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을 찾아도 `水天一色`… “심신 충전하세요” 청정도시이자 자전거 수도인 상주가 여름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는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최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부내륙과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등 전국을 2시간대에 아우르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데다 때묻지 않은 자연풍광이 고스란히 보전돼 있기 때문이다.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타고 남상주IC 조금 못 간 지점부터 주행로를 따라 운행을 하다 보면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되는 동요가 흘러나와 자전거도시 상주에 도착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상주는 어느 골짜기를 찾아가도 물이 맑고 깨끗해 도시 자체가 휴양지다. 여름이면 그 어느 곳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북적이는 상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근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농촌체험을 하러 오는 휴가객도 부쩍 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상주지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에 있는 성주봉자연휴양림의 유명세는 갈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경관 등이 조화를 이룬 자연휴양림 옆에는 웰빙시대를 이끌 한방산업단지도 들어서고 있다. 휴양림에는 깊은 계곡에서 휴식할 수 있는 숲속의집 6동과 단체용 한방산림휴양관 11실, 단체행사가 가능한 수련관과 한방세미나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 교육시설로 강당 1동과 숲속의 교실을 갖추고 있어 휴양과 각종 세미나를 위한 장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야외편의 시설로는 시원한 계곡을 따라 야영데크 58개소가 설치돼 있고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2곳도 있다. 이외에도 캠프파이어장, 분수대, 정자, 구름다리를 비롯해 족구장 2개소, 농구장 1개소, 성주봉 등산로 5개코스 12km, 산책로 2km, 암벽등반로 150m는 일반인은 물론 기업체, 학교 등의 워크숍 장소로 적당하다. 상주시내에서 성주봉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약 20km쯤에 있는 하천이다. 야영장은 없지만,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기엔 적당한 곳이다. 인근엔 지금도 우복 정경세 선생의 14대손이 사는 우보종가를 볼 수 있다. 종가는 대산루 남쪽 언덕에 자리 잡아 우산 팔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하천은 물이 맑아 붕어와 피리 등의 물고기와 다슬기를 주워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고 먹을거리로는 오리백숙과 토종닭 백숙 등이 있다. 상주시내에서 국도25호선을 따라 보은 방향으로 4km 정도 가면 남장사 입구 도로변에 `상주자전거박물관`푯말이 나온다. 자전거 박물관은 말 그대로 자전거의 모든 것이 있는 `자전거 천국`이다. 이색 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으며 자전거 전시실인 `만남의 장`을 비롯해 `체험의 장` `공감의 장` 등에서 자전거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2인용 자전거, 아동용 등 자전거를 직접 타고 고찰인 남장사와 주변 자전거 도로를 하이킹 할 수 있다. 상주시 남장동에 있는 계곡으로 천년사찰 남장사가 있다.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엔 얼음 같은 물이 흘러 여름철 피서지로 최적이다. 야영장이 있어 캠핑도 가능하며 인근엔 상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노악산(728.5m)과 자전거박물관이 있다. 먹을거리는 송어회와 메기메운탕, 삼계탕이 유명하다. 상주가 자랑하는 대표적 관광지다. 경천대 전망대를 올라 낙동강을 조망하고, 무우정 주변의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를 지나 경천대를 한바퀴 도는 산책코스는 명품이다. 야영장과 돌탑, 전망대, 어린이 랜드, 드라마세트장 등이 있고 민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엔 상주박물관과 전통혼례관이 있어 상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낙동강투어로드는 낙동강 칠백리가 시작되는 사벌면 퇴강리 아래 상풍교에서 출발해 중동면 강창교 일원을 돌아오는 총연장 28km에 이른다. 낙동강변 제방의 기존 노선을 따라 인근 충의사, 사벌왕릉, 도남서원, 상주활공장 등을 즐기며 가족단위로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낙동강생태 체험코스이다.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에 있는 봉강리마을 팜스테이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게르마늄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보낼 수 있는 깨끗한 방갈로와 수영장이 있다. 송어회, 향어회, 메기매운탕 등 먹을거리가 넉넉하고 교통편이 좋아 언제든지 찾아가 주말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용유계곡은 화북지역의 휴양지로는 으뜸이다. 요즘은 이 마을을 우복동 마을이라 부르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전통농업학습관과 황토방,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용유계곡은 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자연이 준 물놀이장이다. 인근에 상주 속리산 문장대와 청화산농원 등의 관광지가 있고 자연산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 닭볶음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천왕봉에서 산과 물이 굽이쳐 내려오며 만든 것이 바로 장각폭포다. 폭포의 높이는 6m가 넘으며 수량이 많고 검푸른 용소는 면경 같아 그 바닥이 보이지만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폭포 위에는 금란정과 노송이 좌우의 절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상주시 화북면에서 문장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오송(五松) 폭포는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빚은 높이 15m의 아름다운 폭포다. 보기에 따라 5단 또는 7단의 층을 타고 물줄기가 구르지만, 비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장쾌한 자태를 과시한다. 폭포 입구에 서면 에어콘 바람보다 더 시원한 자연풍이 소름을 돋게 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8-07
울릉도의 맑고 깊고 깨끗한 바다가 녹색성장시대의 최대 자연자원으로 부상했다. 심층수 생산의 전진기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고 현재 세계 최고의 심층수 생산 메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편집자주 ▲세계 최고 해양심층수 생산 공장 울릉도 앞바다 수심 1천500m(세계에서 생산되는 심층수 가운데 최고 수심)에서 심해수를 끌어올려 제품을 생산하는 ㈜파나블루(http://www.panablu.co.kr / 대표 설동환)가 제2공장을 준공, 본격적으로 먹는 물 생산에 들어갔다.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울릉도 개척이래 처음으로 대기업인 SK그룹이 경영하는 공장다운 대형공장이 건설돼 울릉주민들의 고용창출은 물론 울릉도 경제기반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의 부작용이 전혀 유발되지 않아 청정 울릉도 이미지에 걸맞고 울릉주민에게 이익만 주는 대형공장 가동은 울릉주민에게는 또 다른 희망이다. (주)파나블루는 우리나라 1호 해양심층수 생산업체인 울릉미네랄㈜`을 인수해 `㈜파나블루`로 상호를 변경하고 지난해 북면현포리 제1공장 옆 부지에 사업비20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7천516㎡, 지하 1층, 지상 2층 4천60여㎡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광범위한 해양심층수 생산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취수지역변경, 해양심층수개발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았으며 먹는 해양심층수, 소금 등 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양심층수개발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세계 최고 수심 해양심층수 취수 해역변경허가를 받아 애초 취수해역에서 3km 연장, 지금까지 취수하던 수심 650m에서 세계 최고 수심인 1천500m에서 취수가 가능하도록 했고 구 취수관을 항균수도관(DHPE. 지름 250mm 길이 7km)으로 모두 교체, 제품이미지와 경쟁력도 높였다. 또한 지금까지는 CJ제일제당, 금복주 등에 원수 및 소금 등을 판매했으나 제2공장은 해양심층수의 핵심인 먹는 물 제조허가를 받아 울릉도에서 직접 생수를 생산하는 등 명실상부한 해양심층수 제조시설을 갖췄다. 제1공장은 지난 2005년 70억원을 들여, 대지 1천16㎡에 건평 756㎡로 건설됐으며 지난 2006년 6월 U650 상품명으로 소금을 출시하고 2007년 10월 4일 울릉미네워터, 2008년 5월 6일부터 참 아일랜드 소주에 심층수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 공장 출입 해양심층수 생수를 생산하는 공장에 들어가려면 엄청나게 까다롭다. 일반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지만 직원들도 까다롭기는 마찬가지다. 직원들이 출근하면 공장으로 들어가기 전 탈의실에서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소독된 가운으로 갈아입고 머리에는 흰 모자를 쓴다. 옷을 갈아입고 안으로 들어가면 세면대가 있다. 세면대에서 손발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공장으로 들어간다. 먹는 생수를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공장 접근은 매우 어렵지만 공장내부를 견학하려면 2층에서 마련된 사무실에서 유리벽을 통해 공장내부 전 생산과정을 구경할 수 있다. ▲ 생산과정 공장 내부는 우선 해양심층수 저장 및 먹는 물과 부산물 분리실, 생산라인실과 완제품 및 자제 저장창고, 제명공장(병 만드는 곳)으로 크게 구분된다. 먹는 물이 생산되는 과정은 북면 현포리 해저에 설치된 항균수도관을 통해 현포연안에서 7km 밖 수심 1천500m에서 해양심층수를 모터를 통해 공장까지 끌어올린다.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는 먹는 물(H2O 50%)과 부산물인 농축미네랄(소금, 칼슘, 마그네슘 등)를 분리 농축시킨다. 소금은 그대로 생산되지만 먹는 물에는 해양심층수에서 축출된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첨가 생산을 하게 된다. 따라서 미네랄 함유는 공장에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며 `미네랄 축출 분리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미네랄은 외부에서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심층수에서 농축된 미네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된 해양심층수 생수는 필링라인에서 에어샤워와 살균 소독물 세척을 거친 용기에 담기며 마지막 단계로 병마개를 잠근 후 밖으로 나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면서 월, 일, 분, 초가 병마다 다르게 날인된다. 날인된 제품은 계속해서 벨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제품을 표시하는 라벨(상표 등)부착 기계를 통과하면서 제품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포장기를 통하면서 주문에 따라 다양한 개수로 포장된 후 제품 저장창고로 이동되며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용기(생수병)제작 (주)파나블루 공장에서 생산되는 해양심층수 생수를 담는 용기는 공장에서 직접 제작한다. 육지에서 병을 반입할 경우 운송비가 높아 원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공장안 생산라인 옆 제병공장에서 용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용기를 만드는 제병공장에서는 무게가 30g(길이 7cm, 지름 3cm) 정도의 작은 프리 폼(Free Form)에 열을 가해 플라스틱병을 자유롭게 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생수는 (주)파나블루 자사에서 판매하는 슈어(SURE) 350㎖, 500㎖로 이에 맞춰 용기를 제작한다. 또 CJ제일제당에서 판매하는 울릉미네워터 500㎖, 1천500㎖도 제2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해양심층수 생수를 담는 용기(병)도 이 제병공장에서 프리 폼으로 제작하는 등 두 회사 모두 프리 폼으로 현장에서 용기를 만들기 때문에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두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용량과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한 회사 제품을 적당량을 생산한 후 용기와 상표 등을 바꾼 후 다른 회사 제품을 생산한다. 따라서 한 라인으로 두 회사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해양심층수 생수를 담기 위해 만든 용기는 최신 자동세척시스템을 통해 에어샤워와 살균 소독, 물 세척을 거치는 등 깨끗하게 소독한 후 필링 라인으로 들어가 충전 고에서 심층수 물을 채운다. ▲생산 제품과 양 (주)파나블루 제2공장은 하루 해양심층수 처리 능력이 200t에 달하며 먹는 해양심층수 500ml를 분당 200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인 먹는 해양심층수 슈어 350㎖를 분당 250병, 500㎖를 분당 200병, 10ℓ는 분당 4병을 생산하며 CJ제일제당이 판매하고 있는 `울릉미네워터` 500㎖와 1천500㎖와 소금도 1일 2t(제품명 마레솔트 110g, 250g, 500g)를 생산능력을 갖췄다. 따라서 파나블루는 기존의 제1공장에서는 미네랄수 등 원료 공급 사업 위주로 생산했지만 제2공장은 용기를 만드는 제병 시설은 물론 PET와 유리병(bottle) 제품의 먹는 해양심층수까지 생산이 가능해 해양심층수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의 제1공장에서는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자연 상태로 태양에 의해 11일 동안 농축 수작업을 거쳐 소금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1일간의 공정과정을 거쳐 약 1t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제1공장에서는 CJ제일제당에 생산되고 있는 두부에 사용되는 조제해수 염화마그네슘(천연응고제)과 해양심층수를 탈염 정제 후 금복주 참 아일랜드 소주, 우일씨엔택 물 티슈 생산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제2공장에서는 프리미엄 소금 `마레솔트(MARE SALT)`를 비롯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슈어(SURE)`와 슈어워터바(SURE WATER BAR)` 등 자체 제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뷰티(Beauty) 용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며 2010년부터는 중국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2012년까지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직원들 제1공장에서는 소금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기 위해 종업원 7명이 일하고 있지만 제1공장은 각각 생산 라인을 통해 업무가 분장되기 때문에 26명이 일하고 있어 울릉주민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리는 과정, 프리 폼으로 용기를 만드는 제병과정, 용기를 이동 심층수를 주입하기 직전가지 운반과정, 가장 중요한 용기 에어세척 및 해양심층수 먹는 물 용기주입과정, 상표부착, 포장, 제품저장창고 이동과정 등 모든 과정이 자동이지만 기술자들이 과정마다 붙어 서서 점검을 하고 있다. 따라서 (주)파나블루에는 공장장, 생산팀장을 비롯해 33명의 직원이 해양심층수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60여명을 추가모집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울릉주민들의 고용창출도 확대될 전망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8-04
물류처리 자동화… 선사·화주 각종 편의 제공 `원 스톱 게이트` 로 환경 오염서 직원들 보호20여가지 첨단시설로 신속·안전 운영 자랑 포항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IT, BT, NT, ET 등 최첨단 과학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환동해 지식산업의 중심`을 표방하고 있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정보, RFID(전자테그), 화물위치 추적, 항만 운영 정보, 해운 항만 물류 정보 통합,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물류종합 EDI네트워크, 물류처리자동화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이 갖춰져 항만 운영의 내실은 물론 항만 이용 선사 및 화주에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된 20여 가지의 각종 시설물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각종 첨단 시설이 구축된 영일만항의 주요 시설물과 장비 등을 둘러본다. 편집자주 ■주요 시설물 ♠운영본부 터미널 내부에서 발생되는 모든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특히 안벽, 야드, 게이트 등 터미널 내에서 혼잡, 정체 등이 발생하기 쉬운 주요 작업장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효과적으로 운영을 유도한다. ♠CFS 외부트랙터가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게이트를 두고 야드와의 연계를 갖는 시설이다. 터미널 주요접근로에서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터미널 후면에 배치돼 LCL 화물을 처리하며 위치 상 세관 검역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정문·출입관리동 게이트는 컨테이너터미널을 출입하는 컨테이너화물의 이동 및 관련 정보의 발생지이자 종착지다. 실질적으로 보안구역이 시작되는 장소로 운영방식은 보다 경제적이고 차량기사들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반출입 확인 및 검사작업을 하나의 게이트에서 처리하는 `원 스톱(One-stop)` 게이트 운영방식을 적용했다. 게이트 형태는 게이트 운영직원들을 외부 컨테이너 운송트랙터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 및 환경적인 오염으로부터 보호되며 컨테이너 번호확인 및 컨테이너 상부 손상 유무 확인이 육안으로도 가능한 브릿지형태의 터미널 야드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한 운영건물이 합쳐진 게이트건물 형태로 돼 있다. ♠세관 검사대 정문을 통과하는 컨테이너들과 CFS에서 처리되는 화물 등과 밀접한 업무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 시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 정비공장, 근로자휴게소, 트레일러 대기 영역, 샤시, 야드트랙터 주차영역 등이 들어서 있다. ■하역 관련시설 ♠수·출입 컨테이너 정상적인 표준 컨테이너로서 수출입 컨테이너를 취급한다. ♠비규격 컨테이너 블록 표준 컨테이너가 아닌 일반 비규격 컨테이너들로 구성되며 사용되는 장비는 RS(특수 스프레더 장착)이고 비규격 컨테이터 장치장 인근에 작업공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68GTS 1개의 블록으로 설정됐다. 블록 내 컨테이너 배열형태는 일반 컨테이너 블록과 마찬가지로 안벽의 수평방향으로 놓이게 되며 한 블록의 길이는 181m, 폭은 25.5m이며 블록 당 최대 적재 가능한 열과 단적수는 6열 2단적으로서 장치장 전면부에 리치스태커와의 작업을 위해 이 같은 규모가 필요하다. ♠재유동 컨테이너블록 수림 및 검사를 위한 공컨테이너, 재유동을 위한 공컨테이너들을 적재하며 RS(Reach Stacker)에 의해 취급된다. 5단적 이상의 적재가 가능하고 1개의 블록으로 구성됐다. 블록 당 최대 가로 29열, 세로 6열로 적재가 가능하며 규모는 가로 181m, 세로 23.5m로 설정해 840TEU(168TGS)가 적재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On-Wheel 컨테이너 블록 야드의 위치는 터미널 뒤쪽 다른 일반 컨테이너 블록들과 별도로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작업로 및 통로, 저장장소를 포함한 가로 211m, 세로 62.5m, 총 48TGS 규모를 가지고 2개의 블록으로 구성됐다. 야드 내 샤시의 배열 형태로서 On-Wheel 야드블록의 슬롯은 안벽에 사선 방향으로 위치, 이는 결합과 분리 및 주차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일반적인 On-Wheel야드의 슬롯 1개 규모는 폭 4.0m, 길이 15.0m의 공간으로 설계, 야드 내 슬롯은 야드트랙터의 진출입 및 하역·적재가 용이하도록 배치돼 있다. 이외에 온도조절 가능한 냉동컨테이너블록과 위험물 컨테이너블록 등이 있다. ■주요 장비 ♠트랜스퍼(Transfer) 크레인 이송장비를 통해 선박에서 하역된 컨터이너나 선박에 적재할 컨테이너, 외부로 반출 또는 반입할 컨테이너를 일시적으로 적재 및 보관할 때 사용하는 장비로서 야드 내 컨테이너 적재 및 하역을 담당한다. ♠컨테이너 크레인 안벽에 선박이 접안하게 되며 야드로 이송할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하거나 하역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터미널은 싱그트롤리 타입의 방식을 적용한다. 컨테이너크레인의 이웃리치는 2천500~4천TEU급 선박에 대해서도 처리가 가능하도록 37.0m(13열)의 아웃리치를 가진 컨테이너크레인을 선정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7-30
영일만항의 역사적 개항이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영일신항만(주) 등 각 관계기관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개항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포항시 항만정책팀의 리더로 영일만항 개항의 중심에 서 있는 정연대 포항시 항만정책팀장을 만나 개항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10여 일 뒤면 대구·경북 유일의 항만이 드디어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현재 개항 준비 상황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만 운영 및 시설부문은 실제 선박 입항 이후 하적을 비롯한 각종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다. 2~3개월 전부터 컨테이너 크레인과 야적장 크레인 전문인력 등을 투입해 개항 후 컨테이너 양·적하 작업을 미리 시연해 보는 시운전을 하는 등 항만 운영과 시설부문에는 현재 별다른 문제가 없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타 지역의 물동량을 안전하게 운반할 배후도로 공사도 개항 전 개통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다만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의 경우 영일만항 개항과 함께 개통이 어려워 당분간 포항철강공단 물동량 운송에는 다소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항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물동량 유치다. 그중에서도 러시아 항로가 개설된 만큼 러시아 물동량 확보가 최대 관건이며 이는 지금도 풀어야 할 숙제다. 러시아 수출입 물량이 많은 기아와 현대, LG전자 등 서울과 수도권 물동량 확보가 시급하다. 이들 지역 업체가 영일만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육로보다 철송 이용이 훨씬 경제적이다. 동해중부선이 개통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그 이전에 철도인입선을 설치하기 위해 정부에 이 문제를 건의했으며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약 1달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물동량 유치를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그동안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그야말로 동분서주했다. 영일만항의 경우 선사와 화주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점이 물동량 유치에 가장 큰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물동량 마케팅도 꼽을만한데 최근 구미와 대구, 경산에 소재한 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1화주 1부서장 체제의 `맨투맨식 포트세일`을 실시했다. 또 서울지역에 상주하는 컨테이너 수출입 관련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좀 더 많은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개항 후 성공 운영을 위한 최우선의 과제가 있다면? 배후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활발한 기업 유치다. 사실상 기존 항만의 물량을 영일만항으로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영일만항이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근 산업단지가 활성화돼야 한다. 게다가 입주 기업들은 바로 인근에 항만이 위치해 수출입 물량 운송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영일만항의 안정적 운영을 넘어서 국내 항만이 상생하는 길이 될 것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포항이 `환동해 물류중심도시`로의 닻을 올린다.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인 영일만항이 8월 8일 드디어 개항,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포항이 바야흐로 물류중심의 환동해 거점도시로서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미 국내외 굴지의 선사들이 총 6개 노선의 항로개설을 계획해놓고 있으며 현재까지 38개 화주 및 선사와 36만TEU의 MOU를 체결했다. 하반기까지 13만4천TEU의 추가물동량을 확보하고 외국 굴지의 선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총 643만8천㎡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는 포스코연료전지공장, 현대중공업 등이 가동중에 있으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올 하반기부터는 1조6천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함께 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역사적인 영일만항개항을 앞두고 ▲환해물류시대의 개막 ▲최첨단항만 영일만항 ▲영일만항의 24시 등의 내용으로 3회에 걸쳐 기획취재물을 싣는다.편집자주 ◇ 1조5천억원의 대역사 마무리 영일만항은 15선석(컨테이너부두 4선석), 처리능력 1천100만t 규모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1천921억원, 민자 4천296억원 등 총 1조5천217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북방파제 4.1km, 남방파제 2.63km, 항만배후도로 9.68km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컨테이너부두는 오는 8월 8일 준공개항하는 것으로 4선석이며 총 3천316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선석장비(컨테이너 크레인 2대) 및 야드장비(트랜스퍼 크레인 5대)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운전중에 있다. 8월 4~5일 천경해운사의 컨테이너선 2척이 입항해 부두운영준비에 들어가며 운영본부 및 CFC건물 등도 9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운영업체인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이며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비롯한 CIQ기관들도 속속 입주해 개항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물류기업 촉진과 물류산업활성화를 통한 영일만항을 국제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영일만항 자유무역지역은 139만9천㎡며 컨테이너부두 70만9천㎡ 자유무역지역으로 본지정됐으며 69만㎡ 예정지로 지정돼 관세환급 및 부가가치세 영세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컨테이너부두 개장식은 오는 9월 23일경 포항시승격 60주년 행사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 영일만항(컨테이너부두) 장점 우리나라 수출 14.6%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영일만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에 비해 일본서해안과 70km이상, 극동러시아와는 110km이상 항해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육로로는 대구를 중심으로 45km 단축돼 구미에 10만원, 대구에서는 8만원, 포항에선 27만원 정도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 풍부한 배후물동량이 확보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구·경북의 42개소 산업단지와 54개소 농공단지에서 발생되는 물동량은 100만TEU이며 영일만항 배후단지 및 철강공단 등지에서 20만TEU의 물동량이 안정적이다. 막힘없는 육해상 교통망과 최첨단시스템도 물동량 운송을 돕고 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국도우회도로, 영일만항배후도로를 통한 접근성과 동해남부·중부선 부설로 인해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개설되면 물류네트워크가 더욱 견고하게 구축된다. 화주, 선사고객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제공, 대형크레인 및 각종 장비로 하역이송 가능, 대형야드 및 냉동냉장위험물 특화야드운영 등도 특화된 서비스다. ◇ 물동량 유치 및 추진실적 올 상반기까지 코오롱,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현대제철 등 23개 기업들과 26만TEU의 MOU를 체결했다. 지난 17일에는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지부의 15개 회원사와 10만TEU의 MOU를 체결했다. 지금까지 총 38개 화주 및 선사와 36만TEU의 MOU를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13만4천TEU의 추가물동량 협약을 체결하고 장금상선, 천경해운, 고려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선사는 물론, 러시아의 FESCO사 등의 선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영일만항 항로개설도 본격화되고 있다. 극동러시아의 페스코 등 5개선사가 1개노선, 일본의 3개선사가 3개노선, 중국의 천경해운 등 2개선사, 동남아 고려해운 등 3개선사 각 1개노선 등 총 6개 노선을 구상하고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우선 영일만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관세특례와 각종 세제지원,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국내외 물류기업 유치시 공격적인 마케팅이 수월해졌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개장후 초기 4년정도가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항만이용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는 `컨테이너화물유치지원조례`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선사에 대한 항로연장지원금이 1개선사당 3억원 이내, 3년간 5~7개선사, 5만원/TEU당 지원과 함께 선사의 특화항로 개설에 대한 운항손실금 일부를 지원토록 하고 있는데 손실액의 50%, 1개선사당 10억원이내(2년이내) 등이다. 화주 및 포워드의 물류기업에 대해서는 4만원이내/TEU당 이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서는 4년간 220억원(도비시비 각 50%)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 경제파급 1조6천억원, 1만명 고용효과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총 규모는 643만8천㎡. 그중 일반산업단지 98만㎡는 총 사업비 1천249억원이 투입돼 부지조성 공사중이며 지난해 8월 포스코연료전지공장(20만7천㎡)이 가동중이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주 생산품으로 하고 있으며 1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종합금속(10만7천㎡)도 유치해 지난 15일 공장허가 신청서가 접수돼 곧 착공되며 첨단용접봉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전력공사(4만㎡)도 부지조성중이다. 일반산업단지내 부품소재전용단지는 33만㎡로 750억원을 투입, 부품소재기업에 제공되며 외국인 기업유치와 고도의 기술이전 및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2일반산업단지 71만9천㎡에는 강림중공업 등 6개업체가 입주키로 돼 있으며 강림중공업(16만5천㎡)은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5월 27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현대중공업(확장5만7천㎡), 엔케이(11만3천㎡)는 준공해 가동중이다. 참스틸ENG(21만1천㎡), KIC(3만6천㎡)는 8월중 착공 예정이다. 3일반산업단지 30만7천㎡는 2단계로 현대중공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실시설계용역 및 인가를 받아 편입토지, 지장물보상 및 부지조성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각 단지가 모두 가동하게 되면 영일만항 개항과 함께 파급효과는 1조6천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1만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즉 철강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포항의 역사가 영일만항 개항을 시작으로 환동해물류중심도시로서의 `제2의 영일만기적`을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29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연중 최고 관광성수기를 맞은 울릉도가 여름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조약돌(몽돌)과 함께 청정 푸른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29일 회당문화축제를 시작으로 8월 한달 동안 관광객과 주민에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오징어특산품 축제, 독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거의 매일 열리다 시피한다. 이 기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관광하는 즐거움에 더해 아름다운 여름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 편집자주▲2009 회당문화 축제(29일~30일) 도동항 해변공원서 `독도아리랑 콘서트` 개최취타대·풍물길놀이·국악인 장사익씨 등 공연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29일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가설무대에서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공연행사에 들어가 이틀 동안 여객선터미널인 도동항해변을 달군다. 이 행사는 실제로 27일부터 시작된다. 대한불교진각종 회당 대종사 탄생지인 울릉도를 성역화하고 종주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회당문화제는 27일부터 31일까지 자원봉사단이 운영된다. 28일~30일까지는 도동 행사장일대에서는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와 나라사랑캠페인(동해지도, 소망 등 달기 등, 독도사진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핸드페인팅, 풍등띄우기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29일 오후 7시 도동항해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생명사랑콘서트`를 주제로 지역주민관광객, 군 장병이 참여하는 공연행사와 국악 관현악 공연(대구교사, 청소년국악관현악단), 밴드공연(최승민 밴드), 비보이 갬블러의 사물놀이와 비보이 협연, JB 소올 대중음악 공연 등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 독도사랑 캠페인 독도신전, 페이스페인팅, 군장병 초청 특별공연 및 위문품전달, 대형 불꽃 쇼도 이어진다. 30일 오후 7시부터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주제로 진각종 울릉군 내빈 및 군 장병특별 초청공연, 취타대, 풍물길놀이공연, 국악인 장사익씨의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양희, 재주 가수 이수연, 비보이 켐블러 공연, 뷰트리팝스, 팝오케스트라 연주 등도 있다. 이 축제는 지난 1902년 울릉도에 태어난 대한불교진각종의 개종조 회당 대종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년인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울릉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22회 해변가요제(8월1일~2일) 저동항 특설무대서 열리는 해변 축제7080라이브·아마추어 노래자랑 등 마련 사회단체인 울릉도 젊은 청년단체(울릉청년단 단장 박창주)가 주관하는 울릉도 여름 해변축제다.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물량장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울릉도문화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여름철 축제다. 울릉도 축제 중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지만 울릉도 관광균형발전을 위해 울릉도 어업생산량 90%를 차지하는 어항인 저동항에서 펼쳐진다. 1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리며 KBS코미디언 김성남씨가 사회를 맡아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주인공 가수 심신, 천하장사 가수 나니까 백승일, 백미경, 김선미, 이미테이션 가수 넘진, 뜨거운 눈물의 가수 이현주, 장상기, 김남순, 김상식 등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한 환상의 몸놀림 `탑 밸리 댄스 공연 팀과 7080라이브 등 다 수의 연예인들이 출연 즐거운 여름 밤하늘을 수 놓은 예정이다.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 지역주민, 관광객 장기자랑, 폭죽행사, 불꽃놀이, 가수 등 연예인 초청 공연, 스포츠 댄스시범 지역동호인 취미활동을 통해 익힌 다양한 장기 자랑 등이 선보인다. 2일에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결선전이 개최되며 연예인 축하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어린이 건전디스코 공연, 불꽃놀이, 관광객,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 젊은 청년이 관광객과 주민들이 서먹서먹함을 없애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여름철 피서를 함께 즐기며 어울려 사랑을 나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노래자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울릉도 오징어축제(8월4일~6일) 경북도 선정 울릉도 최대 우수 특산품 축제풍어기원 제례·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 울릉군오징어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울릉도 최대의 특산품 축제로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8월 4일~6일 3박5일 동안 울릉읍 저동항(동해안어업 전진기지 항)과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북도 선정 우수 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문화와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여름에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꿈이 있는 바다로, 신비의 섬 울릉도로, 민족의 독도`를 슬로건으로 개막, 체험, 축하, 기념프로그램 등 4개 분야 23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첫날인 8월 4일은 개막공식행사를 시작으로 풍어기원 제례,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서예퍼포먼스, 연예인 초청축하공연이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저동항 일원에서 열린다. 5일에는 열린 바다낚시대회와 냉동오징어분리하기,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끼우기,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축하공연 2부 연예인초청 공연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풍광이 아름다운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과 천부 사이 선조가 다니던 옛길을 따라 걷는 옛길 걷기와 북면 천부리 해상공연에서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저동항에서 전통 뗏목경주, 호박엿 늘리기, 노래자랑 및 연예인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해안에서는 바다미꾸라지 오징어다리를 이용 맨손으로 잡기, 해변몽돌 쌓기가 진행되며 1천발의 불꽃이 울릉도 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잔치가 펼쳐진다. ▲독도 어울마당(철인3종 경기)(8월7일~9일) 260명 참여 독도서 펼치는 최대 스포츠 제전수영·사이클·달리기 하며 `우리땅 수호` 홍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대회인 독도어울마당 철인3종 경기가 울릉도와 독도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7~8일 울릉도 도동에서 사동리사이에서 예선전을 거친 후 9일 독도에 들어가 독도를 수영으로 한바퀴 돌게 된다. 이번 행사는 포항문화방송과 국민생활체육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며 철인3종 올림픽 코스인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울릉군 일원에서 치러진다. 예선경기 중 수영은 울릉도 도동항에서 사동항 구간에서 펼쳐지고 결선경기는 독도 동도와 서도를 순환하는 코스로 약 5km의 수영 기록으로 입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독도·울릉도구간에 열리는 대회에는 외국인 10명, 국내 톱 랭커 포함 100명, 특별 초청선수 2명 등 참가선수만 110여명에 달한다. 그리고 심판진과 임원, 서포터까지 합하면 관계자만 260명이 넘어 울릉도, 독도에서 펼쳐지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제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도 회영에는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결선 주자 33명과 독도와 관련된 상징적 선수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드높일 예정이다. 국제 독도철인3종 경기대회는 남자부 종합 1위(독도강치상) 300만원, 여자부 1위 2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독도에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 우리 땅 독도 수호에 일조한다는 색다른 의미들이 더해져 벌써부터 독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포항MBC 로컬방송 및 ESPN 전국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참가신청은 인터넷으로 150명까지만 가능하며 참가비는 50만원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7-24
김천고등학교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다. 지난 1931년 김천고등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78년 만이다.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통해 명문사학으로서의 재도약을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천고는 앞으로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특성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해 영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서의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편집자주 ■개교 명문사학 김천고등학교는 지난 1931년 최송설당(崔松雪堂) 여사가 `영위사학(永爲私學)하여 민족정신을 함양하라`는 건학이념으로 설립한 `영남의 오아시스`, 나아가 민족혼이 숨 쉬는 겨레의 교육장이다. 최송설당 여사가 투철한 국가관과 민족의식에 바탕해 설립한 김천고등보통학교는 한국 고등인력 양성의 한 축을 맡은 또 정주의 오산학교와 더불어 민족정신을 함양하는 한국 사학(私學)의 전당이었다. 당시 동아일보는 “적막의 김천은 활기의 김천으로 되고, 초야의 김천은 이상의 김천으로 진전되었다”고 했다.(1931. 4. 25) 최송설당 여사 생전에 있은 개교 4주년 기념행사와 교주 최송설당 여사 동상 제막식(1935. 11. 30)에서 몽양 여운형은 “김천에 들어와서 우리의 생명탑이라 할만한 이 고등보통학교가 뚜렷이 서 있음을 발견하매 `오아시스`를 만남과 같아서 얼마나 반가운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나 1940년대에는 그 창교이념이 일제의 민족성 말살정책으로 역경을 맞는다. 1938년 4월 조선총독부 교육령이 개정되면서 김천고등보통학교는 김천중학교로 개칭됐다. 또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정열모 제2대 교장이 구금됐고, 이듬해 3월에는 학교가 강제 폐교되면서 공립 김천중학교로 이관되는 고난을 겪었다. 일제는 민족정신 함양의 온상으로 지목한 김천고등보통학교의 맥을 끊는 수단으로 정열모 교장이 연루된 사건을 최대로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송설(松雪)의 혼은 송설당 유훈대로 꿋꿋하게 자라나 1946년 9월 사범과, 1949년 9월 전수과와 초등교원양성소를 설치하는 등으로 광복 후의 심각한 교사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1951년 9월 사립 김천고등학교를 설립하고, 1953년 2월 김천중학교 사립 환원인가가 있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송설학원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폐해지고 말았다. 그러던 1957년 1월 김세영(4회 졸) 제4대 송설당교육재단 이사장의 등장과 함께 중·고 병합운영, 교사 보수·신축, 서산 염전(42만평)의 농장화 등으로 1960년대의 송설학원은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면서 김천고보 시절의 명예를 회복하고 영남 명문사학의 자리를 되찾았다. 1963년 8월 교주 최송설당은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포상을 추서 받았다. 또 1979년 5월 제1회 송설동창회장기쟁탈 기별축구대회 개최, 1981년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주 흉상 건립과 송설50년사·동창회 명부 발간, 장학사업 확대, 최신식 기숙사 청운료 준공, 1985년 4월 서산농장 농지정리 완료와 획기적인 증산책 강구 등에 힘입어 한국교육 백년대업의 큰 몫을 담당했다. ■자율형 사립고 1931년 개교 이래 영남의 명문사학으로서의 찬란한 교육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2000년대 들어서서는 명문대학 진학률이 저조해지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정해창 제5대 재단이사장은 이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취임 직후 학교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송설역사관을 개관하는 등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6월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30개 자율형 사립고 지정신청서를 경북도교육청에 제출했고 또 지정을 받았다. 김천고등학교는 자율형 사립고 지정과 함께 향후 100억원을 투자해 36만㎡의 교정에 잔디운동장과 골프연습장을 조성하는 등으로 교정을 생태공원화하면서 오는 2011년까지 경북 최고의 교육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실과 기숙사를 리모델링하고 과학,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을 특화 교육할 수 있도록 특별교실도 신축할 계획이다. 송설교육재단의 자산 평가액은 210억원에 이르고 있고, 연 예상수익은 10억원이다. 이 재원으로 전교생의 80%가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난해 1억3천200만원이던 장학금을 오는 2012년부터 5억3천만원으로 늘려 수혜인원이 500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교사들의 연수 등으로 연구풍토를 조성하면서 내년부터 17명 내외의 우수 교사를 초빙해 수업을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개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맞춤식 교육`을 할 계획이다. 학생 개인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대학 등 외부교육기관에서 교과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심화·전문교과 과정`도 도입한다. 김천고등학교는 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동문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10억원의 `송설사랑 발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설동창회도 100억원의 장학금을 모금할 계획으로 1천명의 동문이 각각 1천만원을 기부하는 `천천운동`을 한다. 또 동문이 학생들의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대학진학, 사회 진출까지 돌봐주는 `1대 1 멘토링제도`를 도입하고, 졸업생 10여 명으로 구성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운용하면서 공정한 입학관리는 물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김천고 출신 인물 ▲한완상 전 부총리 ▲정해창 전 법무부장관 ▲이선중 전 법무부장관 ▲박정수 전 외교통상부장관 겸 국회의원 ▲이종대 전 유한킴벌리 회장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김채윤 전 KBS이사장 ▲배영호 코오롱 사장 ▲송석환 동진기업 회장 ▲고병헌 캐프그룹 회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 ▲이태희 두산 사장 ▲유영식 동신제약 회장 ▲송재당 효성 사장 ▲이철우 국회의원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 ▲배병휴 언론인 ▲이홍기 육군 중장 ▲김정두 해군 중장 ▲핵물리학자 이창환 ▲소설가 김연수 ▲시인 문태준 (송설역사관 자료)
2009-07-23
동서횡단 고속철도 재조명동서횡단 고속철도의 건설 사업은 지난 정부의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철도 건설에 비해 이득이 낮다는 것이 제외의 배경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계획은 포항의 영일만항과 새만금 개발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사업. 따라서 환태평양 물류 기지로서의 포항과 새로운 공업단지로서의 새만금을 연결하는 구간으로의 동서횡단 고속철도를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김천에서 전주에 이르는 97.4km 구간을 이어, 장래에 포항과 새만금을 연결시킨다는 계획인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대한 움직임이 뜨겁다. 더욱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 화두가 `지역화합`이었다는 측면에서 철도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부산과 인천에 이은 새로운 물류항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권으로써는 환태평양의 중심 항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동서횡단철도 김천에서 전주구간은 지난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타당성이 낮아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됐었지만, 근래 들어 새만금 지구와 포항의 영일만 신항이 대두되면서 “2010년에 추진중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마련시에 교통수요와 지역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 후 법정계획 반영 여부를 재결정한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는 “장래수요 예측결과, 여객수요는 2010년에 4천763명(인/일), 2036년에 7천231명(인/일)으로 분석됐으며 화물수요는 2016년에 3천363t(t/일), 2036년에 4천418t(t/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정책적 측면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종합해 고려한 결과, 사업의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본 과업노선은 경북권과 전북권을 연계함으로써 환황해경제권의 물류수송의 기간망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동서4축 간선철도망 완성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김천은 동서4축과 더불어 남북3축 간선철도망의 십자형 결절점을 형성하는 집분산지역”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단일철도건설사업의 파급효과를 일정부분 이상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 역시 “전주에서 김천 간 철도의 경제성 분석 결과, 단선으로 건설시 B/C(편익/비용) 비율이 0.72로서 비록 경제적 타당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동량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새만금 지역까지 연장 건설한다면 B/C 비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박보생 김천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 시장은 “동서횡단 철도의 건설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 ▲동서화합과 문화교류를 위해서 건설 필요 ▲환황해권, 환동해권 동반 발전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동서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 및 동반성장과 동서화합 차원의 광역철도교통망 조기구축과 포항에서 새만금 간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에 대한 반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26
“동서횡단고속철도를 통해 새만금에서 생산된 각종 공산품들이 포항의 영일만항에 집결한다. 대형 컨테이너에 속속 화물이 적재되고, 대형 화물선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의 오세니아 등지로 나갈 준비를 한다.”새로 나온 소설의 첫 머리가 아니다. 오는 2020년 동서횡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철우(경북 김천) 국회의원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과 영남과 호남의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북과 경북을 잇는 인적·물적 교류의 네트워크는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시대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남북을 잇는 종단철도 및 도로에 관심을 쏟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 후 동서횡단철도의 의미를 부여한다면.▲지금껏 백두대간으로 가로막혀 소통이 되지 않았던 동과 서가 서로 화합함은 물론이고 인적·물적 그리고 문화적 교류가 원활해져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새만금이 개발되면 중국으로의 수출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다. 수도권으로만 향해오던 교통망이 영남과 호남을 같이 잇게 해준다면 우리 국토는 그야말로 균형발전을 이루게 되며, 영남과 호남의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가 정착되고 서로의 경쟁력 있는 분야가 활발히 교류한다면 지역감정은 완전 치유될 것이다. -포항의 영일만항과 새만금의 물동량이 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매력이다. 그 효과는.▲물론 포항의 영일만항과 전북 새만금의 물동량이 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매력이 맞다. 하지만 더욱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서 포항 영일만으로, 또 전북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물류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며, 나아가 대구와 김천혁신도시, 전북혁신도시, 군산산업지대 및 새만금 지구를 연결하는 인적·물적 교류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철도가 건설되면, 철도의 가장 큰 목적인 인력수송보다는 화물수송에 주력하는 철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부정적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김천과 전주를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수요를 예측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사업의 초기개통년도인 2016년에는 1일 이용 여객수가 4천763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단계별로 추진되는 2021년 이후에는 1일 이용여객수가 6천108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1일 화물수요예측량은 2016년에 3천363t, 2021년에는 4천t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 노선은 화물수송에만 치우친 철도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더욱이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1/13 수준이다. 자동차에 1만명을 태우고 서울~부산까지 갈 연료비라면 철도로는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자동차의 1/30에 불과하다. 그래서 철도의 건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시대의 대표적 교통수단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해양심층수(Deep Sea Water)는 햇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깊은 심해 바다에 형성돼 있는 바닷물을 말한다. 따라서 바닷물이 마르지 않는 한 영원한 자원이다. 자원적 가치가 높고 재생순환형이어서 석유처럼 고갈될 염려는 없는 `블 루 골드`인 셈이다. 표면적이 30만㎢에 달하는 동해의 심층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동부 해역에서 형성돼 100년에 걸쳐 반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북대서양 그린 랜드 근처의 빙하가 녹으면서 염분 차이로 가라앉아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4천 년에 한 번 순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온이 연중 2℃ 이하의 저온 안정성, 무균·비 오염의 청정성, 90종이 넘는 원소를 함유한 미네랄 성, 부영양성 등 5대 자원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화장품·물리치료, 바디크림 등 건강미용 산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선진국에서는 표층수와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기술도 개발되는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주변 심층수는 개발 가능한 동해 심층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미국 심층수와 비교해서는 자원적 특성은 비슷하지만 저온성 측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표층수 등을 육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수질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해양심층수는 안전한 물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Blue Gold시대 개막 바닷속 심해에서 끌어올리는 제3의 물 해양심층수. 지난해 2월 해양심층수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프리미엄 생수시장이 활짝 열렸다. 대기업, 대형음료회사들이 해양심층수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우리나라에서 서해, 남해에서는 생산할 수 없어 현재 강원도 지역에 고성 등 5곳, 울릉도 현포리, 서면 태하리, 울릉읍 저동리 3곳 등 동해안 8개 지역에 취수허가가 나 있다. 전국의 37.5%의 취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울릉군은 섬에서 해상으로 3~4km만 나가도 1천m가 넘는 수심을 보유하고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 등 해양심층수 취수지역 여건상 세계 최고의 해양심층수를 자랑하고 있다. 울릉도는 전역 해안 가까이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천혜의 해양심층수 취수 지역으로 육지의 해양심층수 생산과는 비교가 안 된다.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울릉도는 단연 해양심층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해양심층수 1호 면허업체 (주)파나블루(구 울릉미네랄) 우리나라에서 해양심층수 면허 1호인 현포리 취수지는 이미 대기업인 (주)SK가 울릉미네랄을 인수, (주)파나블루로 사명을 변경하고 생산에 들어간다. ㈜파나블루는 (구 울릉미네랄)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관을 설치,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한 뒤 2005년 정수 및 제염기능을 갖춘 제1공장 준공했다.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1일 700t가량 생산, `U-650`이란 브랜드로 출시했고, 하루 60t 가량 생산하는 생수도 CJ와 협력해 혼합음료인 `울릉미네워터`란 브랜드로 판매 중에 있는 등 해양심층수업계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후 SK가 울릉미네랄을 인수하고 곧바로 제2 공장건설에 들어가 총 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 부지 8천25㎡에 제조시설 2천213㎡ 부대시설 1천843㎡ 등 울릉도에서 가장 큰 민자 공장을 건설하고 26일 준공식을 한다. 이 공장에서는 생수 350㎖ 분당 250병, 500㎖ 분당 200병, 10ℓ 분당 4병을 생산한다. 소금도 1일 2t(제품명 마레솔트 110g, 250g, 500g)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자사제품인 생수 `슈어` 350㎖, 500㎖와 CJ의 생수 `울릉미네워터` 500㎖와 1천500㎖들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나블루는 지난 4월27일 세계 최고 수심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해역변경허가를 받았다. 취수해역이 현재보다 3km 더 연장, 취수 수심을 현재 650m에서 1천500m 이상을 추가 확보해 제품이미지 및 경쟁력도 높였다. 또 취수로 397m(총연장 4천687m)와 배수관로 374m(총연장 1천254m)를 증설하고 해양심층수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설기준에 적합한 처리수 제조설비를 설치했다. 따라서 (주)파나블루는 7km의 HDPE(향균수도관, 크기 250㎜)관을 해저에 깔아 구관을 교체하고 1천500m 수심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린다. 심층수 제품은 유리병과 페트(플라스틱)병 2종에 5∼20ℓ들이 4종 벌크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시판 중인 심층수 정제 소금을 비롯한 화장품 첨가물 등 고기능성 제품 등을 생산, 2015년까지 연간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심층수 7호 업체 울릉군(울릉읍 저동리) 우선 공익목적으로 개발되는 울릉군해양심층수개발은 지난 9일 시공회사, 감리단,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읍 저동1리 어선상가 장에서 해양심층수개발 취수공사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활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해양심층수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4억1천600만원을 투입해 취수관실 1식, 관로 매설 4㎞, 취수관 규격 300㎜ 규모, 1일 취수예상량은 1천800t 규모다. 동해안 어업전지기지인 저동항 선박이 출입하는 항구 입구를 통과 해상으로 취수관(경도 130도57분24초, 위도 37도29분32초)을 설치, 해저 750m 바닷속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해상취수관로 공사는 해상에서 취수관로를 통해 끌어와 육상취수 관로를 통해 울릉수협위판장으로 이동된다. 이를 위해 해상취수관로는 아쿠아이엔지(주)(대표 강석중)가, 육상취수(저동어선상가장∼수협위판장) 사업은 세원건설이, 감리는 (주)도화종합기술공사가 맡아 공사를 하고 있다. 울릉군은 해양심층수(원수)를 이용해 오징어 세척 및 기타 농, 수산업에 이용하고 타라소테라피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해양심층수는 개인에게 판매 또는 먹는 물 등으로 가공하지 않고 원수를 출하하며 지자체의 이익보다는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울릉군은 앞으로 특산품인 오징어 세척 전 과정을 해양심층수로 처리하고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웰빙 산나물도 해양심층수로 세척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은 또 활어수족관에도 공급, `해양심층수 활어`를 시판하는가 하면 해양심층수로 양식한 어패류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어민들이 운영하는 횟집 등 저동지역 횟집에 해양심층수를 공급, 육지와 차별화하고 해수탕 등에도 공급해 울릉도관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해양심층수 제8호 업체 울릉도 심층수(주)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주)대아고속의 자회사인 울릉도 심층수(주)가 서면 태하리 해양심층수 취수 제8호 면허를 인수 올해 안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 회사의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 서면 태하리 앞바다의 맑고 깨끗한 해양심층수를 생산할 계획인 울릉도 심층수는 가능한 깊은 바다에서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려 제품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심층수(주)는 울릉도에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는 서면 태하리 오징어와 함께 청정이미지를 상품에 접목하고 생수, 소금 등 가능한 완제품을 울릉도에서 출시 고용창출도 늘린다는 계획이다.■해양심층수의 경제적 효과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양심층수의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3조5천270억 원, 3만1천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해상심층수 제품은 술, 화장품, 간장, 생수류, 두부 등이지만 앞으로 의약품, 음료수, 간장, 소금 등 일상생활에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고 고갈되고 있는 식수난으로 엄청난 시장이 형성될 생수시장은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 최고 청정해역인 울릉도 심층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에서 취수돼 품질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세계시장 도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워터비스는 지난해 8월 4만 달러, 10월 8만 달러에 이어 올해 4월 12만 달러를 중국에 수출하는 등 동해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도 생수, 주류, 생활용품 등에서 해양심층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워터비스는 `깊은 바다`가 없는 중국을 비롯해 이미 해양심층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미국 등지에까지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는 회사명과 같은 워터비스란 상품명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서 12만 달러어치를 주문받았다. 또 이미 해양심층수 취수기술을 10년 전 선보였던 일본보다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류석필(주)파나블루 공장장은 “울릉도 심층수가 해외시장 개척에서는 한발 뒤처졌지만 세계 최저 수심에서 취수하는 품질을 발판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울릉군과 지역 심층수 개발업체들은 심층수 개발과 함께 세계 시장을 향한 품질 제고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월이 다가기전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충효의 고장 영천’, ‘관광 영천’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여행의 참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영천에는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 중의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와 정각 별빛마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임고서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안 미술관, 국내 최대 한약재 거래지역인 영천한약약령시장, 7천평 규모로 산 정상에 자리한 사일관광온천,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있는 영천댐 등이 가볼만한 곳을 2회에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 주 보현산 천문대 태양플레이어 망원경 보유 먼저 보현산 천문대를 찾아 겨울철 별자리를 찾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정각리 별빛마을에 들러 상큼한 고로쇠 수액도 맛볼 수 있다. 국내 3대 천문관측소 중 하나인 보현산 천문대는 보현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밤하늘 머리 위로 별빛이 쏟아진다하여 ‘별빛 나라’로 불리고 있다. 보현산 천문대는 천체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측하며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천체망원경(렌즈구경 1.8m)과 태양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태양플레이어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100만 배 이상 관측이 가능하고, 12km에 떨어져 있는 100원짜리 동전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해상력이 높다. 천문대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야간 개장 때에는 별도 함께 관측할 수 있어 청소년 견학지로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망원경을 비롯해 천체관측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별과 우주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주간 공개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전화(054-330-1000)로 예약을 해야 한다. 보현산 천문대 방문객센터에 있는 전시관에는 각종 천체사진들이 전시돼있으며, 간단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야간에는 천체관측이 이뤄지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일몰 전에 산을 내려가야 한다. 야간공개 행사는 연 중 보현산 별빛축제 기간 중에 한 차례 열린다. 행사시간은 오후2시부터 밤11시까지다. 부대행사로는 유명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별빛 패션쇼, 별빛 가요제, 별빛 퀴즈대회, 심야과학영화상영, 별빛 동요왕 선발대회등도 열린다. 보현산 천문대는 1996년4월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보현산 정상일대 9천122평(3만156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졌다.(문의 : 054-330-1000) ◎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청송방향으로 약 20km 지나면 자천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자천과 과적차량 검문소를 지나면 천문대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해 ‘옥계교’라는 다리를 건너 10여분 정도 가면 왼편으로 정각교회가 보이고, 곧 정각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정각 별빛마을을 가로질러 보현산 천문대(9km)로 향하면 된다. 정각별빛마을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 감상 이름만 들어도 신비스러운 별빛마을에서는 연중 흐린 날을 제외하곤 머리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별빛마을은 보현산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동사, 양촌, 신리, 절골 등 4개의 부락 산골마을로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있다. 행정동으로는 정각(正覺 : 바르게 깨닫다)리다. 별빛 마을은 해발 1천124.4m의 웅장한 보현산이 거대한 병풍처럼 우뚝 솟아 정각리 별빛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한 가운데를 관통해 바위틈을 비집고 흐르는 맑은 물은 횡계천으로 향하고 있다. 밤하늘을 쳐다보면 머리위로 얹혀 있는 듯 한 수많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별빛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아마추어 천문캠프가 설치되고 별빛마을 농촌체험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영천시는 이곳에 20억원을 들여 지상2, 지하1층 연건평 200평 규모로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착공,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천문과학관은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전체투영실, 천문관측 전시실, 시청각실 등으로 꾸며진다. 천문관측관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연중 천체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각리 별빛마을에는 모두 55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의 주 소득원은 미나리와 고로쇠 수액, 사과 등이다. 미나리는 14농가가 참여, 매년 3월5일부터 한 달 동안 1억3천2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로쇠 수액은 2월18일부터 40일간 5천1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요즘 이곳을 찾는다면 별빛을 머금고 자란 고로쇠 수액을 구입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은 20리터 한 통에 5만원 정도.(문의 : 허성수 이장, 010-6595-3773) 임고서원 선현들 배향 사설교육기관 임고서원은 위기에 처한 나라의 국운을 바로 세우고자 죽음으로서 절의를 지킨 시대의 충신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임고서원은 1553년 조선 명종 8년에 창건해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603년 선조 36년에 중건됐다. 1643년 인조 21년 여헌 장현광과 1727년 영조 3년에 지봉 황보 인을 배향했으나 1871년 고종 8년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됐다. 1965년 복원했고, 1990년대부터는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기존 서원 옆에 새로 서원을 세워 큰 규모를 갖추었다. 임고서원 소장전적 및 포은 정몽주 영정이 보물 제1109호, 11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앞에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다. 높이 20여m, 둘레 5.95m의 이 은행나무는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22m, 남북 방향으로 21m에 이르고 있으며,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여기서 서원에 대해 간단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여행 중에 더한 즐거움을 얻게 된다. 어려서 처음 가는 교육기관은 서당이며, 서당에서 기본적인 유학서들인 ‘동몽선습’, ‘격몽요결’, ‘명심보감’ 등을 익힌다. 지금의 사립초등학교라 생각하면 된다. 서당을 마치고 다음으로 진학하는 교육기관이 서원과 향교이다. 서원과 향교는 유학의 선현들을 모시고 후학을 양성하던 똑같은 기능을 하던 교육기관이었다. 그러나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국가교육기관인 향교는 대성전을 두어 공자를 배향하는데 비해 사설교육기관인 서원은 우리나라의 선현들을 배향했다. 향교나 서원에서는 ‘소학’을 시작으로 사서삼경을 배웠다. 서원이나 향교에서 공부를 마치면 과거를 보거나 성균관 입학시험을 보았다. 대원군의 서원(당쟁의 뿌리 역할) 철폐령 이후 남아 있는 오늘날 서원들은 교육기능을 상실한 채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배향하는 문묘의 기능만 하고 있다. 정몽주 선생 · 조양각 영남 3대 루 중 하나 조양각 ◆정몽주 선생 호는 포은. 1337년 고려 충숙왕 6년에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다. 성리학을 세계관으로 한 고려 말 신진사대부 중 온건파의 수장으로서, 고려를 보정하고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려는 급진파인 이성계 일파와 대립하였다.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였으나, 1392년 공양왕 4년 4월4일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의 심복 조영규 등에게 선죽교에서 피살됐다. 이때 나이 56세였으며, 선혈을 흘린 자리에서 푸른 대나무가 솟아나 이름을 선죽교로 고쳐 부르게 됐다. 이후 조선 태종 원년(1401년)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익양 부원군에 추봉되었으며, 시호를 문충공이라 했다. 포은은 효성이 지극했으며, 생활이 검소했고, 벼슬에 있을 때 청렴, 근신했다. 이방원의 하여가의 답가로 유명한 단심가를 남겼으며, 의창과 5부학당, 향교 등을 세워 빈민구제 및 성리학 보급, 사회윤리 확립, 교육진흥에 힘썼다. 문집으로는 ‘포은집’이 있고, 그의 굳은 충성을 읊은 시조 ‘단심가’가 전해지고 있다.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빠져나와 시청방향으로 진입해 안강, 포항 방면 26번 국도 조교삼거리에서 임고 방면 69번 지방도로를 따라간다. 4.5km 정도 가다보면 임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왼편이 임고서원이다. (054-335-2864) 여기서 곧장 가면 보현산 천문대가 보인다. ◆조양각 진주 촉성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 3루 중 하나인 조양각은 고려 공민왕 17년(1368년)에 성리학의 원조 포은 정몽주 선생과 당시 부사이던 이용, 향내 유림들이 합심해 지은 건물이다. 조양각은 명원루, 서세루라고도 한다. 명원루라는 이름은 당나라의 문장가 한퇴지의 시구(훤히 트인 먼 곳 경치를 바라보니 두 눈조차 더 밝아오는 듯하다)에서 왔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15년(1637)에 조양각이라는 이름으로 중건했으며, 누각 안에는 포은의 청계석벽을 비롯 율곡, 사가, 노계 등 명현, 풍류객들의 시구가 새겨진 현판 80여개가 걸려 있다.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 3대 루 중에 하나이며, 경내에는 백신애 문학비와 황성옛터 노래비, 영천지구 전승비 등이 있다. 계속 /김규동·장병욱기자
2007-02-23
이삼우포항향토사가더 이상 갈 곳 없어 ‘이제 그만’이란 탄식에서 유래된 ‘구만리’청어 관목어에서 비롯된 과메기, 지금은 세계속 먹거리로 발전사랑하는 님 만나려고 마고할멈이 놓은 바닷속 돌다리 ‘교석초’■ 구만리의 유래동해안에 별스럽게 툭 불거져나온 작은 반도 그 끝 부위를 장기곶이라 한다. 고산자는 이 나라의 지형이 호랑이 같다며 이 일원을 호미등(虎尾嶝)이라, 곧 호랑이꼬리짬으로 표현했다.해맞이 공원이 있는 대보면소재지 보천마을 북쪽으로 KBS송신소가 자리하는 언덕배기 전체를 구만등(九萬嶝)이라 한다. 구만리라는 단어 그 자체가 한없이 넓다는 뜻을 품는다. 혹자는 거북이가 많이 서식하던 지역이라고 龜滿, 혹은 언덕이 질펀하다하여 丘滿이라는 설도 있다. 그 다 일리 있는 풀이이겠지만 ‘이제 그만이구나’라고 외친 한 여인의 절규에서 발생했다는 설이 설득력 있다 여겨진다.세종때 영의정에 올라 훗날 단종을 보필하던 충신 황보 인 정승 가문이 계유정난(癸酉靖難)으로 몰락할 때였다. 단량(丹良)이라는 여종이 정승의 어린 손자를 물동이에 숨겨 한양을 빠져나와 산 넘고 물 건너 낯선 길 천리를 걸어서 봉화군 닭실마을로 황보 인의 사위 윤당(尹塘)을 찾아가 노잣돈을 마련하여 은신처를 찾아서 이 곳까지 내려온다.이제 더 달아나 숨을 곳이 없는 허허로운 구만등 언덕에 이르러 한숨지으며 외쳤던 절규가 ‘이제 그만이구나’이었다. 이 ‘그만’이 ‘구만’으로 와전되어 이두식 한자표기로 구만(九萬)이라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이다.더 나아갈 땅길이 없음에 그녀는 아기를 다시 들쳐 업고 눈을 피해 장곡봉수대(봉화봉 130m)가 있던 고금산(일명 馬峯산) 골짜기 집신골(집성골)로 숨어든다. 그 곳은 해변에서 불과 1㎞ 남짓 떨어진 그리 높지 않은 산이요 깊지도 않는 골이건만 외지고 깊숙하기가 심산유곡 같아서 숨어 살기에 적지였다. 그 곳이 곧 황보 집안의 맥을 다시 잇게 하는 은둔처였으니 4대를 칩거했던 곳이다. 그래서 이름이 집성골[集姓 골]이라 불러지게 되었을 것이다. 지금 그 자리에 대곡(大谷) 저수지가 축조되어 550여 년 전의 그 뼈아픈 흔적들을 물속에 묻어 담고 유유하기만 하다.훗날 세상이 밝아지고 곤혹의 역사가 희석되면서 그 후손들은 장기면 모포리 뇌성산성 뒷자락, 지금의 구룡포 성동(城洞)마을로 이주를 하여 세거(世居)할 터를 잡고 다시금 핏줄을 늘리며 가세를 회복하기 시작하여 숨어 산지 290여년 만에 자유와 명예를 되찾게 된다. ■ 깔구리개와 과메기의 전설대보 마을에는 ‘봄 샛바람에 목장 말 얼어 죽는다’는 말이며 ‘내밥 먹고 구만등 바람 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3면이 탁 트인 바다요 바람막이 숲도 없는 언덕배기 지형이라 바람거세기가 가히 살마적(殺馬的)인 곳이다.그 구만등 끝자리에 깔구리개라는 작은 포구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종종 깔구리로 고기를 끌어 모아야 했던 풍경들 때문에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그도 보통 고기가 아닌 청어였다. 개는 浦-개 자다. 옛날에는 음력 정월이면 이 연안으로 청어 떼가 몰려오곤 했는데, 몹시도 풍랑이 거친 지역이라 몰려다니던 고기 떼들이 거친 파도에 떠밀려서 이 마을 포구로 내동댕이쳐지기 일쑤여서 이를 주민들이 깔구리로 긁어모았던데 연유한다.과거 영일만 호시절 까지도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어였었다니 족히 가능한 이야기다.교석초 일원은 암초투성이다. 물밑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난파선도 잘 생기는 별난 자리다. 그래서 풍랑이 거친 날에는 고기떼가 방향을 잘못 잡아 골탕을 먹고서 뭍으로 밀려 나둥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한 북새통 속에 어떤 녀석은 해변 나뭇가지에 걸리고 어쩌다 꺾어진 나뭇가지에 눈이 꿰뚫려 걸린 상태로 피둥피둥 건조되기도 하였다. 한자로 쓰니 곧 ‘꿰뚫을 관(貫)’ ‘눈 목(目)’이라, 즉 관목어(貫目魚)가 된 것이다.어느 추운 날 가난한 한 선비 나그네가 이 해변을 거닐다가 그렇게 방치된 고기를 챙겨 주막에 들어가 술을 사 마실 때 안주로 했던 것인데, 그 맛이 특이하고 좋은지라 신상품이 개발되니 이에 관목어(貫目魚)라 이름 한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방언의 습성이 작용하여 ‘과메기’가 된 것이라 한다.그 후 과메기는 발달을 거듭한다. 옛날에는 꽁치가 아닌 청어두름을 부엌 환기창 밖에 걸어두고서 말리게 되어 있었다. 부엌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가 훈제역할을 하여 방부효과를 내게 하기 위함이요,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건조되게 하기 위함이다.그것도 등이 아래로 향하게 거꾸로 메어 달게 된다. 그래야 온도의 고저에 따라 애간장이 녹아내려서 서서히 몸체에 스며들어 깊고 오묘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惡化(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과메기 원조는 까마득히 사라지고 꽁치과메기가 기승을 부린다. 어쨌거나 경향각지로, 마침내 세계로 까지 판매망이 이루어지고 있다니, 꽁치팔자도 시간문제였나 싶다.깔구리개 앞 바다 속으로는 겉과는 달리 험하기가 설악이나 금강산의 어느 바위산지느러미 능선 같다고 한다. 수중 험한 산봉우리들의 정수리가 해수면위로 노출된 부분이 북쪽 축산을 향해 거대한 디딤돌 놓이듯 돌출 배치되어 있어 교석초(橋石礁)라 한다. 태고적에 마고(麻姑)할멈이 영덕군 축산으로 사랑하는 님을 만나러 가려고 밤새 놓다만 돌다리라는 전설을 갖는다.1907년 9월9일 일본 동경수산대학의 전신이던 수산실습소 실습선 가이요마루(쾌응환·快鷹丸)라는 범선이 이 지점에서 좌초, 조난하면서 교관 1명과 학생 3명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죽은 것을 기념하는 비가 이 일원이 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서 있어 그 정황을 짐작케도 한다.이 지점이 겉보기에는 육지의 한 끝이지만 해저지도에 의하면 바다 속으로 울퉁구불 이어지는 큰 산맥이 있어 영덕의 축산과 연결된 형국이라 한다. 바다 속에도 산맥이 있고 분지며 평원이며 단애며 밀림이며 갖가지 형상의 지형이 있게 마련이다.곧 이 해중(海中) 산맥 때문에 동해로 흘러드는 각종의 오염물질들이 쌓이고 또 쌓여서 마침내 조개 한 톨 건저 먹을 수 없는 죽은 바다로 변한다는 학설이 있어 우리를 경악케 한다. 환경부 발간 환경백서에 의하면 포항과 경주, 영덕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우행을 지속한다면 불과 20년 이내에 그렇게 된다는 경고다.특히 우리 포항은 해양 도시로 발돋움하여야 할 운명인데 바다가 죽으면 함께 죽어갈 것이 뻔 하기에 걱정이 된다.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한다면 과메기에서 벌어들인 순수입에 해당하는 재원부터 몽땅 바다 살리기 투자로의 전환을 기획하는 것도 불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이제 ‘포항의 역사이야기’ 연제의 그 끝을 본다. 필자가 써 내린 글 들 중에 더러는 誤記(오기)며 文弱(문약)함에도 핀잔 없이 격려와 공감대로 함께해준 애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향토 사랑의 깊은 정이 확산되므로서 품격 있고 아름다운 포항이 건설되기를 빌어본다.끝
2006-12-15