생동감 있는 그림도 새겨져 설화의 내용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줬다.테마공원의 가운데 산책로를 따라서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이곳의 핵심시설인 귀비고(전시관)가 나온다. 귀비고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다.지하 1층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일월(日月)에 전하는 마음 코너’는 키보드를 통해 메시지를 기록하면 앞에 있는 화면에 입력한 글이 나타난다. 관람객들은 건강, 사랑, 취업 등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남겼다.바로 옆에는 ‘연오랑세오녀가 바다를 건너 일본을 개척했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모험을 떠나는 증강 현실게임도 있었다. 특히, 제철공장과 호미반도둘레길 일대를 탐사하는 VR체험관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1층은 연오랑세오녀의 가치와 의미, 고서 속에서 전해지는 설화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설명해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하면 옥상정원이 보인다. 끝없이 펼쳐지는 영일만과 포스코, 포항시내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몇몇 사람은 선배드(sun bed)에 누워서 푸른 하늘과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하기도 했다.귀비고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연오랑세오녀가 일본으로 타고 갔다던 거북이 모양의 큰 바위를 볼 수 있다.이 바위는 부부의 금실이 좋아지고, 자손이 번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만큼 소원을 비는 관람객들이 많았다.연오랑세오녀공원에서 바다와 마주 보고 있는 정자인 ‘일월대’에 앉아 영일만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포항시민 권민경(44·두호동)씨는 “테마공원이 무료여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갖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공원이 엄청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어른들은 카페에 앉아서 절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기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휴일 없이 연중 운영되지만, 귀비고는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무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로 운영 중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1-20

철강도시 포항, 녹색생태도시 2막 열다

포항 철길숲이 최근 산림청 주최로 열린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올해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시상식’은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인식을 높이고자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산림청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 가운데 △도시숲의 규모와 여건 △주변과의 연결성 △지역문화행사 활성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 등 각 분야별 종합평가를 거친 후,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평가결과 포항 철길숲이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 경기 수원시 가로수길, 전남 순천시 생태회랑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포항 철길숲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를 조성하고자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reenWay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이다.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점과 철로에 의해 단절된 도시를 녹지축으로 연결해 자발적인 도시재생이 이루어진 점, 다양한 지역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3년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GreenWay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은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의 명성과 더불어 녹색 생태도시로서의 가치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포항을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포항 철길숲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녹색생태도시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1-19

“54년생 어르신들 서두르세요” 북구보건소 폐렴 예방접종 실시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만 65세 이상(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노인을 대상으로 연중 폐렴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내년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노년층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다.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23가 폐렴구균 백신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대한 예방 효과가 50∼80%에 달하며 패혈증, 뇌수막염 등과 같은 높은 사망률(60∼80%)의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해당 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특히, 올해 65세가 되는 1954년생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도 접종할 수 있다. 해당 노인들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 보건지소를 방문해 접종받으면 된다.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11월 15일 자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면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어르신들이 반드시 접종해야 할 필수 백신이기 때문에 연말 전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보건소(270-4159, 4160)로 문의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1-19

죽도시장서 범죄피해자지원제도 홍보 활동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윤광수)가 19일 죽도시장 일대를 돌며 길거리홍보를 했다.이날 홍보행사는 윤광수 이사장과 함께 대구지검 포항지청 조지현 전담검사를 비롯해 신설된 대외협력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물품과 리플렛을 전달하며 피해자지원제도에 대해 알렸다.윤광수 이사장은 “2018년 한해 총 6천254건에 총 1억4천여만원의 실질적인 피해에 대한 회복지원을 했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스스로 알고 찾아오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해마다 거리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센터를 알리고 센터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함께 참석한 대구지검 포항지청 조지현 피해자 전담검사도 “검찰도 피의자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 회복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05년도 1월에 설립돼 대구지검 포항지청 214호에 있으며 범죄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해 생계비, 의료비, 학자금, 장례비, 간병비, 취업활동지원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판절차에서도 동행지원 및 법정모니터 등의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9

세계 시장서도 인기

포항 농특산물이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LA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포항시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한남슈퍼(2곳), 미국 서부 최대도시인 LA 소재 한남체인에서 동시 특판행사를 열었다.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우렁이쌀을 비롯해 전통장류, 김치, 누룽지, 청국장, 한방음료, 쌀국수 등 12개 업체 20여 품목에 대한 홍보판매행사로 행사장을 찾은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류식품인 김치, 누룽지, 시래기 등 전통 가공식품은 반응이 좋아서 24일까지 행사를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남슈퍼는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 최대 도소매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천만 불 규모로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LA 한남체인도 한국식품 매출액만 연간 5억5천만 불을 기록할 만큼 파급력 있는 매장이다.시는 현지 외식업소 기호에 맞는 벌크형 PB제품과 소규모 포장을 병행해 개발하고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신선채소류 항공수출 쪽으로도 눈을 돌려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번 행사기간 중 경북통상(주)와 함께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바이어 상담을 진행, 내년도 6∼8월 중 여름 무·배추 200t을 수출하는 합의하는 성과도 거뒀다.김극한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북미지역 포항 농·특산물 특판행사는 포항의 맛을 현지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포항 농·특산품 수출 확대와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2019-11-19

국내 소비자 입맛 잡고

포항 명품사과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포항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의 영향으로 빛깔이 선명하고, 맛이 우수하다.포항은 경상북도 내에서 7번째로 재배면적(1천9ha)이 넓다. 흥해, 신광, 청하 등 해안가에서부터 해발 500m에 이르는 죽장면 두마리, 상옥리에 이르기까지 재배 형태와 품종도 다양하다.지난 10월 말 산간지인 죽장면에서부터 수확이 시작돼 지금은 흥해, 신광 등 해안지대의 수확이 한창이다. 이 중에서도 신광면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포항시과수연합회 황병삼 회장(65)의 사과원이 단연 인기다. 40여년이 넘게 포항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황 회장은 사과 농사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달인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최고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인근의 과수 농업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고로 인정하고 있으며, 벤치마킹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황 회장의 사과가 워낙 입소문이 자자하다 보니 지난해부터 롯데유통에서 그의 사과를 전격 매입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수확량 대부분을 계약한 상태이다. 이에 더해,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상당량의 사과도 롯데유통에서 매입하고자 의사를 보여 포항이 사과 주산지로서 재조명 받고 있다.황병삼 회장은 “대도시의 소비자들이 포항의 사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포항은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온으로 북부권보다 생육기간이 한 달여 가까지 길기 때문에 착색이 골고루 잘될 뿐 아니라, 과일의 크기 또한 대과가 생산될 수 있는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9

포항 먹여살릴 배터리산업 활성화 방안 찾아라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면 꾸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화학연구원 강영구 책임연구원은 1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차세대 배터리 포항 포럼 2019’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번 포럼은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주최하고 경북 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행사에는 관련분야 전문가, 국내 산학연관 관계자, 주요기관장, 사회단체장, 시·도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이강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항시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지역 내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RD 기관인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등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서 영일만항이 자리함으로써 충분한 배후산업단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배터리, 미래의 산업을 열다’라는 주제를 통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차 수요도 증가 조짐을 강조하며, 배터리 시장의 중요성을 알렸다.한국화학연구원 강영구 책임연구원은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시장동향을 재료화학적 측면으로 풀어내어 포럼 참석자들의 리튬 이차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연구의 가치를 설명했다.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분야의 선두기업인 중국GEM 짱쿤(5F20坤) 기술연구원장은 ‘중국GEM의 폐기 동력전지 종합이용 및 실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내에 배터리 회수 과정과 GEM사의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방법에 대해 설명했고, 앞으로 중국GEM과 포항시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한국지질자원 연구원 손정수 책임연구원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리사이클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경북 규제자유특구 사업 차세대 배터리사이클링의 목표로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 고안전 관리체계 확립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및 기관산업강화를 강조하며 주제발표를 끝맺었다.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좌장으로 김수현 에코프로GEM대표, 최문호 에코프로BM부사장, 김동성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장, 이영주 RIS T 산업소재연구그룹 수석연구원, 성녹영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총괄과장, 정현정 전자신문 선임기자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포항시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배터리 산업 분야의 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배터리소재학회 구성·운영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면서 “포항의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배터리 산업을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1-18

방역작업 잘했네… 해충민원 반으로 ‘뚝’

올해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올여름부터 추진한 방역작업이 톡톡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해충발생 및 피해민원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02)의 절반 수준인 106건으로 감소했다.북구보건소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기존 방역소독기동반(1팀 3명)을 확대 편성, 3팀 9명으로 구성해 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방역취약지 순회 방역, 동별·테마별 합동방역 등 현장 맞춤형 집중 방역을 추진해왔다. 특히, 해충서식이 많은 복개천(칠성천, 양학천)에는 특수장비를 투입해 특별방역을 벌이는 한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철길숲 등에는 UV-LED 포충기를 추가 설치했다. 하절기에도 기획합동방역을 펼쳐 동행정복지센터와 주 2회 합동방역, 공원, 산림인접지, 공한지, 골목하수도 등에는 방역 장소별 테마를 정해 주 1회 자체 합동방역을 진행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천목원 포항시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내년에는 차량 및 인력 진입이 불가한 곳에는 드론방역, 산림인접지·공원 등 광범위한 장소에는 초미립자 동력자동분무기를 활용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연막소독기를 친환경 충전식 분무소독기로 연차적으로 대체하는 등 더욱 다양하고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한 ‘현장 맞춤형 스마트 방역 시스템운영’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1-18

장기면 신창2리항 명품 어촌·어항 만든다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2리항이 1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경북도의회 의장, 포항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포항시 어촌뉴딜300사업의 첫출발을 축하했다.신창2리항 어촌뉴딜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통합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자 하는 어촌·어항 재생사업이다. 총사업비 129억이 투입돼 어항시설확충(방파제, 물양장, 어항경관개선, 친수시설설치)을 비롯한 특화사업(돌미역가공센터, 생활문화관, 해양생태놀이터조성)이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추진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양포항(국가항)어촌·어항 복합공원, 장길리 복합낚시공원과 연계해 지역관광객이 머물다 가고 싶은 어촌마을로 재탄생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에서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능동적 사업추진 의지가 필요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소득창출의 기반이 마련되는 등 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신창2리 어촌뉴딜300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2차 어촌뉴딜300사업 공모대상지 12곳(남구 6개, 북구 6개)을 신청 중이며, 오는 12월 공모선정 대상지의 발표가 나면 포항시 전역에 어촌뉴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8

“11·15 포항지진은 경고음 무시한 人災”

“유체가 단층에 직접 주입되면서 예상보다 큰 지진이 발생했다”지난 1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대연회장에서 열린 2019년 포항지진 2주년 국제심포지엄 ‘무시된 경고음과 교훈’에서 이진한 고려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심포지엄 추진위원장인 이 교수는 포항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단층면 파열 및 전파 방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해석을 내왔다.이진한 교수와 함께 포항지진의 원인을 최초로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김광희 부산대 교수 역시 이 자리에서 ‘포항지진 사전 경고음 무시’라는 주제로 포항 지열발전 당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포항지진의 교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 발표를 이어간 국내외 학자들은 “포항 지열발전 실증사업 추진 시 기술 개발에만 급급해 제대로 된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이어 지열발전 부지 주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하 공동연구단)에서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이 국내외 전문가 및 일반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T/F 위원장이자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장이었던 이강근 서울대 교수의 2017 포항지진 원인에 대한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 발표로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시작됐다.이어 포항지진에 대한 해외 전문가 및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이하 T/F) 위원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고, 포항지진 피해 사진전 및 영상물을 상영,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포항지진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가장 먼저 발표자로 나선 세르지 샤피로 T/F 해외위원(베를린 자유대학교 교수)은 이날 포항지역의 지진지수를 고려해 유체주입에 의한 규모 5.5 지진의 발생확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지진발생확률에 대해 예측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지진전문가인 강태섭 부경대학교 교수와 이준기 서울대학교 교수는 2017 포항지진의 여진 활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여진 발생 추이를 예측하고 지속적인 포항지진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바통을 이어받은 지하수 전문가인 전남대학교 여인욱 교수는 포항 지열발전 당시 유체 주입에 따른 공극압 변동을 분석해 지열발전 부지에 있는 지열정을 가로지르는 단층의 존재를 확인했다.일본 나고야대학교 토시코 테라카와 교수는 지진을 통해 분석된 단층면해를 이용해 응력변화를 분석하고 3차원 공극 유체압력을 추정했다. 유추된 공극 유체압력은 지열정 PX2의 중앙에 연결돼 있다는 결론으로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증명했다.마지막으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으로 참여했던 토시히코 시마모토 교토대학교 교수는 미국과 일본의 지열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원인인 지열발전의 문제점에 대해 논했다.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심포지엄에 참석해 포항지진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준 국내외 연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포항지진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포항지진과 같은 불행한 재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9-11-17

포항 기업들, 러 극동지역 진출 발판

러시아 벤처창업 지원 기관인 블라디보스토크 시 루스키 테크노파크(루스키TP)의 드미트리 보로비코프원장 일행이 지난 15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은 포항 지역 사업화 지원 기관인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북방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루스키TP를 포항에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루스키TP는 2017년 9월 설립된 벤처창업 지원 기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벤처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지시에 따라 연해주를 포함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기술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시청을 방문한 루스키TP 원장 일행은 송경창 포항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두 도시 간의 산업교류 활성화와 지역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루스키TP 드미트리 보로비코프 원장은 “포항테크노파크와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등의 기관을 방문하고 선진적인 과학기술 인프라와 기업지원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포항에 배울 점이 많음을 느꼈다”면서 “포항과 루스키의 아름다운 시작이 앞으로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포항 지역을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송경창 포항 부시장은 “벤처창업의 주축인 첨단기술 분야의 교류 외에 수산 분야, 환동해 크루즈 여행 활성화 등 관광 분야의 협력에도 루스키TP에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